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만큼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청년들에게 비호감 이미지가 높다. 이에 윤 후보가 청년층을 붙잡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기존의 꼰대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탓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근 패션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바뀌었다. 이전에 선호하던 넓은 통의 바지 패션을 버리고, 깔끔한 소재의 옷을 주로 입는다. 또 머리 전체를 뒤로 넘기는 ‘올백’ 스타일로 비호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패션 변화 앞서 대선 경선 이후 청년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게 사실상 불발됐다. 이 같은 탓에 윤 후보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더욱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선 출마 초기부터 윤 후보에게는 ‘꼰대’ 이미지가 짙게 깔려 있었다. 더욱이 과거 부정식품 발언, 전두환 옹호 논란 등 ‘1일1실언’은 청년층이 등을 돌리기에 충분한 사안들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당장 메시지부터 변화시켰다. 즉석 발언보다는 정제된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청년층을 포섭하기 이미지 변신 시도 중의 하나로 읽힌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여부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입지를 좁아지게 만든 계기가 됐다. 돌풍을 일으킨 이 대표에게 위기가 찾아온 순간이다. 초반의 존재감은 예전만 못하다. 선대위 구성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탓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 출범은 구성 초기부터 내홍을 겪어왔다. 진통의 원인은 같은 당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도 한몫 차지한다. 더 이상 원팀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된다. 이 대표는 초기부터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받아들이라며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왕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의 갈등은 사무총장 임명을 두고서도 깊어졌다. 윤 후보 측에서 한기호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길 압박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들은 바가 없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한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임명된 인사 중 한 명이다. 공천권을 가진 사무총장은 ‘곳간지기’라고 불리며 막대한 선거자금도 관리하는 만큼 선대위의 실세로 불리는 직책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침묵으로 맞서며 불쾌한 심정을 대놓고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통령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 이는 다름 아닌 영부인이다. 단지 대통령의 아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내 등판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 역시 공식 행보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야기와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교성으로 스타급 효과?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등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윤 후보가 과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던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후보의 이름값에 비해 김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라곤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인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라는 정도다. 김 대표는 2012년 윤 후보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12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패배한 후보는 보통 존재감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종 경선에서 청년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았던 여파가 이어지는 중이다. 벌써부터 5년 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층의 낮은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약점 중 하나다. 연일 청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홍준표 의원은 청년층을 통한 세 다지기로 역할론이 급부상 중이다. 어디로? 다수 청년층이 국민의힘의 신규 당원으로 가입하면서 국민의힘의 경선 당시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경선 역시 대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정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흥행의 중심에는 윤 후보와 홍 의원의 역할도 컸다. 출마 당시만 해도 존재감이 미비했던 홍 의원은 빠른 속도로 윤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의 지지율은 역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홍 의원의 존재감은 날로 커졌다. 그동안 ‘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서로 비단 주머니까지 주고받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겉으로는 의견이 일치된 상황처럼 보이지만 이내 곧 서로 다른 패를 꺼내들면서 엇박자로 이어졌다. 선대위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가 출범 전부터 파고를 만났다. 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 간의 선대위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에 1차 인선 결과가 나온다는 말과는 다르게 발표가 미뤄지면서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한 발 앞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선대위와는 대비된 양상이다. 속절없이 시간만… 민주당 역시 선대위 출범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과는 다른 후유증을 겪는 중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경선 시작 전인 지난 7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의힘에 윤 후보가 입당할 당시부터 이른바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발생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입당식을 치렀다. 입당 뒤에는 연달아 당의 대선주자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 대표와 갈등의 골은 깊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함께 경쟁한 후보들의 합류도 확실하지 않는 데다 당 지도부와의 마찰도 지속적으로 불거진 탓이다. 윤 후보는 ‘깐부’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이 선대위에 합류하길 종용했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다. 분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는 달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이기자 함께 경쟁하던 다른 후보들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최종 경선에 탈락한 후보 중 누구도 ‘윤석열호’에 탑승하지 않고 있다. 합류 지난 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종료 직후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 선대위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신과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일찌감치 대선 참여 종료 선언으로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는 20대 대선에 대해 “참혹한 대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윤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선거에서 패배한 두 사람 중에 한 명은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경선 초기만 해도 홍 의원의 존재감은 미미했으나 대선 종료 직전 시점 여론 지지율에서 윤 후보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공정성 문제에 민심이 가장 들끓는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서울에 내집 하나 마련하기가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또 부모 찬스를 쓸 수 있는 ‘공정함’에서 어긋났지만 마땅히 제재를 가할 방법은 없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내놓은 공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후보가 연일 띄우기에 나선 공약은 ‘부동산’과 ‘청년’ 공약이다. 부동산 해법 극명한 대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비춰지는 이유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 실패가 꼽힌다. 문정부는 출범 직후 부동산 정책에 칼을 대기 시작했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까지만 26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2배 이상 올랐고 고스란히 수도권과 지방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가 해당 공약들을 전면에 배치한 이유도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주택 공급이라고 인지한 셈이다. 5년 내 250만호 공급이라는 점에서 두 후보의 주택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원팀’ 구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최종 경선 막판까지 서로를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주고받았던 탓이다. 갈등이 극으로 치닫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원팀 구성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가장 극심한 갈등을 보인 두 인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다. 의혹 제기로 시작된 공방은 인신공격으로까지 이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다. 원팀 구성 시작 전부터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경계 지난달 30일 한 커뮤니티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많이 나와야 공천을 줄 수 있다’며 압박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공천을 미끼로 한 조직 선거 협박이라며 즉각 성명을 냈다. 권 의원은 같은 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다음 날 권 의원은 여 대변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고소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국민의힘 마지막 대선 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398후보’라고 언급하며 공격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의 20~40대 지지율이 낮은 점을 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흥행몰이에 성공한 국민의힘 본경선 투표 결과 윤석열 후보가 대선주자로 결정됐다. 이제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하지만 경선 과정 중 여러 논란에 휩싸여온 만큼 이제부터의 실책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게 마이너스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은 말 그대로 뜨거웠다. 최종 투표 참여율은 역대 최고 기록인 63.89%를 기록했다. 흥행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윤석열 후보는 48.85%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됐다.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배경에는 그동안 앞서 왔던 당심이 실제 투표에서도 연결돼 우위를 차지한 결과로 보인다. 정치 신인 무서운 질주 당초 당원 투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당원 비율만 34%에 달했던 탓에 해당 지역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보수세가 두드러지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TK(대구·경북)에서 당심이 결집되며 윤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변수로는 세대별 투표율이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새로 가입한 2030세대에서는 홍 의원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통적인 당 지지층인 60대 이상이 윤 후보를 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주요 선거에서 공을 세워온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킹메이커’라고 부른다. 그런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행보를 통해 등판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위원장의 본격적인 행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진 만찬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까지 이뤄지자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이 머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국민의힘은 하루라도 빨리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을 원한다. 킹메이커 현재 그의 행보는 국민의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민의힘과의 접촉은 잦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창당발기인 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물과도 교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의 행보는 야권통합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할 경우 야권의 대선후보 선출 후 대선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박근혜정부 출범에 공을 세웠던 바 있다. 뒤이어 더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종점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누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도착지는 정해져 있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탓이다. 지금부터의 실책은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전략은 제각각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지난 10월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의 저격수 역할을, 유승민 전 의원은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견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최근 방어 전략에서 선공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재명 대항마 당초 2차 컷오프 탈락이 예상됐던 원 전 지사는 최근 부쩍 존재감이 늘었다. 존재감 상승의 원인은 이 후보 저격이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의혹을 짚는 영상을 올려 이 후보 저격에 올인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동안 당내 후보 전부를 견제해 온 모습과는 대비된 양상이다. 당내에서도 원 전 지사가 전략적으로 홍 의원, 유 전 의원과 차별화 노선을 택한 것을 두고 호평을 내린다. 전략 수정이 원 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공식적인 대거 인사 영입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대세론’을 굳히고 홍 의원은 ‘반전’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구태 정치라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양 캠프의 인사 영입은 전략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기존 당심’에 무게를 뒀고, 홍 의원은 ‘확장’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두 인물의 영입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편으로 윤 전 총장의 캠프는 이미 거대하다. 직함을 가진 인사만 250명에 달한다. 캠프에 영입한 전·현직 의원 수만 66명이다. 최근 영입한 인물 중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한 주호영 의원이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을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의 영입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 의원은 보수 진영 내 대표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되며 TK(대구·경북) 출신의 5선 의원이다. 2004년 대구 수성구을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민의힘 최다선인 홍 의원, 정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장동 특혜 의혹이 연일 쏟아진다. 여야는 서로 상대방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중심에 선 인물은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일요시사>는 이 지사의 과거 시절에 연이 맞닿았던 인물들을 만나봤다. 이민석 변호사와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이하 전철협) 중앙회 상임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위해 싸운 인물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이 지사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석 이호승 이 변호사는 오랜 기간 이 지사를 ‘저격’해온 인물이다. 10년이 넘는 기간 이 지사에 대한 의혹을 숱하게 제기해왔다. 그러나 처음부터 ‘악연’이 이었던 것은 아니다. 이 변호사가 이 지사를 마주한 것은 2004년 성남시립병원 조례 제정 촉구운동을 할 때다. 성남시립병원 조례 운동은 성남시의회가 시립병원 설립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이에 반발한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돼 펼친 운동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립병원 조례 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 중 한 명이었다. 조례 제정 운동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당원 2명이 성남시 관계자들과 충돌이 벌어졌고, 민주노동당 당원 2명이 구속된 게 이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구속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장동 사업을 두고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원주민들이 받은 토지보상액이 시세보다 낮았다는 점이다. 또 약속한 사안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성남의뜰에 지분을 보유한 한 금융 투자업계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은 우계 이씨 가문과 전이 이씨 가문이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원주민들은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을을 일궈왔다. 트랙터 바퀴 자국이 짙은 울퉁불퉁한 길 양옆에는 논과 밭이 펼쳐져 있었다. 원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평범하게 살던 곳이다. 개발서 외면 과거와 딴소리 대장동 원주민인 이씨는 과거 대장동을 자연과 어우러져 살던 곳으로 기억한다. 이씨 집안도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다양한 작물을 키웠다. 밭과 논 사이에 났던 길을 따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일을 돕기도 했다. 일하는 도중 무더위가 심해지면 하천에 뛰어들어 더위도 식혔다. 그러던 이 곳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동에도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대장동 개발이 추진된 시점은 지난 2009년부터다. 이씨에 따르면 이씨 가문의 A씨가 마을을 개발하자며 ‘씨세븐’이라는 민간개발업체를 원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되고, 국민의힘도 4강에 돌입했다. 많은 주목을 받는 여야 후보 속에서 제3지대 잠룡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속속 대선 출마 채비를 마쳤다. 두 인물에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대권 도전일 수도 있다. 이들은 앞선 19대 대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마지막 도전 안 대표(3회)와 심 의원(4회)의 대선 출마 횟수는 합쳐서 일곱 차례다. 과거에도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여러 차례 고배를 들었지만 과거부터 이들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어느덧 정치 10년 차에 접어든 안 대표의 경우 대선 출마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찌감치 지난 8일, 중앙당대선기획단도 출범시켰다. 대선기획단은 안 대표의 출마가 당헌·당규 조항 위반이 아니라는 법률적 검토도 마친 상태다. 현재 안 대표는 거대 양당과 소속 대권주자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에 출마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을 수 있는 게 본인이라 자처했다. 과거 대립 당시에는 윤 전 총장의 판정승으로 판가름 났지만 현재는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에게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에 대한 비판을 두고 빠지지 않는 인물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높은 수위의 비판으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는다. 최종 후보로 선정될 경우 둘의 치열한 공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갈등 시작 질긴 악연 '추-윤 갈등’의 시작은 작년으로 거슬러 간다. 추 전 장관은 취임 직후 검사장 인사를 32명이나 단행하면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추 전 장관이 이성윤 당시 법무부 감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며 이른바 총장 패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본격적인 갈등 구도는 지난해 3월 MBC가 검언유착(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면서부터다.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해당 의혹을 검찰에 보도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장 접수 6일 만에 수사에 나섰다. 의혹 당사자였던 이동재 전 기자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수사팀의 신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술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었다. 캠프도 해명에 나섰지만 연일 비판이 쏟아진다. 우리나라 유력 정치인 중 상당수가 종교와 상관없이 무속인 또는 역술인에 기댄다는 점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정치인의 무속신앙에 대한 맹신은 국민들에게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나라를 이끄는 데 관련성이 없는 요소기 때문이다. 밀접 과거에도 정치인들이 사주나 점괘에 의지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곤 했다. 심지어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이이재 전 의원이 종교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주선으로 국회의사당에서 굿판이 벌어진 적도 있다. 당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병신년 합동 국운 발표회를 가지며 4마당으로 병신년 운맞이 재수굿이 펼쳐졌다. 이 전 의원은 지인의 요청을 받고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굿판이 벌여진 장소가 국회라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다. 정치권에는 풍수를 활용한 이장 열풍이 분 적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3번 패배한 뒤, 4번째 대권 도전을 앞둔 시점에 부모님 묘소를 이장한 일화는 유명하다. 3년 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날로 커진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택지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련 있다며 의혹 제기를 통해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인 지역 정치에 뛰어들었다. 성남시장 때부터 이 지사의 추진력은 유명했다.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서다. 이후 경기도지사로 취임하고 난 뒤에도 거침없는 실행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발 특혜? 임기 성과? 이 지사는 시원시원한 일처리와 언행 덕에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사업도 이 지사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대장동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조그만 도시로 성남에 있는 ‘노른자위’ 중 하나로 불린다. 당초 대장동 개발사업은 2005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공영개발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민간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으로 LH는 진행 중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토론은 대선주자들이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대중에게 전문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서다. 반면 잇따른 실수가 반복된다면 이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침대 토론’.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TV토론 데뷔전을 치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평가다. 토론 시간 4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질문하는 데 사용했고,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서다. 자충수 윤 전 총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호쾌한 답변으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당당하게 답했다. 돌발적인 상황에도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사건의 현안 등을 잘 파악하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위치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윤 전 총장과 설전을 벌인 박지원 국정원장(당시 무소속 의원)도 “정치 9단이 검사 10단에 졌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런 이미지 덕에 윤 전 총장은 대선후보로서의 기대감이 높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연일 1, 2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윤 전 총장은 토론에서 연일 실책을 기록 중이다. 잇따른 말실수와 돌발 질문에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잇따른 의원직 사퇴와 당선 무효가 이어지자 재보궐선거(이하 재보선)의 중요성이 대선만큼 커진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야권의 정권 교체까지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여야는 서로 견제하면서도 확실한 재보선에 대한 ‘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직 사퇴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 의원 233인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앞서 윤 의원에게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게 사퇴의 배경이다. 고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8일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보좌진들을 면직 처리하고 의원실도 빠르게 정리했다. 그만큼 굳건한 사퇴의 뜻을 밝힌 셈이다. 이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하려는 이유는 대선 경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의원직 사퇴로 대선 경선에서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전 대표의 사퇴를 수용했다. 이 전 대표의 사퇴안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재보선이 치러질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5곳이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종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