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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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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KLPGA 성은정 “실패도 나의 일부…인정하고 악몽 떨쳐”

KLPGA 투어에서 통상 ‘베테랑’으로 불리는 28세, 성은정은 이 나이에 ‘루키’로 출발선에 선다. 174㎝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아마추어 무대를 호령하던 그가 기나긴 입스를 떨쳐내고 9년 만에 시드권을 따내면서다. 성은정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갓 취업한 신입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여자골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마추어 중 한 명이었다. 국가대표로서 거둔 우승만 22회, 2016년에는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싹쓸이했다. 그는 “골프는 열심히 하면 당연히 잘되는 것인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겨내고 영광의 정점에서 악몽이 찾아왔다. 2016년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은정은 ‘대세’ 박성현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연장으로 끌려갔고, 오지현에게 역전패당했다. 당시엔 2등 한 것도 잘한 일이라며 자신을 다독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씩 그날의 악몽이 성은정의 안에서 자라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엡손투어(2부)에서 프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