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3:13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지난 총선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전현희 의원의 공이 크다. 전 의원이 푸른 깃발을 꽂은 곳은 야당의 험지(險地)를 넘어 사지(死地)로 불리는 강남을이었다. “준비 없는 변화는 없다”며 강남의 바닥 민심을 다져온 결과였다. 다른 정치인들이 쉬운 길만을 찾을 때 그는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당선이라는 과실을 따냈다. 대선 기간 동안 전 의원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특보단장직을 수행했다. ‘직능’은 선거조직력을 가르고, 조직력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많은 수의 사람들을 관리해야 하는 신경 쓸 일이 많은 자리다. 그럼에도 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권에서는 때 아닌 자유한국당-검찰 간 교감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측면이 강하다. 검찰은 공수처 설립을 막기 위해 정치권의 힘이 필요하다. 그중 검사 출신들이 많은 한국당은 검찰 조직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해줄 당으로 꼽힌다. 한국당이 검찰 개혁 방향을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반대한 것이 이러한 교감의 증거라고 일각에선 입을 모은다. <일요시사>는 한국당과 검찰 간에 오가는 암묵적 신호들을 추적해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는 확고하다. 후보 시절부터 검찰 개혁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최근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이 같은 개혁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낙마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비검사 출신을 지명한 것이다. 이는 검찰 조직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개혁에 나서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인 셈이다. 안경환→박상기 또 비검사 출신 박 후보자도 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다. 그는 지명 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에 모습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난 27일 "광주 발전을 위한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로 예정된 제7대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에 출마할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가 발전과 광주 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입각 등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어느 하나로 마음을 정하지 않고 묵묵히 국가와 지역 발전 일로를 걷겠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광주시장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자천타천 광주시장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친 민주당 인사는 총 5명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재선 의지를 굳힌 가운데 3선인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 겸 광주시당 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 발전 길 걷겠다” 일각서 시장 출마설 나와 양 최고위원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 산하 ‘퓨처스 아카데미(Futures Academy) 강좌’가 시즌2를 앞두고 수강생을 공개 모집한다. 여야 비례대표 1번 의원들(IT전문 자유한국당 송희경, 교육 전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과학기술 전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뜻을 합쳐 지난해 문을 연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은 오는 7월12일부터 퓨처스 아카데미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알려왔다. 시즌2에선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ICT·교육·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각 분야를 대표하는 통찰과 혜안을 가진 전문가를 초빙해 4차산업혁명의 전략적 솔루션과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특급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특히, 시즌2에선 국회서의 특별 강연과 함께 부산, 전북, 대전, 대구 등 전국의 4차산업혁명 현장을 찾아 해당 지자체와의 4차산업혁명 MOU체결 등 협업을 진행한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송희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퓨처스아카데미 시즌2에서는 ICT, 교육, 과학기술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혁신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IC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트럼프 사드 격노’ ‘매케인 홀대론’에 이어 ‘문정인 리스크’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삼중고를 떠안은 채 오는 29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워싱턴DC서 열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임하게 됐다. <일요시사>는 미 연방하원 내 유력 정치인의 동북아 자문역을 맡고 있는 한 인사를 통해 문정인 리스크 이후 공화당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서 공동 개최한 ‘한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 및 참석자들과의 문답을 가졌다. 이 자리서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문정인 리스크 당시 문 특보는 참석자들에게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염두에 두는 것은 한반도에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한국시각) 6·15 남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7·3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이하 한국당 전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7석의 국회의석을 가진 제1야당 지도부가 어떤 성향으로 꾸려질지에 따라 정국은 급변할 것이다. <일요시사>는 곧 개봉될 한국당 전대에 앞서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대진표는 정해졌다. 당 대표에는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등 3명의 후보가 왕좌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 최고위원에는 이재만, 박맹우, 김태흠, 류여해, 이성헌, 이철우, 김정희, 윤종필 등 8명의 후보가 붙었다. 이들은 여성 포함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직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석인 청년최고위원에는 이재영, 황재철, 김성태, 박준일, 이용원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최종 승자는 다음달 3일 결정된다. 윤곽 드러내는 다음 권력들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게임의 틀이 변한 점이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서 첫 모바일투표를 도입했다. 모바일투표는 확장성을 중요시하는 진보 정당서 자주 사용되던 방식이다. 보수 정당인 한국당서 모바일투표를 도입한 데는 투표율을 끌어올려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투표는 오는 30일 하루 동안만 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토사구팽(兎死狗烹).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이해관계로 얽힌 개인 혹은 집단에 의해 버려졌을 때 자주 사용되는 사자성어다. 그래서 흔히 ‘당하다’라는 동사와 함께 쓰인다. 조원진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당했다. 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조 의원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조원진 의원을 제명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군로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조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공직 당대표라는 가짜 직책을 불법적으로 사칭했으며 사조직을 구성하려는 등의 행위로 당내 분란과 갈등을 조장했다”며 만장일치로 조 의원 제명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만장일치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관련기관으로 조 의원 제명을 알리는 공문이 발송된 상황이다. 조 의원 측은 당 윤리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미 “징계 무효 가처분 소송 등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제명은 당 차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다. 당 윤리위 규정 제2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한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지난 19일 ‘명예훼손 및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19일 서울역 광장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 반대집회 등에서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고 노 전 대통령도 삼성서 8000억원을 걷었다”며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 검찰, 재판에 넘겨 검찰은 관련 자료 및 사건관계인 조사로 확인한 결과 김 회장 발언을 허위로 보고 노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그러나 발탁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가 지나 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다. 핵심 의혹 중 하나는 그가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해군 주력 방위산업체와 대형 로펌서 무기납품 사업에 관한 자문을 했다는 것이다. <일요시사>는 송 후보자가 현역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국내 방위산업체를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논문을 기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8일 열린다. 해당 청문회서 송 후보자의 과거 이력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년6개월 간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율촌의 법률고문으로 있었다. 근무하면서 그는 해외수출 계약과 방산업체들 간 갈등 조정에 대한 자문을 했다. 율촌서 근무 송 후보자는 최근 국방부 출입기자실을 방문, 해당 의혹에 대해 “로펌서 근무한 것은 개인적인 회사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한 법리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2013년부터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측 제의로 2년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2015년 12월 문재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영입인사 1호였다. 거듭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혀왔던 그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갔다. 그 후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간 풍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심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탄핵 찬반의원 명단을 공개해 보수 측의 표적이 된 건 유명한 일화이자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당시 그는 비난을 예상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그런 그의 행동을 ‘소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서 ‘강공’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정체된 인사 정국을 정면 돌파로 풀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정치권은 협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강’재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문 대통령의 현재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과연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야당의 반발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자 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어제(12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안 되고 기한 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강행 깨진 협치 청와대 측은 “김 위원장이 인사청문회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한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며 사유를 들었다. 또한 &ld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돈봉투 만찬’으로 수사 의뢰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면직처분 권고를 결정한 지 4일 만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11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된 이 전 지검장을 전날 오후 대검찰청으로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 4월21일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게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1인당 9만5000원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검장을 상대로 저녁 식사 자리서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과장에게 돈을 건넨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받아 앞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지난 7일 ‘돈봉투 만찬’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 면직 처분을 권고했다. 이 전 지검장의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대검찰청에 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근 ‘홍트럼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미국서 정국 구상을 마치고 귀국했다. 태풍의 핵이 상륙함에 따라 구 친박(친 박근혜), 현 비홍(비 홍준표)계 인사들은 견제의 수위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일요시사>는 홍 전 지사의 언행을 분석해 그가 미국서 들고 온 정국 구상이 어떤 모습인지 알아봤다. 인천국제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홍준표’를 연호했다. 모습을 드러낸 홍 전 지사는 “고맙다”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인사를 마친 그는 “내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나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잘 못하는 바람에 대선에 패배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당권 도전 선언이었다. 당권 도전은? 홍 전 지사는 지난달 12일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을 위한 시간을 가진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미국에 머무른 한 달여 동안의 행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 9단’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문재인정권이 맞닥뜨릴 7가지 악재를 예언했다. 지난 6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그는 “청와대에 6월이 오면 7가지 악재가 온다고 경고했다”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일자리 추경 ▲사드 배치 ▲비정규직 ▲최저임금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등이 암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요시사>는 이들 난제가 어떤 식으로 문재인정권의 발목을 잡게 될지 살펴봤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으면서 박 전 대표의 예상이 적중한 모양새다. 2일 차 청문회가 열린 지난 8일 여야 의원들이 자료 미제출과 증인·참고인 불출석으로 고성을 주고받았고 한차례 파행을 겪었다. 정권 초반 불거진 인사 암초에 문재인정권의 발걸음도 더뎌졌다. 청문회에 걸려 더뎌진 발걸음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2일 차 청문회서 한국당 곽상도 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공직선거법(허위사실유포·부정선거운동)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신 구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신 구청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1월29일부터 3월13일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총 83회에 걸쳐 문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구청장은 단체 대화방 총 6곳에 19차례, 일대일 대화방 총 25명에게 64회의 허위사실과 문 후보 비방글을 전송했다. 신 구청장으로부터 직접 허위사실을 수신한 이는 약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톡으로 83회 허위사실 유포 같이 유포한 5명도 검찰 송치 신 구청장이 보낸 허위사실은 ‘놈현(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문죄인(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의 엄청난 비자금’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 있다’ ‘양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지난 1년 내내 울려 퍼졌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청하는 여성의 수도 덩달아 늘었다. 여성안심귀가제, 남녀 화장실 분리 등은 그러한 여성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러나 성평등 의식은 정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성들은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이러한 기조 속에서 이루어졌다. 역대 최다 득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젊은 여성의 표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과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당초 예상된 3개월의 허니문 기간조차 채우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 한국당이 이처럼 빠른 기간에 공세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에선 국정 발목을 잡기 위함보다 더 복잡한 이유가 숨겨져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시작된 한국당의 공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의 국회 표결이 있던 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피켓 시위를 펼치며 극렬히 반대했다.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서 가진 기자회견서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문)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때문” 야당의 총리 인준 반대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당론으로 정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지난달 29일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거친 뒤 인준안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 사실상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러한 반대가 한국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권 전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정 농단 사태의 마지막 퍼즐이 송환됐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씨의 송환은 언론에 생중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방증했다. 국민의 눈과 귀는 정씨의 '입'에 집중됐다. 포토라인에 선 정유라씨는 담담히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취재진과 일문일답서 정씨는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억울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억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나는 좀 억울하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와 선을 긋고자 하는 의지가 다분하다. [마지막 퍼즐] “난 억울해” 정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한 시각,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비선진료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할 뜻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광근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연하 판사 심리로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과 추징금 1억1970만380원,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장 전 의원은 2008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보좌관 김모씨와 비서관 이모씨의 급여와 상여금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약 1억1970만380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 출석 예정이던 김씨 등에게 사실과 달리 진술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 정자법 위반 징역형 구형 재판 전 위증교사 혐의도 추가 장 전 의원 측은 앞선 재판 과정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일부 부인하다가 입장을 바꿨다. 보좌진의 급여를 갹출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정치권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일이었으며 불법성 여부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장 전 의원은 “20대 총선 경선에 나설 당시 검찰 수사 10여일 전 새누리당 중앙당서 소명 요구를 해왔다”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미국 백악관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북한을 폭격해달라”는 서명운동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인터넷 시민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26일 ‘Please bomb North Korea Now’(지금 당장 북한을 폭격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북한을 폭격하지 않으면 남한은 적화되며 실제적으로는 중공에 복속된다”며 “한국 전체가 중국에 흡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 아시아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나라의 안보를 위해서 미국을 믿지 않게 되어서 친미 정책에서 친중 정책으로 돌아서게 된다”며 “중공은 남중국해를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장악하게 되며 이 지역은 80%의 국제 무역 물동량과 비행기가 지나므로 결과적으로 전 세계를 장악하게 된다”고 촉구했다. 극우 성향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해당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을 당장 폭격하라’는 백악관 청원에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그리고 이 내용을 무제한 퍼 날라 주세요”라며 다른 보수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위더피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치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