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이 좌장’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당직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 안에 나라의 틀을 바꾸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개헌을 ‘국가 대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후 1년 내에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외치를 담당하고 내치는 국무총리가 맡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때 다음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친이 좌장’ 대선출마 선언
‘국가 대개혁’ 과제 제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21일에는 충북 충주를 찾아 수도 문제를 언급키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을 헌법에 명시하고 통일이 되면 행정 중심을 북으로 옮겨 행정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체계를 중앙, 광역, 기초 3단계에서 중앙과 광역 2단계로 줄이고, 전국을 인구 100만명 안팎의 50개 광역자치정부로 개편할 것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고, 2010년 제가 개헌을 말했을 땐 핍박했던 정당이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자유한국당을 꼬집었다.
충주서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서는 “충주가 국토의 중앙이고 충북이 대선을 좌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