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허은아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허 의원은 특히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해당 발언을 두고 허 의원이 김 전 최고위원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에 나선 것. 앞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 전 최고위원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이준석 전 대표는 권력의 노예”라는 말로 이 전 대표를 겨냥했던 바 있다. 허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함께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동지도 하루아침에 적으로 규정했다”며 “자신들이 선택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지 못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당이 깨진다고 당원을 협박한 사람들. 그들이 진짜 권력의 노예”라고 맹폭했다. “상식적이지도, 최소한 도리도 아냐” 김재원 전 최고 발언 정면으로 반박 이어 “민주주의 기본원리도 저버린 채 자신들만의 권력의 철옹성을 쌓기 위해 권력만 바라보는 불나방 같은 존재”라고 혹평했다. 지난 20대 대선 막판에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현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와 함께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잘못이 맞다는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누구나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죄가 있다고 확실히 판단하려면 문제를 입증할 충분한 근거도 함께 제시해야 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전 경북도의원은 자신의 징계 사실조차 몰랐다. 당사자도 모르는 징계가 상식적이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전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다. 지방선거 후보로 나섰던 김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이 전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김 전 의원에게 최근 당원정지 1년6개월 징계가 떨어졌다. 김 전 의원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모호한 사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던 그는 별 다른 잘못이 없다는 생각에 징계 통보 이후 윤리심판원에 소명자료 서류를 제출했다. 자료 제출 후 김 전 의원은 경북도당에 전화를 걸어 징계 사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본인이 어떤 사안으로 징계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 탓이다. 경북도당 측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일 당시 그를 비방했던 부분이 징계 사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전 의원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잘못됐는지 물었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정치판 15년, 소설가 15년, 그리고 육체노동 5년의 삶을 이어온 황천우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그의 인생 4막을 열며 우리 역사 최고 요부로 선조 말부터 광해군 시대를 풍미했던 김가희를 찾아 그녀의 실체에 걸맞은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풀어냈다. 김개시 혹은 김개똥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김가희의 궁궐서의 삶은 세자 시절 광해군의 연인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광해군의 아버지인 선조가 아들의 연인을 빼앗고 젊고 아름답다는 의미의 가희(佳姬)란 이름을 하사한다. 그녀와 더불어 생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던 선조는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다. 선조의 죽음과 관련해 김가희가 모종의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란 의혹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광해군이 보위에 오르면서 김가희의 위상은 상승했다. 조선 권력의 중심에 자리하기 시작한다. 이어 광해군 치세 시 최고의 간신인 이이첨은 상대도 되지 못할 정도로 광해군과 버금가는 권력을 휘두른다. 그녀의 권력 전횡의 실체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조선 후기 문신 정재륜이 궁궐을 드나들며 보고 들은 내용들을 수록한 공사견문록(公私見聞錄)에 실려 있다. 광해군 시대 권력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명예 대표로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책임 정치구현을 위해 대통령실과 당이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당정 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에는 대통령이 명예직을 겸임할 수 있도록 명시돼있다. 이와 관련해 15일,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우리 당의 1호 당원이고 정권교체를 이뤄준 주역이다. 어떤 지도체제가 들어서든 보수정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공천 개입, 당무 개입 꿈꾸면 안 돼 내부총질이라 치부 말고, 경청해야 김 후보는 “총선 공천 등 구체적인 당무 개입을 꿈꿔선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당이 추진하고 있는 명예 대표직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천까지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교보재로 쓰이게 될 수 있다”며 “운영에 대한 당 내부 비판을 내부 총질로 치부하지 말고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ckcjfdo@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 이래로 대통령실 이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무속인’ 천공은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정부 초창기부터 청와대의 용산 이전 추진을 강조했고 윤 대통령이 실행에 옮기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천공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회피, 이태원 참사 연속 조문 등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돼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온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예비역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국회 정책 보좌관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정책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연세대 통일연구원 겸임 교수로 일하다 2020년 12월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다.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방부 대변인이다. 특히 마지막 브리핑에서는 권력과 군에 작심 발언을 하고 떠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최근 대변인직을 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책으로 펴냈다. 정부와 군의 정책 결정 과정을 비판적으로 관찰한 기록이다. <일요시사>가 부 전 대변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방부 대변인 시절 겪었던 일들을 일기에 적었고, 책으로 펴냈다 ▲과거 국회 보좌관 시절 최재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바로세우기(이하 국바세)가 오는 18일(토) 대구 엑스코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4인(천하람 당 대표 후보,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국민의힘 임승호 전 대변인, 김민규 국바세 부대표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탠다. 국바세 토크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대한민국 정당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주제로, 2부는 토론회가 예정돼있다. 천·허·김·이 4인 총출동 총선 전략 구체안 제시 이후 500여명의 당원 및 후보, 참석자 간 질의응답을 통해 정당개혁을 위한 비전과 가치를 논의한다. 국바세 신인규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과 방편을 구체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각 게스트들이 구상 중인 로드맵을 공개하는 식이다.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컷오프를 통과하며 파란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 후보는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TK(대구·경북) 당원과 시민들의 요청사항은 ‘윤핵관의 퇴진’이었다”며 “당 대표가 돼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이번에는 양보도, 중간 철수도 없다. 사실상 철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마저 철수하면 벌써 5번째다. 그러나 이번 포기는 자칫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이런 탓에 안 의원이 이번에는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과연 안 의원이 전당대회 레이스서 당 대표 당선으로 완주할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적’으로 규정해버렸다. 이 같은 이유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과 윤 대통령의 관계에 시선이 쏠린다. 두 인물은 지난 20대 대선 직전,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뤄내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이겼다. 단일화 때 윤 대통령과 안 의원은 공동정부를 구상하겠다며 함께 손을 번쩍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안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장을 맡으며 공동정부 약속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듯 보였다. 억지로 잡은 손 안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윤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며 맡은 역할을 해 나갔지만, 시작부터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윤정부 내각 구성에 안 의원이 추천했던 1·2차 인원이 모두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안 의원은 돌연 하루 동안의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친이준석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열의가 넘친다.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 내 몇 없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다. 박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을 할 때 서울에서는 큰 선거가 여러 번 있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내년 총선서 수도권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수도권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박 의원 역시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일요시사>가 박 의원에게 최고위원 출마 이유, 공약, 다음 지도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이준석 지도부 시즌2는 막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후에도 이준석 전 대표의 내부총질로 당심이 계속 흔들렸다.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내부에서 싸우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당 대표 후보 간 견제 수위가 높아졌고, 최고위원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최고위원의 관심도도 높다. 친 이준석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들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파이팅이 넘친다. 내년 차기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3선 의원 출신이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줄곧 보수당에 몸담아왔고 17대 총선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발을 들였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서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친박(친 박근혜)계 정치인으로 불렸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선거대책본부에서 윤 대통령 스피커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지난 지도부에서는 최고위원으로 뽑혔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 과정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전대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큰 용광로에 갈등을 녹여내야 한다”며 “보수의 최종병기”로 활용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요시사>는 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후보 등록이 끝나는 등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막이 오르자, 당이 다시 시끄러워졌다. 얼추 당권주자들이 정리되는 모양새인데, 이 중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독보적이다. 그러나 이준석계가 대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자 국민의힘에 여러 변수들이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연대 보증인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바짝 붙은 인물의 대결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한 달가량 남은 전대는 양측간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앞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 후보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워낙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안 상승세 김 하락세 그러나 두 인물은 사실상 교통정리를 당했고 비윤(비 윤석열)계로 찍힌 뒤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하는 중이다. 실제로 안·김 의원은 양강구도 체제를 형성했으며 비윤 세력은 거의 정리당했다. 관건은 두 인물 중 누가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표를 가져가느냐다. 현재까지 이득을 본 인물은 안 의원이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 의원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해40%대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직전 10% 초반에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3일,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이하 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전 당원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공정과 상식’의 전당대회를 주문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국바세는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식 성명문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오늘(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함으로써 국민의힘 전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며 “전대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민주적 명제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7월부터 국민과 당원이 직접 선출한 합법적 당 대표(이준석)를 당에서 축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국민과 당원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룰을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당심 1위로 평가되는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집단 압박해 국민적 비난을 받은 사실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는 이번 전대서 전 당원의 의사가 왜곡됨이 없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전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우리는 이번 전대를 통해 무너진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원 민주주의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국민의힘의 전신)가 3일,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은 바로 저”라며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3·8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출마한 당 대표 중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같은 큰 일을 해본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자신이 국무위원, 국무총리 등 행정부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어필한 것으로 그간의 이력이 당심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저는 다른 후보들처럼 오직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당과 나라가 필요한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정당을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망가뜨리고 나온 그런 후보(안철수)와 자신의 입으로는 안 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김기현)들에게 공천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가 국민의힘 텃밭인 울산과 경남, 성남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뒤에서 힘을 보태겠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여러 차례 반복해온 말이다. 그러나 어쩐지 완전히 물러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당권주자들보다 목소리가 크더니 또다시 당내에 친윤과 비윤의 분란이라는 폭탄을 던졌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연일 강공 모드를 펼쳤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보다 더욱 높은 수위다. 장 의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나서부터 친윤(친 윤석열)과 비윤(비 윤석열)의 대립 구도가 한층 더 심화된 양상이다. 그러나 아들인 래퍼 노엘이 지하실 발언으로 사고를 치자 갑자기 잠시 침묵을 택했다. 교통정리? 그는 과거부터 친윤이 아니라고 분류되는 인물들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최근에는 나 전 의원을 1순위 타깃으로 정했다. 친윤이 아니라며 비윤 프레임을 씌우고, 배신자, 제2의 유승민, 위선적 태도라는 말로 맹공을 가했다. 나 전 의원 공격에 거의 총대를 멘 것과 다름없다. 반윤 프레임으로 당심을 한층 더 끌어모으면서, 친윤이 아니라고 공식화한 셈이다. 정치에 잔뼈가 굵은 나 전 의원도 지지 않았다. 그는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며 장 의원을 비롯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도 당 대표 선거 못지 않게 과열되는 양상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성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터, 호남 출신, 반윤, 시민단체 출신 초보 정치인까지 각양각색이다. 색깔이 다른 4인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다. 장 이사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 참모 등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후보로도 통한다. 다음은 장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유는? ▲이번 지도부는 당정 일체가 중요하다. 특수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수 상황이라는 게 극단적인 여소야대일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불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포함된다. 보통 대선서 지면 야당이 1년은 협조하는 척 한다.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정부가 발의한 법안 중 예산안 부수법안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이 거부했다. 이는 노골적인 대선 불복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과 정부가 더더욱 하나가 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도 당 대표 선거 못지 않게 과열되는 양상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성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터, 호남 출신, 반윤, 시민단체 출신 초보 정치인까지 각양각색이다. 색깔이 다른 4인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국민의힘 김영호 전 보좌관은 20대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법무부와 국회에서 일하면서 많은 국회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의 이력은 다소 특이한 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작해 국민의힘으로 발을 들였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출사표를 던진 뒤부터 친윤(친 윤석열) 후보인 장예찬 이사장을 연일 저격 중이다. 다음은 김 전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유는? ▲순전히 소신이다. 그렇지만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니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서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자질이 부족한 사람도 많았다. 특히 한 후보가 당 내부에 다른 목소리가 없도록 매듭짓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더 결심이 섰다. 우리 정당은 다른 정당보다 개방성 있고, 확장성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청년 정치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도 당 대표 선거 못지 않게 과열되는 양상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성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터 호남 출신, 반윤, 시민단체 출신 초보 정치인까지 각양각색이다. 색깔이 다른 4인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의 목표는 바로 지역화합이다. 김 전 회장은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정치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보수당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김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유는? ▲그동안 호남에서 10여년간 계속 활동해왔다. 결정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우리 당의 유능한 청년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면에 나서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 끝났다. 청년이라 하더라도 기성세대 정치인과 잘 화합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출마했다. -내세우는 공약은? ▲호남을 설득하기 위해 광주 전체에 있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모든 분을 직접 찾아 만나 뵐 생각이다. 그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지난 25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후 당권주자들의 지지율 지각변동이 감지됐다. 당권주자 중 유일한 친윤(친 윤석열)계로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이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16.7%p 상승하면서 김 의원과의 지지율 차이를 오차범위 내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기현 40%, 안철수 33.9%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일반 국민들이 아닌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부분이다. 오는 3월8일로 예정돼있는 전당대회는 기존의 당원투표 70%, 국민투표 30% 합산이 아닌 당원투표 100%로 대표가 선출되도록 룰이 개정된 만큼 ‘당심(당원들의 마음)’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듯 국민의힘 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19일 “제발 (전당대회에)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자”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소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윤심팔이하며 대통령을 끌어들였을 때부터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장 연대는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을 주며 전대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대통령실과의 해임 갈등에 대해서는 “본인에 대한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 또한 잘못된 것이다. 좀처럼 말이 없는 김대기 실장까지도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서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발 당 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마시라. 이는 전대에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를 자초하는 것으로 결국 당을 분열시키고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뿐만 아니라 다음 총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대에 임하는 당 대표 후보는 총선 승리 전략과 당 운영에 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차피 원팀”이라며 “당 대표가 되는 사람은 당연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민족 대명절 설날이다. 어려워진 경제 탓에 올해 설날은 예년과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야는 서로 공격거리를 찾아 자기편 지키기에만 몰두 중이다. 민생은 이미 뒷전으로 밀렸다. <일요시사>가 국회 2인자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을 만나 민생 대책, 여야의 관계 해소 비책 등을 물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 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1992년 정계에 입문한 뒤 30년이 넘게 정치인으로서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정 부의장은 처음 정치에 발을 들였을 때와 지금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열정을 쏟는 인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수 여당 국회부장의장이 됐다. 무거운 짐을 지게 됐는데? ▲여야 간 극명한 대치 국면에서 상생과 협치로 이끌어나가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소야대, 기울어진 운동장, 거대 야당의 독선적인 국회 운영 등 대한민국 국회의 무거운 현실 속에서 정쟁과 갈등을 줄여나가겠다. 국회부의장으로 소통과 대화로 합의와 협치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감이 막중하다. 반드시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 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이 17일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고질적 병폐인 뺄셈정치를 반드시 격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 의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집단적인 린치는 또 하나의 뺄셈정치의 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2의 유승민’이라고 공격하는 뺄셈정치를 탈피 못하는 동료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우파 정부 중 성공한 정부, 역사적으로 별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국민의힘을 바로 세워야 한다. 저는 국민의힘을 격파, 창조적 파괴를 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진짜 주인인 정당은 당원 여러분들이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을 가져야 한다. 중당당서 비리가 있으면 대표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신문고제도를 양성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윤 의원은 최근 계파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상황에 책임이 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내 일부 호소인들은 깊이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합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오히려 불신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