[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중 당적’ 논란이 일었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정 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
이날 정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당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당이 민주당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해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전 정의당을 퇴행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제3지대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12월17일 출범했던 ‘새로운 선택’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이중 당적 논란이 일었다. 당내에서도 이 같은 류 의원의 행위에 대해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바 있다.
현재 정 의원은 세 번째 권력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새로운 선택’ 창당에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정 의원은 네이버 프로필 취미란에 소주 마시기, 게임하기, 뮤지컬 보기라고 기재돼 누리꾼들로부터 지적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3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그의 프로필 이미지 소개가 게재되자 “합성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니…” “국회의원이 소주 마시기가 취미라니…” “공식적인 프로필마저도 저러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정 의원의 프로필은 당시 내용 그대로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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