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보복 소비와 경기회복의 이면(feat. 코로나 팬데믹)
[기사 전문] 한가한 주말에 여유롭게 쇼핑이나 할까 백화점에 갔더니… 여기도 사람, 저기도 사람, 심지어 명품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아니, 나 빼고 다들 여기 있었던 거야? 격리의 시대는 가고 ‘보복 소비’의 시대가 왔다. ‘보복 소비’란, 코로나 상황에서의 갑작스러운 소비 호황을 설명하기 위해 경제 용어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를 참고하여 만든 신조어다. ‘펜트업 효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자 사람들의 소비 욕구가 폭발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MZ세대의 ‘명품 플렉스’다. 물품 구매를 통해 재력을 과시하는 MZ세대의 ‘플렉스 문화’가 코로나 팬데믹의 보복 소비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명품 구매 증가율은 50%를 넘었고, 지난해 명품 구매의 절반 이상이 2·30대에 의해 이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국내 백화점 매출은 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3월에는 전년 대비 무려 77.6% 폭증했다. 보복 소비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의 소비지표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1-07-22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