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민주당 DJ가 창당…귀신 씌여 국민의당 행”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6년10개월여 만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17일, 박 전 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민주당은)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했고 그 혼이 박힌 정당”이라며 “거기에 있어야 했는데 귀신에 씌여서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으로 간 것은 내 인생이나 정치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의원일 때 열심히 하지 않았느냐. 다시 목포를 꿈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현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하지만)민주당에 힘을 보태려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답했다. 정가에선 ‘민주당에 힘을 보태려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선 “시·도당에서 내가 복당 신청한 사실을 언론에 알렸더라”며 “아직 복당 심사가 안 끝났는데 떨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 전 원장에 따르면 이번 복당 신청은 지역 정가의 분위기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의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재명 대표와도 복당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