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결과 발표를 닷새 앞둔 24일,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및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 등에게 러브콜을 띄웠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함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돼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며 “당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가 되는 즉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민주당 비명(비 이재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정부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 하나가 돼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대란대치’하도록 하겠다.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나라, 진정한 통합의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원과 국민 요구도 돌파 못하고 후보가 된들 옹졸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심의를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2025년 제1회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이 국민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제도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내외 위기 상황서)제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의 적기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지원, 민생 안정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효과성이 높은 필수 사업 위주로 선별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재해 재난 대응 분야에 3조 2000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재해대책비 3배 보강 ▲이재민 일상 회복을 위한 신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서 선봉 역할을 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지금 양당을 이루는 야당과 여당이 제가 볼 땐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 탄핵하고 다 감옥에 보냈다. 이것을 누가 했느냐? 더불어민주당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막지 못한 국민의힘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는 주요 대선공약으로 미국식 정치제도 도입, 장관 국민추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국회 해산 뒤 재선거, 한국형 FBI 도입 등을 내걸었다. 그는 “미국식 정치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 300명을 상원 100명, 하원 200명으로 나누겠다. 하원은 경제, 상원은 국방과 외교 문제를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해산하고 윤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 국민 추천제로 장관을
[일요시사 김명삼 대기자]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동안 원내 4당 개혁신당의 내홍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치적 동지로 통했던 개혁신당의 허은아 전 대표와 이준석 의원은 마침내 결별했고, 이제는 각자 대통령선거에 나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운명이 됐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31명의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소속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24일에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회복’ 등을 키워드로 하는 출마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18일, 이 의원이 당내 찬반투표를 거쳐 개혁신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바 있기에, 당 내홍은 대선 여론의 장으로 무대를 옮겨 ‘시즌2’를 맞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개혁신당 내홍 와중에 <일요시사>와 만난 허 전 대표는 이 의원 등의 정당보조금 불법 사용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비하·혐오·갈라치기 방식의 이준석 정치를 강도 높게 비난했던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준석 정치를 ‘가짜 개혁’으로 규정하고, 기득권과 부조리를 깨는 ‘진짜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선거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탈당 후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며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했다. 당협위원장급을 포함한 당직자 31명도 허 전 대표를 따라 동반 탈당했다. 허 전 대표는 “지금의 개혁신당은 어떤 모습이냐”라며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트리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가 됐다”면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며 “이 위선과 부패한 구조에 더는 동참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썩은 구조를 박차고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대표주자로서 진짜 개혁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가짜 개혁주자(이준석 후보)를 이길 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최종 후보를 향한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경선 결과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4파전을 확정 지으며, 오는 29일 최종 결선 진출을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1차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컷오프됐다. 정치권의 예상대로 ‘김·한·홍’ 후보는 2차 경선에 무난히 안착했다. 특히,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안 후보와 나 후보의 대결서 안 후보가 승리하면서, 2차 경선은 ‘김·안·한·홍’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4강 구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와 홍 후보,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 후보와 한 후보의 2대2 구도로 형성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 후보는 ‘반(反) 이재명 빅텐트’ 전략을 강조하며, 특히 보수 진영의 통합을 촉구하며 당내 주류 표심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안 후보는 중도·무당층을 포용하는 능력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역선택 방지 룰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 후보’로서 입지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22일 국민의힘이 제21회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 본관서 당내 2차 경선후보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4명으로 확정했다.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4명은 탈락했다. 이번 1차 경선은 지난 21~22일 진행된 국민여론조사(100%)를 통해 가려졌다. 5개 여론조사 기관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표본조사를 실시한 후 평균치를 집계했다. 이 과정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1차 경선후보들에게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다”며 “펼치신 경륜과 열정은 본선서 국민의힘 선거공약으로 녹아들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선 결과는 후보의 성명만 가나다순으로 밝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또는 수치를 유포해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2일, 한 대북 민간단체가 “우리의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자유와 권리를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무산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더 이상 납북자 생사 확인을 정부와 북한의 답변만 기대하며 기다리기에는 어렵다”며 오는 23일 예정된 집회 배경을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북한으로 납치된 516명의 피해자 가족 연합을 말한다. 집회서 뿌려질 전단지엔 최 대표의 부친 고 최원모씨,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납북 피해 학생 총 6명의 사진과 설명이 비닐에 담겨있다. 최 대표는 “북으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북 전단은 맞다. 하지만 일반 대북 전단처럼 먹을 것을 넣거나 하지 않고 소식만 전달하는 ‘납치된 가족 소식지’ 성격이 강하다”며 취재진에 포장된 전단지 사진도 제보했다. 한편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인근 주민 100여명은 이날 납북자가족모임의 전단 살포 예고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다가오는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주자들이 ‘행정수도 세종’ 구상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세종시가 또다시 대선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 유력 대선주자 대부분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도, 세종의 행정수도화를 향한 큰 틀에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경선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지난 19일,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후보도 지난 21일 정책자료집서 “새정부 국무회의는 세종청사에서 실시하고, 헌법에 수도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고, 앞서 김동연 후보 역시 지난 17일 정책공약집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고, 대법원과 대검찰청은 충청권으로 이전한다’는 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2일,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뭐라도 되겠다. 이재명을 막기 위해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3년 전,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놨다”는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대 대선서)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는 정치 인생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다”며 “그때 저를 움직였던 단 하나의 일념,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당한 정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이재명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이 순간 저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당을 위해 무엇을 해왔느냐?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며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거 아니냐?”며 타 후보들에게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안 후보는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로 부르는데 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2일, 대선 출마론의 중심에 서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 추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한덕수는 파면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며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를 바로 직무 정지시킬 것을 제안한다. 42일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를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엉뚱하게 출마 고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대행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같지 않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없다’고 강변하며 법률안 거부권을 비롯해 무제한 권한 남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막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한다”며 “한덕수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한덕수 대망론’이 여야 정치권서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권 도전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데일리안>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모임인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한다. 매체는 추대위원회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이 핵심 멤버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소재의 한국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 17일, 한 권한대행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정부서울청사 인터뷰서 대선 출마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변했던 바 있다. 이를 두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그의 대권행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한 권한대행의 이 같은 오리무중 행보를 두고 출마에 일말의 여지를 남김으로써 몸값을 높이려는 저의가 깔려 있는 게 아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향년 88세. <AP통신> 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선종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패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은 “오전 7시35분,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님께서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을 겪었다가 상태가 호전돼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5년, 2017년, 2019년 미 <TIME> 선정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던 바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이 전 대표는 대권주자 1위 타이틀을 지키고 있지만, 아직 확신이 부족한 탓일까? 티 나는 ‘이재명 밀어주기’에 당내 곳곳서 반발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당내 제21대 대선 경선룰을 확정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50%인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해당 룰은 당원투표서 ▲찬성 96.56% ▲반대 3.44%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조급했나 19대 대선 이후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그리고 국민선거인단 참여자가 함께하는 ‘국민경선’으로 선거를 치러왔다. 그러나 이번 경선룰은 이재명 전 대표 지지층이 대다수인 당원의 목소리가 강해진 만큼 특정 인물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완전국민경선제인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던 민주당 타 후보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를 근거로 들었다. 기존 국민경선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선거인단으로 위장한 특정 세력이 개입해 제대로 된 민심이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민주당원 사이에서는 “당이 뽑는 후보인데 당원의 목소리가 중요한 건 당연하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노상원이라는 사람 아는 바 없다.”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형사 재판서 한 말이다. ‘경고성 계엄’일 뿐이었다는 기적의 논리에 딱 들어맞는 주장이다. 국군정보사령부 전·현직 간부들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검찰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윤 전 대통령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모를 수 없는 정황은 곳곳서 포착된다.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 노 전 사령관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여름부터 정보사 전·현직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수도권 여러 안가서 모였다. “모를 수 없다” 곳곳에 정황들 이 자리에는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군 정보·공작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은 회의서 언급된 내용을 정리해 수첩에 적은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이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9월부터 김 전 장관의 임기가 시작되자 노 전 사령관은 계엄판을 짜기 시작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공수처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2·3 내란 사태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서 인력도 보충되지 않는 등 애로 사항이 산적하다는 게 공수처의 입장이다. 공수처 안팎에서는 제자리걸음 상태가 지속될 경우 조기 대선 이후에야 수사에 속도감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총 검사 7명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과정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현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은 한 권한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하고 나섰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침묵 7개월 공수처가 현재까지 한 권한대행에게 임명을 요청한 검사는 총 4명이다. 윤 전 대통령이 임명을 보류했던 인원을 합하면 7명이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지난 1월21일 인사위 의결을 거쳐 신규 검사 4명(부장검사 1명, 평검사 3명)을 대통령실에 임명 제청했다.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조기 대선을 향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가 ‘죽음의 조’라는 평가에 걸맞게 후보들 간 치열한 각축전으로 전개됐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서 열린 토론회서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경선후보들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책 공약 토론 후, 한 후보가 먼저 반탄파(탄핵 반대파) 후보들을 겨냥해 “비상계엄은 불법이었기에 막았다”며 공세를 이끌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2시간짜리 해프닝에 실질적 피해는 없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하야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내란 몰이 탄핵 선동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한 후보의 과거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고, 이 후보는 “탄핵소추 자체가 잘못”이라며 한 후보의 경선 출마 자격을 의문시했다. 사퇴 압박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갈 수 있고 대선서 이길 수 있다”며 “보수 통합을 위해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저도 국민을 위해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국을 돌며 순회 경선 당원 투표서 표를 싹쓸이하니, 막아낼 사람이 없다.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층, 반 이재명 세력이 한데 모여 오직 한 사람을 끌어내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집회 현장은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의 이름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탄핵 찬성파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피켓을, 탄핵 반대파는 “이재명을 감옥으로” 피켓을 흔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나라가 발칵 뒤집혔지만, 어째서인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이자 대선 예비후보를 향한 비난의 수위도 덩달아 높아졌다. ‘170석’ 자리의 무게 유력 대선후보의 비호감도가 높게 측정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 2017년 치러진 제19대 대선서 당선된 문재인 당시 후보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대세론에 오른 후보에게 견제 심리가 발생해 그만큼 부정적 여론이 따르는 것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고 1위로 우뚝 서면 나름의 서사지만, 이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팬 만큼이나 안티팬도 많다”며 “(이 전 대표는)이상하리만치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은 시대 교체를 해야 할 때”라면서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등장했던 서태지에 자신을 비유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3년 안에 개헌하고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거론하면서 “시대 교체를 위해 처음부터 약속드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을 저지하려고 했던 자신의 노력을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하는 명분 중 하나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소속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우리 당의 경선을 평가절하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한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서태지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BTS·아이유·블랙핑크를 언급하면서 “올드하다”고 비판했다. 서태지를 언급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시대 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그 직전까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중 앞에 등장했던 1992년이 그랬다. 저는 당시 92학번, 대학교 1학년이었다. 평론가들은 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한덕수 대망론의 본질은 국민의힘의 용병 정치 집착이다. 정치를 잘 모르는 용병을 내세워 실세로 군림하면서 실리는 챙기는 그림이 그려진다. 친윤계 정치인들은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 그 맛을 봤다. 한덕수 대망론은 왕조 국가 말기의 정치 현상을 보는 것 같다. ‘한덕수 대망론’은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이하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기각한 이후부터 거론됐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8일, 한 권한대행을 만나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으나,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먹구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자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권한대행이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으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미국에도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에게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고, 한 대행은 “여러 요구가 있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 내용이 알려지자, 한덕수 대망론은 더 공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