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최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패노메논(FANOMENON)’ 상표권 단독 출원 문제 등으로 쏠린 정치권의 공세에 직접 소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내년 12월 개최 예정인 패노메논은 K-Pop 콘서트, 팬덤 시상식 등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로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란 단어를 결합해 지은 이름이다. 이날 질의에 나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한국판 코첼라’를 목표로 기획한 패노메논 행사의 수익권을 하이브·SM·JYP·YG 등 4대 기획사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 갖도록 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배 의원은 “보통 국가사업을 할 때는 공고를 내고 능력있는 회사를 문체부가 선정해서 함께하는데, 이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내부자들, 국내 60%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4개 회사들이 내부정보를 통해 국가사업에 단독으로 진출한 것”이라며 “특혜라고 볼 수 있지 않나”라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중대범죄수사청과의 수사 충돌을 피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은 수사 대상을 줄이고 범위를 넓히는 걸 골자로 한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난과 근무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수사관이 행정 업무까지 부담하는 상황에서 수사 범위를 넓히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신 한 변호사의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지난 7일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수처와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의 수사 중복 및 충돌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수청을 견제하기 위한 공수처로 만든다는 게 민주당의 구상이지만 수년간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 인력 문제는 여전하다. 중수청 견제구 민주당은 중수청 출범으로 공수처와의 수사 중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를 판·검사 등 사법 공직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 게 목표다. 지난 5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과 중복되는 영역이 있어 공수처는 (수사기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박형준 기자 =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 속 정부의 허를 찌르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생과 현안을 꼼꼼히 짚어낸 이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길을 끈 의원들을 올해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의원 보호자 없는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무연고 청소년 정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호자가 선정된 북향민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 중 33.3%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 3명 중 2명은 지정된 보호자가 없는 셈이다. ‘무연고 북향민 청소년’은 직계존속을 동반하지 않고 입국한 24세 이하의 북향민 청소년을 뜻한다. 통일부 장관은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호자를 선정할 수 있으며 선정된 보호자는 무연고 청소년의 거주와 일상생활, 교육 전반을 지원한다. 그러나 통일부 조사 대상(56명) 중 조사에 응한 42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호자가 선정돼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하반기 국정감사가 시작된 6일 경찰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경찰의 보복 수사”라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해 국감 시작 전부터 총공세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경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이번 소환의 부당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국정감사 첫날 야당 의원을 불러 대면 조사하겠다는 것 자체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이재명정권의 노골적인 ‘김재섭 죽이기’이자 정치 경찰의 탄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구체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 지난 3월31일 국회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민주 진영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진보 진영 평론가와 빅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연일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퍼붓고 있다. 모두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칼날은 서로를 겨누는 모양새다. 대열을 정비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내부 총질이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이상한 꼬리 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분 사태는 묵혀둔 감정이 한번에 분출되듯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정치인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말을 얹으면서 민주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전한 것. 유 작가의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잠재돼있던 범여권 내부의 파벌 간 갈등과 노선 투쟁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습 불가” 터진 환부 그동안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 이재명정부의 실용주의적 중도 확장 노선이 민주·진보 진영의 개혁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을 놓고 민주 진영 인사들이 언성을 높인 이유와도 같다. 유 작가는 지난달 22일 <미디어오늘&
2026-10-06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하루 수십건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쏟아내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당 조직의 빈자리를 메시지 생산량과 언론 유통망으로 채우는 ‘페이스북 양적완화’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과정에서는 저격수로서 전술적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대권주자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싸우는 전투력이 아니라 대신 싸우고 함께 집권할 정치 세력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은 연중무휴로 매일 뜨겁다. 하루 수십건의 게시글과 한 의원 두둔 기사가 쉼 없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한 의원이 하루 수십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린 후 단톡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파하는 이유는 무소속 의원이라는 한계로부터 비롯된다. 쉼 없이… 메시지 공장 단톡방을 통해 페이스북 게시글을 확인한 기자들은 이를 기사로 작성한다. 페이스북 게시글 1개가 수십개의 정치 단신 기사로 바뀌는 것이다. 한 의원 측은 간혹 한 의원을 두둔하는 기사와 페이스북 게시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도 단톡방에 게시한다. 마음에 드는 기사가 다시 수십개의 정치 단신 기사로 생산되는 것을 노리는 것이다. 이는 이미 언론계에선 공
2026-10-06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가 수장의 언행은 그 자체로 외교 행위가 될 수 있다.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가 간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연일 말 폭탄을 터트리고 있다. 그 말의 이면엔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걸까. 과거에는 국가 수장이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일이 많지 않았다. 대변인이나 정부 기관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간접 소통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국가 수장들은 SNS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책을 홍보하거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이 대표적이다. 말 따로 국가 수장의 말은 큰 무게감을 지닌 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다. SNS에 올라온 글의 내용을 두고 해석이 난무하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파급력도 상당하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 하나는 실물 경제를 뒤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관련 글을 올렸을 때도 시장이 출렁였다. 문제는 그 말에 담긴 의도다. ‘왜 저런 말을 했지?’라는 의문 뒤로 진짜 의도를 숨겨 놓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
2026-10-06 장지선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 앞에 험난한 길이 펼쳐졌다. 청와대 컨트롤타워와 주요 부처 장관 공석을 메우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 과제를 마주한 것. 그러나 수습되지 않은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운영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단순히 사람을 바꾸는 ‘원포인트 처방’만으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1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승원 법무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 연이어 낙마한 만큼 인사 검증 문제를 책임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정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사 쇄신을 카드로 꺼낸 만큼 강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참모진 ‘물갈이 규모’가 최대 쟁점이다. 한계점 앞서 청와대는 “정부 출범 1년이 됐으니 일하는 방식과 내용,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의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2기 내각을 촘촘히 꾸려 국정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에 앞서 지난 8월에는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부동산 정책 및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 등의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
2026-10-06 박희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개혁신당의 경기 남부 전략이 확정되면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순천 서사’가 시험대에 올랐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천 의원의 순천 조직위원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지역 활동 성과까지 요구했다. 천 의원은 즉각 반발한 뒤 12일 만에 순천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순천에 놓은 돌이 실제로 살아 있는지 입증하는 일이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7일 화성·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을 잇는 경기 남부를 개혁신당의 전략 거점으로 확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8월26일 사퇴한 후 22일 만이었다. 이어 역대 지도부와 주요 지도급 인사의 차기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배제하고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는 공천 규정에도 명문화할 예정이다. 예상 밖 압박 가장 뜨거웠던 감자는 일찍부터 전남 순천 출마를 공언했던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반려였다. 이와 관련해 이 비대위원장은 “당의 전략 거점이 정해진 이상 원내대표부터 그 결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자발적
2026-10-06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이 출범했다. 개문발차 상태다. 수장 공백과 법령 미비, 수사 인프라 모두 정리되지 않았다. 중수청의 경우 본청 사무실 공사 마무리까지 두 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검사·수사관 대부분은 출근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담당했던 사건이 처리되는 데 수개월이 밀리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맡을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과 공소 기능을 담당할 공소청 모두 수장과 인력, 하위 법령, 사무 공간 등 총체적 부실 상태로 개청했다. 채용이 확정된 이들은 어디로 출근해야 하는지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 완성도 안 됐다 중수청은 지난달 7일 김지용 후보자가 초대 청장으로 제청됐으나 여권 내 반발로 인해 추가 검증을 거치느라 청문회조차 열지 못했다. 중수청법상 중수청 간부급인 1∼5급 수사관은 청장의 추천을 거치게끔 돼있지만, 청장 없이 문을 여는 바람에 첫 인사부터 원칙이 깨졌다. 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정원은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 307명 등 총 2874명인데, 1·2차 특례 임용에 지원한 이들이 총 1962명에 그쳤고 5급 이상은 정원 629명에 지원자 212명으로 3분의 1밖에 되지
2026-10-02 오혁진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전격 공개했다. 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라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고 유족이 지금도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친필 편지는 육 여사 서거 이틀 뒤인 1974년 8월17일 작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의 비보를 듣고 귀국하던 중, 일본 도쿄 공항을 경유할 때 동생 박근령씨를 통해 전달받은 것이다. 유 의원은 편지 공개 경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직접 보여준 자료라고 설명했다. 편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
2026-10-02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소통 정치’가 국군의 날인 1일, ‘좌아하게’ 발언을 기점으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지층과는 유례없는 밀착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가 원수로서의 품격 논란부터 보안 관리 소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타이밍 등을 지적하는 야권의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정부의 국정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 대통령님 좀 쉬면서 하라”는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좌아(左雅)하게는 대통령 팬 커뮤니티에서 ‘우아(優雅)하다’의 ‘우’가 우(右)파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이를 좌파의 ‘좌’로 바꿔 쓰는 언어유희적 은어다. 본래 한자어 ‘좌아(坐衙)’는 ‘벼슬아치가 관아에서 집무를 보다’라는 뜻이 있지만, 온라인 지지층 사이에서는 특정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밈(Meme)으로 소비돼 왔다. 하지만 국군의 날이기도 한 이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도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을 당한 엄중한 시국에 국가 통수권자가 진영 은어를 사용하며 SNS에 몰두
2026-10-01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신용한 충북도지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집무실 압수수색으로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 지사 관련 의혹을 고발한 김소연 변호사는 30일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진술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해온 역할이나 관련 행위의 일시·장소·방법 등이 자료에 다 특정돼있던 만큼, 강제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건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수사를 종결하고 처분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좌나 통신 기록, 전자기기 등에 대해서는 더 일찍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 6월 고발인 조사 이후 3개월이 넘어 생각보다 늦었다”고 해석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고발장에는 신 지사가 차명 휴대전화 이용 관련 회의에 참석하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관계자 진술이 담겼다. 캠프 관계자들이 신 지사가 마련한 아지트에서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해 선거 문자 발송 등에 이용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김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도 명함을 잘
2026-09-30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UNC)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의 지뢰 도발로 규정하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공식 결론을 내렸다. 양측은 합동 현장 조사를 통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군 지뢰를 발견한 것을 결정적 근거로 제시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30일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매설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북측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 역시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
2026-09-30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 당국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군은 최종 조사에서 북한의 ‘고의적 매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공언했지만, 11년 전 목함지뢰 도발 때와는 전혀 다른 정치·외교적 환경 탓에 실효성 있는 대응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 대화 재개를 추진 중인 이재명정부가 단호한 대응과 대화 기조 유지 사이에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뢰 매설이 확인되면 이를 도발로 볼 것이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분석 결과 및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최종 판단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고 관련 중간 결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현장 조사를 토대로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의 이 같은 판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기반한다. 부상 장병의 방탄 헬멧 등에서 폭약 성
2026-09-29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중수청이 문을 연다. 아직 인력 구성과 사무실 임대 등의 문제가 남았다. 출범 정상화 궤도에 오르려면 한두달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중수청은 채비를 끝내면 12·3 내란 의혹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군·정보기관으로부터 인력을 파견받아야 하는 만큼 경찰보다는 중수청을 중심으로 한 정부 차원의 특수본이 효율적이라는 관측이다.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은 여전히 부족한 인력과 숙련된 수사관 확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시작부터 불안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중수청이 교통정리를 마무리하면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마침표를 찍지 못한 12·3 내란 수사를 담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찰 산하 특별수사본부보다는 중수청이 다수의 사정기관으로부터 인력을 파견받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개혁 상징성 종합특검팀이 지난 8월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경찰에 넘긴 사건은 모두 46건이다. 경찰은 아직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경찰 조직이 사건을 이어받는 것만으로는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과 정보기관, 대통령실, 경찰, 국방부 등 여러 국가기관이 사건의 배경에 얽혀 있는 만큼 사정기관
2026-09-29 오혁진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종합특검팀에 의해 기소된 의외의 인물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조성현 대령만 있는 게 아니다. 강호필 전 지작사령관도 내란 특검팀에 의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그는 ‘2차 계엄’을 막은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상 신호’를 알았던 그는 “전역하겠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비상계엄에 회의적이었다. 강호필 전 지상작전사령관은 지난해 1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군은 국민의 군대다” “지작사가 병력 출동이나 어떤 임무를 받은 바가 분명히 없다”는 등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 내란 막판에 2차 계엄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의 시선은 달랐다.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고 일부 과정에서 협력했다고 결론 냈다. 같은 수사 다른 결론 강 전 사령관은 12·3 내란과 관련해 지난해 9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서 처음 조사를 받았다. 입건됐었으나 당시 신분은 참고인이었다. 앞서 강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월14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4일 오전 2시40분 (계엄사로부터) 출동 준비가 가능하냐는
2026-09-22 오혁진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포기’ 선언을 계기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답해야 한다”고 공을 넘겼다. 그간 국민의힘이 개헌 반대의 명분으로 삼았던 대통령 연임 의혹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개헌 논의에 응답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김 대표는 당 유튜브 채널 ‘민티 07’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그간 개헌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이 대통령의 연임 불출마를 요구해왔음을 지적하며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의 연임 불가 말씀이 나오면 여당 대표인 내게 ‘최고의 공적’이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됐는데 (개헌을) 안 한다고 하면 그에 대한 답은 국민의힘에서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연임 정리가 됐으면 논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일각에서 자꾸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내각제 같은 건 전혀 우리 당은 고려하는 바가 없다”며 “국민이 공감하고 합의하는 대로 가면 된다. 통상적인 대통령 4년 중임제 같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합의되는 바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1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만 믿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진중했다.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은 평소의 농담이나 화려한 수사 대신 ‘성찰’과 ‘낮은 자세’를 선택했다. 짙은 남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대부분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은 옳다는 것이다.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작은 성과와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정국의 뇌관이었던 정치 현안에 대해 가장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먼저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고,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
2026-09-18 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