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6·3 대통령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일,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진행된 조사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1위를 사수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대선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6%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뒤를 이어 김문수(국민의힘) 38.5%, 이준석(개혁신당) 10.1%, 권영국(민주노동당) 1.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0.7%였다.
지난 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p 하락했고, 김 후보는 0.8%p, 이준석 후보는 2.9%p, 권영국 후보는 0.5%p 각각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서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특히 4·50대에선 과반 이상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제외한 전 지역서 이 후보가 우세했고,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의 경우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VS 김문수 양자 대결 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엔 이 후보가 50.8%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43.1%였으며, ‘그외 다른 후보’ 3.4%, ‘없음’ 1.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9%였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2.6%p 하락했고, 김 후보는 3.4%p 상승했다.
이·김 두 후보의 양자 대결의 경우, 4자 가상 대결서 이준석 후보 지지층 중 37.8%가 김 후보를, 22.6%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재명 VS 이준석 양자 대결에선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8.7%를 기록하며 우위를 차지했다. 이준석 후보는 33.3%였으며, ‘그외 다른 후보’ 9.9%, ‘없음’ 6.7%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1.4%였다.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4.6%p 하락했고, 이준석 후보는 7.0%p 올랐다.
이재명·이준석 두 후보의 양자 대결의 경우, 4자 가상 대결서 김 후보의 지지층 중 55.6%가 이준석 후보를, 2.9%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6·3 대선에 투표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대다수인 98.3%가 ‘투표하겠다’(적극 투표 89.3%, 가급적 투표 8.9%)고 답했다. ‘가급적 투표 안 하겠다’는 0.8%, ‘전혀 투표 안 하겠다’ ‘잘 모르겠다’(응답 유보) 각각 0.5%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7% ▲국민의힘 34.8% ▲개혁신당 8.8% ▲민주노동당 2.0%로 조사됐다. ‘그외 다른 정당’ 1.8%, ‘없음’ 7.2%, ‘잘 모름’ 0.8%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개혁신당은 2.6%p, 민주노동당은 0.8%p 각각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대상서 제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6.3%로 집계됐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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