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부패한 정당정치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출마했었다.”
지난 7·30재보선 때 무소속으로 김포에 출사표를 던졌던 전직 개그맨 이재포(신아일보 부국장)는 7일 국회에서 <일요시사>와 만나 ‘왜 출마했느냐’는 질문에 “여당, 야당 모두 국민을 위한다며 정당정치를 표방하는데 실제 여야가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포는 “한마디로 정당정치는 3류다. 이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얘기다”라며 “선거 때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공약이 지켜지는 것을 봤느냐. 국민들은 정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텅 빈 본회의장 보며 출마 결심”
또 “연예계 생활을 거쳐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텅 빈 국회 본회의장을 많이 봤다”며 “여야가 당력을 총동원해 정쟁엔 몰두하면서 민생법안을 볼모로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출마 선언 뒤 연예계 반응은 어땠느냐’고 묻자 “연예계 선·후배 동기들에게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혼자 뛰다시피 했다”며 “정치인들이 선거 때가 되면 연예인들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 홀로 김포시민 한 분 한 분을 만났다”고 했다.
‘앞으로 또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엔 “어제 <신아일보>로 복귀했다. 앞으로 국회 현장에서 의원들이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국민들의 속이 시원할 수 있도록 잘 취재해 알리겠다”며 “지금처럼 3류정치가 계속된다면 또 다시 선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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