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치열했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끝나고 드디어 지도부가 제 모습을 갖췄다. 이에 따라 김기현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어느 인사를 지명할지 관심거리였다. 김 대표는 지명직으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을 지명했다. 당 안팎에서도 놀란 눈치다. 의외의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이번에 지도부에 입성한 TK(대구·경북) 현역 의원도 강 의원이 유일하다. 국민의힘 강대식 최고위원은 대구 동구 토박이다. 의원실에도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아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창가에는 대구의 사계절을 나타낸 블라인드도 있다. 의원실 벽 한편에는 큼지막한 자신의 지역구 지도가 펼쳐 있다. 그만큼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다. 대구 동구청장 시절 행복은 주민과 자주 소통하는 게 전부였고, 그만큼 지역주민들을 찾아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 들어왔다. 이후 강 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물려받았고,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에 지도부에 입성해 반드시 지역정서를 당과 국회에 잘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요시사>가 강 위원을 만나 지도부에 입성한 소감, 국민의힘에 필요한 개혁, 총선 대비책 등에 대해 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이 완벽한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당내에서는 수도권과 영남권 인사 중 누굴 원내대표로 뽑을까 고민이 크다. 두 후보 모두 친윤 그룹과 열심히 스킨십을 하고 다니고 있는데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또 친윤 일색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곧 끝난다. 원내대표 선출일은 다음 달 7일로 결정됐다. 주 원내대표는 약 반 년간 당을 이끌어왔다. 그는 선출 당시 전임자였던 권성동 의원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선출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강대강 2파전 국민의힘에 몸담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이용호 의원이 예상보다 표가 많이 나와서다. 일각에서는 비윤(비 윤석열) 세력의 경고로 해석했다. 우여곡절 끝에 선출된 주 원내대표에게는 혼란한 당의 수습, 윤석열정부와의 호흡, 당의 외연 확장 등 여러 과제들이 산적했다. 일단 주 원내대표는 큰 사고 없이 직면해있던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원내서 대놓고 그를 향해 반기를 드는 인물도 딱히 없었고, 최대 장점인 협상력도 잘 발휘해왔다. 협상만 하고 오면 당내 반발이 일었던 권 의원의 처지와는 정반대였다. 물론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팬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 대응과 관련해 “대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개딸이라는 단어는 본인들이 만들었다. 그분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남탓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희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는 기존 태극기부대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을 때”라며 “거리를 둔다는 건 그들을 떼어내라, 당원이 아니라고 말하라는 게 아니다. 당론이 같지 않다는 걸 보여야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조건 떼라는 것 아냐 당론과 다르다고 해야 이에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수박 7적’ 같은 웹자보도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첫 게시 공간이 ‘펨코’로 알려져 있다”며 “‘왜 그렇게 피켓 들고 계세요?’라고 물어봤더니 당원이 아니라고 했다. 혹여나 민주당을 이간질하기 위한 술책이라면 그 술책은 상당히 단호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개혁의 딸’이라는 어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국회서 피감기관이 상임위원장 뜻에 안 맞는 행동을 하면 국회 모욕으로는 비칠 수 있다”면서도 “호통을 치고 반말까지 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국회서 반말하고 그런다. 다선 의원들이 국회 출석한 동료 의원이나 피감기관 관계자들에게 반말하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국민들은 국회의원이 ‘군림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지난 22일,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중 호통 친 부분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이날 박찬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직원이 위원장이 질의 도중 허락없이 대기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없이 이석하는 피감기관장은 처음 본다”며 “사무총장은 뭐하는 사람이냐, 국회를 뭐로 보냐”고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그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삿대질도 했다. 해명에 나선 선관위 관계자에게는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 들어!”라고 반말로 호통을 치기도 했다. 앞선 시각에는 이석하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안철수 캠프서 청년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영호 변호사가 22일 오전, 고발인 조사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 7일, 김 변호사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던 바 있다. 사건의 발단은 3·8 전대 당시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었다. 이날 김 변호사는 고발장을 통해 “대통령실의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전대 개입 행태가 언론을 통해 녹취록과 단톡방의 캡처 사진으로 당원과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난 바 있다”며 “여러 차례 대통령실의 자발적인 경위 확인 및 시정조치,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뭐가 불법이냐는 식의 답변만 내놨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안철수 캠프는 크게 세 가지를 문제 삼았다. ▲대민 소통창구로서 기능하는 시민사회수석실의 일반적인 직무집행의 범위에 채팅방에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채팅방 운영 등 정치활동으로 공무원의 정당한 권한 이외의 행위 ▲통상적인 대통령실의 업무체계 등이다. 고발인 조사에 참석한 김 변호사는 조사에서 언론을 통해 드러난 녹취록과 단톡방에 대한 증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역시 말뿐인 챙기기였던 모양새다. 그토록 탄탄히 쌓아온 성을 아주 쉽게 부숴버린 형국이다. 김재원 수석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발언으로 인해 보수당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과거 발언들까지 소환되면서 호남 표심이 제대로 흔들리고 있다. 지도부가 다급하게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늦은 듯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미 불안함이 감지된다.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내뱉은 말의 후폭풍이 거세다. 소위 전라도를 배척하려는 태도가 강해서다. 전 목사는 김 위원에게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오지 않는다. 전라도는 영원히 10%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다시 극우로? 김 최고위원은 “불가능하고, 반대”라며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이라고 답변했다.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은 이틀 만에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서 보도됐고, 파장이 일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 최고위원은 즉시 “죄송하다”며 SNS를 통해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임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재빨리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정치권에서 노란색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통하는 색이다. 현재는 국회 제3당인 정의당을 대표하는 색이기도 하다. 그런 정의당이 위기에 내몰렸다. 현 정치권에서 정의당이 대표적인 진보정당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내년 총선에 정의당의 자리가 있겠냐는 가혹한 비판이 나온다. 몰락 위기에 몰린 정의당이 최근 반전을 꾀하려는 모양새다. 무슨 당 2중대라는 오명을 탈피하고, 정체성을 잃었다는 비판 속에서 옛 캐스팅보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찾기 위해 정의당만의 노선을 다시 걷는 중이다. “분명 우리 당은 부침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당으로서 정체성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당에 쭉 몸담아온 이정미 대표의 발언으로 그도 현재 정의당이 처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 4기 정의당 대표에 이어 7기 정의당 대표직을 수행 중인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정의당이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 탓이다. <일요시사>가 이 대표에게 정의당의 새 노선, 총선 대비, 비전과 목표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의당의 10년을 되돌아본다면? ▲대한민국의 소위 다수 소선거구제라고 하는 정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그 어느 전당대회보다 치열했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외부적으로 흥행엔 성공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신임 지도부 견제가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용산(대통령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지도부라는 비아냥 섞인 비판도 감지된다. 과연 이 같은 우려 속에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새 지도부를 잘 이끌 수 있을까?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초대박을 터뜨렸다. 투표율도 55.1%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득표율은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와 지난 6~7일까지의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조직적인 동원 표와 분노 표가 정면으로 부딪쳐 투표한 결과다. 친윤 점령 비윤 전멸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첫 전당대회였던 만큼 주목도 역시 높았다.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를 친윤(친 윤석열)이 이끌지, 비윤(비 윤석열)이 이끌지도 초미의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결과는 친윤 그룹인 김기현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김 대표에게는 과반 당선 여부가 상당히 중요했다.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투표로 가는 것 자체가 친윤에게는 상당한 위기감을 초래할 수 있었던 탓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형·동생하던 사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운한 게 있다면 대화로 풀어가던 소위 말하는 ‘인싸’ 정치인.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를 대변하는 수식어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 회장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는 Agree to disagree다.”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게 진정한 정치라는 뜻이다. 갈등과 모순을 극복하고 조정, 타협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헌정회장 후보)가 세워온 ‘정치 모토’다. 지금으로부터 약 46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긴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정치원로로 불린다. ‘그만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목표가 남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념을 이어나가기 위해 대한민국헌정회장에 도전한다. <일요시사>는 최근 정 후보와 만난 자리서 정치의 정의, 헌정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유, 여야의 대립 해결법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강연이나 강의를 자주 나간다. 과거보다 더 바쁜 나날을 소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거의 끝나간다. 레이스가 끝나갈수록 한층 더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덕분(?)에 역대 어느 전당대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부 싸움에 외부 사람들까지 참전하면서다. 이 중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재등판도 있다. 일단 등판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대표직 정지 징계가 내려진 뒤, 한동안 잠행에 들어갔다. 3일 동안 침묵하던 이 전 대표는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이라며 적극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을 당 안으로 끌어들였다. 사실 이 전 대표는 당내 비주류라고 할 수 있다. 빅 스피커 당내 소속된 수많은 현역 의원이 그를 대놓고 앞에서 지지해 준 것도 아니다. 대선 당시에는 대거 이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고, 대립은 점차 심해졌다. 현재도 윤핵관과 대결 구도를 유지 중이다.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에게 시험대와 같은 무대다. 열심히 장외정치를 하며 당원을 모아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가 당원을 모아온 방식은 기존과 차별화돼있다. 기존 정치인들은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해 사람과 비용을 동원했었던 반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부분에 방점을 찍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후반전에 돌입했다.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비윤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들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열의가 넘친다.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이번에는 다르다. 더 이상의 철수도 양보도 없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의 이야기다. 출마를 선언하고부터 전국을 다니며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를 다시 봤다는 말들이다. 실제 당원들도 안 후보가 수도권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평가한다. 정치권에서도 안 후보가 총선서만큼은 확실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본다. 대선 등 여러 대형 선거를 치른 경험을 가진 안 후보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요시사>가 안 후보에게 수도권 170석의 확보 방안, 당 대표로서의 공약,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김기현 당 대표 후보 논란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초기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청취했는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당원들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나를 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후반전에 돌입했다.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비윤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열의가 넘친다.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나라는 국회의원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세금 주기 아깝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국민의힘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당의 때를 벗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미지 컨설턴트 출신답게 의원실은 입구부터 다른 의원실과 차별화돼있었다. 딱딱한 인상보다는 환하게 열려 있으니 누구든 들어오라는 이미지마저 느껴진다. 허 후보는 오로지 민생을 위해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일요시사>가 허 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 현장에서 보고 느낀 당원 이야기, 공약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허은아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자유·공정·혁신이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이 생각엔 변함이 없다. 또 한 가지는 선출직으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하는 부분도 늘 염두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야설 작가에 이어 이젠 불법 레이싱 폭주 서클입니까?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군요.”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에게 최근 제기된 ‘불법 레이싱 폭주 서클’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뻔히 영상까지 나왔는데도 불법은 없었다고 한다. 대장동에 불법은 없었다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과 똑같다”며 “만약 가족들과 북악스카이웨이로 나들이 갈 때 이런 폭주족을 만나면 어떨 것 같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우리 당은 중앙선도 없고 개념도 없는 브레이크 없는 불법 레이싱카 같을 것”이라며 “슬머니니 글 삭제하고 폭주 서클 홈페이지나 닫는 졸렬함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추해지지 말고 이제 그만 사퇴해달라”고 촉구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성이 충분히 보이는데 장예찬 후보가 불법이 없었다고 하시니 한문철 선배님(변호사)께 여쭤보도록 하겠다”며 “주행 동영상을 한문철TV 스스로닷컴에 보내겠다”고 거들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SNS에 “요즘 예찬이가 왜 자꾸 어두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후반전에 돌입했다.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비윤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열의가 넘친다.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후보는 이전 지도부에 속해 있었던 인사다. 이준석 전 대표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퇴했고, 이번 3·8 전대를 통한 지도부 재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조 후보는 호남의 딸, 보수의 여전사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일요시사>가 조 후보를 만나 최고위원 출마 이유, 차기 지도부의 중요성, 총선 관전 포인트 등을 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섰다. 출마 이유는? ▲이번 지도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여당으로서 민생, 정책을 함께 챙기고 뒷받침해야 한다. 전당대회에 나선 모든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성공적인 뒷받침을 위한 ‘총선 승리’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내년 총선서 제1당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 국회에선 국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당권주자 4인이 슬슬 마지막 카드를 꺼낼 시점이 다가온다. 민심이라는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전략 하나하나, 판을 뒤집을 한 방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방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더 치고 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골인 지점이 가까워질수록 견제 수위는 높아지고, 네거티브 공방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당 대표 후보들은 서로의 표를 뺏고 빼앗는 관계다. 김기현 후보와 황교안 후보,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노선이 겹치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을 내밀거나 거칠게 뿌리치기도 한다. 전대 대장정 후반전 돌입 안 후보의 강점은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하다는 점이다. 소위 전국구라고 불릴 정도다. 스스로를 ‘수도권’ 총선 승리 적임자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확장성도 타 후보보다 상당하다. 다만 최대 약점은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부분이다. 지금껏 안 후보는 대부분의 선거서 항상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거에 돌입하면서 그는 “반드시 완주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워왔다. 하지만 레이스가 막판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최근 당내 일각서 제기된 선거캠프 아르바이트 인원 모집 및 금전 제공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안철수 후보 170V캠프는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 없다”며 “또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합동연설회 과정서 응원에 참석해주신 지지자 전원이 후보 측 지지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왜 어떤 이유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척 연기를 하신 건지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에 대한 인적사항을 바탕으로 확인을 시도했으나 불분명한 신원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본 캠프는 어떠한 위반 없이 지지자들이 중심이 되어 응원에 참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시 재점화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에 대한 ‘KTX 노선 변경 의혹’이 당 운영의 비전이나 공천권 행사 등 당무보다는 타 후보 흠집내기에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석계인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의 KTX 노선 변경‘ 논란에 “흔히 지자체에선 짧은 기간 동안 도로가 접하지 않은 맹지를 구입하는 건 불순한 목적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임야 밑으로 터널이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도로 하나만 연결되면 주변 지역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이는 구수리 땅의 용도 변경까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토지활용성이 생기면서 공시가격의 증가로 이어지고 그것으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분명 있다”는 그는 두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하나는 울산시의회 및 울주군의회 회의록의 해당 임야로 노선이 휘어지게 된 삼동 역세권 연결도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과정서 ‘용역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23일, 때 아닌 문재인정권 당시의 대북송금 의혹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방북비 대납 의혹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서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거금의 돈을 송금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이른바 ‘안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인 있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물리적으로 3·8 전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지율 상승을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압승을 이끌어 우리 안보를 튼튼히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 정권서 북한에 퍼 나른 돈이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때 거액의 달러 뭉치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증언이 보도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방북비 대납 의혹도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는 사이, 북한은 ICBM을 동해에 기습 발사하고,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방사포를 발사한 다음에는, 우리의 비행장을 초토화시키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끝이 아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지난 20일, 옛 바른정당계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성명 발표 후 명단 미공개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현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일동 명의로 지지 성명서를 냈지만, 실명 공개를 부담스러워하는 참여자가 있다는 이유로 지지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김 후보 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른정당·바른미래당 등 전직 당협위원장 30여명으로 구성된 바른정치모임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던 바 있다. 김 후보 캠프서 공개한 바른정당계 당협위원장이라고 밝힌 명단은 아래와 같다. ▲이정선 전 국회의원 (바른정당 전 중앙장애인위원장) ▲송병억 전 바른정당 인천서구 당협위원장 ▲이화복 전 바른정당 인천남동 당협위원장 ▲안만규 전 바른정당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강세창 전 바른정당 의정부 당협위원장 ▲주종현 전 바른정당 광주시을 당협위원장 ▲오문섭 전 바른정당 화성시갑 당협위원장 ▲강대신 전 바른정당 군포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복수전이 시작됐다. 윤핵관과 이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친윤 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친윤 세력은 여러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가 적절히 방어해내고 있다. 이런 탓에 전당대회가 이전투구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집안 싸움은 전대 이전엔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당대회 컷오프 이후 친윤(친 윤석열)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대립각이 다시 한번 심화하는 양상이다. 양측 모두 직접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대리전이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서 친이준석계(이하 친이계) 인물들은 모두 생존에 성공했다. 출마 선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를 통과했고, 일반 최고위원에 출마한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까지 무난하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기인 경기도의원 역시 이 전 대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피 튀는 집안 싸움 친이계 후보들은 허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원외 인물들이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순천 당협위원장이고, 허 의원 역시 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