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네파·휠라 임직원 리베이트 사건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유명 브랜드의 임가공을 담당하는 업체의 대표가 수입가격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대표는 수입가격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고, 그 비자금은 의류 브랜드 네파·휠라코리아의 임직원에게 흘러들어갔다. 최근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대표와 의류 브랜드 임직원 등을 기소했다. 지난달 29일 국내 유명 브랜드의 임가공을 담당하는 ○○어패럴 대표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수입가격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고, 그 비자금은 의류 브랜드 네파·휠라코리아의 임직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드러난 진실 A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의류 원자재 수입가격을 308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조작해 신고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인 관세법 위반 사건은 관세를 내지 않거나 적게 내기 위한 목적으로 수입가격을 허위로 낮추지만, 이번 사건은 오히려 수입가격을 부풀려 관세를 추가 납부하게 되는 구조로 특이한 케이스였다. 검찰은 이를 두고 추가 관세보다 더 큰 범죄수익이 범행의 동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상되는 것은 국외재산도피와 비자금 조성이었다. 검찰은 곧바로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