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상승세가 매섭다. 그는 호남 경선 흥행을 발판 삼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문제인 대세론을 꺾기 위해선 ‘연대만이 살길’이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그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정치권이 주목하는 두 사람의 양자대결 구도를 미리 그려봤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선주자들이 하나둘씩 정해지고 있다. 정권교체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당 당내 경선에 국민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각각 호남 경선 결과가 발표가 나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에 힘을 실었고 안 전 대표는 ‘제2의 안풍’을 일으켰다. 제2의 안풍 다시 분다 호남은 그동안 야권서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표를 주는 경향성을 보여왔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두 사람에게 60%대의 높은 지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또다시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연말부터 줄곧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전북 경선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4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서른두 번째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을 만나봤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상임위와 당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안철수 대선 캠프서 ‘국민참여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것을 강조한 송 의원.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꿈과 희망’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이 국민들에게 보여줄 꿈과 희망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은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 - 20대 국회 입성을 축하드린다. 늦었지만 초선의원으로서 소감이 있다면. ▲ 20대 국회가 시작한 지 벌써 1년여가 되어간다. 지난 1년은 정말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지난해 7월, 가습기살균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국정 농단의 최정점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다음 타깃은 ‘법꾸라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뇌물공여 의혹을 받고 있는 대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지 21일 만에 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초조한 법꾸라지 검찰은 통상 구속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기 전 최장 구속기간(20일)을 모두 쓰지만, ‘장미 대선’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20일을 모두 채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점은 대선 후보자 등록일인 4월15일 이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기존 구속영장 청구 단계와 마찬가지로 뇌물 등 13개 혐의를 적용할 경우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서 재판을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28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설에 대해 “완전히 허구”라고 반발했다. 남 전 원장은 <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전쟁이 발발할 때 동원되는 시설이나, 큰 선박은 2년에 한 번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보안 점검하는 것이 있다. 그 대상이었던 것이지 국정원서 일반 여객선을 왜 관리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하는데 세월호의 불법 개조 감독이나 적재 확인을 국정원서 하느냐”라며 “국정원서 어뢰를 쏘아서 침몰했다고 한참 얘기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그런 루머를 퍼뜨려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기에는 국가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세월호 의혹에 쓴소리 정윤회 나중에 알았다? 정윤회 문건 파동에 대해서도 남 전 원장은 “국정원서 청와대서 왔다 갔다 하는 문건을 빼돌렸든가 아니면 청와대서 그런 문건을 나한테 보내줬든가 했어야 알 수 있지 어떻게 아느냐”며 “퇴사하기 직전 어느 주간지를 통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친문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당을 떠난 김종인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측 극렬 지지층에 대해 “히틀러 추종자들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 전 대표 지지층이 온라인상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직접적으로 드러난 적은 없다. <일요시사>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오픈 채팅방의 민낯을 공개한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팬클럽 ‘문팬’이 공식 출범했다. 문팬은 여러 개로 나뉜 문 전 대표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들의 공동 조직이다. 당시 창립총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우리 같이 SNS 문화를 한번 바꿔보자”며 선플 달기 운동을 제안했다. 조직적 움직임 <일요시사>는 취재 결과 문재인 지지자 모임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서 조직적으로 기사를 링크하고 선플(?)을 독려하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카카오톡상 오픈채팅방 이름은 ‘달빛기사단’이다. ‘달빛’은 문 전 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9일을 19대 대선일로 공표했다. 대선일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 <일요시사>는 숨 가쁘게 흘러갈 대선 정국서 후보 검증을 갖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두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주자들의 정치입문이다. 연일 강공 발언을 쏟아내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한창인 대선주자들의 정치 초년병 시절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주자 중 누군가는 금수저로, 누군가는 흙수저로 젊은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한 링에서 오직 대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 그림자 문 의원은 대학시절 유신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구류에 처했다. 이듬해에는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사법고시 합격통지서를 유치장에서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학생운동 전력으로 인해 판사 임용에 실패했다.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인권변호사의 길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당시 청와대에 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정국은 빠르게 조기 대선 모드로 전환됐다. 원내 4당은 경선 체제로 분주하다. 개원 초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주목받은 국민의당은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3인방을 내세우며 ‘수권정당’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요시사>는 국민의당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이용호 의원을 만나 수권전략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국무총리 비서실,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시사평론가로 활동했다. 3전4기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인내와 끈기의 정치인으로 통한다. 위기의 현 정국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그는 “통합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탄핵 정국을 어떻게 바라봤는가. ▲ 권력 사유화,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의해 대통령이 탄핵됐다. 국민들의 촛불민심이 여기까지 온 동력이 됐다. 헌법 제1조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광장서 국민들이 보여준 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이 좌장’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당직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 안에 나라의 틀을 바꾸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개헌을 ‘국가 대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후 1년 내에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외치를 담당하고 내치는 국무총리가 맡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때 다음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친이 좌장’ 대선출마 선언 ‘국가 대개혁’ 과제 제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21일에는 충북 충주를 찾아 수도 문제를 언급키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을 헌법에 명시하고 통일이 되면 행정 중심을 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달 임시국회가 막을 내렸다. 국회는 ‘개혁법안’ 통과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조기대선 정국이 열리면서 앞으로 열릴 국회 본회의서 개혁법안이 통과될 지도 미지수다. <일요시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들을 추려봤다. 지난 2월 임시국회가 3월2일 본회의를 끝으로 30일간 회기를 마쳤다. 총 9차례 본회의서 20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검 연장안에 대한 여야 간 줄다리기로 인해 무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출범한 제20대 국회는 현재까지 총 114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 제19대 국회가 같은 기간 동안 처리한 505건보다 126.9% 증가한 수치다. 얽힌 이해관계 선거 연령 18세 하향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불리는 상법 개정안 등은 각 당의 이해관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1월9일 선거연령을 낮추고 재외국민들의 조기 선거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 발의해 지난해 말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별들의 전쟁’으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의 경선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은 문재인 ‘대세론’을 신흥세력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격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안 지사의 대권플랜을 들여다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정치권은 조기대선 정국으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완전국민경선’을 채택해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2일 전국 250개 시·군·구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되고, 그 뒤 전국 4개 권역을 순회하며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27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수도권서 마무리된다. 최종투표 결과 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최종후보는 다음 달 8일 결정된다. 지지율 정체 반전카드는?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 경선에 참여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가 당선됐던 18대 대선 부정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대한민국은 선거 후진국”이라고. 투표는 국민이 하지만 ‘개표’는 그들만의 성역이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정을 지적하면 변명으로 일관했다. <일요시사>는 일각에서 ‘연어현상’이라 명한 18대 대선의 개표 부정 시스템을 추적해봤다. 투표함을 열기 전에 개표방송이 나올 수 있을까.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이 같은 현상이 지난 18대 대선(2012년)서 발생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선 ‘투표함 개함(개표)전에 개표방송 된 것’을 ‘연어현상’이라 명했다. 드러난 허점 지난 대선서 '공표시각보다 개표결과 보고시각이 앞선' 사례는 전국적으로 839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선관위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투표표지분류기 제어용 컴퓨터의 시간 오류’라는 간단하면서도 무책임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국민들은 ‘시간 오류’라는 변명을 의심했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허점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점이 드러난 곳이 있다. 바로 의정부시 ‘녹양동제1투표구’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지난 14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에 합류를 선언하자 일각서 문재인 지지철회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남 의원은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여성의 경우 노동과 돌봄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사람이 문재인 후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캠프에) 여성본부를 둔 것이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문 후보 공약에서 양성평등적 시각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남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서울 송파병 지역에 출마해 자유한국당 김을동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남 의원의 합류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남 의원의 강한 페미니즘 성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문 캠프 지지철회를 선언한 이들은 남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주목했다. 남인순 성폭력법 발의 일부 남성들 반발 극심 남 의원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스토킹 범죄 처벌 특례법안, 남녀고용평등과 일&middo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당을 박차고 나왔다. 의원직까지 던지는 초강수를 뒀다. 친문(친 문재인) 패권주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다. 그의 움직임에 정치권은 동요하고 있다. 탄핵정국 이후 시들했던 ‘빅텐트론’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요시사>는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빅텐트론’을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지난 8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했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민주당에 입당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의원직이 상실됐다. 과연 뭉칠까 김 전 대표의 탈당이 앞으로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잠잠했던 ‘빅텐트론’도 다시 한 번 힘을 받기 시작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회는 4당 체제로 재편됐고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서른한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을 만나봤다. 지난해 4·13 총선서 단 214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이 있다. 바로 인천연수구(갑)이다. 이곳은 20년 동안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통했다. 진보진영 정치인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달랐다. 그는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정승연 후보를 박빙의 차이로 누르고 파란을 일으키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가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들어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 일문일답. - 국회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회계사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 금융감독원과 삼일회계법인서의 실무 경험과 한미회계법인을 창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다. 정국은 빠르게 조기 대선 체제로 본격 전환될 전망이다. 대선이 6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정권 쟁취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민심이 주를 이루는 상황서 보수진영에선 대반전 카드를 기획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탄핵 직후 각 당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자 여야 대선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대 대선은 3월10일 기준으로 60일 뒤인 오는 5월9일 경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야권은 현 정국을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최적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계가 과반을 넘으면서 이번 대선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 끝까지 간다? 앞서 민주당은 정당들 중 가장 우선적으로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면서 대선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 9일에는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해 본격 경선 체제로 돌입했다. 민주당은 대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일각에선 &l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7일 최근 암살된 북한 김정남에 대해 “북한서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사람을 때려서 죽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이 죽으니 굉장히 불쌍하게 여기거나 심지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김정남은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은 (권력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권력 투쟁서 밀린 사람이며 사생활도 별로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정남 동정론 불자 거친 발언 의원들 사이서 “표현 부적절” 다만 ‘정확히 누구를 살해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너무 자세한 건 묻지 말아 달라”며 “다만 북한 내에서 살인을 한 전력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암살이) 스탠딩 오더냐 아니냐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스탠딩 오더일 가능성이 크다”며 “절대군주가 한번 얘기하고 이를 잊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통령은 사인(私人)에게 청와대 기밀을 넘겨주고 뒤를 봐줬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촛불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이제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헌법재판관 8명의 손에 의해 대한민국 현대사가 결정된다. 어떤 판결이 내려질까. <일요시사>는 만약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을 가정해 우리나라 정치권의 앞날을 예측해봤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지난달 27일, 17차 변론을 끝으로 모든 심리를 마쳤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지 81일 만이다. 헌재는 탄핵 선고를 위해 3·1절인 지난 1일에도 출근해 기록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법조계에선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을 감안해 오는 10일 또는 13일 선고가 유력시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복수 시작된다 선고일이 다가올수록 탄핵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헌재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한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탄핵심판은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하면 ‘인용’ 그렇지 않으면 ‘기각’된다.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헌법재판소(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박근혜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기존 대선판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탄핵 선고만을 남겨둔 가운데 기각, 인용을 두고 잠룡들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탄핵 이후 잠룡들의 대권행보를 진단해봤다. 일단 야권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이 주를 이룬다. 이재명 성남시장만이 ‘기각 시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며 따르겠다고 했다. ‘승복’ 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만약 탄핵이 결정 나면 기각이든 탄핵 인정이든 정치인들은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그것은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6일 “(탄핵 기각 시) 혁명밖에 없다”고 말한 데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기각 시 불복’을 공공연히 이야기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지난 2일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잠룡들의 암투가 시작됐다. 물밑에서 킹메이커들도 각자 셈법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이 정치권을 휘감고 있다. <일요시사>는 차기 국무총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추적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이 유력 대선주자로 포진해 있다. 이들을 후방에서 지원하며 야심을 품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킹메이커다.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꼽힌다. 킹메이커 1순위 우선 정치권은 박 대표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당권을 거머쥔 그가 차기 정권교체 과정에서 초대 총리를 노리고 있다는 설이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정체국면으로 인해 뚜렷한 반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어 수권정당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누구를 국무총리로 지명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1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서 무죄를 받은 데 대해 “(홍 지사의)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다. 그가 남을 비판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종심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될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2심 석방 후 급 뜬 홍준표 홍아베, 최종심서…” 경고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서울 동대문 지역구서 맞붙었다. 당시 낙선한 홍 지사는 개표방송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홍 지사의 과거 정계 은퇴 선언과 관련해 “봉사하는 제3의 인생을 살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후보까지 하겠다는 것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 지사를 일본 아베 총리에 비유했다. 그는 “억지 주장과 침탈의 언어가 비슷하다. 홍아베”라며 “극단적인 증오의 감정을 동원한 아베식 정치를 하는 사람을 동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