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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1.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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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기의 시사펀치

[김삼기의 시사펀치] 너무 성급했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지난 19일 오후 퇴근길, 휴대전화에 카카오톡 하나가 도착했다. 누군가가 전달해 준 ‘독립기념관장 입장문’이었다. 이미 뉴스를 통해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김형석 관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가결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기사 제목만으로는 읽히지 않는 결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었다. 입장문을 다 읽고 난 뒤 남은 감정은 분노도, 동의도 아니었다. “이건 너무 빠르다”는 판단이었다. 김 관장 해임은 지난 12일 보훈부 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된 후 7일 만에 의결됐다. 원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해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관장을 두둔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의 역사 인식과 표현 방식, 태도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선택한 해임의 방식과 속도가 과연 공공기관 해임이라는 제도의 무게에 걸맞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가 기억과 역사를 다루는 태도로서 적절했는지를 묻고 싶다. 김 관장은 지난 2024년 8월에 취임했다. 이후 2026년 1월, 임기 반환점을 갓 돈 시점에서 해임이 의결됐다. 그 사유로 제시된 것은 국가보훈부 감사 결과였는데, 14건의 비위, ‘기관 사유화’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이라는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