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몇몇 의원님들이 수 십억원을 호가 하는 비상장주식을 갖고 있다. 주로 과거 기업체를 운영했던 의원들은 해당 기업체의 절대적 지분을 가지고 배당금을 챙기고 있었다. <일요시사>는 의원님들의 수상한 비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살펴봤다. 정부는 지난 3월23일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20대 국회의원 299명의 재산과 유가증권 내역이 공개됐다. 유가증권 중 특히 비상장주식의 경우 내부자 혹은 사적거래만 이뤄지다 보니 의원들이 비상장주식을 갖게 된 경위와 현황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모두 52명 부인·자녀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경우 총 120명 의원 중 19명의 의원이 비상장주식을 소유 중이다. 현재가액 순으로 살펴보면 박정 의원이 ㈜피앤제이글로벌 3만9999주, 아마존인슈㈜ 2만2600주, ㈜박정어학원 2만8034주, ㈜아마존카 16만6667주, 동우에이앤이 2500주를 소유해 총 14억2667만원을 기록했다. 박 의원이 16만 6667주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카는 자동차 대여업, 시설대여업, 중고차 매매업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한다. 비상장회사라 하더라도 자산총액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정원은 우선 내부적으로 환부를 도려내고, 사법처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야당은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개혁이 쉽사리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요시사>는 국정원의 앞날을 예측해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정부서 벌어진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 13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조사할 사건의 목록을 확정해 국회에 공식 보고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사건 조작’ 보도 개입 의혹을 포함해 모두 13건이다. 내사 착수 적폐청산 TF가 조사할 항목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정원 댓글 사건 ▲헌법재판소 사찰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사찰 논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추명호 국장 우병우 민정수석 비선보고 ▲우파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필명 좌익효수 사건 ▲해킹프로그램(RCS)을 통한 민간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1일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제4기 동시 당직선거서 7122표(56.05%)를 획득해 5624표(43.95%)를 얻는 박원석 전 국회의원을 꺾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정의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정의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존재의 이유를 입증한 데 이어 이제 무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족한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진보정치의 한길을 걸어온 동료이자, 벗인 박원석 전 의원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해 박 전 의원을 달랬다. 진보 새 얼굴로 대화·협력 강조 그는 “정의당에 많은 기대를 가진 시민사회, 노동계 등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정의당과 함께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선 ‘진짜 야당 정의당’, 국민에서는 ‘민생 제1당 정의당’의 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 경선인단 모집과정서 민주당의 수상한 언론플레이가 드러났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를 언론에 공개하는가 하면 폭주, 마비 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경선 띄우기에 열을 올린 정황도 포착됐다. <일요시사>는 수상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의 비밀을 들여다봤다. 민주당은 지난 2월15일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같은 날 민주당 안규백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서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9만6800여명이 한꺼번에 접속했었다”며 현재까지 권리당원과 대의원, 사이트 신청자를 포함해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즉 안 전 사무총장은 총 30여만명이 민주당 경선 첫날에 선거인단에 등록했음을 밝히고 있다. 의문의 숫자 문제는 다음날 민주당 양승조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밝힌 숫자와 안 전 사무총장의 숫자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지난 2월16일 양 전 부위원장은 “선거인단 모집 첫날인 어제 22만명 정도 접수했다”며 “콜센터로 문의하는 전화만 71만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을 비교해보면 대략 8만여명의 경선인단 숫자가 차이를 보인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양 전 부위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제보조작’ 파문으로 정국이 시끄럽다. 캐스팅보트를 자처했던 국민의당은 현재 해체 위기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방 의원들 사이에선 탈당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민의당발 정계개편이 시작된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지난 6일 새벽 13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유미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범행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데 대해 “누차 말한 대로, 나는 강압적인 압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보조작 파문 지지율 곤두박질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조사서도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제보조작 파문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제보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조작에 개입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씨의 주장과 별개로 국민의당은 제보조작 사건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소통사(소병훈이 통하는 사람들)’는 소병훈 의원을 상징하는 단어다. 소통을 유독 강조하는 소 의원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번 대선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당내 경선서 특정 후보의 손을 들지 않는 강인함도 보여줬다. 첫 국회 입성 후 격랑의 시대를 몸소 겪은 소 의원이 바라본 한국정치의 현실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은 소 의원과의 일문일답. - 대선 승리를 축하드린다. 여당의원이 된 소감을 듣고 싶다. ▲ 이번 정부는 단순한 정례적 정권교체가 아니고 1700만 촛불시민이 선택한 정권교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정당의 후보보다는 국민 후보로서 국민의 요구를 가장 잘 받아들일 대통령이라
▲정계은퇴 선언한 황진하 바른정당 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른정당 황진하 경기도 파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26일 있었던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끝으로 바른정당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직을 포함한 13년여 동안 몸담아 왔던 정치권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13년 전인 2004년 4월 분단 조국의 국토방위를 위해 온 정열을 바쳐 노력했던 39년 간의 군 생활을 모두 마치고 난 직후에 정계에 입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3성 장군 출신 정계 은퇴 선언 이어 “그동안 부족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4년 고향 파주 지역구 국회의원 8년 등 총 12년 간 나라와 파주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준 파주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밀어닥친 탄핵정국은 새누리당 분당사태와 바른정당의 창당을 가져왔다”며 “이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 이후 정치권에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파문 사건이다. 새 정치를 표방했던 국민의당은 ‘당 해체설’까지 나돌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를 기회로 여기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일요시사>는 여‧야4당의 ‘이유미 활용법’을 살펴봤다. 제보조작 파문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지난달 29일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문준용씨가 고용정보원 입사과정서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조작 유포한 혐의의 실체규명을 위해 사실관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겠다”며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보조작 파문 시련의 국당 이번 구속으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대상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던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대선 때 국민의당이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제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각 당이 대선과정서 쓴 돈이 공개됐다.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면 국가서 사용한 비용을 보존해 주는 만큼 각 당은 실제로 국민들의 세금을 선거에 사용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얼마나 썼는지에 대한 감시도 필수적이다. <일요시사>는 각 당의 대선 비용을 살펴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사퇴한 후보자 소속 정당을 포함한 14개 정당과 1명의 무소속 후보자가 총 1387억700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정당은 총 1251억8000만원을 지출해 전체 지출액의 90.2%를 차지했다. 이들 세 정당은 대선서 유효득표총수의 100분의 15이상을 득표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는다. 어떻게 썼나? 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대선 기간 선거 비용으로 483여억원을 지출했다. 선거 비용 제한액 508억9400만원의 94.8%다. 이는 선거 초반부터 득표율 15% 이상이 확실시돼 비용 제한액을 꽉 채워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430여억원을 사용해 그 다음을 기록했다. 한국당은 한도액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 승리 이후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이 하나둘씩 내년 지방선거에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동시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판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과연 ‘박원순 나비효과’는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앞서 대선과정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궁극적으로 대권을 노리는 박 시장이 이번 대선과정서 여의도 정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국회의원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다. 3선? 여의도? 민주당 한 관계자는 “그가 어느 곳으로 가느냐에 따라 대선후보군을 비롯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나서는 당 중진들의 이동 궤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 시장의 3선 도전과 관련에 본인의 생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시장은 ‘박 시장이 3선 도전 시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 시장이 서울시장을 잘하고 계시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2일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서 주최하는 ‘제1회 내 삶을 바꾸는 깨알정책대상’을 수상했다. 깨알정책대상은 최근 1년 동안 시민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 제안을 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선택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민들의 실제 삶을 바꾸는 의정활동을 해온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에게 시민이 직접 상을 주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조물 책임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난임 기구 지원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낸 바 있다. 깨알정책 대상 수상 민생 중심 의정활동 이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입법 등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을 주관한 생활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생활 밀착형 법과 정책을 만들자’는 모토로 120여명의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조직이다. 김 의원은 “이번 수상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에 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대선 과정서 돌연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권민호 거제시장. 내년 지방선거서 도지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민주당 입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정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권 시장의 입당 가능성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이때 몇몇 유력 의원들이 권 시장 입당에 힘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거제시에 떠돌고 있어 그 내막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4월18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권 시장은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해왔다”며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탄핵 이후 이렇다 할 반성의 뜻을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설 그러면서 “이런 자유한국당의 정강과 이념이 나와는 더 이상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다. 이번 대선서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권 시장의 행보에 거제 지역 정가는 술렁였다. 그가 타 정당행과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입당설은 파다하게 퍼진 사실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정부가 위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인사 논란으로 인해 정국이 뒤숭숭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은 여야 협치 국면을 빠르게 냉각시켰다. 문 대통령의 심복들 중 몇몇은 연이은 헛발질로 문재인정부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임명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인사를 임명한 것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야3당은 일제히 “협치를 무력화한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청와대 인사 논란은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선 과정서 정점을 찍었다. 안 전 후보자는 ‘몰래 혼인신고’ ‘어긋난 성 평등 의식’ ‘아들 징계’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안경환 낙마 그 다음은? 이에 지난 16일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이런(안경환)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기준은 무엇”이냐며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인사 5대원칙’은 물론 국민 상식에도 어긋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으로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며 연일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국정원은 정부의 나팔수로 전락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최근 서훈 국정원장은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를 선언해 국정원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국회에선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개혁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대선 과정서 문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현재는 사실상 ‘인수위’라 불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 여당의원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의 탄핵 시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제주퍼시픽호텔서 열린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 같다”며 “(문재인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 같다’는 발언은 문재인정부가 국정 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지금 문재인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정말 나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나라 망하길 바라냐” 탄핵 시사 발언 시끌 이에 여권에선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80%을 넘는 상황에 반해 한국당 지지율은 10% 안팎을 오간다는 점에서 현실을 왜곡한 발언이란 지적이다. 함께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맹우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l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국가원수 자격으로 정상외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의 외교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향후 문재인정부의 대북, 대중 외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는 한-미 정상회담의 득과 실을 따져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백악관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주재 백악관 환영 만찬에 참석해 다음날인 오는 30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무슨 얘기 할까 인식만 재확인?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문 대통령 취임 축하 전화를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라고 말한 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여야3당은 각각 싱크탱크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의 싱크탱크는 각각 민주연구원, 여의도연구원, 국민정책연구원으로 불린다. 각 싱크탱크는 정책을 발굴하고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를 개최해 각 진영의 담론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싱크탱크가 본연의 임무서 벗어나 특정 계파 및 정치인의 사적 이익 기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싱크탱크의 역사는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의도연구원)이 가장 깊다.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외무부로부터 재단설립 허가를 받고 세워진 여연은 최초의 정당 정책 연구원이다. 2013년에는 여의도연구소서 여의도연구원으로 승격됐다. 이명희 초대 소장을 시작으로 2017년 현재는 추경호 의원이 19대 소장을 맡고 여연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이사장의 경우 당 대표가 맡는 당연직으로 현재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이 맡고 있다. 뭐하나 보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008년 8월27일 설립됐다. 국가전략연구소, 열린정책연구원, 한반도전략연구원이 민주연구원의 전신이다. 설립 당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6월 초 국회는 헌정대상 시상으로 떠들썩했다. 상을 받은 의원들은 기쁨을 누렸지만 몇몇 의원들은 종합평가서 하위의원으로 선정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일요시사>는 국회에서 일 안하는 의원님들의 성적표를 분석했다. 지난 7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헌정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입법감시 법률전문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이하 법률연맹)은 제20대 국회 출범 이후 1년 동안(2016.5.30.~2017.5.29.)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의원 75명을 선정했다. 하위 20명은? 법률연맹은 국회의원 의원성적을 12개 항목의 기준으로 평가해 충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온 의원들을 매년 선정·발표한다. 12개 항목은 국회 회의 출석, 법안 발의,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예산통제 수행활동 등으로 나뉜다. 또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해 공천기준 등 국회 의정활동 종합평가의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헌정대상을 받은 75명을 나눠보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43명,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14명, 국민의당 18명, 바른정당 0명, 정의당 0명이다. 남성은 57명이고, 여성은 18명이다. 선수로 보면 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에 쓴 글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칼럼은 2014년 7월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이 줄줄이 인사청문회 검증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던 때에 쓰여졌다. 그는 칼럼서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 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라며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논문 자기 표절과 중복게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의 자신 역시 학계의 관행서 크게 자유롭지 않았다“며 “자신 역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두둔·여성 비하 청문회 통과할까? 지난해 낸 책인 <남자란 무엇인가>서 성매매로 경찰에 단속된 판사를 두둔하는 듯한 언급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라며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문재인정부 창출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다. 박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는 문재인정부의 제1공약인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서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당히 여당의원이 되셨다. 소감을 듣고 싶다. ▲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고 한편으로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당은 정부와 같은 정책방향을 추구한다. 하지만 기존 여당이 가졌던 비합리적이고 친정부주의적 행태는 개혁해야 할 정치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