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지난 2012년 4·11총선 이후 세 번째 비상운영체제로 들어갔다. 7·30재보선 완패 뒤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혁신’에 방점을 찍은 국민공감혁신위원회(비상대책위)를 출범시킨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향후 제시할 혁신의 방향성 등을 <일요시사>가 전망해 봤다.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재보선 패배의 거센 후폭풍이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을 휘감고 있다. 당을 재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국민공감혁신위가 오는 20일 출범한다. 과연 어떤 혁신을 이룰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재건 ‘혁신’에 방점 당 안팎에선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까지 최고위원을 지낸 조경태 의원은 지난달 31일 <일요시사>와 전화인터뷰에서 “뼈저린 자기반성 속에 새인물로 ‘물갈이’를 시작해야 한다”며 “새 지도부는 계파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안철수 대망론’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내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최근 지지율은 3위로 곤두박질 쳤다. ‘안철수 신드롬’의 주인공인 안 전 대표가 급락세를 타는 이유가 뭘까? 지난 6·4지방선거와 7·30재보선 당시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광주에 잇따라 ‘공천 패착’을 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이와 함께 ‘철수(撤收) 정치’가 끝이 없는 점도 안 전 대표의 위상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7·30재보선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대상으로 ‘정치실험’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광주 민심을 우습게 본 것이라는 시각도 적잖다. ‘안철수 대망론’ 흔들 민주화 성지에서 패착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밀어붙이기식 내 사람 심기’를 계속했던 것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부패한 정당정치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출마했었다.” 지난 7·30재보선 때 무소속으로 김포에 출사표를 던졌던 전직 개그맨 이재포(신아일보 부국장)는 7일 국회에서 <일요시사>와 만나 ‘왜 출마했느냐’는 질문에 “여당, 야당 모두 국민을 위한다며 정당정치를 표방하는데 실제 여야가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포는 “한마디로 정당정치는 3류다. 이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얘기다”라며 “선거 때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공약이 지켜지는 것을 봤느냐. 국민들은 정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텅 빈 본회의장 보며 출마 결심” 또 “연예계 생활을 거쳐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텅 빈 국회 본회의장을 많이 봤다”며 “여야가 당력을 총동원해 정쟁엔 몰두하면서 민생법안을 볼모로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출마 선언 뒤 연예계 반응은 어땠느냐&rsquo
[일요시사 정치팀] 이민기 기자 = 7·30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대첩’과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 순천·곡성까지 휩쓸며 11대4로 대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경제 살리기’가 새정치연합의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꺾은 것이다. <일요시사>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에 이어 새정치연합 조경태 전 최고위원(이날 오전 지도부 총사퇴)과 연쇄 전화인터뷰를 갖고 이번 재보선의 의미와 승인·패인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새누리당 김 최고위원과 일문일답. - 완승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나. ▲ 먼저 무한 책임을 느낀다. 국민들이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에 강한 혁신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 국가대혁신·보수혁신·새누리당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달라는 국민적 여망이 표심으로 드러난 것으로 생각한다. - 어떻게 혁신하겠다는 것인가. ▲ 큰 차원에서 봐야 한다. 여야가 진영논리로 정쟁을 일삼고 있는데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역대 최대규모인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수도권 대첩’에서 승리했고, 특히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까지 쓸어 담았다. 이에 따라 재보선 전 위기에 놓였던 박근혜정권이 기사회생했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반면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사라진 선거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재보선 결과와 이에 따른 파장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총 15석을 놓고 펼친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11곳을, 새정치민주연합은 4곳을 각각 석권했다. 표심은 야당이 선거기간 내내 주장했던 ‘정권 심판론’을 외면했다. 이번 재보선이 무승부로 끝난 6·4지방선거의 연장전이었고,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인사파동 등을 놓고 정권을 평가하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여권이 다시 심기일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새누리 압승 표심 정권심판 외면 ‘경제 살리기’를 호소했던 새누리당이 재보선판을 휩쓸었다. ‘수도권 대첩&rsqu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7·30재보선을 완승으로 이끈 ‘친박 핵심’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총장직 사의 의사를 밝혀 이목이 쏠린다. 윤 총장은 31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6·4지방선거와 7·14전당대회, 이번 재보선 등에서 최선을 다했고, 맡은 소임을 다했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에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윤 총장은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천작업을 총괄하는 등 선거실무를 진두지휘했다. 때문에 ‘재보선 1등공신’이란 평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윤 총장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유임 가능성이 적잖았으나 먼저 그만 두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을 넘기는 4석 플러스 알파를 승리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재선인 윤 총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적극 도왔으며 2012년 대선에서도 수행단장 등을 맡아 박 후보의 당선에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간 일합을 겨룬다. 전남 순천·곡성 7·30보궐선거판을 통해서다. 전형적인 대리전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노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렸던 친노 핵심 서갑원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이번 7·30재보선의 핫(Hot) 선거구 가운데 하나가 순천·곡성이다. 정치적으로 악연 관계였던 전·현직 대통령 간 대리인을 통해 사실상 표 대결을 벌이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고 ‘예산폭탄’을 약속한 반면 서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어젠다로 제시했다.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였다. 전·현직 대통령은 사사건건 정면충돌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4대 개혁입법’ 처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었다.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점하자 노 전 대통령은 국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여야가 역대 최대규모인 7·30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건 가운데 야권연대 카드가 또 등장했다. ‘수도권대첩’의 중심축인 서울 동작을과 수원정, 수원병에서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이다. 여당은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운 반면, 야당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에 경고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23일 <일요시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현 국회 정무위원장)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변재일 의원과 연쇄 전화인터뷰를 통해 야권연대에 대한 견해와 현재 판세, 재보선 이후 당내 역학관계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정 의원과 일문일답. - 이번 재보선에서도 다시 야권연대가 등장했다. ▲ 국민은 야권연대 자체에 관심이 없다. 야당이 그동안 너무 많이 써먹었던 카드다. 뭐랄까. 식상하다고 할까. 동작을 등에서 야권연대를 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에게 줄 임팩트가 없다. 결과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 - 후보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 야권이 첫 연대(2010년 6&middo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7·30재보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가 어김없이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총·대선 및 지방선거 때마다 세력 대 세력 간 단일후보를 내기 위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역대 각 선거 결과 후보단일화의 시너지효과로 승리도 있었지만, 패배도 적잖았다. 후보단일화의 명암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7·30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공식 논의는 없었다. 정의당이 먼저 ‘당대당’ 야권연대를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은 각 선거구별 단일화에 대해서만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양당 모두 단일후보를 내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기저에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후보단일화는 선거 승리의 만능키일까? 후보단일화 단골메뉴 선거 승리의 만능키? 야권 안팎에선 서울 동작을과 수원정 선거구에 방점을 찍고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방법을 두고는 상당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새정치연합은 각 선거구에서 야권후보 간 자체적인 논의를 통해 단일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의당은 ‘당 대 당&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지난 23일 자신이 갖고 있는 ‘4번 구속, 4번 무죄’의 기록을 공인 받아 화제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구속 후 최다 무죄판결을 받은 기록을 공식 인증받고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아직도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픈 현실의 반영”이라며 “(구속을) 당할 때마다 억울함이 하늘을 찌르고,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극제가 돼 꼭 정의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검찰, 나아가 사법부에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4번째 무죄판결을 받았다. 2012년 4·11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앞서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 때 구속된 뒤 무죄를 선고받았고, 2000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또 구속됐다가 무죄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서 김태호 의원이 3위로 최고위원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전대에서 김무성 신임 대표(5만2702표)와 서청원 최고위원(3만8293표)에 이어 총 2만5330표를 획득해 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6선의 이인제 의원이나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이 3위를, 김 의원은 턱걸이로 4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었다. 김 의원은 “보수의 혁신”과 권력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은 개헌을 역설하며 표심에 다가갔고, 특히 정치적 기반인 경남에서 몰표를 받아 2만782표를 얻어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이 의원을 4548표 차로 제쳤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전대를 통해 젊은 세대의 상징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킨 점과 혁신세력으로 부상한 것 등을 꼽으며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을 내놓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이 얼마나 민심 속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지 보여 주겠다”면서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말했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하에서 최고 실세로 꼽히는 서 최고위원은 7·14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에 밀려 2등에 그쳤다. 일각에선 그와 친박계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을 내놓는다. 서 최고위원과 친박계의 정치적 명암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친박 좌장’으로 불린다. 7·14전대 전까지 집권세력인 친박계는 물론이고, 여권 내 ‘거중조정자’의 역할을 해왔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런 그가 전대에서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대표에게 큰 표 차로 완패를 당했다. 집권세력이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서 최고위원과 집권세력은 사실상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친박 완패 집권세력 흔들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 간 당권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벌인 끝에 지난 14일 ‘김무성호(號)’가 출범했다. 접전을 예상하는 관측이 적잖았으나, 1만4413표나 차이가 났다. 김 대표가 5만2706표를 획득한 반면, 서 최고위원은 3만8293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평가를 엇갈리게 내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에 공모했으나, 최근까지 임명장을 받지 못했던 나 전 의원을 이번 7·30재보선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 한 것을 두고 나오는 얘기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불성설(語不成說)식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구에선 당협위원장 임명도 해주지 않더니 동작을 재보선판이 만만치 않자 특급대우를 하며 전략공천장을 쥐어 줬다는 것이다. 더욱이 나 전 의원은 동작을 출마를 극구 사양했었다. 어불성설 새누리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나 전 의원(스페셜올림픽 위원장)에게 동작을 출마를 권유했다.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나 전 의원을 당 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이완구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시러 왔다”고 표현하며 설득에 나섰던 것이다. 중구당협 주지 않더니 “모시러 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 전 의원을 모시러 달려왔다”며 “나라를 위해 좀 더 큰 뜻으로 일해 달라, 당을 위해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서 빅2로 꼽히는 김무성, 서청원 후보 간 당권을 놓고 막판 대타협을 이룰 수 있을까? 두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친박 좌장’ 서 후보의 공개 연설을 통해 나온 가운데 이를 두고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서청원, 김무성 두 후보는 연일 상대를 겨냥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 ‘친박 살생부 논란’ 등에 이어 최근엔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당초 새누리당이 지향했던 ‘클린전대’가 아닌 ‘네거티브전대’로 변질됐다는 지적과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빅2 날선 공방 두 후보가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자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영남권에서 전대판을 뒤 흔드는 발언을 했다. 서 후보는 특히 지난 9일 전대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던 중 단상에서 내려와 김 후보 앞에 선 뒤 “순수하게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 2017년 대통령 후보를 포기한다고 분명히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해주면 서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수도권 대첩’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인 7·30재보선의 판을 가를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크다. 박근혜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띄고 있고,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회복 여부도 걸려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정국 주도권의 변곡점이 될 재보선의 3대 변수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재·보궐선거 치고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급이다. 총 15곳의 선거판 가운데 수도권이 6곳(서울 동작을, 경기 5곳)이나 된다. 때문에 여야의 ‘수도권 성적표’가 전체 승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역이었던 충청권 3곳의 결과도 지켜볼 대목이다. 정국주도권 향배 여야 화력 총집중 재보선은 수도권 6곳, 영남 2곳, 호남 4곳, 충청 3곳에서 치러진다. 새누리당이 의석을 차지했던 지역은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 평택을, 수원병, 부산 해운대·기장갑,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대전 대덕, 충남 서산·태안 등 9곳이다. 야권은 경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허동준 전 동작을지역위원장이 불출마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야권분열로 여당 후보를 이롭게 해선 안 된다는 이유 등을 들며 7?30재보선 동작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동작을에서 4번이나 전략공천에 밀려 출마를 접게 됐다. 구민주계에선 “허 전 위원장이 용단을 내렸다”는 평을 내놓는다. 그가 지난 2000년부터 동작을 출마를 준비해 왔으나, 번번히 전략공천에 희생된 점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3일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허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행보를 이어왔다. 전략공천에 4번째 희생 3파전 동작을 야권연대? 앞서 당은 2000년 총선 때 유용태 전 의원을, 2004년 총선에선 이계안 전 의원을, 2008년 총선 당시엔 정동영 전 의원을 연거푸 전략공천했다. 한편, 동작을 선거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기 전 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주목되는 것은 기 전 부시장과 노 전 의원 간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해 12월 청사 건물의 청소용역 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저임금법을 위반해 청소용역노동자들이 매달 38만 원 이상의 임금을 못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정의당 서기호(국회 법제사법위) 의원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해 11월 20일, 조달청에 ‘2014~2018년도 청소용역 계약’을 의뢰하면서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근무하도록 조건을 정하고도 주말근로수당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또 인건비 단가를 2014년도 최저임금(시급 5,210원, 주 5일 40시간근무조건 1,088,890원)이 아닌 2013년도 최저임금(시급 4,860원, 주 5일 40시간근무조건 1,015,740원)을 적용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를 검토한 조달청은 같은 해 11월 28일, 헌재에 공문을 보내 “(헌재가 배정한 예산 1,508,800천 원은) 조달청이 계산한 원가계산금액 3,087,010천 원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예산증액을 검토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즉 조달청이 헌재의 계약 의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도록 수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당권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보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각 지역을 방문해 포부를 밝히며 표심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해 공언을 남발, 우려와 비판이 나온다. 빅2로 꼽히는 서청원, 김무성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은 각 지역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찾아 표심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는 후보들이 구체적인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고, 사실상 지역공약을 내걸고 있는 점이다. 때문에 전대 이후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대두된다. 로드맵 없는 표심 구애 서, 김 두 후보는 최근 전국의 당원과 주민들을 만나는 행사를 연달아 진행했다. 서 후보는 지난달 20일 서울 도봉구에서 '소통투어'를 시작했고, 이에 앞서 김 후보는 17일 경기 고양시에서 '미래로(路) 현장투어'의 스타트를 끊었다. 서 후보는 3일, 김 후보는 30일 전국 순회 일정을 각각 마쳤다. 유력 당권주자인 두 후보가 나란히 대화에 방점을 찍고 전국을 돈 것은 바람직한 행보였다는 평도 있지만 각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현안사업을 놓고 지나치게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17개 시·도 광역의회가 민선6기 전반기를 이끌 ‘수장’을 7월 초에 대부분 선출할 예정이다. 이미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구성을 완료한 지역도 있다. 광역의회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 속도 등은 물론 박근혜정권의 국정운영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은 10곳, 새정치민주연합은 7곳의 광역의회에서 각각 다수를 차지했다. 지방의회 역시 통상 다수당에서 의장이 배출되는 게 원칙이다. 앞서 광역단체장과 의회의장 간 정책에 대한 상반된 시각차를 노출, 시정이나 도정이 방향타를 잃고 표류한 적도 많았다. 정책 시각차 갈등 대표적인 게 민선5기 시절인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 간 무상급식 실시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한 ‘무상급식’ 논란이다. 시의회의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은 2010년 12월1일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을 한나라당과 몸싸움 끝에 의결시켰다. 당시 민주당이 총 106석의 의석 가운데 79석을 차지한 반면 한나라당은 27석에 불과했다. 이후 서울시와 시의회 간 치열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역대 최대 규모인 7·30재보선 결과에 따라 박근혜정권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성적표’가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나아가 특히 현 정권의 국정운영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요시사>가 재보선과 집권 2년차인 박근혜 정권 간 함수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봤다. 여권이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재보선은 판이 크다. 15곳에서나 치러져 미니총선으로 불릴 정도다. 이런 만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여야는 각각 이번 재보선판에 거물급 인사들을 총동원하는 등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판의 기저엔 세월호 침몰 참사의 정치적 여진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 총선=정권 명운 또 시험대 오른 박근혜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기사회생했다. 4월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당시 새누리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여론을 등에 업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을 코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