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4 17:15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던 BHC가 가맹점의 고혈을 빼먹는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과도하게 높은 탓이다. 가맹점 지원은 고사하고 본사 차원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BHC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2004년 BHC를 인수했던 제너시스BBQ는 2010년에 접어들면서 대내외적인 악재에 휘말렸고 결국 2013년 6월 1200억원을 제시한 외국계 사모펀드(로하튼)에 BHC를 매각하기에 이른다. 본사가 주적? 새 주인을 맞이한 후 엄청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BHC는 업계 2위인 비비큐(제너시스비비큐)마저 끌어내렸다. BHC 자체 집계에 따르면 2012년 811억원에 불과했던 BHC의 매출은 지난해 2326억원으로 치솟았다. 가맹점수 역시 급격히 늘었다. 2015년 371개의 신규매장이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225개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BHC는 지난해 말 기준 137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BHC의 눈부신 실적 상승세가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이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커피 프랜차이즈사업을 영위하는 ‘이디야’가 고배당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 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배당이 이뤄지자 오너 일가 곳간 채우기 차원서 배당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배당금의 7할 이상이 오너 일가 몫이다. 주머니 채우기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이디야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이디야의 배당금총액은 2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지급한 중간배당이 10억원, 12월31일 기준 연차배당이 15억원이다. 배당 대상 주식수(100만주)와 1주당 배당금(1000원)이 전년과 동일했던 관계로 배당금총액 역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다만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총액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가 내세운 10대 핵심 공약을 통해 그가 제시하고자 하는 대명제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고자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공정성장론’을 핵심 정책으로 강조하는 데 여념이 없다. 특히 조기 대선을 촉발시킨 ‘최순실 사태’서 불거진 정경유착 문제를 빗대어 공정성장론을 설명하고 있다. [규제 프리존] ‘규제 없는 창업드림랜드’라는 스타트업 특구 조성은 안 후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공약이다. 현재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밸리와 유사한 스타트업 단지에 추가로 ‘규제 프리존’ 개념을 도입해 창업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수수료 없는 현금 IC카드를 활성화해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복안도 규제 완화 방침에 포함돼있다. [교육부 폐지]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lsquo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내를 학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일 방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투신해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 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시작하자 처형집 찾아가 행패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방 사장이 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CCTV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벌 총수들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선 결과는 총수들 신변에 중차대한 변화를 불러올 만한 사안인 만큼 정치권 이슈와 맞물려 골머리를 앓는 총수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반대로 정치판과 상관없이 본업에 매달리는 총수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죗값을 치르는 통에 경영에 매진하지 못하거나 건강 논란에 시달리는 사례도 눈에 띈다. 대기업 총수들의 최근 동향은 대선 판국과 밀접히 연관돼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기업에 대한 전방위 압박도 생각해봄직하다. 대기업 총수들은 정치권과 밀착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 후폭풍에 긴장하는 총수들 몇몇 총수들은 최순실 게이트의 늪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는 재벌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3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정한 재입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해 달라던 박 회장의 요청을 계속 불허하자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우선매수권이 있는 금호아시아나에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어제 최종 통지해왔다”며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 절차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으며 우선매수권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입장표명은 금호타이어 포기의 뜻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포기 컨소시엄 불허에 인수 물거품 실제로 박 회장은 보도자료서 “현재 진행 중인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공정하게 재입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으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될 경우 법적인 소송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코스닥에 상장된 온라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고배당 논란에 휘말렸다. 얼마 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만큼 사정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이다.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은 창업주 몫이다. 조금 벌었다고… 위메이드는 지난 2월9일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2012년 2월 이래 5년 만에 재개된 배당이다. 시가 배당률은 2.7%, 배당금총액은 약 99억6197만원이다. 상기 내용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배당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의 일환으로 배당 규모를 높게 책정했다고 볼 수도 있는 사안이다. 실제로 2015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MB정부 때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와 중국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서 수백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배(60) 전 파이시티 대표에게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07∼2008년 중국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38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고 12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와 친구·동생이 운영하는 업체 등에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파이시티에 57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MB정권 양재동 게이트 결말 투자자 570억대 손해 혐의 1심은 “이 전 대표가 3800억원 규모의 PF 대출사업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빼돌리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 전 대표의 나머지 혐의를 병합해 진행된 2심서 재판부는 “엄청난 규모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월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배당 수령액 100억원을 초과하는 대주주는 27명에 달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필두로 재벌 총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건 예상된 결과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낯선 이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위에 오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매년 돈잔치 BGF리테일은 지난달 27일 보통주 1주당 800원 현금 배당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0%, 주식배당금총액은 약 396억원이다. 주주들에게는 오는 14일 이전까지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297억원이던 현금배당금 총액이 100억원 가까이 급등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갤럭시S8’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벗기 위해 삼성전자가 제품 안전성, 디자인, 기능 등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한층 높아진 상황. 예약 판매서부터 심상치 않다. 갤럭시S8이 전작의 인기를 가뿐히 뛰어넘을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서 갤럭시S8(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시리즈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은 LG전자의 G6와 함께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모델이다.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28일부터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 확대 출시된다. 내달 5일부터는 나머지 국가들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돼 총 120여국서 만나볼 수 있다. 최고의 하드웨어 신기술 대거 적용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에는 스냅드래곤83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트8895 옥타코어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음에도 전력 소모량은 25%가량 줄었다. 기억저장장치 역시 기본 램(R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4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증권회사 등에 취했던 압류를 해지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증여세 2126억원을 대납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질권설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의 주식재산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며 “그 결과 최근에 소재를 확인하게 됐고 질권설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압류를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격호 주식 압류 해지 빌려준 돈 질권설정 절차 질권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채무자의 특정 재산을 우선 처분할 수 있도록 담보로서 확보한 권리다. 신 전 부회장은 올 초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2126억원을 빌려줬고, 신 총괄회장은 이 돈으로 지난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증여세를 납부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장
[일요시사 취재 1팀] 양동주 기자 = 휠라코리아 경영권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윤수 회장은 수차례 최대주주 위치를 뺏긴 적 있어서 시장에선 여전히 경영권 유지에 대한 불안한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월20일 최대주주가 KB자산운용서 윤윤수 외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20.12%다. KB자산운용(15.67%)은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회사 측은 “변경 후 최대주주의 신주인수권증권의 보통주 전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 측은 2010년 휠라코리아 주식 275만주를 사들일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해 윤 회장이 136만5000주를 보유했다. 윤 회장은 2014년부터 일부 BW 행사에 나섰다가 만기일(2월27일)이 다가오자 남아 있던 71만5000주를 전량 행사했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부사장 역시 2015년 확보했던 BW 10만주 가운데 남아있던 5만주를 지난 2월1일 전량 행사했다.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 자리는 최근 수차례 바뀌었다. 2013년 템플턴자산운용이 휠라코리아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번 주총에선 ‘경영의 투명성과 불확실성’을 타개할 만한 이사진 구성 방식이 현안으로 부각된 가운데 곳곳서 격론이 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이른바 ‘방패막이’ 논란도 재조명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주총회 일정을 공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2052곳 중 45%에 달하는 924곳이 지난달 24일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을 포함해 금요일(3·10·17·24·31일) 주총을 진행한 상장사는 1317곳으로 64.2%에 달했다. ‘슈퍼주총데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주총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만큼 곳곳서 이사 선임 결정을 두고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면배치 기류 권력형 인사 지난달 17일 주총을 연 LG화학은 정동민 전 대전지검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하나금융지주도 마찬가지로 법조인 출신이 사외이사를 맡았다.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한 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14일 보통주 1주당 31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4%, 총배당금은 약 252억원.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배당 관련 안건이 통과된 만큼 승인 날짜로부터 1개월 내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곳간 채우기? 쿠쿠전자의 이번 배당 결정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당 확대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4년 연결제무재표 기준 순이익 907억원을 달성한 쿠쿠전자는 이를 토대로 이듬해 3월 1주당 1500원의 배당계획을 내놨다. 2014년에 50% 이상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정이자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이다. 2015년에는 순이익이 74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이를 토대로 지난해 3월 책정된 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미술품들을 위작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아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약탈경제반대행동·예술인소셜유니온·동양그룹채권자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미술품 횡령 혐의로 오리온그룹 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담 회장이 지난 2014년 시가 2억5000만원 상당의 마리아 퍼게이(Maria Pergay)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 테이블(Triple Tier Flat-sufaced Table 스테인리스 스틸 가구)’를 횡령했다고 기재돼있다. 2015년에는 시가 1억7400만원 상당인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를 횡령했다는 사실도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단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회사 작품 위작으로 대체 의혹 시민단체들은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 테이블의 경우 지난 2014년 2월경 오리온 양평연수원서 전시하고 있던 진품을 임의 반출해 같은 해 10월 서미갤러리의 모직원을 통해 모조품을 진품 대신 입고하는 방식으로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무제는 2013년 4월경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식품업계 1세대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면서 가업을 이끌 후계자들이 주목 받고 있다. 3·4세대들 사이에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물밑에서 원활한 승계작업을 지원하는 오너 일가 소유 관계사들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경영승계 과정을 밟는 식품업계 터줏대감들 사이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사실상 오너 일가 소유의 계열사를 앞세워 그룹 전반의 경영권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다. 승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세심히 신경 쓴 흔적이 곳곳서 감지된다. 오너 가족회사 그룹 전체 지배 ‘제때’(전 케이엔엘물류)는 빙그레 계열사 가운데 승계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계열사다. 빙그레의 냉장·냉동 제품을 운송하는 물류업체로 그동안 내부 거래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다. 제때는 김호연 회장의 장남인 동환씨가 33.4%, 장녀 정화씨가 33.33%, 차남 동만씨가 33.33%의 등 오너 자녀가 사실상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2007년 빙그레 지분 1.70%를 사들인 이후 10년여 동안 이를 유지해온 제때는 지난해 9월 빙그레 지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동서가 지난해 거둔 순이익의 절반을 상회하는 금액을 배당금으로 내놨다. 이 가운데 7할에 가까운 금액이 오너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고배당 정책이 오너 일가 곳간 채우기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 큰 돈잔치 동서는 지난 1월23일 1주당 67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5%, 총배당금은 665억원이다.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배당 승인절차가 완료됐고 배당금은 승인 1개월 내로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동서는 그간 파격적인 배당 정책을 고수해왔다. 2003년 147억원이던 총 배당금은 2015년 665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최근 3년간 배당과정서도 이 같은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2014년 550원이었던 1주당 배당금은 이듬해 60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모뉴엘 사태’로 인해 뇌물수수죄로 징역 1년6개월간 복역한 조계륭(63) 전 대한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출소 3개월 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조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자동차를 몰다 올림픽대로에 정차돼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김모(57·여)씨와 동승자 홍모(47)씨에게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모뉴엘 뇌물’출소 3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사고 또 재판에 이 사고 충격으로 김씨 화물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또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해당 화물차 운전자 문모(41)씨 역시 허리 등을 다쳤다. 당시 조 전 사장은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6% 상태였다.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무역보험공사 최고경영자를 지낸 조 전 사장은 3조원대 사기 대출 파문을 일으킨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재추대됐다. 해체 위기에 놓인 전경련을 추스르겠다는 결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허 회장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그가 이끌고 있는 GS그룹 역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룹의 특수성도 이참에 부각되는 양상이다. GS그룹을 여타 재벌기업과 구분 짓는 핵심 키워드를 되짚어봤다. 2017년 GS그룹 전체 상장사 사장단 16명 가운데 오너 일가는 총 7명이다. GS그룹 사장단 오너일가는 GS그룹 지주사인 GS를 포함 GS리테일, GS건설, GS홈쇼핑, GS칼텍스, 삼양통상 등 총 6개 기업에 포진돼있다. 그룹 사장단 내 오너일가 비중은 44%(16명 중 7명)로 10대그룹에서 한진그룹(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오너 일가 포진 [굳건한 순혈주의] 그룹 및 계열사 내 회장, 부회장, 사장을 맡고 있는 오너일가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및 GS건설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대표이사),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총 7명이다. 사장단 오너일가 중에는 창업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로 있는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배당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들을 짚어봤다. 올해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한국타이어그룹 오너 일가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국타이어월드)와 한국타이어에서 약 240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추산된다. 통큰 돈잔치 한국타이어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70%, 총배당금은 약 495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주당 배당금을 350원서 400원으로 올린 뒤 올해까지 1주당 배당금을 동결했다. 한국타이어 지분은 조양래 회장이 10.5%(1300만7897주), 조현식 사장이 0.65%(79만9241주), 조현범 사장이 2.07%(256만12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