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내부에서 작성된 ‘20대 총선 당선인 계파 분류 문건’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입수했다. 해당 문건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거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당선인들의 계파를 분류한 문건이 공개되면서 차기 국회에서도 사실상 계파 청산은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 내부에서 20대 총선 당선인(※ 비례대표 당선인은 제외) 110명에 대한 계파 분류 문건이 작성됐다. 해당 문건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거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하기 위해 지난 달 28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 분류 우리 편 누구? 해당 문건은 당초 지역구별로 당선인들을 정리했으며 당선인들의 개인 연락처까지 모두 적혀있었다. 4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까지 시간이 촉박해 당선인들에게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기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요시사>는 이 문건의 내용을 토대로 계파별로 당선인들을 정리해 다음과 같은 표를 만들었다. 더민주는 지난 2014년에도 계파 분류 문건이 작성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또 다시 “다수의 대권주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불과 4개월 전,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미 ‘문재인 대선 배제설’이 파다하다. 그렇다면 김 대표가 염두에 둔 차기 대권주자는 누구일까? 김 대표와 유력 대권주자 간의 친소 관계가 대선 판을 뒤흔들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다수의 대권주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국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짜인 더민주 내 대선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선언이다. 총선 이후 노골적으로 자신을 흔들고 있는 친문(친 문재인) 그룹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불과 4개월 전,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미 김 대표가 문 전 대표를 대선주자 후보군에서 배제시킨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요 변수는? 그렇다면 김 대표가 염두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민의당이 ‘단독 집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제3당인 국민의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여권이나 야권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국민의당이 단독 집권의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지난 3일 ‘국민의당, 단독 집권 가능한가’란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유 의원은 토론회에서 “필승 전략만 마련하면 국민의당 단독 집권도 가능하다는 게 제 개인적 판단”이라며 “온 국민의 관심사와 열망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극복해달라는 것이다. 경제난 극복 방안만 발굴하면 대선 승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단독 집권 가능? 유 의원은 당초 자신이 맡고 있는 당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최고위원회로부터 "벌써 단독 집권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당했다. 그러자, 그는 당이 아닌 유 의원 개인 명의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여권이나 야권과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출국 일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왜 행사에 안 오는 것이냐’는 식의 핀잔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야권의 대권주자가 대통령 일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통령 비판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도착 후 인사를 나누던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원불교)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 오실 만한데”라고 박 대통령의 행사 불참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김 대표가 황당하다는 듯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다. 원래는 오기로 했었다”며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출국 사실을 안 대표에게 상기시켰다. 교육부 폐지 발언 논란 대통령 이란 순방도 몰라 안 대표는 또 최근 교육정책 자율성에 대해서 언급하던 중 “교육부를 아예 없애버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안 대표는 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민의당 내부에서 야권통합론 대신 연립정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여야 어느 쪽과도 연대할 수 있다”며 연정론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선 안 대표 측이 현재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 어느 쪽과도 연대할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연립정부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 야권통합론을 대신해 연립정부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연립정부에 익숙하지 않지만 다당제가 정착되면 헌법 개정 없이 연립정부 등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DJP연합?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연립정부론과 관련해 “만약 새누리당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온다면 얼마든지 개방해서 받자”고 주장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변화를 선제조건으로 내걸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20대 총선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상황이 됐다. 안일한 정치권에 대해 유권자들이 경종을 울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일요시사>는 당선인들을 차례로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무소속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해 4·29재보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치러진 올해 총선에서는 경선도 없이 컷오프됐다. 새누리당은 안 당선인을 컷오프하면서 마땅한 이유도 제시하지 못했다. 억울한 일이었지만 컷오프 된 안 당선인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예견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안 당선인은 혈혈단신으로 거대 정당들과 대결해 살아남았다. 안 당선인은 자신의 승리에 대해 불공정한 공천 결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안 당선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당선인은 인천광역시장을 2번이나 지냈고 3선 중진이 됐다. 무소속 당선인들 중 제일 먼저 복당을 신청한 안 당선인이 복당에 성공하면 유력한 당권후보로 급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대 총선은 끝이 났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정기관의 수사대상에 오른 당선인이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증을 받아든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지역 국회의원의 당선무효를 걱정해야하는 지역구들은 어디일까? <일요시사>가 정리해봤다. 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정기관의 수사대상에 오른 당선인이 1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대규모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고, 본선은 3당 체제에서 무소속까지 더해져 치열하게 경합했다. 이에 따라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발생할 개연성이 더 컸다. 게다가 선관위는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 보전청구 신청이 마감된 지난달 25일부터 3개월간 강도 높은 실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당선무효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역대 최대 미니 총선 허위로 회계보고를 하거나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제한액의 0.5%만 초과해도 당선무효형을 받을 수 있다. 벌써부터 내년 4월12일 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안철수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결별하고 최근 새누리당 출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측은 윤여준 전 위원장이 최근 남 지사가 주력하는 사업의 추진단장을 모집하는 개방형 공모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이 지원한 자리는 경기도 지무크(G-MOOC) 추진단장이다. 이 사업은 남경필 지사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으로 G는 경기도를,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는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를 의미한다. 즉 도민이 쉽게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목표로 마련된 평생·시민 교육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남 지사의 추진단 구성에 대해 야당은 “남 지사가 대권용 싱크탱크를 만든다”며 비판하고 있다. 도의회 야당 관계자는 “지무크 단장은 경기도의 현황과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을 영입해야 하는데 생뚱맞은 사람이 왔다”면서 “남 지사가 지무크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때부터 말이 많았는데 결국 대권을 위한 인재영입용이 아닌가 하는 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대권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졌다. 안 대표는 그동안 정치공학적인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연대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대선에서도 통할 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가 갑자기 대선 결선투표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란 지적이다. 차기 대선은 바로 내년에 치러진다. 안 대표는 더욱 복잡해진 자신의 대권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낼까?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총선이 끝난 후 이틀만인 지난 15일 “여야 1대1 구도로는 (새누리당을) 절대 못 이긴다”며 대통령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대선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일종의 ‘제도적 후보단일화’다. 이번엔 야합? 안 대표는 그동안 정치공학적인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 대안으로 대선 결선투표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사실 안 대표는 오래 전부터 야권단일화의 대안으로 결선투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총선은 끝이 났지만 내년 대선을 향한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차기 당권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여야 3당의 대권 그림까지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여야 3당 모두 벌써부터 당권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일요시사>가 총선보다 치열한 여야 3당의 당권경쟁을 미리 들여다봤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 3당의 당권경쟁이 시작됐다. 각 당의 당권경쟁은 급기야 계파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차기 당 지도부는 내년에 치러질 당내 대선경선을 관리하는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다. 누가 당권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계파 간 유불리가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여야 3당 당권의 향배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당권 향배 따라 대권구도 달라져 우선 새누리당의 경우에는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당 비대위원장을 임시로 맡았던 친박계(친 박근혜) 원유철 원내대표는 비박(비 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쇄신파의 끊임없는 압박에 한발 물러나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을 수습할 해법을 찾기 위해 상임고문단(의장 김수한)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한 시간 반 동안 당 원로들의 쓴 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한 때 정통야당의 부총재까지 지냈던 유준상 상임고문은 유독 파격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슴없이 돌직구를 날렸다. 새누리당이 지난 2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총선 참패 이후 계파 간 갈등이 오히려 더 고조되자 보다 못한 당 원로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오찬회동에 참석한 상임고문단은 당 지도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모임을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들에게 연신 사과를 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날 상임고문단 중에서도 유독 파격적인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끈 인물이 있다. 바로 유준상 상임고문이다. 유 고문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게 차라리 양보하자’거나 ‘국면전환을 위해 기획사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파격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런 유 고문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유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을 수습할 해법을 찾기 위해 자당 상임고문단(의장 김수한)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오찬에 참석한 상임고문단은 당 지도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원로들의 충고를 수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이날 상임고문단이 쏟아낸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참패의 이유를 다시 한 번 곱씹어봤다. 새누리당이 지난 2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회동을 열었다. 총선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을 수습할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총선 참패 이후 당내 계파갈등을 수습하기는커녕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오히려 더 고조되자 보다 못한 당 원로들이 나선 것이다. 쓴소리 릴레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마련한 이날 오찬 회동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희태, 유준상, 김용갑, 신영균, 서정화, 김종하, 이연숙, 권해옥, 이해구, 김동욱, 이형배, 김중위, 권철현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14명이 참석했다. 이번 오찬회동에 참석한 상임고문단은 당 지도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들에게 연신 사과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1시간20분가량 진행된 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대법관)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숫자로 알아보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란 제목의 자료를 공개했다. 먼저 이번 총선에 사용된 투표용지를 쌓으면 한라산 보다 3배 이상 높다. 투표용지는 전체 유권자의 80%를 인쇄했을 경우 6700만장 정도다. 투표용지 100장 당 1cm 정도, 6700만장을 포갤 경우 6700m 높이가 된다. 이는 한라산 높이 1947m 보다 3배 이상 높다. 지역구 투표용지(4인 기준 15.5cm)와 비례대표 투표용지(33.5cm)를 일렬로 연결하면 1만6461km가 돼 제주올레길 26개 코스(422km)를 39번을 걸을 수 있으며,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970km를 17번이나 갈 수 있는 거리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관리를 위해 33만9086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후보자 등록 등 절차 사무에 3만2162명, 사전투표 관리에 8만5694명, 투표관리에 15만7055명, 개표관리에 5만9607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이번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3273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됐다. 관리비용이 1921억원, 보전비용이 938억원, 선거보조금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충격적인 20대 총선 결과가 여야의 대권지도도 크게 바꿔났다. 새누리당의 경우 당장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김무성 대표의 경우 이미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서울 종로에 출마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서울 마포갑에 출마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모두 생환에 실패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까지도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15%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반면 공천과정에서 탈당을 선택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의원의 몸값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원외 쇄신파로 잠재적 잠룡으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조기 등판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독자노선을 걸어온 정의화 국회의장 등도 세결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야권은 잠룡들이 넘쳐나게 됐다. 김종인·문재인·김부겸↑ 김무성·김문수·오세훈↓ 서울 수도권과 부산 경남 등 전국적인 지지를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당 안철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치열했던 20대 총선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당선자들은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지만 그 뒤에는 빚더미만 떠안은 채 울어야 하는 수많은 낙선자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패가망신하고 싶으면 선거에 나가라”라는 말이 있다. 후진적인 선거제도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되는 후보자들의 파산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엄청난 돈이 있어야 한다. 한때 잘 나가던 정치인도 한두 번 낙선하고 나면 빚쟁이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어떤 출마자는 선거비용으로 집까지 날리고 가족과 떨어져 지방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낙선 후 취업을 했지만 선거빚 때문에 월급을 대부분 차압당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는 전직 군수인 A씨가 서울의 한 원룸에서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A씨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견 건설회사를 키워낸 성공한 사업가였고 정치에 입문한 후에는 군수에 당선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몇 차례 선거에서 낙선한 끝에 결국에는 원룸에서 초라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문자비만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충격적인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겨 버렸다. 박 대통령이 선거 개입 논란까지 감수하며 새누리당을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박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대통령은 이대로 침몰하게 되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충격적인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게 빼앗겼다. 당초 새누리당은 야권이 분열되자 국회선진화법을 적용하더라도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당 일각에서는 심지어 개헌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20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었다. 그런데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결과는 딴판이었다. 박 대통령이 선거 개입 논란까지 감수하며 새누리당을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오만한 태도 심판 받아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박 대통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중복 복지’ 가능성 때문에 청년수당의 신설 적정성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해온 보건복지부는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는데 시가 총선 직전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청년수당의 대상과 선정 기준, 지원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는 주민등록상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 중인 만 19∼29세 미취업 청년 총 3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취업준비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7월부터 청년수당 발표 강행 복지부와 아직 협의도 안돼 앞서 시는 청년수당을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는 클린카드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청년들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며 현금지급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원대상도 변경됐다. 지난해 11월 첫 발표 당시 ‘중위소득 60% 이하’로 한정했으나 이번에 모든 청년이 청년수당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최근 ‘랑에 운트 죄네’라는 명품 브랜드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시계는 가격이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대표는 후보자 재산공개 때 해당 시계를 등록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최근 ‘랑에 운트 죄네(Lange & Sohne)’라는 명품 독일 브랜드의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랑에 운트 죄네는 세계 5대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연간 5000~6000대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지만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선 위버 럭셔리(uber luxury·일반 명품보다 더 비싼 최고급 명품)로 인정받는 브랜드다. 김 대표가 소유한 시계는 1994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이 회사의 대표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4000만원 가량에 판매되
[일요시사 취재1팀] 김명일 기자 =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 디딤씨앗지원사업단은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성욱)로부터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 SK하이닉스 김정기 커뮤니케이션실장, 오경환 노동조합 복지실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류영수 디딤씨앗지원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디딤씨앗통장은 매월 아동이 후원자의 도움으로 통장에 저축하면, 월 3만원 내에서 국가가 같은 금액을 매칭 적립해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 자립지원 사업이다. SK하이닉스 김정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행복나눔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와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매년 1억원 이상 총 5억원을 디딤씨앗통장의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지속적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올해 4·13총선 개표과정부터 처음으로 도입되는 ‘투표지심사계수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선관위의 개표과정에 꾸준히 의혹을 제기해왔던 이들은 투표지심사계수기가 도입되면 개표과정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이 기계가 도입되면 사실상 참관인이 개표과정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투표지심사계수기 도입과 관련한 논란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4·13총선에서 ‘투표지심사계수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지심사계수기란 기존에 사용하던 계수기를 투표지 확인과 심사 용도로까지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기존의 계수기는 각 후보가 득표한 투표지의 숫자를 단순히 세는 기계였다. 감시 불가능 이 과정에서 투표지에 다른 후보의 표가 섞여있는 혼표나 무효표가 있는지는 여부는 개표사무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걸러냈었다. 하지만 투표지심사계수기가 사용되면 기계가 득표한 투표지의 숫자를 세면서 동시에 혼표나 무효표까지 걸러내게 된다. 당연히 개표과정은 훨씬 빨라질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