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일, 국회서 열린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 행사에 참석, 청소근로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새해를 맞이해 200명이 넘는 청소 민간 근로자분들과 새해 인사를 했다”며 “그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들이 간접 고용형태로 인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회를 깨끗이 청소하는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정치를 맞게 하지 못해서 더럽혔다”며 “이제야 여러분들을 직접 고용해서 직원으로 맞아들인다.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에 새해 큰절
공무원 준하는 복지 혜택
정규직이 된 청소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에 대해서는 “물질적인 혜택도 있지만 이 분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렸다”며 “임금 인상을 비롯해 공무원에 준하는 여러가지 복지 혜택이 돌아간다”고 전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있어 정세균 국회의장의 공이 컸음을 밝히며 아울러 청소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도움을 준 의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 사무총장은 “국회 배지가 달린 옷을 앉아 계신 청소 근로자분들을 보니 마음이 싸해졌다. 이분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며 “신분증을 패용하지 않느냐. 이 분들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인데. 이제 직장서 제대로 대접받고, 출입할 때도 국회 신분증이 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큰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