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촉망받던 ‘의사’, 성공한 ‘사업가’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당을 원내 제3당에 올리면서 다당제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대선 패배 이후 갈 길을 잃은 모습이다. ‘철수’ 정치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중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순간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고 난 직후다. 당시 ‘안철수 편’이 16.6%의 전국 시청률로 그는 안철수란 이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는 법륜 스님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열면서 젊은이들의 ‘멘토’로 거듭났다. 청년 멘토서 대선 주자로 청춘콘서트로 20∼30세대의 지지를 등에 업은 그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여론조사서 그는 지지율 50%를 상회하며 기존 정치권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앞서 정치입문 가능성을 일축했던 그가 출마에 여지를 두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폭발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지지율 5%에 불과했던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허경영은 우리나라 정치판의 ‘괴짜’로 통한다. 무속인부터 시작해 가수, 정당인에 이르기까지 그를 하나의 직업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최근에는 ‘국민정치혁명연대’를 조직해 독자세력화에 나섰다. 복권 이후 대선 출마를 다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는 ‘하늘궁’서 허경영 총재를 만나 근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정치혁명연대(이하 국혁대) 허경영 총재가 머물고 있는 곳은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하늘궁’이다. 장흥 유원지를 따라 올라가는 산기슭에 위치한 하늘궁은 기와집으로 허 총재가 교육을 실시하는 강의실과 사랑방으로 구성됐다. 하늘궁에 대해 허 총재는 “내가 하늘서 왔기 때문에 (건물 이름을)하늘궁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세상 바꾸겠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다. 국혁대는 1년 전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전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허 총재에 따르면 국혁대 조직원은 전국적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혁대는 유튜브에 ‘허경영 TV&rs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마무리됐다. 추석 연휴를 뒤로 한 국감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서 701개 기관을 상대로 치러졌다. 이번 국감서 여야는 ‘적폐’ 공방전을 벌였다. 각각 ‘적폐 청산’과 ‘신(新)적폐 저지’를 내세우며 난타전을 펼쳤다. 여야는 “민생을 챙겼다”고 자평했지만 대형 이슈 없이 정쟁만 난무한 국감이라는 쓴소리만 나온다.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과기위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서 여야는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고 ‘언론 개혁’과 ‘방송 장악’을 주장하며 격돌했다.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감사에선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다시 추궁해 여야 간 설전을 벌였다. 교문위에선 국정교과서 문제와 교육정책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고, 기재위 국감에선 수출입은행의 ‘다스 특혜 지원’ 의혹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국감 종료를 맞아 <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자신을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비리 의혹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송 의원은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도 같은 혐의도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 6·8공구 개발과 관련해 송 의원이 (인천시장 시절) 개발사 SLC 측과 협약을 맺은 적이 없는데도, 주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 빌미로 비방성 발언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송도 의혹 제기 명예훼손·무고로 맞불 주 의원은 앞서 지난달 18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회의서 송도 개발 비리의혹과 관련해 “전·현 시장 3대에 걸쳐 책임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며 “전임 송영길 인천시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고 언급했다. 송 의원 측은 “국민의당을 대상으로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에 편승하지 말고 정책과 실력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rd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민심 바로미터가 될 ‘6·13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유력 정치인들이 시·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선거는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일요시사>는 가상대결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예측해봤다. 정치권 안팎에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예비대선’으로 불리며 대선 직행열차로 여겨진 만큼 내년 지방선거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지역으로 예상된다. 박원순vs안철수 어제의 동지가… 특히 서울시장은 한해 27조5037억(2016년 기준)의 예산을 집행하고 광역단체장으로서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등의 권한을 갖는다. 서울은 국내총생산 절반 이상이 집중돼있는 대한민국의 정치·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이라면 욕심을 낼 만한 자리인 셈이다. 여당서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승부수가 난관에 봉착했다.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방점을 찍은 그는 당내 반발에 직면해 한 발 뒤로 물러선 모양새다. 양당 통합 반대의 중심에는 ‘동교동계’가 있다. <일요시사>는 친안(친 안철수)계와 동교동계의 파워게임 내막을 들여다봤다. 급격한 통합 논의 이후 각각 당내 갈등으로 치닫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연대 논의가 ‘정책연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지난 2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으로 중도 개혁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연대 가능성과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당 대 당 통합에서 한발 물러섰다. 통합 논의 주춤 동·호 반발 앞서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영·호남 지역주의 타파라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없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말해 통합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당내 호남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대표 출마 이유 가운데 첫 번째는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 다당제에 맞는 정치제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당 의원들과 ‘국민통합포럼’을 운영 중인 정 최고위원은 중·대 선거구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고리로 국민의당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때문에 전대 과정서도 국민의당과의 연대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소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겠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지역정서를 깨고 동서화합 시대를 열겠다고 온 몸으로 뛰어들어 전주에서 8년을 고생해 (보수진영 후보로는) 32년 만에 당선됐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영남보다 더 지역장벽에 묶여 정당 정치가 완벽히 실종된, 한 쪽 날개밖에 없는 정치시대가 30년 동안 이어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린다&r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탄핵 혹은 금고형을 받지 않으면 전직 대통령은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그 결과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을 제외하곤 모두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각 기념재단의 규모와 운영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일요시사>는 역대 대통령 재단을 해부해봤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재단 이름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이하 이승만사업회)다. 해당 기념사업회는 1975년 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설립됐다. 이승만사업회는 설립 목적으로 ‘대한민국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위업을 기리며 숭고한 독립정신과 건국 이념을 선양해 새시대를 열어갈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밝히고 있다. 초대 대통령 우남 바로알기 현재 이승만사업회를 이끄는 인물은 광운학원 신철식 이사장이다. 신 회장은 박진 전 의원의 회장 임기만료로 지난 6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올랐다. 신 회장의 부친은 이 전 대통령시절 제13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 전 총리다. 신 회장은 유년시절 이 전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인 문재인 팬카페서 잡음이 발생했다. 명의 양도문제를 놓고 회원들 간 얼굴을 붉힌 것. 서둘러 운영진이 진화에 나섰지만 회원들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진 모양새다. <일요시사>는 문 팬카페서 벌어진 명의 양도 사태의 내막을 들여다봤다. 문재인 팬카페(이하 문팬)은 지난해 9월3일 공식 출범했다. 여러 개로 나눠진 문재인 대통령지지 모임단체가 하나로 뭉친 것이다. 당시 ‘문팬’ 창립총회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해 지지자들을 격려 한 바 있다. 삐걱삐걱 지난 19대 대선서 문팬은 국민의당에 고발을 당했다. 당시 국민의당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문팬 회원들이 실시간 검색어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 작업을 해 비정상적으로 안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는 여론조작이 이뤄졌다”며 “이런 문팬들의 행위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선거에서 활약했던 ‘십알단’에 비견할 만한 여론 조작 행위”라고 비난했다. 당시 이 단장은 문팬 카페지기 ‘지리산반달곰’이 올린 &ls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뒤로 한 국회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국감을 진행되며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에서 701개 기관을 상대로 치러진다. 이번 국감은 큰 줄기에서 ‘적폐청산’ 대 ‘무능심판’의 대결 구도로 흐를 예정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이명박근혜정권 때 행해졌던 각종 비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감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개혁과 적폐청산을 화두로 꺼내며 여당을 지원사격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지난 5개월간 무능을 심판하는 이른바 무심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5대 신(新) 적폐를 파헤쳐 국민들이 정부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강대강 대립에 국회 일각에선 파행으로 인한 ‘부실 국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정치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송곳 같은 문제제기로 눈길을 끈 의원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악폐청산만이 우리의 자녀와 후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창립한 ‘완전한 대한민국 추진회의(이하 완대추) 정책입법토론회’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서 열렸다. 완대추 관계자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력은 언론 권력과 재벌 권력 그리고 청와대 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왔다”며 “서민이 잘 사는 세상, 소기업이 건강한 세상, 함께 잘 사는 세상의 성공을 위해 산재해 있는 악법을 찾아내 법의 재·개정 및 폐지를 위한 법안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기 위해 매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완대추의 지도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양승조, 이상민, 서영교, 어기구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기획운영위원으로는 대선 선대위 조직본부 함께여는새날 전 상황본부장, 장수수 부울경 총괄본부장, 조성갑 대전본부장, 강구현 서울본부장, 이광용 인천본부장, 김성기·이정룡 강원공동본부장, 이준섭 충청본부장, 박호재 아시아경제 부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의원 참석 토론회…각종 법안 제시 매주 목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17일 국정감사장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소속단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방치해 여직원이 자살했고, 문제의 단장은 지방대 교수로 이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되레 눈총을 받았다. 이날 산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서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국제협력단장으로 근무했던 A씨가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했으나 진흥원이 1년 넘게 방치했고, 이 단장은 지방대 교수로 이직까지 했다는데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며 계속 몰아세웠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문제 제기 기관명 오해…결국 유감 표명 본 질의가 끝난 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에게 발언 기회를 얻는 정 원장은 “성희롱으로 인한 자살문제는 저희 기관이 아니라 다른 기관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 공교롭게도 그 기간에 있었던 임원이 지역의 한 대학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신혜원씨의 ‘태블릿PC 조작설’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국정 농단의 단초가 된 태블릿PC가 본인 것이란 주장이다. JTBC 측은 “어이없는 주장”이란 반응이다. <일요시사>는 1심 판결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프로젝트를 들여다봤다.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추가로 발부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했다. 6개월 차에 접어든 박 전 대통령 재판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첫 재판서 자신이 받고 있는 18개 혐의와 관련한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첫 재판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77번의 재판이 열렸다. 선고 앞두고 혐의들 부인 추석 이후 재개되는 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관련 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삼성·SK·롯데와 관련된 뇌물 혐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지만 앞으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당의 목소리를 최전방서 전하는 ‘대변인’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변인 말 한마디가 당의 공식입장이 되고 당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 그런 만큼 대변인들은 논평에 앞서 단어 하나에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일요시사>는 4당의 대변인을 통해 각 당별 대변인특성을 살펴봤다. 여당의 수석 대변인은 박완주 의원이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월31일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재선 의원인 박 대변인은 민주당 내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으로 고 김근태 계열의 민평련서 활동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정당의 ‘입’ 박 대변인이 민주당에 자리하면서 청와대와 여당, 여당의 원내 대변인을 모두 ‘충남’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맡게 된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이고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도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에는 현역 의원인 백혜련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백 대변인은 검찰 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치권에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쏟아지는 가운데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연대설이 주목받고 있다. 양당은 ‘정책연대’에 시동을 걸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로 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는 현 다당제 구조의 양대 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 가능성을 점쳐봤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지난 10일 선거제도 개편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양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서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등 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군불 땐 정책연대 이날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결선투표제는 선거서 일정 득표율 이상이 당선조건일 때 이를 만족하는 후보가 없을 시 득표수 순 상위 후보 몇 명만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소중한 다당제의 가
소설가 황천우는 우리의 현실이 삼국시대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간파하고 북한과 중국에 의해 우리 영토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계했다. 이런 차원에서 역사소설 <삼국비사>를 집필했다. <삼국비사>를 통해 고구려의 기개, 백제의 흥기와 타락, 신라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파헤치며 진정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바, 즉 통합의 본질을 찾고자 시도했다. <삼국비사> 속 인물의 담대함과 잔인함, 기교는 중국의 <삼국지>를 능가할 정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뿌리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과 아울러 진실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진상품을 되뇌던 병사가 상자의 뚜껑을 열려 시도했다. 순간 도국이 가로 막았다. “왜 그러는 게요?” “몰라서 묻소. 고구려의 왕이 황제 폐하께 진상하는 물품인데 사전에 손을 대는 경거망동을 두고 보란 말이오!” 도국이 근엄하게 목소리를 높이자 병사가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워낙에 철저히…….” 말을 하다가는 아차 했는지 병사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도국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및 구속기간 연장을 반대하면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립했다. 조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죄 없고 깨끗한 박 전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현수막을 펼치고 “저는 오늘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다”며 “우리 우파의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줘야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나라가 빨리 망해도 이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다”며 “능력 없는 사람이 정통성 있는 사람을 밀어내고 대통령이 되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무죄 주장 국회 앞 단식투쟁 돌입 이어 “태블릿PC의 허위와 진실은 발표도 하지 않고 증거능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묵시적, 포괄적이라는 표현을 전가의 보도처럼 동원한다면 애초에 증인과 증거도 필요 없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재판을 수개월째 혹독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2007년 대선 과정서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자신의 전 재산 환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MB는 본인 소유 건물을 출연해 ‘청계재단’을 세웠다. 하지만 청계재단은 장학사업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부동산 임대수입, 금융상품 투자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는 청계재단 소유 건물을 직접 방문해 건물의 현황 및 그 속에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을 설립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해 7월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대명주빌딩, 양재동 영일빌딩(현 광영빌딩) 등을 청계재단에 출연했다. 말 많은 건물 출연금액은 모두 331억원. 이 중 예금은 8100만원에 불과해 출연재산 대부분은 이 전 대통령 소유 부동산으로 이뤄졌다. 당시 청계재단 측은 “건물 임대료가 장학사업의 재원이 될 것”이라며 “임대료 수입은 월 90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1년에 약 10억원에 가까운 돈이 장학-복지사업에 쓰일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하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청와대 5대 인사원칙 중 하나가 ‘논문표절’일 정도로 논문표절은 공직자 및 학자의 도덕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남의 창작물을 베끼는 것은 ‘지식도둑’이라 불릴 정도다. 표절 의혹이 불거져도 대개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한다. 해당 논문을 통과시킨 자체 대학 내 검증이 사실상 붕괴됐기 때문이다. <일요시사>는 논문 검증의 산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찾아 우리나라 논문 표절의 현주소를 들어봤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이하 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초 문을 열었다. <미디어워치> 사내벤처로 출발한 연구센터는 조국 민정수석부터 시작해 손석희 앵커, 방송인 김미화, 김상곤 교육부장관 등의 수많은 유명인들의 논문을 검증했다. 작심 비판 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논문 검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문대성 전 IOC 위원 표절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다. 황의원 센터장은 “2012년 문대성 논문 표절로 떠들썩했다”며 “당시 보수 우파진영서 이 문제로 억하심정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조국 민정수석의 논문 표절 제보가 연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청와대의 적폐청산 기조에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위기에 몰렸다.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MB가 더 이상 뒤에 머물긴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MB는 어떤 승부수를 띄울까. <일요시사>는 MB의 반격카드를 들여다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잇따른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 전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국민 추석인사’ 형식의 글을 올린 이 전 대통령은 문 정부의 전임 정권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불거진 의혹 위기의 MB 이 전 대통령은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前前)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최근 여권이 제기한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인 사찰 및 2012년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