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카카오 화재’ 윤석열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돼선 안 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동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과 관련해 이같이 우려했다. 지난 17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가적인 재난 발생 시 통신 인프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전 대책 및 매뉴얼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부의 의도된 공격 등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어야 하며 언제든지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IT업계 및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어떻게 발생됐는지, 화재 발생 때 비상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됐는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재는 재난의 성격이고 해킹은 안보적 측면의 테러로 구분된다. 우선 이번 사태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후 대책 마련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선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비유 예시가 잘못됐다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