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등장했다. 해당 이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이끌었다. 홍 후보는 탄핵 직후 박 전 대통령을 ‘향단이’로 비유하면서 맹비난했다. 하지만 대선 막판에 이르러서는 ‘박근혜 마케팅’에 나서면서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일요시사>는 박근혜 건강이상설의 내막을 들여다봤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강남 코엑스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집행정지해 병원으로 이감해야 한다”며 “검찰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문재인 대선 후보의 눈치만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프다? 홍 후보는 같은 자리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밖(병원)으로 간 게 알려지면 문 후보가 당선되는 데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안 하고 있다”며 “요즘 검찰 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을 하루 앞둔 현 시점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동시에 유력 후보들은 예비 내각을 거론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일요시사>는 정가에 떠도는 충청총리설의 내막을 들여다봤다. 새로운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대선 직후 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예비내각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출신지에 따른 총리 지명을 언급하며 예비내각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처음이 중요 우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7일 “총리는 ‘대탕평, 국민 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고 공언했다. 당 안팎에선 호남 출신의 중도·보수 인사 혹은 충청 출신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내 ‘충청대망론’기수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초대 총리로 전격 발탁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3선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도 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4·13 총선 과정서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1년 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 바 있지만, 대선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며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물론 여전히 있지만, 이러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천탈락 반발 1년4개월 만에 복당 홍 의원은 “민주당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오로지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내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다. 19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장미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정부의 실정으로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선 막바지에 이르러 ‘북풍’ ‘단일화’ 이슈가 떠오르면서 대선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요시사>는 19대 대선을 가를 주요 변수를 꼽아봤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각 당의 캠프는 막판 표심 당기기에 한창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는 붕괴된 모습이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회해 전국 성인 1520명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22.8%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 상승했다. 반면 안 후보는 5.6% 하락했다. ‘비문’ 단일화 한다? 안 한다? 국민의당 경선 바람을 타고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던 안 후보는 대선 막바지에 이르러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당초 TV토론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안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호남’과 &ls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4월 초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압박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막상 대선에 이르러선 ‘샤이 안철수’가 안 후보에 대거 표를 던질 것이란 분석도 있어 19대 대선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일요시사>는 지령 1111호 ‘만약 문이 된다면’에 이어 이번호에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정국을 이끌어 나갈지 예측해 봤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검증공세로 인해 대선을 일주일여 앞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어떻게 정국을? 안 후보는 줄곧 스스로를 “4차 혁명산업에 대응할 적임자”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기업가와 교수, 정치를 경험해본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서 안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우선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정운영에 방점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대선은 후보자의 공약에 따라 유권자들의 지지가 순식간에 바뀌고 있어 공약에 대한 중요성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군 가산점제 부활' '흉악범 사형집행' 등 민감한 사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요시사>는 홍 후보의 이색 공약을 살펴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실존하는 가운데 강력한 대비태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보 공약을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홍 후보는 두 번째 공약으로 ‘기업에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 제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시장 논리를 주요 이념으로 하는 보수의 가치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안보와 시장경제를 중심에 두고 다른 대선 주자와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담뱃값 인하] 홍 후보는 담뱃값 인하 공약을 내놨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담뱃값을 인상 이전 수준인 2500원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외곽단체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식정보산업포럼’이라 불리는 해당 조직의 대표는 경선 과정서 선거인단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현재는 당내 직함을 달고 문 후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희망포럼'은 선거법 위밥 논란을 겪었다. 이에 해당 포럼의 상임의장을 맡은 장영달 전 의원은 문캠의 공동선대위원장직서 물러났다. 더불어희망포럼은 더문캠 국민참여본부로 이름을 바꿔 민주당 선대위 본부 소속의 공직 조직으로 합류했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당초 더불어희망포럼의 하부조직으로 머물던 '지식정보산업포럼'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현재 지식정보산업포럼은 국민참여본부 시민참여네트워크에 속해 있다. 문제는 지식정보산업포럼이 선관위에 공식 신고를 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 87조 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중략) 정당의 외곽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지식정보산업포럼의 김모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25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으로 촉발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캠프 측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 전 장관은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심경을 말로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저는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며 자신의 회고록에 정치적 의도가 담기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대선 국면서 논란이 촉발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 후에 했으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했다고 봤을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측이) 틀렸다고 이야기할 때 그게 틀린 게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반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논란 후 문캠 ‘용서 못 해’ 문자 주장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친분 때문에 문 후보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여섯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종교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은 종교를 갖고 있다. 대선철만 되면 대선후보들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 수장들을 방문해 조언과 지지를 구한다. 종교인들의 ‘보팅파워’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선주자의 종교 및 종교관은 정치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천주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다. 문 후보는 천주교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서전인 <운명>에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배급날이 되면 학교를 마친 후 양동이를 들고 가 줄 서서 기다리다 성당서 나눠주는 전지분유를 배급받아 오기도 했다”며 “싫은 일이었지만 그런 게 장남 노릇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l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강구도를 형성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면서 문 후보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정국을 이끌어 나갈 지 예측해봤다. 지난 1월5일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찰 수사권 독립과 국정권 수사권 박탈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권력기관 개혁 공약을 내놨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권력기관을 대개혁해 국가시스템을 바로잡고 반듯하고 공정한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약속을 하겠다”며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권력적폐 청산 3대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즌2'? 문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서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며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받았다. 대선이 20일도 남지 않은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격차를 벌리면서 대권에 한 걸음 다가선 모양새다. 이 기세를 몰아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당장 5월9일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문재인 체제로 돌아가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방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과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몇몇 정치인들은 과격한 발언이나 실수를 연발하면서 자당 후보에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X맨’은 팀이나 파티 내부의 적을 의미한다. 과거 예능 오락프로그램서 인기를 끌며 유행어로 번지게 됐다. 현재 대선 정국서도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이 구설에 오르면서 X맨으로 거론 되는 몇몇 정치인들이 있다. 그들은 왜 X맨이라 불리게 됐을까. 내부의 적 국민의당의 X맨으로는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꼽힌다. 두 사람은 공개석상 혹은 TV인터뷰에 출연해 강경발언이나 실수를 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지난 17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합동출정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다. 부산 기장에 있는 800여평 집 내역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언급 가운데 ‘부산 기장 주택’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국민의당 측은 행사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를 갈아 치우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홍 전 회장은 유튜브에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2분6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에 출연해 메인 앵커인 손석희씨에 대한 교체 요구와 관련, “(JTBC의 2016년 10월24일 최순실씨 태블릿PC 보도)그 전에 내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한 5번서 6번 되고, 그중에 대통령으로부터 2번이 있었다. 이번에 처음 밝히는 것이지만,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블릿PC 보도 이후는 이 정권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최근 재임 중 일화나 비전을 밝힌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중 ‘노무현의 선택, 홍석현의 선택’에선 자신이 노무현정부 시절 받았던 공직 제의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 노무현과 일화도 공개 그는 “어느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내게 유엔 사무총장 한국후보와 주미대사직을 함께 제안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다큐멘터리 <멘붕의 시대>는 18대 대선 개표부정과 한국 민주주의의 치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박근혜정부 이후 한국사회의 시대정신을 ‘조작’ ‘야합’ ‘멘붕’ ‘힙합’이라는 4가지로 표현했다. <일요시사>는 ‘18대 대선 개표부정 다큐’를 최초 공개한 권해명 영화감독을 직접 만나봤다. 권 감독은 현시대를 ‘멘붕의 시대’로 봤다. 말 그대로 정신이 붕괴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것이다. 그는 18대 대선 이후 개표부정을 4년여 동안의 끈질긴 취재로 영상에 녹였다. 권 감독은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분노, 아픔 그리고 기득권층의 거짓, 야합을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줬다. 권 감독이 <멘붕의 시대>를 통해 진정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다음은 권 감독과 일문일답. - 18대 대선 개표부정 다큐를 최초로 공개했다. 제목이 <멘붕의 시대>인데 의미는 무엇인가. ▲ 지난 대선 야권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했다. 사람들은 정권교체가 될 줄 알았지만 뜻밖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선과 다르게 이번 19대 대선서 주자들은 한결같이 ‘연대’에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선 막판에 합종연횡을 이룰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초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그의 지지율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뭉칠까? 19대 대선은 사실상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3일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고, 다음 날엔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안 후보는 호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 일부서 ‘안풍’을 일으키면서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에 민주당은 양자대결 구도를 상정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으며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압박하자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안 후보를 향한 날 선 검증에 나섰다. 민주당은 검증 초반 ‘안철수 신천지&rs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서의 앙금이 결국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중도·보수 표심이 안 후보에게 결집했다. ‘대세론’으로 수월한 정권교체를 예상했던 문재인 후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안 지사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의 마지막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문 후보는 연일 안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으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막기 위해 악전고투 중이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지를 요청하면서 흩어진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조한 문 안에 SOS 문 후보 측은 안 지사를 끌어안으면서 당내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당 지지층 결속을 다진 뒤 확장성을 넓혀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 후보가 당내 경선서 승리해 대선후보에 올랐지만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문 후보는 안 지사와 회동을 갖고 직접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서 “안 지사는 단체장이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에 대해 “고소 협박을 정치 무기화하는 야비한 사람”이라며 “문 후보가 저를 고소한다고 하는데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가 저를 또 고소한다고 하는데 문 후보의 오점만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문 후보는 그동안 고소전서 제가 2대0으로 압도하고 있다”며 “한 번은 무혐의가 됐고 또 다른 한 번은 고발하겠다고 협박만 하고 막상 쫄아서 고소도 못 했다”고 비꼬았다. 문 후보 아들 특혜 의혹 맹공 “소통 않고 고소만 남발한다” 하 의원은 “저를 고소한다면 스코어는 3대0, 4대0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소통할 생각은 않고 고소만 남발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눈에 선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문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선 2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회의 이상한 업무처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령 탄핵 직후 권리당원에게 ‘문재인 지지’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선거인단의 개인정보 수집 정황까지 드러났다. 지난달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민주당 서초을 권리당원에게 수상한 문자 한통이 도착했다. ‘문재인과 더불어 서초을’이란 제목으로 “주권자인 내가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문재인과 더불어 정권교체! 카톡 친구 맺고 응원 메시지 보내기”라는 내용이었다. ‘문재힘?’ 아래 항목에는 ‘해당 번호를 ‘문재힘’으로 저장‘ ’이 번호로 전화 한통 걸기‘ ’카톡에 새친구로 뜨면 응원메시지를 한줄 남기기‘를 요구했다. 문자에서 ‘서초을’을 명시했기 때문에 단순 스팸문자로 보기는 어려웠다. 모르는 번호로 온 해당 문자를 받은 권리당원이 “실례지만 서초을 누구신지요”라고 물었지만 답장이 없었다. 9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승승장구하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암초에 직면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치고 나오면서 믿었던 대세론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각에선 문 후보가 과거 대세론을 구가하다 아들 병역 의혹으로 대권 꿈을 놓친 신한국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20여년 전 지금의 문 후보와 유사한 길을 이미 걸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신한국당 이회장 전 총재다. 이 전 총재는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낸 정치거물로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대선주자였다. 1997년 당시 정가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 전 총재가 순탄히 대권을 쟁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똑같다” 하지만 이 전 총재는 DJP(고 김대중 전 대통령·김종필 전 국무총리)연합, 이인제 출마, 아들 병역기피 의혹이 겹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아들 병역 의혹은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전 총재의 도덕성에 치명적 상처를 남겼다. 1997년 11월24일 <한겨레>에선 15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네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주자들의 가족이다. 유력 대선주자들의 ‘가족’은 언제나 대선 때마다 주요 검증 대상이었다. ‘가족’은 주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대선주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지난 대통령들이 가족 등 측근 비리로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는 점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되는 의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남3녀 중 장남이다. 누나 재월씨와 여동생 재성씨는 주부고, 남동생 재익씨는 원양어선 선장이다. 막내 여동생인 재실씨는 모친인 강한옥씨와 함께 부산 영도서 살고 있다. 문 후보는 1981년 대학교 2년 후배인 김정숙씨와 결혼했다. 김씨와의 인연은 학생운동서 시작됐다. 시위 도중 문 후보가 최루가스를 맡고 실신하자 2년 후배인 김씨가 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4일 노환으로 별세한 고 이순덕 할머니 빈소 조객록에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이름이 기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매체 <미디어몽구> 트위터에는 이순덕 할머니 빈소 조객록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방명록에 윤 장관 이름이 적혀 있네요. 조문 오지도 않았으면서. 늘 이런 식이지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윤 장관은 빈소를 방문하지 않았으며 조객록은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대리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윤 장관 대신 국장이 조문한다”며 “이번 경우도 정 국장이 장관 보고를 거친 뒤 대신 조의금을 전달했으며 이 할머니의 유족에게도 미리 알린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순덕 할머니 빈소 조객록 방문 안 했는데 이름 기재돼 이 할머니는 1918년 전북 김제서 태어나 16세 때 “쌀밥, 좋은 옷을 준다”는 일본인의 말에 속아 일본군에 끌려갔다. 그는 만주와 상하이를 옮겨 다니며 고초를 겪다 1945년 광복 후 귀국했다. 이 할머니는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 생존자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위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