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3:22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에 의해 촉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말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던 정두언 전 의원이 처음 공론화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정가에선 이를 둘러싼 추가 의혹이 나오고 있다. 정씨의 배후에 이번 게이트를 움직이는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의혹이다. 과연 장막 뒤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지난 2014년 11월,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이 정국을 덮쳤다.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이 존재한다는 소식이 <세계일보>를 통해 최초 보도됐다. 주요 언론사는 이를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쏟았다. 민경욱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근거 없는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문서 유출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고, 찌라시에 나라가 흔들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윤회 의혹 정국 뒤덮어 문건은 청와대 내부 권력 다툼을 담고 있다. 정씨와 문고리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이 김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구속’이 광화문 광장서 울려 퍼졌다. 지난 다섯 차례 촛불집회 현장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백만명이 운집, 박 대통령에 대한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4%대로 추락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한 몸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대변하는 수치다. 성난 민심은 진실규명에 있어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 ‘박근혜 구속’은 점점 현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 앞에 서는 상황은 부담스러웠나 보다. 지난 4일, 2차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이하 특검)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박 대통령은, 그러나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한 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 최근 유 변호사는 검찰 대면 조사 시점을 연기(지난 15일)하는가 하면 “앞으로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을 향해 “과거 군사정부 시절의 회유·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남 지사는 “서 의원의 정치행태는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러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서 의원이 내게) 모욕도 주고, 다음날엔 회유도 했다. 이런 모습으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얼굴을 내놓고, 목소리를 내서 국민 앞에 당당히 얘기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폭처럼 모욕·회유” 서청원 정계은퇴 촉구 이어 “몇몇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다 조율된 듯한, 짜맞춘 듯한, 편 가르기하는 것을 보면 (서 의원이) 행동대장처럼 지시하고, 뒤에서 회유하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 뒤에 숨어서,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서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를 권유한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오는 24일 오후3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서 ‘박근혜 대통령 헌정유린에 대한 청년발언대 ㅎㅇㅎㄹ’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각계각층의 청년들이 직접 발언자로 나선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현 상황에 대한 각자의 문제의식과 해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행사 말미에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행사에 대해 “4·19, 5·18, 6·10 등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던 우리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청년단체들과 공동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국회와 정당 등 정치권이 더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대한민국 청년들 역시 정치권에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다준다연구소, 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최근 “박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위증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했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신 총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박 대통령을 위해 상고까지 포기하며 가족의 도리를 다했으나, 최순실 일당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행위에 침묵할 수 없어 가슴에 묻었던 1년6개월의 억울한 옥살이를 밝히고자 제4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글과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 총재는 ‘김재원 안봉근 위증’이라고 적힌 피켓과 함께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있다. 이는 최근 <한겨레>서 보도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위증 의혹과 관련 있다. 지난 2009년 신 총재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미니홈피에 “박근혜가 고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을 통해 육영재단을 차지하기 위한 폭력사건을 사주했고, 동생 박지만을 시켜 나를 납치·살인하려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동욱-박근혜 명예훼손&rsq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판은 깔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곧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실을 가려낼 차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 야권은 임무를 다할 특별검사 물색에 나선 상황. 물망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야가 ‘최순실 특검안(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합의했다. 이제 포커스는 과연 누가 칼자루를 쥐게 될 것인가로 옮겨갔다.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로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 김지형(11기), 이광범(13기), 임수빈(19기) 변호사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불의의 사태로 낙마한 채 전 총장에게 모아지는 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누가 칼자루 지난 2013년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성역 없는 수사를 검찰에 주문, 결국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88만원 세대’ ‘N포 세대’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자리, 주거 등 사회 구조적 난제를 정부에서 해결해주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지면서 상대적 박탈감만 더해졌다. 이러한 박근혜정권의 실정에 청년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촛불집회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광우병 사태 때 대학 총학생회장이었던 장 대변인은 지금처럼 한걸음에 광화문으로 향했고 촛불을 들었다. 소위 ‘명박 산성’이라 불린 경찰차벽 앞에서 장 대변인은 오랜 시간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제 34세의 젊은 청년 정치인이 된 장 대변인은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그 사이 청년단체, 시민단체, 청년위원회 등에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3년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 2016년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며 공직후보자 경험도 쌓았다. <일요시사>는 장 대변인을 만나 시민들이 촛불을 들 수밖에 없는 현 시국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은 분당의 기로에 섰다. 갈라서느냐, 아니면 화합하느냐의 결정만 남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러온 혼란은 그렇게 집권여당을 점차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 당장 해법이 절실한 상황. 당의 큰어른인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은 다섯 가지 돌파구를 제시, 현 정국 수습에 팔을 걷어붙였다. 100만 촛불이 켜졌다. 새누리당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은 모든 게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집회 참석자의 규모는 하루하루 늘어나고 있다. 특검 조사, 거국중립내각 구성 얘기는 도돌이표를 반복 중이다. 심지어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 보도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로는 150만, 200만의 촛불로 번질지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당은 반목만을 거듭하며 위기 탈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지도부는 신뢰를 잃었고 비주류는 네거티브에 몰두하니 해법이 나올 리 없다. 결국 상황 수습에 실패한 당 지도부가 상임고문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6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서 이정현 대표, 박명재 사무총장,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고문단 11명을 초청,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유준상 상임고문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어김없이 ‘종북 프레임’을 꺼내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서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와 관련,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한 청소년 단체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세워내자’는 북한식 표현”이라며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은 고등학생이 아닌데도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나왔다. 저 사람은 전 통합진보당 간부다”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불순세력 있었다” ‘종북 프레임’ 꺼내들며 논란 이어서 김 의원은 “미성년자는 정당 활동을 못하는데 여러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니까 ‘그런 건지 몰랐다’고 은근슬쩍 답했다”며 “시민의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법사위에 참석한 이철성 경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대한민국서 자치경찰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일찍이 그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 전환을 두고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공존하는 상황. 찬성하는 쪽에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라고 말하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해당 제도로 인해 경찰이 일반 행정의 부속기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로 제주자치경찰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경찰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경찰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 국민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게 사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일요초대석> 시간에는 자치경찰 전환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문성호 한국자치경찰연구소장을 만나봤다. 문 소장은 최근 <케냐만도 못한 한국경찰?>이란 책을 통해 경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민중의 지팡이’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문 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자치경찰연구소를 만든 취지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자치경찰을 실시하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의 파열음이 심상치 않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출구 전략 찾기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친박-비박 간 계파 대전이 일어날 조짐이다. 계파 간 해법이 극명히 갈리고 있어 당이 쪼개지는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 최대 보수 정당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한동안 잠잠하던 새누리당 내전이 다시 한번 발발하는 모양새다. 비박(비 박근혜)계는 친박(친 박근혜)계 퇴진과 당청의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비박계 분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 비박계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하야 목소리 잠룡들을 중심으로 매일 폭탄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카이스트 강연을 마치고 나온 자리서 “그동안의 사태에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재창당이든 뭐든 당의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분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키맨으로 지목된 차은택씨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사실을 <일요시사>가 단독 확인했다. 차씨는 해당 건물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대출받는가 하면 미스터피자와 모 투자회사로부터 10억원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건물을 되팔아 50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정황상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상황. 과연 논현동 건물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차은택씨와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전 코어콘텐츠미디어, 이하 코어미디어) 대표 프로듀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코어미디어 본사 건물을 50:50의 지분으로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등기부등본 상 두 사람이 해당 건물의 공유자가 된 시기는 지난 2007년 7월. 그로부터 3개월 뒤 차씨는 코어미디어의 이사로 등재된다. 자신의 지분 근저당 설정 김 대표는 자신의 지분을 근저당으로 설정, 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렸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중소기업은행, 현대스위스이저축은행 등 복수의 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대출받았다. 근저당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미리 특정 부동산을 담보물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지난 2일, 지역사회발전공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서 열린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시상식서 ‘순창에 C형 간염이 200명 정도 집단발생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 언론의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되찾은 공로다. 국정감사에서도 풍부한 자료 준비와 명확한 질문으로 코너링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 초선답지 않은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보 잡아 지역 이미지 회복 국감서도 실력 인정받아 수상 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서 “어둡고 암울한 곳을 찾아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8개 단체서 주관, 정치·사회·문화·예술·과학·스포츠 부문과 일반기업 및 공직부문에서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발전 등 타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이 의원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스물두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만나봤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중이다. 정치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 대부분은 대통령의 2선 퇴진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신뢰가 바닥을 친 현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 촛불집회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1일, <일요시사>는 정 의원을 만나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는 처음이다. ▲행정부를 견제·감시하는 국회 본연의 역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에선 이미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지 오래. 특히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서조차 새누리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와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일이 오히려 그를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만들었다. 정치권은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는 대로 유승민 체제의 등장을 예견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친박계 지도부가 들어선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런 당 지도부가 출범 3개월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한선이 없는 듯 추락하고 있으며, 당 지지율 또한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전했다. 지난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미국·유럽·중동 투자유치 해외출장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왜 그렇게 보도하는지 모르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지역 일간지에선 김 시장의 불출마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시장은 자신이 ‘친박’도 ‘비박’도 아니라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만 생각한다. 정치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남경필·원희룡 등 다른 여권 잠룡들처럼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후보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잠룡들과 잇따른 회동 시장 유지하면서 경선 도전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당내 경선의 경우 사퇴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사퇴할 필요가 없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걱정이 태산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되고 있는 지금, 경북대에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과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현저히 침해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과 교육부는 아무런 설명 없이 2순위 후보를 경북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그 과정에서 1순위 후보자를 범법자로 내모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대학가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권력이 대학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에 구성원들이 들고 일어선 것. 앞서 이화여대 학생들은 86일간 학교 본관을 점거, 최경희 이대 총장을 물러나게 했다. 최 총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대 총학생회는 ‘최순실 게이트’로는 첫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정권을 규탄했다. 들끓는 대학가 경북대서도 이와 비슷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교수회는 총장 선임 건으로 단식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1순위 후보를 밀어내고 2순위 후보를 총장에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단식을 하고 있는 손광락 경북대 교수는 교육부가 1순위 후보자를 배제한 사유를 밝히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구미시는 ‘사이버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부속 사이트를 운영, 박 전 대통령의 일대기·업적 등을 홍보하고 있다. 지역 대통령을 해당 지자체서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객관적이어야 할 기록 콘텐츠에서 지나친 미화가 발견돼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 우상화·신격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앞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2013년 ‘박정희 대통령 96회 탄신제’서 박 전 대통령을 하늘이 내린 ‘반인반신’이라 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이버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시가 지난 2007년부터 운영·관리해 오고 있다. ‘인간박정희’ ‘생가’ ‘민족중흥관’ ‘업적’ ‘흔적’ 등 복수의 카테고리에 기록들이 잘 정리돼 있어 접속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설화 등 현 시대와 맞지 않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자의적 해석이 반영돼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출처 없는 기록들이 많아 우상화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참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풍수 설화 해당 사이트에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 2개의 설화가 실려 있다. 먼저 지역주민 이모씨가 증언한 ‘풍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들었다. 국회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헌법 개정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최순실 사태를 덮기 위한 이슈몰이가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중이다. 아니나 다를까 개헌카드를 꺼내든 지 하루가 지나자 한 종편 채널을 통해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 최씨에게 건네졌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통령 중심의 개헌안 발의를 기획했던 박근혜정부는 동력을 잃어버릴 위기해 봉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정치권에 충격을 던졌다. 당초 정치권 인사 중 어느 누구도 대통령이 먼저 개헌을 선언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개헌을 하자는 목소리는 높은데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정권서도 결국 개헌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면전환용] 최순실 지키려 여러 정치권 관계자들이 이렇게 예상한 이유는 앞서 박 대통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스스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외삼촌이라고 주장하는 최모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게 입김을 행사해 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씨는 박 전 이사장에게 소송을 부추기는가하면 그녀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에 조언도 해줬다는 것. 한 종편 채널 인터뷰 전에는 서초동서 2시간 동안 만나 “(우)병우를 감싸달라”고 박 전 이사장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 상 우병우 사태가 벌어진 이후라는 점에서 조카(우 수석) 구명운동을 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씨는 지난 2011년 “육영재단 주차장을 임대해줄 테니 계약금을 달라”며 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박근령 전 이사장과 함께 기소돼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인물(박 전 이사장은 500만원). 박 전 이사장의 한 측근은 당시 사건에 대해 “박 전 이사장은 그 돈(7000만원)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을 속여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하는 등 최씨가 박 전 이사장 주변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변서 서성 최씨는 우 수석 외삼촌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박 전 이사장은 최씨를 특히 신뢰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