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9:53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회원제 골프장인 옥스필드CC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원과의 합의는 없었다. 졸지에 800억원가량의 입회보증금을 날리게 된 회원들은 '옥생회'라는 비상대책기구를 조성하고 집단 대응에 돌입했다. 옥생회 가입 회원은 500명에 달한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한일개발 소유의 옥스필드 컨트리클럽(18홀 회원제, 이하 옥스필드CC)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옥스필드CC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옥스필드CC의 회생절차 개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옥스필드CC는 골프장 완공 전 회원권 586여억원어치를 분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14억원의 누적적자(2009년)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0년 영업개시 이후 66억여원의 적자를 냈고 2011년 45억여원, 2012년 23억여원, 2013년 37억여원 등 매년 20억~70억 적자를 지속했다. 2013년 기준 옥스필드CC의 누적적자는 311억원이다. 전체 부채 중 회원권 채무 62% 옥스필드CC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주중·무기명 회원권을 남발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적자는 가중됐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기술유용 근절' 공조체제가 가동 중인 가운데 한솔그룹이 중소기업인 어울림정보기술의 핵심기술 저작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울림은 "뺏겼다"고, 한솔에서는 "정당하게 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 속을 들여다보니 이상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일요시사>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1997년 설립된 어울림정보기술은 보안 1세대 회사로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등을 개발해온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방화벽, VPN, IPS 등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UTM)이 주력 제품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3000여개에 약 5만대의 제품을 판매하고 유지·보수 업무를 이어왔다. 어울림정보기술(이하 어울림)는 어울림그룹의 계열사로, 어울림그룹은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뱅가리' 등을 생산하는 어울림모터스로 유명하다. 대규모 퇴직후 압류→경매 한솔넥스지는 2001년 설립된 넥스지를 전신으로 한다. 국내 VPN 시장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구라라'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최근 잦은 거짓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클라라가 나이까지 속였다. 데뷔 이후 줄곧 86년생으로 활동을 해왔지만 실제 나이는 31세로, 85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연예계에는 일명 '고무줄 나이'라 불릴 만큼 자신의 나이를 감쪽같이 속인 연예인들이 많다. 대부분 '그게 죄는 아니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클라라는 다르다. 배우 클라라가 잇단 거짓말로 ‘구라라’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얻었다. 먼저 클라라는 지난 2013년 3월 Y-STAR <식신로드>에서 MC 박지윤의 "치맥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가 같은 해 9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치맥을 좋다한다"는 대답을 했다. 2013년 7월 방송된 tvN <환산속의 그대>에서는 "연예인과 사귀어 본 적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가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톱스타가 된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한 적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제 3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지난 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포괄적인 과세 문제와 원화 국제화 문제 등 협회의 핵심 과제와 업무 방침 등을 공개했다. ‘힘 있는 협회, 섬기는 협회’를 모토로 내세운 황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금융투자업계의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문제를 해결해 금융투자산업이 국민행복창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혜택에 따라 세수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황 회장은 “자본시장 파이를 키우고 국민이 스스로 대비해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되면 일시적 세수 감소는 장기적으로 충분히 보상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자에 주식선물 털어놔 장기 투자 중요성 강조 장기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생후 7개월 된 친손자에게 100일 선물로 주식 600만원 어치를 사줬다고 털어놓으면서 “선진국 사례를 봐도 장기 우령주 투자가 가장 수익률이 높다”며 “그래서 앞으로 10∼20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혼성멤버 ‘쿨’의 멤버 김성수의 실세 삶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 지난 5일 한 매체는 김성수의 우려곡절 많은 인생사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가 지난해부터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의 일상을 따라가는 관찰형식의 독립영화로 기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수도 직접 출연할 계획이다. 제작사나 감독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리오에서 김성수의 직업은 가수가 아닌 운동선수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간의 픽션은 더해지지만 김성수의 실제 이야기가 주가 된다고 전해졌다. 1994년 쿨로 데뷔한 김성수는 랩 파트를 담당하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에는 ‘까칠한 여인’이라는 곡으로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김성수는 사업 실패와 이혼 등으로 굴곡졌다. 2004년 강모씨와 결혼한 김성수는 성격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다가 6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우여곡절 많은 인생 영화화 지난해부터 작업…직접 출연 ‘허준본가카페’라는 한방카페 프랜차이즈 사업과 자전거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를 겪어야 했다. 1년 뒤 김성수의 평창동집이 경매물로 나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예나래·예주 저축은행을 인수해 OK 저축은행을 출범하면서 대부업 꼬리표 떼기에 나섰지만 순탄치 않다. 도움이 되는 매물이 나오면 어김없이 입을 벌리고 있지만 외국계 금융사에 앞길을 막히며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윤 회장이 M&A 잔혹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일본계 금융사 J트러트스가 씨티캐피탈 인수를 놓고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씨티그룹 본사에 씨티캐피탈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씨티캐피탈의 자산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다. 씨티그룹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지의 여신전문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9전 10기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으로 시작했다. 재일교포3세인 최 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나고야대 경제학과를 졸업, 일본에서 외식업으로 번 돈으로 2002년 한국에서 원캐싱을 설립하고 2004년 일본계 대부업체인 A&O그룹의 계열사 7곳을 인수해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론칭했다. 러시앤캐시로 대부업계에 돌풍을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요즘 TV를 보다보면 지금 보고 있는 채널이 몇 번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몇몇 연예인들이 방송사들을 넘나들며 겹치기 출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방송가에서 동 시간대 겹치기 출연은 금기로 통한다. 양측 제작진에 폐가 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겹치기 출연은 지금껏 심심치 않게 발생해 왔다. 배우 손호준이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배우 장근석 대신 긴급 투입되면서부터다. 장근석은 이미 두 번의 촬영을 진행했지만 탈세 의혹에 휘말리면서 하차를 발표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편집 방향 수정 및 재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이놈의 인기 문제는 손호준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이하 정글의 법칙)녹화를 마친 상황이라는 점이다. 공교롭게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방송 시간이 겹친다. 논란이 되자 <삼시세끼> 나영석 PD는 "장근석 후임을 급하게 정하느라 경황이 없어 손호준에게 도움을 청한 건데 이 문제(겹치기 출연)를 생각하지 못했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위장계열사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일감을 가로채오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9개 기업이 설립해 우회 경영해 온 곳으로 드러난 중소기업은 26개에 이른다. 이들은 2년간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 물량을 따냈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시장에 참여 중인 3만92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삼표, 유진기업, 케이씨씨홀딩스, 썅용양회공업 등 19개 기업이 설립한 26개 위장중소기업을 적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26개 '무늬만' 중소기업이 지난 2년간 공공입찰에서 따낸 금액만 1014억원(2013년 474억원, 2014년 540억원)에 이른다. 중기청장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하면 정부 등 공공기관의 조달계약 입찰 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현재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는 제품은 가방, 책상, 의자 등 207개 제품이다. 케이씨씨홀딩스 476억원 '꿀꺽' 업종별 위장 중소기업의 분포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이 26개 중 9개(35%)로 가장 많았고, 레미콘(27%), 전기전자(15%), 아스콘(8%), 기계(8%)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위장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최근 10년 새 재벌그룹 오너일가 중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증여세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지난 27일 2006년 1월1일 이후 주식 상속과 증여 내역을 신고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1989명을 조사한 결과 정 부회장과 그의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지난 2006년 9월 부친으로부터 6800억원 규모의 신세계 주식 147만여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신세계의 평균 주가는 39만원선으로 정 부회장과 정 부사장의 주식 증여액은 각각 3900억원, 2900억원이었다. 이듬해 이들 남매는 주식 66만2000여주(정 부회장 37만7000여주, 정 부사장 28만5000여주)를 증여세 명목으로 국세청에 냈다. 추산되는 증여세는 3400억원대다. 3위에는 구광모 LG 상무가 올랐다. 구 상무는 지난해 12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1220억원대의 LG 주식 190만주를 증여받았다. 구 상무가 물납해야 하는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동생 함께 증여세 3400억원 ‘톱’ 구광모·장세홍·김동관&mid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에 전 남편과 전 남편 친딸 명의 예금을 몰래 은행에 담보로 넘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판사 위광하)은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회장은 자신의 친갈과 함께 소유한 회사와 관련된 PF대출금 61억90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 2008년 고인경 전 회장(파고다어학원 설립자) 명의의 근질권설정계약서를 위조해 고 전 회장과 그의 친딸 UAD의의 은행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박 회장은 그간 “예금을 담보로 넘기는 것을 고 전 회장 등이 승낙했다고 믿었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 전 회장이 자신과 상관이 없는 대출 채무에 담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해관계가 상반된 박 회장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박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박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뉘우치지 않고 있는 점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가족 몰래 예금 담보로 사문서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철강업계 불황 속에서 세아그룹이 생존을 위해 사업 강화에 한창이다. 포스코특수강을 품고 정상화에 돌입했으며 올해 전체 수출량을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시킬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대외적인 평가일 뿐이다. 통신업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자회사를 입양 보냈고, 1조1000억원에 이르는 포스코특수강 인수자금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 우려도 일고 있다. 세아그룹이 통신업 자회사인 드림라인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세아그룹는 공시를 통해 드림라인이 자회사에서 탈퇴했다고 공시했다. 세아홀딩스의 드림라인 지분은 기존 45.4%에서 12.8%로 줄었다. 세아홀딩스의 자회사인 해덕기업의 지분율도 9%에서 2.5%로, 이순형 회장의 지분도 0.11%에서 0.03%로 감소했다. 드림라인의 최대주주은 사모투자펀드(PEF)인 이큐파트너스로 변경됐다. 이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23일 드림라인 보통주 600만주를 인수하면서 지분 71.8%를 확보했다. 철강, 통신 투자 결과 예상대로… 드림라인은 1997년 설립된 통신업체로 주요 사업부문은 전용회선 및 초고속인터넷 사업, 인터넷전화 사업,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 방에 훅 갔던 연예인들이 안방극장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논란을 빚었던 연예인들이 짧든 길든 자숙의 시간을 갖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현재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수 이수, 배우 이경영, 배우 송영창은 조금 다르다. 이들이 받았던 혐의는 연예인들이 자주 연루되는 도박, 탈세, 음주운전, 마약도 아닌 미성년자 성매매였기 때문이다. 1월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TV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의 최종 라인업이 하루만에 변경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초 양파, 소찬휘, 박정현, 인호진·송우진·김영우·성진환(스윗소로우), 하동균, 이수(엠씨더맥스), 효린(씨스타) 등 7팀(명)으로 발표됐으나 이수의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자 MBC가 이수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출연 무산? 이수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로 손꼽히지만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이던 A양(당시 16세)과 3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았다. 이수는 &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6년 만에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서울에서 열린 쌍용차 신차 티볼리 시승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올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티볼리는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뒤 처음 선보이는 신차”라면서 “신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된 이 시점이야말로 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기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쌍용차가 이제 새 회사로 탈바꿈하는 중대한 시기라 좀 더 젊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새 인물이 와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용퇴 이유를 밝혔다. 3월 대표이사직 용퇴 “박수칠 때 떠나겠다” 그러나 이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사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고 밝혀 고문이나 이사회 의장 등 또 다른 직책을 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사장의 용퇴 결정은 업계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업계는 이 사장의 연임을 점쳤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땅콩 회항’사건으로 반재벌 정서가 판치고 있는 지금, 재벌 2∼3세들의 몸 낮추기가 시작됐다. 다음 타깃은 누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병역 비리가 터졌다. 주인공은 한솔그룹 3세다. 대체 복무를 하면서 별도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병가도 수없이 냈단다.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게 포위당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거센 공격을 막아내다 결국 항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누군가는 그동안의 반항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칼레의 대표 6명의 죽음을 요구했다. 혼란에 빠진 칼레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죽음을 자청했다. 이후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이 처형에 동참했다. 다음날 처형을 위해 교수대에 모인 그들은 임신한 영국 왕비의 간청에 의해 죽음에서 벗어나게 됐다. 역사가에 의해 기록된 이 이야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됐다. 이인희 고문 손자 높은 사회적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류스타인 배우 장근석이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1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이에 장근석은 당당하다. 소속사는 ‘회계상 오류’를 들먹이며 장근석의 잘못은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소속사가 장근석 1인회사라는 점에서 해명의 설득력은 떨어진다. 누리꾼들도 소속사의 해명을 믿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있는 놈이 더하다”는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배우 장근석이 1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순수 탈세액만 100억원에 육박해 소득신고 누락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한 매체는 과세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장근석과 함께 세무조사를 받은 한류 스타들의 중화권 활동을 중개하는 H사 장모 대표도 10억원 이상 추징금을 납부했다”며 “검찰은 장 대표가 2009년부터 한류스타들이 중국 등지에서 벌어들인 수익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 300여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일부를 연예인들의 차명계좌에 몰래 입금해준 단서를 잡고 내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득신고 누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동주와 차남 동빈. 둘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일본의 주요 계열사 임원직에서 해임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 장악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고 대권을 잡게 될, 더 진한 피를 물려받은 아들은 누구일까. <일본제빵신문> 1월호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신춘 특별 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는 “영업 내용을 검토해 경영의 전환기로 삼겠다”는 제목을 달고 있다. 그룹 신년 경영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인터뷰 내용 어디에서도 계열사에서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지난해 12월26일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신 전 부회장 해임안이 올라왔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그룹 주력 자회사인 롯데상사의 대표이사, 제과회사인 롯데의 이사, 아이스크림 회사인 롯데아이스의 이사에서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이 해임 사실을 이사회 직전까지 몰랐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실적 좋았는데 기습 해임 왜? 지난 8일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호남 기업들을 휘감고 있는 공기가 심상치 않다.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호남 기업들은 그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들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숨통이 좀 트일 때까지 어깨 한번 제대로 펴지 못했다. 호남 기업은 이처럼 어렵게 성장해 왔다. 그런데 최근 잘나가는 호남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호남 기업의 씨가 마르고 있다. ▲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임병석 C&그룹 회장,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우리나라 10대 그룹 중 호남 기업은 없다. 호남의 대표 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7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이다. 50년대 1위 기업이던 삼양사는 30대 그룹으로 밀려난 지 오래고 60년∼90년대 사이 재계를 대표하던 기업인 율산그룹과 해태그룹, 나산그룹, 쌍방울그룹이 무너졌다. 고전하던 호남 기업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만나면서 어깨를 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C&그룹과 대주그룹이다. C&그룹 자금난 대주 세무조사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고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롯데일가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장남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력 자회사 세 곳의 임원 자리에서 해임된 것. 그간 두 형제가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일본롯데가 해임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990년 일본롯데그룹 이사로 취임하면서 롯데그룹 경영일선에 등장했다. 같은 해 일본롯데그룹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2003년 롯데칠성의 해외 담당 이사 및 롯데쇼핑 이사직을 맡으며 한국롯데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경영승계 막바지 갑자기 변수 돌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해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취임하면서 롯데그룹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1년 롯데 오리온즈(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구단 사장 대행으로 취임했으며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거쳐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에 올라 한국롯데 경영을 맡았다. 2004년부터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그룹 덩치를 키웠고 그룹 회장에는 2011년 2월 취임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90년대 말 경영일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 상인들은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터미널 운영사의 압박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서다. 유례없는 한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가 난방은 하루걸러 하루 끊기고 화장실, 쓰레기장, 흡연구역 등 제반시설 관리는 방치된 지 오래다. 설상가상으로 승객이 많은 천안, 세종 등의 승차홈이 본관으로 옮겨지면서 이용객이 50%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차장 상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서울고속터미널에 '신세계 왕국'이 들어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메리어트호텔, 호남선 터미널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60.02%)을 통일교 계열 투자목적회사로부터 1조250억원에 사들였다. 2013년 4월에는 센트럴시티가 ‘코에프씨 IBKS-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PEF’로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를 220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중심으로 양쪽 호남선, 경부선/영동선 터미널을 전부 먹어치운 것이다. 양쪽 부지를 합하면 14m²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이 인수한 삼성동 한전 부지의 2배에 달한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세상에 비밀은 없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기 마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병헌 협박 사건이 딱 그러하다.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병현과 이지연이 나눈 '비밀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감춰졌던 진실이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배우 이병헌과 그를 협박해 50억원을 요구한 모델 이지연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오는 15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둘의 실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5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주고받은 SNS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일방적 허위주장" 이날 공개된 대화내용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리 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저녁 메뉴가 뭐야?"라고 묻고 이지연의 "뭘 좋아해요?"라는 말에 "너"라고 답하는 등 충격적인 대화를 이어 갔다. 또한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핸드폰 미납 요금 1년 치를 주겠다"며 전화번호를 요구했고 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