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3 17:26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솔그룹이 잃어버렸던 대기업 완장을 되찾았다. 5년 만에 공식적인 재벌 반열에 재등극한 것이다. 핵심 자회사들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진 덕분이다. 한 지붕 아래에서 이원화된 체제를 선택한 오너 형제는 경영 승계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진행 중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2개로 전년 대비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전년 대비 190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에 올렸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음을 의미한다. 자산총액 규모는 대기업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쓰인다. 드디어 재진입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총 8곳이다. 이 항목에는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한솔그룹은 오랜만에 재진입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3개 국내 법인을 휘하에 둔 기업집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총액은 5조4560억원이었고, 공시대상기업집단 82곳 중 77위에 해당한다. 올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글로벌세아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편입됐다. 활발하게 진행된 인수합병 전략이 그룹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한 모양새다. 다만 대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각종 규제와 의무를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이참에 제대로 공개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 발표했다. 자산총액 기준 5조원을 넘긴 기업집단을 따로 분류한 것으로, 이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산총액 규모는 대기업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쓰인다. 높아진 위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기업집단의 수는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71곳이었던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 76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82개 기업집단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글로벌세아는 인수합병에 힘입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88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매년 이맘때면 재계의 시선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 명단에 쏠린다. 기업의 외형을 가늠하는 수단이자 재계 서열을 구분 짓는 잣대라는 점에서 공정위의 발표에는 관심요소가 다분하다. 또 재계 서열에서 균열의 조짐이 커질수록 관심은 증폭된다. 건실한 성장과 확연한 뒷걸음질 사이에는 온도 차가 명확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해왔다. 1987년 재벌에 의한 시장경쟁 저해를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것으로, 초창기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라는 이름으로 자산총액 4000억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자산총액 기준은 2002년 2조원, 2009년 5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뒤바뀐 서열 대기업집단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또 한 번 바뀌었다. 2017년 7월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정을 위한 세부기준이 담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었다. 개정안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나뉘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