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저도’는 박근혜 대통령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동시에 저도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에게는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기보다는 특권층의 놀이터를 가꾸는 데 열중했다. <일요시사>는 수십년간 지속된 저도의 비극을 살펴봤다. 저도(猪島)는 거제도 북단서 1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돼지가 누워 있는 형상’의 섬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로 이용됐고, 6·25 당시에는 주한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되기도 했다. 생활터전 강탈 총부리 겨눴다 그러다가 1954년 해군의 관리 하에 들어간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름철 휴양지로 사용됐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됐다. 20여년이 흐른 1993년 11월이 돼서야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지만 아직까지 국방부 소유지로 해군이 관리하면서 일반인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저도에는 이처럼 바다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해대를 중심으로 섬 주변에 8개 동의 수행원 및 경호원을 위한 숙소, 막사, 팔각정 건물, 9홀 규모의 골프장, 자가발전소 등과 대한민국 지도와 태극문양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페이스메이커’ ‘차차기 주자’로 통하는 젊은 정치인이 있다. 바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근 들어 그는 연일 여야 대권잠룡들에게 맹공을 퍼부으면서 페이스메이커와 차차기 주자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다. 아울러 수려한 외모와 단호한 어법으로 대중들의 마음도 휘어잡고 있다. 다만 지지율 정체 국면은 그가 풀어야할 숙제다. 올해 대선에서 그가 과연 청와대 문을 열 수 있을까.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지사 연임에 성공하며 단번에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정치권의 화두인 ‘충청대망론’의 바람을 타고 대한민국을 이끌 꿈을 꾸고 있다. <일요시사>는 올해 대선에서 야권의 히든카드로 꼽히는 안 지사의 대권플랜을 들어봤다. 다음은 안 지사와의 일문일답. - 대선을 앞두고 충남도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정유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안보·외교 환경과 국내외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장성민 전 의원이 17일, '북콘서트'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 장충체육관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장 전 의원은 <큰 바위 얼굴>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서적을 소개하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국민의당 권노갑 상임고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김승규 전 법무부장관 등이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매운 참석자들도 장 전 의원을 환호하며 지지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바쁜 틈에 2권의 책을 출간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분투 및 노력하는 장성민 동지를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장충체육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것을 본 것은 난생 처음"이라며 "1990년대 초 초선의원이던 장성민 의원의 첫 법안 발의 모습을 보고 인물하나 탄생했구나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차기 유능한 지도자가 되도록 여러분들이 뒷받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연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 대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잠룡들의 ‘비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들은 혹시나 차기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으로 탄핵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일요시사>는 잠룡들의 뒤에서 그들을 움직이는 비선들을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 11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대통령 후보자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사람 측에도 그런(비선) 사람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의도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 전 대표는 “지난 6번의 대통령 중 소위 실세 권력이 없었던 적이 없다”며 “노태우 때 고종사촌 처남 발철언씨, YS(김영삼) 때 아들 김현철씨, DJ(김대중) 때는 ‘홍삼’이라고 불린 3형제가 다 구속됐고, MB(이명박) 때는 형님 이상득씨, 박근혜 대통령은 형제가 없으니 비선 실세 최순실씨”라며 과거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문고리 3철 그들은 누구? 그는 대통령이 갖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해 비선 실세와 문고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순실 청문회가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국민의 대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기대했지만 증인들의 불출석, 위증교사, 준비부족 등으로 맥 빠진 청문회로 전락했다. <일요시사>는 두 달여간 대한민국을 웃고, 울린 청문회를 핵심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난 9일 7차 국정조사 특위를 끝으로 60일간 ‘최순실 청문회’가 막을 내렸다. 큰 기대감으로 시작됐지만 정작 증인들이 핵심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용두사미에 그쳤다. 선서까지 한 증인들은 위증도 서슴지 않으면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고 희롱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아울러 일부 의원들이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문회가 막장으로 치달았다. 다만 국민들이 SNS를 통해 직접 의원들에게 위증 증거를 제보하면서 청문회가 ‘직접 민주주의’의 장이 됐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부실검증] 국조특위는 청문회 초기부터 부실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사안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무차별식 추궁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아울러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증인이 모르쇠로 일관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한민국 정치는 50대 어른들의 잔치다. 평균 나이 55.5세. 청년들의 공간은 없다. 청년들의 외침은 뒷전이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일요시사>는 더민주 이동학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만나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지난해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방불케 했다. 청년 최고위원직을 놓고 ‘흙수저’ 이동학 후보는 ‘금수저’ 김병관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현장 분위기는 이 후보를 향했다. 하지만 결과는 골리앗의 승리. 현장 대의원 투표는 김 후보와 3% 차에 불과했지만 ARS투표를 극복할 힘은 부족했다. 애당초 현역 의원과 일개 당원의 싸움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는 청년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이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전당대회 이후 최근 근황을 소개 부탁드린다. ▲ 글을 쓰고 있다. 1982년생인 내가 살아왔던 생과 어머니 세대가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또 우리나라의 인구가 최대치로 치닫는 상황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버티기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9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강요했다며 고소장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 검찰청과 법원에 각각 제출했다. 서 의원은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무시하고 탈당을 강요해 정당법 제54조를 위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그는 탈당 강요는 형법상 강요죄에, 나중에 탈당계를 돌려주겠다며 제출을 요구한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장서 두 사람은 면전에서 쓴소리를 내뱉는 등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절차 무시하고 탈당 강요” 인명진 위원장 강요혐의 고소 이날 국회서 열린 의총서 인 위원장은 “우리가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분과 가깝다고 친박, 진박한 것 아니냐”며 “적어도 나도 같이 이분과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집권여당으로서 가깝게 모신 사람으로서 마땅한 책임 아니겠느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의 탄핵 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요시사>는 양당의 연대 가능성과 연대의 형태, 연대 이후의 야권 정치 지형을 분석해 봤다. 오는 24일 창당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바른정당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바른정당은 이날, 앞으로의 지향점과 가치를 담은 정강·정책 가안을 공표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28일 “보수신당은 안보는 보수, 민생은 개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목할 부분은 “친박·친문만 아니면 손을 잡을 수 있다”며 여권과 야권을 아우르는 '빅텐트론'을 언급했다. 서로 러브콜 친밀감 과시 현재 바른정당서 거론되는 대선주자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다. 정치권에선 바른정당이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폐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비교해 세 확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벚꽃대선’ ‘찜통대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친문(친 문재인), 비문(비 문재인) 간 갈등 양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친문계로 꾸려진 상황에서 비주류가 어떠한 반전 플랜으로 친문을 견제할지 여부에 정치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지난해 8월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친문계로 당 지도부가 구성됐다. 당시 추미애 후보가 친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비주류로 불리는 이종걸(전 원내대표)·김상곤 후보(전 혁신위원장)를 누르면서 당 대표에 올랐다. 아울러 4개월여가 흐른 현 시점에 친문계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섀도 캐비닛에… 문 전 대표는 야권 대통합,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을 거론하면서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비주류는 개헌카드를 꺼내면서 친문계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더민주 비주류와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회서 개헌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종인 전 대표, 김부겸·원혜영(이상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 박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스물여덟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을 만나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이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최순실 국정 농단의 민낯을 드러내고, 한전 전기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주목을 받았다. 현 시국을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한 이 의원은 촛불민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바뀔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만 공정하고 균형 잡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으로서 국정 농단서 탄핵가결에 이르기까지 현 정국을 어떻게 보셨는지. ▲ 국정 농단 사태 자체로 보면 국정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 버린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국정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같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일, 국회서 열린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 행사에 참석, 청소근로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새해를 맞이해 200명이 넘는 청소 민간 근로자분들과 새해 인사를 했다”며 “그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들이 간접 고용형태로 인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회를 깨끗이 청소하는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정치를 맞게 하지 못해서 더럽혔다”며 “이제야 여러분들을 직접 고용해서 직원으로 맞아들인다.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에 새해 큰절 공무원 준하는 복지 혜택 정규직이 된 청소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에 대해서는 “물질적인 혜택도 있지만 이 분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렸다”며 &ld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유력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국내 복귀가 임박했다. 반 총장에 대한 혹독한 인사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대에 오른 반 총장이 과연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지난달 24일 <시사저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23만달러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이 외교부장관이던 지난 2005년 5월 박 전 회장이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참석한 만찬자리서 20만달러를 반 총장에게 줬다는 것. 또 2007년 초반 반 총장 취임 후 뉴욕서 ‘사무총장 취임 축하 선물’ 목적으로 3만달러가 추가적으로 건네졌다는 내용이다. 23만 달러? 과연 진실은… 이에 반 총장 측근은 “돈을 줬다는 사람도 부인하고, 또 당시 정황상 불가능한 사실무근 얘기”라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에 돈을 줬다고 의심을 받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논란은 말도 안 된다. 따로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반 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오는 15일 귀국한 예정인 것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감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을 예상하는 시각이 주류를 이룬다. 이와 동시에 ‘스스로를 대통령 적임자’라며 예상 밖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정치인들이 있다. 후방에 머물던 그들이 갑자기 전면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 불리는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일조 하겠다”며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우후죽순 그는 비박계가 주장하는 인적청산에 대해 “새누리당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며 친박계의 손을 들어줬다. 현 헌법 체계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지적하면서 정치권의 화두인 개헌에 동참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 전 의원의 대선 출마 시기와 장소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이 &ls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스물일곱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을 만나봤다. 제주도서 3번의 도의원을 역임한 제주 토박이가 국회에 입성했다. 인터뷰 과정서 그가 던진 화두는 ‘약자에 대한 배려’다. 그는 정책적으로 소외된 계층 및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현 정국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위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2개 상임위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음은 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으로서 탄핵을 경험해 보셨다. 어떻게 봤는지. ▲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탄핵을 보면서 민의를 받든다는 것의 의미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을 찾아 정치권에 쓴소리를 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서 회견을 열고 “문재인 세력, 곧 친문 세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강남 졸부들처럼 ‘지금 이대로’를 외치며 민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심지어 그들은 국가 대개조의 첫걸음인 헌법 개혁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새 정치는 새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며 “촛불 정국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꾸준히 올라갔는데, 탄핵을 실제 주도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고 말해 당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연이어 독설 퍼부어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독점한 상황서 반토막 난 정당지지율은 헌 정치를 그만하라는 민심의 경고라며 박 원내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해서는 “원칙 없는 선거연대, 밀실에서 후보 단일화하라고 지난 총선서 지지해 준 것이 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했고 광장에 모였다. 정치권은 국민들의 눈치 보기에 바빴고, 결국 국민의 힘으로 탄핵에 성공했다. 비단 광화문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무겁고도 엄중했다. <일요시사>는 현 시국 거제시 지역사회에 처음으로 고민과 비판의 장을 열어준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을 만나봤다. 거제시 최초로 1인 시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 그는 시위 초반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하야’ ‘새누리가 박근혜다’ ‘새누리당 없는 거제, 거제 발전 앞당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강행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는 조금씩 현 시국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하 상무위원은 현 중앙정부의 구조적 모순과 행태가 거제도서도 똑같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거제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4월12일에 치러질 거제시 ‘아주, 장승포, 능포’ 지역 시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야권이 잡은 모양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이 열릴 것으로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국민의당이 파워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야권통합 카드를 꺼내며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이에 국민의당은 불순한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야권의 양축인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대선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가 공개적으로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 통합과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주장하며 선공을 취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결례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왜 싸우나? 지난 11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내년 1월부터 야권통합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논의는 안 해봤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태서 대선을 치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원내 제1야당인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야권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더민주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줄기차게 아권통합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서 ‘역선택’ 유도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오영훈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법 제3형사부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20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유도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법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됐다. 역선택은 안심번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의도적으로 지지정당을 속여 응답토록 하는 것이다. 오 의원은 더민주 당내 경선을 앞둔 지난 3월11일 SNS에 동영상 생중계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해 역선택 유도 혐의를 받았다. ‘역선택’ 유도발언 혐의 벌금 80만원…의정 지속 오 의원은 경쟁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틀 후 또다시 방송을 통해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경선 여론조사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거취문제가 헌재로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상위권을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요시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 정국에 본격적으로 대선레이스에 뛰어든 두 잠룡의 양자대결 구도를 살펴봤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1주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의 지지율은 23.1%로 18.8%를 차지한 반기문 총장을 따돌리고 6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시 즉각 퇴진’을 선언하는 등 선명성 경쟁에 뛰어든 문 전 대표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말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총선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지키다가 최순실 파문이 터진 이후 2위로 내려앉았다. 대세 vs 대망 대권 행보 착착 지난 15일, 문 전 대표는 외신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누가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대선서 정권교체는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l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 대선 정국이 열렸다. 유력 대선 주자들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현 탄핵정국의 호재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잠룡들도 있다. <일요시사>는 지지율 정체 국면에 있는 잠룡들의 대선 행보를 살펴봤다.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면서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야권 잠룡들의 견제도 시작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공범’ 신세를 면치 못하면서 아울러 비주류 유승민·오세훈 등 잠룡들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정체 우선 탄핵정국서 앞장서서 탄핵을 주도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정체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지지율은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요동치게 마련”이라고 말해 지지율 정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처럼 탄핵정국을 주도하고도 지지율 정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