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서 있는 사람’ 이승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작가 이승애의 개인전 ‘서 있는 사람(The Wanderer)’을 준비했다. 이승애는 20여년간 한국과 런던을 기반으로 국내외 미술관과 갤러리, 그리고 비엔날레 등을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애의 개인전 ‘서 있는 사람’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서 선보인 작품 ‘서 있는 사람’을 비롯해 불빛과 영혼 등의 주제가 맞물린 이합집산의 전시다. 이승애는 이번 전시서 드로잉 애니메이션 신작 ‘서 있는 사람Ⅰ, Ⅱ’를 포함해 비물질적 요소를 흑연의 물성으로 표현한 콜라주 드로잉 ‘디스턴트 룸’ 등 총 11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씻김굿 이승애는 작품의 개념을 고정된 하나의 화면이나 단위로 수렴하기보다 초월적인 경험과 기억을 전달하는 과정과 연결해 시공간을 가진 유동적이고 연장된 차원으로 획득한다. 특히, 얼마 전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봉쇄된 상황서 실재의 삶을 오로지 온라인으로 감각했던 시공간의 경험이 배경이 됐다. 비슷한 시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느꼈던 부재, 그리고 상실감에 대한 감각을 토대로 현실 너머의 차원을 표상했다. 즉 명료하지 못한 경계에 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이와 동행하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