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적자 늪' 조광페인트 3세 불안한 홀로서기, 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조광페인트가 좀처럼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침체된 본업은 물론이고, 쏠쏠한 수익원이었던 계열회사마저 활약도가 예년 같지 않다. 공교롭게도 조광페인트의 부진한 성과는 오너 3세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본격화된 양상이다. 1967년 1월 설립된 조광페인트는 목공·건축·공업·플라스틱용 도료 등을 제조하는 도료 전문 기업이다. 목공용 도료에서 전체 매출의 30%가량이 파생되며, 건자재 업체를 공급처로 삼고 있다. 대관식 언제? 조광페인트는 송경자 회장과 양성아 대표로 이뤄진 모녀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모녀가 경영을 총괄하는 현 체제는 2015년 선대 회장이었던 고 양성민 회장이 별세한 직후 밑그림이 그려졌다. 양 대표는 양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2016년 3월 자로 아버지가 보유했던 회사 지분 일체를 상속받았다. 이전까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송 회장은 남편의 타계 이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조광페인트가 조만간 양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지분은 양 대표가 확고부동한 그룹의 후계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근간이다. 2009년 처음으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