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5 01:00
“대통령이 느닷없이 TV에 나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떠들잖아요. 날벼락이었어요. 아들의 희생으로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인데(…). 5·18이 다시 일어난 것만 같았어요. 계엄이라고 하면 그날(5월27일) 아침이 생각나요. 오메! 도청 앞에서 사람 다 죽여 놓고 즈그가 승리했다고 군홧발 쾅쾅 울리면서 군가 부르던 기억이 떠올라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등장인물 ‘동호’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님은 2024년 12월3일 계엄 선포 후, 저자와 통화하며 이런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중에 트라우마 재경험을 호소한 이는 한둘이 아니었다. 무려 45년이 지난 일임에도 그들에게 국가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대체 손에 잡히지조차 않고 측정마저 불가능한 이 상처는 왜 이토록 오랫동안 그들을, 또 우리를 괴롭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 지난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삶의 속도만 믿고 앞으로 달려온 사람에게, 죽음은 종종 느닷없이 찾아온다. 주인공 이정휘는 누구보다 성실했고, 동시에 누구보다 치열했다. 건설 현장과 회사에서 생존을 위해 버티고, 때로는 원칙과 타협하며, 결국 부를 이루기까지 그에게 삶은 ‘이겨 내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함께 맞닥뜨린 장면은 그가 알던 세계의 경계를 완전히 뒤흔든다. <별로 가다>는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이 삶을 어떻게 다시 붙잡는지, 비틀린 선택들의 뒤편에서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펼쳐지는 각 장면들은 과장되지 않은 문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사건보다 ‘사람’과 ‘삶’의 모습에 더 주목한다.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도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바로 이 절제와 담백함에 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 든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방식으로. 죽음보다 삶을, ‘지금 이곳’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해리포터>의 세 주인공 중 가장 공부에 욕심이 많은 캐릭터 헤르미온느는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 터너’를 이용해 수업 여러 개를 동시에 들으면서 자신이 신청한 수업을 다 듣는다. 헤르미온느와 최유나 작가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에게는 ‘타임 터너’ 라는 타인이 준 마법 도구 대신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비장의 무기, ‘마일리지 아워’가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마일리지 아워는 단순한 시간 관리법을 넘어, ‘시간을 쌓아서 사용한다’라는 마일리지의 개념을 인생의 성공에 도입한 고밀도 인생 설계 안내서이자 작가가 직접 증명해 낸 실전 증명서다. 우리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조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주도적인 자세와 태도로, 저자는 오늘, 지금의 ‘나’에게 집중해 최소 단위로 몰입하고, 그 작은 성장을 끈기 있게 축적할 것을 강조한다. 이 꾸준한 작은 노력이 결국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져 우리의 삶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려줄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믿고 시간의 주인으로 살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마
“나이가 들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오랫동안 의학계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이 믿음은 수많은 사람을 비관과 체념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데일 브레드슨은 이 같은 통념은 과학적으로 틀렸음을 선언한다. <늙지 않는 뇌>의 도입부에서 ‘노화는 치료 불가능한 자연현상’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를 반박한다. 그는 뇌 기능 저하가 나이가 들면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쇠퇴가 아니라, 특정한 생 물학적 스트레스 요인이 축적될 때 나타나는 ‘예측 가능하고 개입 가능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난 50여년간 알츠하이머병과 신경퇴행질환을 연구하며, 기억력 저하·집중력 감퇴·인지 기능 하락 등과 같은 변화가 이미 ‘조절 가능한 위험 신호’임을 임상 연구 결과로 보여줬다. 나이가 많아도, 이미 뇌의 노화가 진행 중이어도 뇌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된 ‘리코드(ReCODE) 프로그램’를 통해 증상 완화나 극복을 경험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정보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데에는 의료 산업 구조
연말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부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축제부터 카페, 맛집까지! 연말 감성이 가득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뚜벅이 여행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친구와의 여행은 물론 데이트 장소로도 딱 좋은 곳들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이 영도 절벽 사이 좁은 공간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며 형성된 마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집들이 층층이 붙어 있는 독특한 풍경이 눈길을 끈다. 부산역에서 흰여울문화마을까지 바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어 도보 여행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특이한 지형과 탁 트인 바다 전망 덕분에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졌는데, 영화 <변호인> 속 진우(임시완 분)네 집은 현재 마을 안내소로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골목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바다 전망 카페,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으니 부산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놓치지 말자. 아기자기 흰여울문화마을과 연결된 절영해안산책로는 현재 공사 중이라 일부 구간 이용이 제한돼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관람에 유의하자. 파도 소리와 골목 풍경이 어우러진 흰여울문화마을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자
2025-12-22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신상호 남·1990년 1월16일 진시생 문> 사업 실패 후 아내도 떠나고 남은 건 알코올중독뿐입니다. 모든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악운과 불운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향후 2년이 마지막 고비이나 최악의 과도기이므로 근신과 관리가 우선이며 우선 술을 끊는 것이 제1 과제입니다. 중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생명의 보호는 오직 본인 몫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악습은 반드시 고쳐집니다. 귀하에게는 술이 극약과 같아 건강뿐 아니라 시야를 가리는 장벽과 같아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향후 3년은 근신과 수련 등으로 망가진 부분을 다시 세우고 본분을 찾는 데 전념하시고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돈 버는 일보다는 정신 수련이 우선이며 주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정한 곳에 격리된 생활로 본래의 모습을 찾으세요. 3년 후 좋은 여성과 재혼에 성공합니다. 송가현 여·1987년 4월15일 축시생 문> 1984년 10월11일 인시생인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아들 장래를 위해 다시 합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의 생계가 막연합니다. 답> 연분과 악연은 환경에서 좌우되
2025-12-22 백운비
우주는 과학의 영역에서 시작됐지만, 지금 그 궤도를 바꾸는 힘은 자본과 시장이다. 이 책은 로켓의 추진력보다 더 거대한 동력으로 ‘시장 원리’를 지목한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이 정부의 영역이던 발사 서비스를 상업화하고, 플래닛과 애스트로스케일이 위성과 우주 쓰레기를 ‘상품’으로 바꾸면서 우주에는 이미 수요와 공급, 투자와 회수, 독점과 경쟁의 원리가 뚜렷하게 작동하고 있다. 저자들은 묻는다. “당신은 이 시장의 단순한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참여자가 될 것인가?” 우주 경제는 이미 시작됐고, 선택의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 결정하는 이들만이 앞으로 수십 년간, 지구 밖에서 돌아가는 자본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17 문화부
오늘 하루 살기도 빠듯한데 노후를 생각하라고 하면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통계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재산이 가장 많을 나이이면서 퇴직 직전인 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5억원인데, 그 대부분이 살고 있는 집 한 채에 묶여 있다. 실제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생각보다 훨씬 적고, 그마저도 빠르게 소진되기 쉽다. 게다가 퇴직은 앞당겨지고, 평균수명은 100세를 향해 길어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가혹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 마주할 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짚어낸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17 문화부
이 책은 크게 자기 극복, 인간관계, 감정 조절,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주제로 나뉜다. 우리가 흔들릴 때, 고통을 마주할 때, 타인의 시선에 얽매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니체의 사상을 통해 조명한다. 특히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유명한 문장을 강조하며,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초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최종적인 결론은 독자가 직접 내리도록 유도한다. 이는 니체 철학의 핵심인 자신만의 가치 창조와도 연결되며, 이는 <위버멘쉬>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닌 삶을 위한 안내서로 기능하는 이유다.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17 문화부
유령을 믿지 않는 유튜버 이케다, 유령을 보는 여자 호조, 유령을 곧 돈으로 여기는 편집자 고바야시, 이 셋은 돈벌이를 위해 유령을 이용한다. 버려진 장소에 얽힌 소문을 각색해 독자들이 착각하게 만들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담을 실제처럼 날조한다. 한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령을 활용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곳쿠리 상’ 놀이는 유령을 불러내어 질문을 던지는 우리나라의 분신사바와 비슷하다. 심령 명소를 비즈니스 대상으로 분석하고, 그곳에 얽힌 소문을 콘텐츠로 생산하며, 유령을 심심풀이로 갖고 노는 불경스러운 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에게 마치 그 행동의 결과인 것처럼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착각, 무의식,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던 심령 현상과 유령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싹튼다. 주인공 3인방은 각자 타인을 저주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심령 명소를 취재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숨긴다. 이들은 일인칭 시점에서 서로 주고받은 정보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지만, 독자는 전지적 시점을 통해 심령 명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 인물이 감추고 있는 어두운 마음과 이를 바탕으로 벌이
2025-12-17 문화부
오래전부터 노동자,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살아온 동네, 노르웨이 퇴위엔. 가난과 범죄, 약물 문제로 위험한 동네라는 낙인이 깔린 곳이다. 주민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한겨울에도 오픈카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얼굴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별의 문>은 퇴위엔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열 살 소녀 로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니 멜리사,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함께 사는 로냐의 집 안은 냉기가 돌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다. 로냐의 유일한 꿈은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해 언니와 함께 조용히 불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버지는 술집에 가느라 어렵게 얻은 일자리마저 잃는다. 아버지를 대신해 자매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와 감정까지 돌보는 어른의 자리에 선다. 자매는 마땅히 받아야 할 돌봄의 부재 속에서 아버지 대신 크리스마스트리 가판대에 서고, 자신들의 꿈인 트리를 팔며 희망과 가난의 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어른들은 불법 아동노동을 하는 자매가 아동보호시설에 끌려가지 않도록 눈감는다. 사회의 보호망에 지금의 행복마저 빼앗길까 봐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그 아버지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삶
2025-12-17 문화부
남희섭 남·1981년 7월18일 해시생 문> 냉·난방 쪽에 종사하다가 주식·경마로 많은 걸 잃고 거금의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모르는 일이라 더욱 불안하고 이혼까지 가지 않을까 괴롭습니다. 답> 불운일 때는 한순간 잘못된 선택이 평생을 망치는 파멸도 맞이합니다. 귀하의 경우는 주식·경마·잡기 등에는 절대 행운이 없으며 전혀 길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불행의 흔적을 남겼으나 앞으로 남은 것은 5년의 고통과 10년의 후회입니다. 깊은 구렁에서 후회하고 있으나 경제적 타격과 고행은 5년간 계속됩니다. 부인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다행히 부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어지나 귀하의 반성과 참회가 필수 조건입니다. 시간을 끌지 말고 솔직히 고백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세요. 그리고 냉·난방 기능직을 계속 이어가면 5년 후 독립하며 직업에 안정을 찾습니다. 건강은 안전하니 다행입니다. 이선정 여·1979년 3월15일 해시생 문> 1976년 1월26일 유시생인 남편의 심한 외도로 건강을 잃었으나 이젠 저를 의심하는 등 의처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언·폭력에 시달리다 집을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인연의 불행은 일시적이나 악연의 불행
2025-12-15 백운비
부석사, 사과따기체험, 국립산림치유원 체험 프로그램·숙소, 그리고 현지 맛집과 카페까지, 이대로만 따라오면 완벽하다. 경북 영주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영주 부석면에 위치한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창건된 수사찰이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2023년부터 무료로 개방되었다. 부석사에 방문했다면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바로 안양루인데, 부석사의 절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안양루에 올라서면 전각들과 멀리 이어지는 소백산 능선이 펼쳐진다. 일몰 명소 예부터 많은 문인들이 이곳의 장관을 시로 남겼을 만큼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이다.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노을이 물드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황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해가 지는 순간까지 머물러 보는 걸 추천한다. 소백산 중턱의 청정한 환경에 위치한 사과가 맛있는 집은 사과 구매는 물론 직접 따보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명품 사과는 일반 사과보다 더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데, 저농약 방식으로 재배되어 껍질째 먹어도 안심할 수 있다. 10가지 이상의 사과 품종을 연중 수확하고 있어 시기마다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사과를
2025-12-15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김선홍 남·1978년 9월16일 사시생 문> 공직에 있으나 진급이 안 되고 상관과의 불화가 심해지는 등 최악을 느껴 수입 의류 쪽으로 장사를 할까 합니다. 직장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작은 둥지라도 자기 것이 중요합니다. 귀하는 지금의 공직을 떠나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지 못할뿐더러 즉시 후회하게 됩니다. 이미 타고난 운이 작아 승진이나 성장이 늦고 동료들보다 3단계 뒤떨어 지는 건 사실이나 운의 한계가 이미 정해져 있어 감수해야 하고 성격적으로 게으른 것도 후진의 원인입니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무사안일하고 우유부단하며 자기 관리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불만을 갖기보다 생활 방법을 바꾸기를 우선하세요. 머리가 총명하고 심성이 착해 다소의 개선으로 많은 이득을 불러옵니다. 부지런함과 적극성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나가 보람된 앞날을 만들어 가세요. 충분합니다. 구연희 여·2001년 4월7일 축시생 문> 금융직에 종사하다 대학에 뜻을 두고 사직해 공부하고 있으나 대학에 자신이 없고 오히려 직장만 잃은 것 같아 괴로워요. 비관과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 대학이 유일한 길이며 반드시 이뤄집니다. 계속 진행하세요.
2025-12-08 백운비
경험을 통해 학습전략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자는 대학원에서 연구하던 때부터 대학교수인 지금까지, 중고생, 대학생에게 효과적인 학습법을 실험하고 연구하며 공부법 강좌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배우면서 ‘공부하는 힘’을 키워 나중에 세상에 나왔을 때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탐구하는 힘’을 갖추기를 염원하며,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에서 발전한 학습심리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이 책에 담았다. 1장에서는 인간의 정보처리 구조, 즉 인지 구조를 설명하며, 사전 지식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습득하게 되는 원리를 밝힌다. 지식이 사고력과 응용력의 기초이므로,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지식 공부가 중요하다. 2장에서는 학습전략을 종류별로 소개하고, 효과적인 정보처리를 위한 인지 전략을 자세히 설명한다. 3장에서는 스스로 학습 과정을 조율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메타인지 전략을 다루고, 4장에서는 예습과 수업, 복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습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5장과 6장에서는 구체적인 예습법과 복습법을 어떻게 매일의 공부에서 실천할 것인지 상세하게 안내한다.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 응용하는 ‘공부하는 힘’을 갖
2025-12-08 문화부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섬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드넓게 펼쳐진 수크령 군락지와 시원한 바다, 그리고 이국적인 모래사구가 기다리는 굴업도로 떠나보자. 섬 전체가 하나의 캠핑장 같은 백패킹 명소 굴업도를 소개한다. 굴업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섬으로 지금 현재 찾기 좋은 곳이다. 이국적인 풍경으로 여러 방송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기존에는 인천항에서 덕적도를 경유해야 했지만, 2024년 11월 인천항→굴업도 직항 노선이 신설되면서 훨씬 편하게 굴업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직항 노선으로 편하게 직항 편은 하루에 한번 운행되며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운항 시간 및 요금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자. 굴업도해변 우측으로 가면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가파른 비탈길로, 20분 정도 오르면 굴업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드넓은 수크령 군락지와 능선을 따라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바다, 그리고 해 질 무렵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까지 개머리언덕의
2025-12-08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개개인은 각자의 자기만족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의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보다 큰 자아인 ‘우리’를 위하고 ‘타인과의 공존’을 모색할 때만이 응원과 지지라는 강력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내가 목표하는 바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김연경의 이 같은 생각과 태도는 실제로 그녀를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고 오랫동안 그 위치를 지키며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과, 꿈을 실현하는 강력한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개개인과 조직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08 문화부
“나연씨,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써요?” 그 한마디에서 이 모든 얘기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가난의 명세서>는 무슨 돈을 어떻게 얼마나 썼는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써놓고 보니 이 이야기는 ‘소비의 목록’이 아닌 ‘가난의 명세서’가 돼있었다. 나연은 노트북 구입비, 엄마 병원비, 전화 영어, 교통비, 여행비, 정신과 진료비 등 지난 10여년의 지출 내역을 탈탈 털어 어떤 빈곤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그것은 사람을 삶의 극단으로 내모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빈곤이 아니다. 그보다 끊임없이 생활을 제약하고 자아를 위축되게 만드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빈곤 상태’가 이 책에 적힌 가난이다. 말하자면 어쩐지 ‘진짜 가난’임을 증명해야 할 것 같은 가난. 무언가 소명해야 할 것 같은 빈곤. 끊임없이 ‘나’를 따라다니는 불완전하고 어중간하고 임시적인 느낌. 그래서 떳떳해지지 못하고 자꾸만 죄스러워지는 마음. 그러나 이 자질구레한 가난의 명세서를 읽어나가다 보면, 그 감정들이야말로 저자의 빈곤 체험을 관통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묻게 된다. “가난은 우리를 어떤 인간으로 만드는가?” 가난을 경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다루어질 때
2025-12-08 문화부
홋카이도 국립공원 근처 숲속에서 대형 리조트 공사가 진행되고, 작업 인부들이 처참한 몰골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불곰의 소행으로 보고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곰 사냥에 적극적인 엽우회를 중심으로 수색대를 편성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신을 모시는 ‘황천의 괴물’ 즉, ‘요모쓰이쿠사(황천군黃泉軍)’가 황천의 숲을 침범한 사람을 산 채로 잡아먹는다는 토속신앙이 여전히 주민들 마음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불곰 서식지에서 시체가 발견되지만,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듯한 상처와 시신에서 발견된 신종 거미 등으로 사망 원인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황천의 숲 근처에서 가족 모두가 감쪽같이 사라진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부검에 참여한다. 그리고 가족의 흔적을 찾아 들어간 숲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공포와 맞닥뜨린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08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