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및 구속기간 연장을 반대하면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립했다.
조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죄 없고 깨끗한 박 전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현수막을 펼치고 “저는 오늘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다”며 “우리 우파의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줘야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나라가 빨리 망해도 이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다”며 “능력 없는 사람이 정통성 있는 사람을 밀어내고 대통령이 되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무죄 주장
국회 앞 단식투쟁 돌입
이어 “태블릿PC의 허위와 진실은 발표도 하지 않고 증거능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묵시적, 포괄적이라는 표현을 전가의 보도처럼 동원한다면 애초에 증인과 증거도 필요 없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재판을 수개월째 혹독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국회 현관 앞에 천막을 쳐놔 국회 방호원들과 마찰을 빚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 방호원들이 천막 철거를 요구했지만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천막을 사용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8개월 수사와 재판과정서 한 푼도 돈을 받지 않은 깨끗한 대통령임이 밝혀졌다”며 “뇌물죄는 아예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뇌물죄, 제3자 뇌물죄, 경제공동체, 그 어느 것 하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밝혀진 게 있다면 박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