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항소심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서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 대해 검찰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훼손했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중형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성 전 회장의 육성과 그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 관련자 진술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며 “1심에서 유죄 증거로 사용된 증거들은 항소심에서도 증명력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1심 판단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1심 징역 8월 집유 2년 항소심 징역 1년 구형 최종 변론서 변호인은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은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망한 자의 녹취록이 증거 능력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특별히 신뢰할 만한 이른바 ‘특신상태’가 인정돼야 한다”며 “이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말 많고 탈 많던 김종인 체제가 막을 내렸다. 위기의 당을 구했다는 호평와 함께 독선적 리더쉽이란 비판도 동시에 받은 그의 2막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종인발 ‘대선플랫폼’이 대두되면서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잠룡들이 헤쳐모일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1월27일부터 8월27일까지 214일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직을 수행해온 김종인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났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난파선에 비유되던 더민주는 김종인호로 탈바꿈하면서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을 만들었다. 다음 행보는? 그러나 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셀프공천 파동으로 인해 호남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비난의 화살을 맞기도 했다. 게다가 총선 이후로는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다가 결국 시한부 대표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더민주호를 이끌던 김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내년 대선의 가장 큰 이슈를 ‘경제민주화’로 보고 있다. 그는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반대세력은 기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마흔 번째 주인공은 정읍시의 불통행정에 할 말이 있다는 정도진 전 시의원의 이야기입니다. 정읍시와 잔디로골프텔(이하 잔디로)이 유스호스텔과 온천개발 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생기 정읍시장이 취임하면서 잔디로가 추진한 사업허가가 취소됐고 해당 부지는 산지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산지 원상복구 과정서 정읍시의 무리한 설계 변경에 잔디로 측은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지 소유가 잔디로인데도 불구하고 협의 없이 설계를 변경했다는 것. 정읍시와 잔디로의 싸움과 별개로 시민들은 내장산 방문객이 활성화돼 정읍시 경제 부흥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바뀌고… 지난 2007년 정읍시와 잔디로는 정읍시 부전동 1065-14 외 6필지에 유스호스텔을 건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 2011년 8월 유스호스텔 건축 허가가 떨어지면서 내장산 일대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내정자가 불법으로 묘지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시에 위치한 해당 임야에는 선친과 조부모의 묘가 함께 조성돼 있다. 내정자 측은 당연히 “불법인 줄 몰랐다”고 발뺌하지만 현재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강원도 땅을 두고는 “선산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것을 볼 때 내정자 측이 몰랐다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장관에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 사장이 발탁됐다. 김 내정자는 농림부 주요 과장, 농림부 차관, 농촌진흥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달 1일 김재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의혹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묘지 김 내정자는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구양리 산 42-2번지(이하 42-2번지)로 총면적 661㎡(200평)중 2분의 1인 330.50㎡를 소유 중이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해당 임야는 김 내정자의 아버지인 고 김병문 교수가 1999년 9월3일 구입했다. 이후 고 김병문 교수가 지난 2009년 작고하면서 김 내정자와 여동생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열다섯 번째로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을 만나봤다. 30년 넘게 유아교육에 헌신한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보육전문가에서 국회의원으로 한 걸음 전진한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 의원은 ‘보육대란’의 위기에 처한 현 시점에‘누리과정예산 개정안’을 발의해 주목받았다. 또한 ‘맞춤형보육’의 맹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보육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회 입성한지 4개월이 흘렀다. 초선의원으로서 나랏일은 어떤가 ▲ 지난 4개월 동안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국회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지난달 22일 파면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 파면 징계에 대해 불복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나 전 국장은 지난 23일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나 전 국장은 지난달 7일, 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고, 15일 뒤 파면됐다. 공무원법상 징계 중 가장 강도 높은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퇴직금은 절반만 받을 수 있다. 중징계를 받고 불복할 경우 30일 내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데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 청구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 징계 불복 소청심사 접수 다만 불가피한 경우 심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나 전 국장의 소청은 불복과 함께 징계 수위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소청 심사가 진행되면 교육부는 파면 징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답변서를 내고, 이에 대해 나 전 국장은 파면 징계를 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민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 후보들은 선거전 승리를 위해 합종연횡·선명성·정체성 등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더민주 당권 도전 3인방의 히든카드를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당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강(추미애)2중(김상곤·이종걸)의 구도라고 평가받는 가운데 3명의 후보들은 선명성과 민심잡기에 방점을 찍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김 후보와 이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두고 탄핵을 염두에 둔 발언을 쏟아내며 당 외부에 강한 비판조를 이어갔다. 탄핵 카드 무리수 왜? 김 후보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을 겨냥해 “만약에 계속 국민들과의 불통과 국민들의 의견에 반하는 정부가 지속된다면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탄핵을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 대통령이 사드 문제로 방중한 의원들을 비판한 것을 두고도 “의원들의 그런 노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비방하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다운 모습이 아니다”라며 각을 세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야권의 거대 잠룡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이 장외서 대권 민심 다지기에 한창이다.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까지 손 전 고문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오는 8·27전대를 마치고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이 정면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은 나란히 호남을 방문해 호남 민심 회복 경쟁에 돌입했다. 문 전 대표는 축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어록 가운데 ‘야권대통합으로 민주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는 말을 인용해 “내년 대선서 대통령님의 유지를 잇겠다”고 약속했다. 둘 다 모두 “새판 짜겠다” 같은 자리서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5번의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통령까지 되면서 인동초정신을 보여주셨다”면서 “우리도 이 위기를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두 명 모두 DJ를 거론하면서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가 손 전 고문에게 “언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열네 번째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을 만나봤다. 사법고시·행정고시·회계사 3관왕에 빛나는 군산이 낸 천재라 불리는 김관영 의원. 그는 지난 1월 더민주를 박차고 국민의당에 합류해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새만금 내국인 출입전용 카지노’ 설립을 강조하면서 정치인생에 승부수를 던졌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듣고 싶다. ▲ 지난 총선에 제게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20대 국회가 힘찬 출발을 했다. 특히 이번 국회는 야권 전국 지지율 1위 위상을 가진 제3당이 출범했다. 국민의당 주도로 최근 30년 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이 개헌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도신당의 정식 당명을 ‘늘푸른한국당’으로 확정했다.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오·최병국 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추진위 사무실에서 실무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새 당의 정식 명칭을 결정했다. 약칭은 ‘늘푸른당’이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했다. 다음 달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는 17개 시도별 창당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내년 1월 무렵 정식으로 창당할 계획이다. 신당 ‘늘푸른한국당’ 당명 확정 “국회 개헌토록 하는 게 목표” 이 전 의원은 개헌이 신당의 주요 화두란 점을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개헌을 위한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일을 통해 국회가 개헌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늘푸른당의 의미에 대해서는 “항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문마케팅으로 당 대표를 노린 송영길 의원이 중도 낙마하면서 더민주 전당대회 결과는 한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추미애 후보를 제외한 이종걸·김상곤 후보가 계파 청산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더민주 대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속내는 복잡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당대회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5일, 송영길 의원이 컷오프 탈락하면서 생존자는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 3명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오는 27일 전당대회서 당 대표에 올라 내년 대선 정국을 쥐락펴락하게 된다. 대주주 문재인 엇갈린 평가들 추미애·김상곤·이종걸 당대표 후보들은 지난 9일, 첫 합동유세를 통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더민주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있다. 앞으로 더민주 전당대회 향뱡은 문심(文心)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추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지지하는 1등을 억지로 쓰러뜨리는 건 자멸하는 길”이라며 “1등 후보를 흠집 내고 상처 내서 흔드는 것은 흥행도 아니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부가 사드배치를 천명하면서 정국이 뒤숭숭한 상황이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때만 하더라도 한-중 간 밀월 관계는 오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사드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한-중 관계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일요시사>는 ‘살아있는 중국통’ 아태경제문화연구회 윤석헌 회장을 만나 사드정국의 해법을 물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중국전문가로 정평이 난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 그는 민간 외교사절로서 우리나라와 중국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드문제로 한-중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윤 회장은 초당적 자세·소통·매뉴얼을 강조했다. 작금의 상황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윤 회장의 목소리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에 대한 깊은 애정도 묻어났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우선 중국은 사드 탐지거리가 북한을 주 타깃으로 하는 한반도 내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내부까지 탐지할 수 있다는 의구심으로 가득 차 있다. 사드의 최대 탐지거리가 1800km이기 때문에, 중국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열세 번째로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을 만나봤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그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을 두루 지내면서 여성권익 증진을 위해 힘썼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 서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하는 김 의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약자와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법안을 발의 중인 김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선 축하드린다. 초선의원으로서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 지금까지 변호사로 살아왔기 때문에 초선으로서 아직은 국회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정책 만들고 일하는 국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불법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신당 창당 및 20대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고 관련자 4명을 구속하는 등 총 10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 의원은 김씨가 20대 총선 출마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김씨에게 사무총장을 창당비용 조달을 지시하는 등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 조사결과,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게 창당비용과 선거비용을 지원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1월 박 의원과 부인에게 각각 현금 1억원을 선거 비용에 쓰라고 직접 건넸고 공천 신청서에 입회인으로 박 의원을 적기도 했다. 비례 공천 빌미 수수 혐의 창당·선거비용 지원 의혹 이외에도 검찰은 박 의원이 선거 당일 군의원과 도의원 등에게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과 검찰수사 중 선거비용을 불법으로 지출한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현 정권의 ‘외부세력 개입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책사업에 반대하는 무리가 나오면 귀신같이 외부세력을 색출해낸다. 정부와 여당은 외부세력이 시위를 이념 갈등으로 끌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정부의 불통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종북으로 몰아 해결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15일, 경북 성주군서 열린 사드 반대집회를 둘러싼 ‘외부세력’에 대해 “성주군민 외에 타지에서 그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첩보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부세력’의 기준에 대해서는 “성주군민 아닌 사람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성주 출생으로 초·중·고를 성주에서 나왔더라도 타지로 간 사람은 성주군민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정부 투쟁 전문 시위꾼? 지난달 21일, 청와대서 열린 NSC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인 우리의 사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위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베이트 파문으로 당 대표를 물러난 그는 당내 호남 의원들로부터 견제를 당하고 있다. 대선 지지율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유의 강연정치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안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6월29일, 김수민·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연루된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날 “이번 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4050세대 끌어 안기 당 대표를 내려놨던 안 전 대표는 최근 특유의 강연정치로 대권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는 도구가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강원도와 돗토리현의 교류는 동아시아의 화합과 발전에 있어서 분명히 긍정적 요소를 가진다. 하지만 양국 간 풀지 못한 독도 및 역사왜곡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교류와 화합이 우선시 될 수 있는지는 따져 봐야할 문제다. 돗토리현이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입장과 같다’는 문구를 떳떳하게 밝히는 데도 강원도는 돗토리현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감싸주고 있다. 강원도는 일본 돗토리현과 1994년 자매결연을 한지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돗토리현은 일본 혼슈에 위치한 인구 50만의 도시로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로 불린다. 강원도와 돗토리현은 1994년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청소년 등 다방면에 걸쳐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 같은 교류의 장은 한·일간 지방정부 교류의 모델이 됐다. 언제까지 지속? 강원도와 돗토리현이 지난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밀월관계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시절 돗토리현 가타야마 요시히로 지사는 김 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공천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노철래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노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광주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에 나선 A씨로부터 2012∼2014년 사이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노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4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공천 대가로 1억 수수 구속 고발인 대화 녹음파일 제출 고발인 B시는 고발장 제출 당시 노 전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밝힌 A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도 함께 제출했다. B씨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을 폭로하자 노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원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련의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문세력 내부의 싸움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 더민주 전당대회가 이종걸 의원의 합류로 주류 대 비주류의 대결로 급 반전됐다. 전대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요시사>는 내년 대선정국의 이정표 역할을 할 더민주 당대표 선발전을 미리 살펴봤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당대회(이하 전대)는 4파 구도로 확정됐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송영길, 김상곤 3인방에 비주류 이종걸 의원이 가세한 모양새다. 당초 당대표 출마를 점쳤던 더민주 내 비주류 측 김부겸, 박영선 의원은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류 vs 비주류 정면대결 구도 더민주 추미애 의원은 지난 28일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야권 통합보다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라며 “당이 강해져야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은 앞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정론관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여야에 반기문·문재인 2명의 굵직한 대선주자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지사들의 물밑 각축전이 치열하다. 대선 출마에 대해 아직까지는 함구하고 있지만 대선정국이 오면 바로 뛰어들 태세다. <일요시사>는 대권을 노리는 시·도지사 4인방을 집중 해부했다. 전국의 시·도지사는 모두 17명이다. 17명 중 대선 하마평에 오른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모두 4명이다. 이밖에 새누리당 대선레이스 흥행카드로 꼽혔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6월 일찌감치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오는 2018년까지 도지사 임기를 채울 것을 밝혔다. 야권 쪽이 활발 먼저 야권 후보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월13일 광주를 찾아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당시 발언은 야권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한 초석 다지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