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 14일 2년간의 당대표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했다. 지난 2012년 5월15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그 해 대선과 이듬해 재보선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무난히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별사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는 바꿔나가야 하고 보다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을 멈추면 그때 그 즉시 우리 당은 무너진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지난 2년 전을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총선을 눈앞에 뒀는데 100석도 어려운 국민의 따가운 평가가 있었고 국회에서는 막 최루탄이 터지고 혼란 속에 있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창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혁을 하겠다, 쇄신을 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당대표 고별사 통해 지방선거 승리 다짐 하반기 국회의장에 도전장 내밀 듯 그러면서 그는 “그 결과로 국민이 다시 손을 잡아주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세용 마이크조차 잡을 수 없는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며 조급해진 후보자들이 불법·편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화홍보원 활용, 돈봉투 살포, 음식물 제공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일요시사>가 모아봤다. 지난 6일 <JTBC>가 입수해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김황식 예비후보 측 선거운동원은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사람에게 전화해 김 후보를 일방적으로 홍보했다. 김 후보 측이 전화홍보원을 활용해 "국정경험이 많다" "대법관 출신에 국무총리까지 지내 행정능력이 뛰어나다" "현명한 지지 부탁드린다"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불법 홍보 기승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예비후보자는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제3자의 선거운동은 금지하고 있어 전화홍보원을 활용한 특정후보 홍보는 불법이다. 특히 발신지가 김 후보 측 사무실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추락하는 정부·여당의 지지율을 야당이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고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국민들이 많지만, 그 반사이익을 야당이 전혀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는 무당파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야당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락하는 것은 정녕 날개가 없는 것일까?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당·정의 추락한 지지율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으로 옮겨가지 않고,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는 무당파 증가라는 결과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야권지지율도 여권에 비해 폭은 작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반 추락 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28~30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11%p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12%p 상승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최근 광주(윤장현), 안산(제종길) 두 지역에 전략공천을 결정한 이후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김-안 공동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전략공천하며 경선조차 없이 낙천한 상대후보들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탈당한 후보들을 지지하던 당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화들짝 놀란 당 지도부는 뒤늦게 이번 전략공천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나섰지만, 되레 파문은 더 커져만 가는 형국이다. 새민련의 광주·안산 전략공천 결정이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민련은 지난 2일 6·4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 했다. 또 다음날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백명의 학생들이 희생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안산의 시장후보로 김한길 공동대표의 측근인 제종길 전 의원을 전략공천 했다. 이처럼 두 공동대표의 측근들이 사이좋게 전략공천 혜택을 받으며 무임승차하자 당 안팎에서는 '나눠먹기식 자기사람 심기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여야 정치권의 권력지형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6·4지방선거, 7·30재보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지난 8일 여야 원내사령탑(원내대표) 교체를 시작으로 정치권의 권력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성된 이른바 '세월호 정국'도 권력재편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권력재편 시나리오를 전망해봤다. 정치권력을 바꾸는 것은 선거다. 작게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시작해 크게는 전국규모의 선거까지 모든 선거는 정치권력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8일 이뤄진 여야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6·4지방선거→7·14새누리당 전당대회→7·30재보선' 등 주요 정치일정은 현재의 정치권 권력지형을 바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줄줄이 예고된 선거 권력지형 바꿀 기회 5~7월 권력재편기를 맞은 새누리당은 그 시작으로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경쟁자 없이 추대형식으로 선출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은 잇달아 '자살골'을 넣으며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접전 또는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던 지역에서 여권이 모두 패하며 야권의 승리로 지방선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6·4지방선거가 한 달 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정부·여당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견고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며 사라지는 듯했던 '정권심판론'마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여론 악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지난달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선거에서 '박근혜정부 심판론에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0%에 달했다. 반면 '박근혜정부 안정론'을 꼽은 응답자는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검찰 '공안통' 출신의 김수민(61)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가 지난 7일 공석 중이던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내정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4일 국정원의 유우성씨 간첩증거조작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서천호 전 2차장의 후임으로 김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신임 김 차장은 사법시험 22회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 공안 4과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서부지검·부산지검·인천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대표적 '공안검사' 출신이다. 국정원 제2차장이 대공수사, 대테러, 방첩 등 국내파트와 관련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또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는 선에서 간첩증거조작사건을 매듭지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야권과 시민단체의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과 남 원장의 해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개혁보다는 안정을 택한 셈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개혁의 대상인 국정원에 오히려 힘을 실어준 것 아니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 한동안 행보를 자제해왔던 여야가 그간 미뤄왔던 안전관련 법안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바꿀 건 바꿔야한다'는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논의되기 시작한 안전관련 법안들은 과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진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관련 법안발의가 쏟아지고 있다. 또 그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던 안전관련 법안들도 뒤늦은 심사·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국회가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는 법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에야 사후약방문격식으로 부랴부랴 나온 행보에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 만은 않다. 사후약방문격 대처 세월호 참사 이후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방지법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 4월25일 해양수산산부 등 정부 관료들의 퇴직 후 낙하산 취업을 막는 일명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안)을 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2명의 승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고 당일 배를 스스로 탈출한 것에 가까운 최초 구조자 174명 외에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실질적 구조자는 '0명'에서 멈춰있다. 시간이 갈수록 실종자의 숫자가 사망자로 바뀔 뿐이다. 참사와 관련해 가급적 발언을 자제해왔던 정치권에서도 이제는 책임을 따져야한다는 말이 서서히 나온다.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사고 책임에 대한 추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요시사>는 지난 4월3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치권의 소리'를 듣기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침몰 사고 공동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의원을 찾았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 사고 대책위원장으로 진도 현장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직접 보고, 느낀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이 출범한 후 최대의 참사, 최악의 인재다. 앞서 세월호 참사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붕괴 등 수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조용한 지방선거를 준비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며 한동안 정치시계가 멈췄지만 선거일정상 조심스럽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전국 주요 시·도의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했던 <일요시사>도 이에 발맞춰 마지막편인 호남권의 판세를 집중 취재했다. 여권에게 '영남'이라는 든든한 지역적 배경이 있다면, 야권에게는 '호남'이 있다. '영남 대 호남' 지역구도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은 상대당 정치인의 입성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마찬가지로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호남은 야권 정치인들 간 '그들만의 리그'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들만의 리그 우선 광주는 '민주당의 성지'로 불렸던 만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으로 새출발했음에도 여전히 절대적 지지가 예상된다. 새민련 '경선 승리=본선 승리' 공식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새민련의 예비후보는 강운태 현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광산을), 윤장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참사' 여파가 6·4지방선거 정국을 뒤덮으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선거의 '선'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에 선거운동을 사실상 '개점휴업'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야 지도부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섣부른 선거운동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후보자들에게 '자중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선거운동 없는 선거'가 치러질 조짐에 후보자들은 '좌불안석',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기는 후보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지역을 누비며 자기홍보에 나서는 시기다. 그러나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이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며 6·4지방선거운동은 '올스톱'됐다. 아직 당내 경선을 마치지 못한 여야는 선거일정상 8일 만에 경선 재개 방침을 밝혔지만,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제한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등 조용한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조용한 선거 실제로 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 자체를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새누리당의 한 후보는 "세월호 침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 476명(잠정집계)의 승객 중 302명이 실종 및 사망한 초대형 사고인데다 희생자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떠나던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모든 국민이 간절히 바라던 기적은 없었다. 대신 피해를 더 키운 정부의 늑장 대처, 안일한 대응 등으로 인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드러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박근혜정부는 출범 직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유달리 '안전'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바꿔 '국민 안전'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도 여실히 드러냈다. 출범 후 1년이 지날 무렵인 지난 2월1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는 당시 안행부 수장이었던 유정복 장관이 "지난해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10명이 넘는 사건·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정부의 안전 정책과 성과를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안전' 강조한 '불안전' 정부 하지만 불과 3일 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진행 중이던 대학생 10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때 아닌 '당비 대납' 의혹에 휘말려 시름하고 있다. 새민련 간판을 달고 6·4지방선거에 나서려던 일부 예비후보들이 당비 대납이라는 낡은 편법을 이용, 경선을 유리하게 만들려던 꼼수가 선거관리위원회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야권의 텃밭인 전남에서 촉발된 이번 의혹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며 만만찮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새민련 전남지사 경선후보인 이낙연 의원의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같은 지역 경선후보인 주승용 의원의 지역사무소 직원 4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덜미 전남도선관위에 따르면 이 의원 측 직원 4명은 지난 1월2일~2월28일 당원 2만6117명의 당비 3178만원가량을 대신 납부했다. 주 의원 측 직원 4명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당원 1310명의 당비 786만원을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구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대비해 유력후보들이 권리당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당원 1인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청와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김 실장의 NSC 상임위원 추가와 관련한 내용의 NSC 운영 등에 관한 개정안을 즉석안건으로 상정해 심의, 의결했다. 그간 NSC는 대통령령 운영규정에 따라 국가안보실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하고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제1차장(NSC 사무처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 7명을 NSC 상임위원으로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으로 김 실장까지 8명으로 인원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과거에도 이렇게 한 적이 있다"며 "최근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비서실장도 외교·안보 분야 상황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와 거리가 먼 김 실장이 같은 직급을 가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한 상임위에서 위원장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을 어렵게 넘은 뒤 이번엔 공천 갈등이라는 새로운 장애물에 부딪혔다. 당 지도부가 무공천 약속 철회 후폭풍 수습을 위해 내놓은 회심의 카드 '개혁공천'이 때 아닌 '안심(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 논란을 야기해 당내에서 공천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 민주당계 일부 인사들은 "안철수 공동대표 측이 개혁공천을 명분으로 '안철수 사람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에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면 새민련에는 '안심'이 작동하고 있다." 최근 새민련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공천 갈등에 대한 야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에서 "6·4지방선거의 승패는 개혁공천 성공여부에 달렸다"며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 철회 역풍을 개혁공천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실제 상황은 '개혁공천=안철수 사람심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안철수 세 불리기? 안심 논란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 양강구도로 흐르던 여권의 차기 당권 경쟁이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비주류의 부상, 친박(친박근혜)계의 분화 등 다양한 정치적 변수들이 겹치며 고착화되는 듯했던 양강구도가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도에 직접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최경환 원내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7·14전당대회 출마설까지 불거지며 여권 차기 권력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누리당은 5월초 원내대표 경선, 5월 말 국회의장 선출, 7월14일 전당대회 등 6·4지방선거를 전후한 시기에 내부적으로 굵직한 정치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외견상 독립적 형태의 정치일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가 어떤 자리로 가느냐에 따라 다른 자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얽혀있다. 김문수 당권 도전 대권 위한 빅카드 이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7·14전당대회다. 이날 선출될 새누리당 차기 당대표는 7·30재보선을 시작으로 2016년 20대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중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특히 대권잠룡이 당권을 쥘 경우에는 단숨에 유력주자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6·4지방선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가 각각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며 지방선거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지역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8편은 전통적 여권의 텃밭으로 본선보다 예선전이 더 치열한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이다. 여권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여전히 유효하다. 때문에 본선보다는 예선전인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하다. 다만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만 여권 후보가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백중세다. 그러나 '부산편'은 앞서 본지 949호에서 이미 따로 다뤄 이번 호에는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의 후보와 판세를 취재했다. 경선 과열 대구부터 살펴보면 우선 새누리당의 대구시장 후보로는 서상기·조원진 의원, 권영진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북풍 논란'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을 향해 해상사격훈련을 한데 이어 정찰용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3대가 추락한 채 발견된 것이 기름을 부었다. 특히 보수언론들은 무인기에 주목해 '북 핵폭탄 무인기 몰려온다' '북한에 정찰사진 이미 보내졌다' 등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남측 자작극'이라는 해명과 당국의 오락가락 해명에 '북풍 조작설'도 동시에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경기 파주, 서해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 3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가장 먼저 지난달 24일 발견된 파주 무인기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서울과 경기북부의 주요시설물이 찍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무인기를 조사했던 군 당국과 정보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역합동심문조사단(이하 지역합조단)은 북한제 무인기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무인기 수사' 기류변화 그런데 지난달 28일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측의 요구에 따라 지역합조단에서 국정원 주관의 중앙합동심문조사단(이하 중앙합조단)으로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지방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여야가 각각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출현과 새누리당의 총동원령으로 각 지역에 나서는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며 지방선거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요 지역 후보군 면면과 판세를 기획연재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7편은 야권 열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지사가 여권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묘한 지역 '강원도'이다. 6·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전국에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열기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강원도 내 국회의원 9명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고, 도의원 47명 중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소속은 3분의 1 수준인 15명뿐일 정도로 새로운 여권의 텃밭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권 후보군이 맥을 못 추며 최문순 현 지사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문순의 맨파워 '선거는 조직이 좌우한다'는 말이 통용되는 정치판에서
[일요시사=정치팀] 여야의 정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2014년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다. 이럴 때 정계원로의 충고 한마디는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의 한줄기 빛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이정표를 잃어버린 정치권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정계원로들과의 릴레이인터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일요시사>가 이번호에 만난 정계원로는 김영진(68) 전 농림부 장관이다. 김영진 전 장관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우체국 사환에서 시작해 5선 국회의원, 농림부 장관 등을 지낸 입지전적인 정치인이다.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 농민운동을 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는 시련을 겪은 김 전 장관은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이우정, 박영숙, 임채정 등 재야인사들과 함께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지낸 뒤에는 참여정부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완공을 눈앞에 둔 새만금사업 중단을 결정한 사법부의 판단에 항의해 장관직을 맡은 지 5개월도 채 안돼 스스로 사퇴했지만, 야인으로 대법원까지 가는 지난한 법정투쟁을 벌여 결국 새만금사업을 정상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