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최근 당내 일각서 제기된 선거캠프 아르바이트 인원 모집 및 금전 제공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안철수 후보 170V캠프는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 없다”며 “또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합동연설회 과정서 응원에 참석해주신 지지자 전원이 후보 측 지지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왜 어떤 이유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척 연기를 하신 건지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에 대한 인적사항을 바탕으로 확인을 시도했으나 불분명한 신원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본 캠프는 어떠한 위반 없이 지지자들이 중심이 되어 응원에 참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숏츠 영상을 함께 올렸는데 해당 영상에는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 전당대회/합동연설회/진행스텝 모집/꿀알바/친구와함께라는 제목으로 일급 6만원, 근무시간 11시~오후 4시30분 등의 근무조건 게시글이 소개됐다.
자신을 가입 7년 차 경기도당 김포시갑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영상 속 주인공은 국민의힘 조끼를 입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가슴 속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려져 있는 배지를 반복해서 가렸다가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350개의 좋아요가 눌렸으며 “알바비 주고 동원하면 알바 학생이 투표 알바도 해주나요?” “어린 X의 XX. 윤석열도 싫지만 너거 패거리들이 더 싫다” 등의 댓글이 달려 있다(오전 11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