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서 김태호 의원이 3위로 최고위원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전대에서 김무성 신임 대표(5만2702표)와 서청원 최고위원(3만8293표)에 이어 총 2만5330표를 획득해 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6선의 이인제 의원이나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이 3위를, 김 의원은 턱걸이로 4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었다.
김 의원은 “보수의 혁신”과 권력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은 개헌을 역설하며 표심에 다가갔고, 특히 정치적 기반인 경남에서 몰표를 받아 2만782표를 얻어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이 의원을 4548표 차로 제쳤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전대를 통해 젊은 세대의 상징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킨 점과 혁신세력으로 부상한 것 등을 꼽으며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을 내놓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이 얼마나 민심 속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지 보여 주겠다”면서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했었으나, 이듬해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달고 중앙 정치권에 들어왔다.
<mkpeace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