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힙합가수 창모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창모가 2013년 발표한 ‘도프맨(Dopeman)’이라는 곡에 실린 ‘니들 랩 옷은 대구네 참사 난 니 페이의 네 배는 받아…’라는 구절이 문제가 됐다. 창모는 논란이 고조되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공분이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창모는 지난 12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몇 년 전에 썼던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해당 곡은 제가 아마추어 시절이던 스무 살 때 공개했던 곡으로 반성의 의미로 곡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SNS 통해 사과문 게재 “진정성 없다” 공분 확대 그러나 대구 시민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SNS 등을 통해 가사의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아픈 역사를 랩의 한 구절에 조롱하듯 실은 것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창모는 “최근에 불거진 이 일에 대한 많은 분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최순실 사태서 한국마사회는 정유라라는 시대가 낳은 괴물을 탄생시킨 ‘둥지’로 꼽힌다. 그 여파로 당시 현명관 마사회장이 밀려나고 이양호 현 마사회장이 마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도 자리가 위태롭다. 회장 선임부터 알박기 인사란 비판이 나오면서 예견된 수순이다. 한국마사회는 설립 후 꾸준히 비리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유난히 외풍이 센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마사회가 설립되고 내부 승진을 통해 회장이 된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정권 눈치보기 TF…실효성은? 1922년 4월 조선경마구락부(사단법인)서 1949년 한국마사회로 회명을 변경한 이후 60년의 기간동안 34명이 회장이 거쳐갔지만 회장직은 ‘관피아’ ‘낙하산’ 논란서 자유롭지 못했다. 정권을 차지한 정당이 전리품처럼 자신의 인사들로 마사회를 채워왔기 때문이다. 그 정점에 선 인물은 현명관 전임 마사회장이었다. 낙하산 논란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현 회장은 2013년 12월 회장직에 오르면서부터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현 전 회장은 19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송기호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구조활동 문서 목록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세월호와 관련된 의혹 해소에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고받은 구조 관련 문서의 목록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구조활동 문서의 목록을 공개하라”며 국가기록원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송 변호사는 “황 전 대행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구조활동 문서의 목록까지 봉인한 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문서목록 열람 소송 당일 구조활동 의혹 풀리나 송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록물은 최장 30년간 비공개할 수 있다”며 “참사 당일 구조 활동과 관련된 문서의 제목, 작성 시간, 작성자 등이 적힌 목록은 국가안전 보장과 관련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기록원은 지난 1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탈권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식판을 직접 들고 배식 받는 사진은 불합리한 권위를 벗어던진 ‘유연한 권력’의 상징처럼 회자된다. 재계도 탈권위 바람이 덩달아 불면서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요시사>서 이들을 조명했다. 현대가는 소탈한 가풍으로 유명하다. 현대의 창립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집안 분위기이도 하다. 정 명예회장은 30년 동안 구두 3켤레로 생활했다는 일화는 재계에선 이미 유명한 일화다. 소탈이 가풍 수평적 문화 정 명예회장은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칭하며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의 소박함을 물려받았다. 현장을 시찰할 때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허름한 차림에 크게 닳은 구두를 신고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소탈 행보는 정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으로 파고드는 모습에서 정 명예회장과 닮았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고은 시인이 퇴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경기 수원문인협회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 시인을 수원서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6월2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개최하려던 가칭 ‘수원문화관 또는 홍재문학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심포지엄’을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오직 고은 시인을 지키는 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당장 눈앞의 셈법에 어두워 우리 수원시에 큰 별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정말 고은 시인의 시구처럼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꽃이 내려갈 때 보이듯이’ 시인이 수원을 지키고 있을 때는 그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그가 떠난 뒤 아쉽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고은 시인은 현재 수원시 상광교동 일부 주민들로부터 그의 거주지인 광교산서 퇴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혜 논란으로 수원시 떠나나 지역이기주의 논란으로 비화 주민들은 “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점입가경이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비리에 대한 폭로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조경민 오리온 전 사장이 있다. 그의 폭로로 담 회장은 휘청대고 있다. 인연으로 시작해 악연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의 비리혐의가 밝혀지면 회복 불가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는 비리 관련 집행유예 기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유죄가 확정되면 중형을 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담 회장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검찰 수사는? 각종 추측 난무 하지만 담 회장이 위기를 타개하기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회사 사정에 밝은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이 칼을 갈고 그의 목을 겨누고 있다. 담 회장과 조 전 사장은 처음부터 악연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조 전 사장은 경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4년 오리온(당시 동양제과)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오리온 이양구 창업주의 둘째 딸 이화경 현 부회장의 눈에 들어 입지를 넓혀 갔다. 그 과정서 조 전 사장은 이 부회장 남편인 담 회장과의 인연을 맺었다. 담 회장에게도 조 전 사장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법륜스님이 여성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 복수의 커뮤니티에는 ‘비혼 장려 이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법륜스님이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미지 등이 담겼다. 법륜스님은 이날 결혼 29년 차 남편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담은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50대인 이 남편은 “50살 넘어, 회사에서도 늘 2인자. 집에서까지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니까 힘들다. 부인으로부터 사랑을 못 받는 것 같아 괴롭다”고 토로했다. 법륜스님은 “부부 감정은 굉장히 복잡하고 묘하다”며 “반대로 여자는 남편에게 남자이길 바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조언과 함께 올린 카드뉴스다. 내용이 여성비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비하 논란 휘말려 부적절한 조언 도마에 게시물에는 (남편이) 힘들때는 (부인이) 엄마처럼 따뜻하게 위로해주길, 밤에는 요부처럼 섹시하길, 좋은 유모가 되어 아이를 잘 돌봐주길, 파출부가 되어 집안을 잘 관리해주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일각에서는 부인을 엄마&midd
위기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에 있습니다. 서민들의 곡소리가 끊일 날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시선은 재계로 돌아갑니다. 나라의 경제에서 기업을 빼곤 얘기가 안 됩니다. 이들 기업에 우리 주머니가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요시사>는 창간21주년을 맞아 경제 선봉에 선 주요 기업들의 청사진을 공개합니다. 초심, 창업정신서 길을 찾아보고 희망을 꺼내봤습니다. <편집자주> <삼성> ‘사람’에 아낌없이 투자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 기업이다. 삼성의 매출 규모가 국내 총생산의 20% 수준이니 무리한 평가는 아니다. 삼성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밑바탕에 호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있었다. 이 창업주는 1938년 29세의 나이에 삼성상회를 세워 그룹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창업주의 경영이념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사람’이다. 이 창업주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 등용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그는 평소에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 그는 “일생의 80%를 인재 육성에 힘썼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본사 고문을 맡았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3월 LG유플러스 상임고문 임기가 만료된 이 전 부회장은 최근 화웨이의 총괄 고문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2001∼2002년 KT 대표이사, 2002∼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통신분야 전문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부회장이 중국 기업의 고문직을 수락한 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이전부터 화웨이와 우호적인 관계였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재직 시절에는 보안문제가 제기됐던 화웨이 LTE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당시 이 전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는 영국의 테스트를 거쳐 인증 받은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중 화웨이 고문직 논란 우호적인 관계로 인연? 이후에도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함께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장미대선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문재인 시대를 맞았다. 인간 문재인서 대통령 문재인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일등공신 10명을 선정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서 비롯된 촛불집회부터 새 대통령 탄생까지 국민들은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변화를 이끌어냈다. 국민들의 열망은 담은 새로운 지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이 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조력자들 덕분에 난관을 극복하고 19대 대통령이 됐다. [영원한 친구] 양정철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이번 선거의 ‘킹메이커’로 평가된다. 그는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양 전 비서관은 문 후보의 유세현장서 메시지, 일정, 수행 등을 보좌했다.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도왔다. 사석서 문 대통령이 양 전 비서관을 부르는 애칭은 양 비서관을 의미하는 ‘양비’다. 친하지 않으면 여간해서 존칭을 생략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그와 문 대통령의 사이가 가깝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양 비서관은 문 대통령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이 숨겨뒀던 회사 티와이머니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사태의 피해자들은 현 전 회장이 티와이머니 주식을 은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서는 티와이머니 주식을 되찾아야 한다. 동양그룹채권자비상대책위원회 김대성 수석대표는 지난 10일 김성대 와이티캐피탈(전 동양파이낸셜) 전 대표와 서명석, 황웨이청 대표 등 유안타증권 공동대표이사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재항고했다. 은닉회사 피해자 측은 현재현 전 회장이 티와이머니대부(현 와이티에프앤아이대부주식회사) 주식을 은닉해 피해복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현 전 회장이 티와이머니의 존재를 숨기는 과정서 김 대표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티와이머니의 존재가 드러났다. 티와이머니는 2010년 9월28일 자본금 10억원(액면가 5000원, 20만주)으로 설립된 회사다. 당시 총 발행주식 20만주 중 현 전 회장이 16만주, 와이티캐피탈대부이 2만주, ㈜동양이 2만주를 각각 소유했다. 피해자 측이 청와대에 보낸 진정서에 따르면 현 전 회장은 동양그룹 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진도군수의 제왕적 행보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역신문과 시민단체를 통해 관련 내용이 나오면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도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진 진도군수가 구설에 올랐다. 그의 독불장군식 행보에 군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의 정치적인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국회의원을 이른바 ‘왕따’를 시켰다는 뒷말이 나온 것. 각종 의혹 <뉴스진도>의 지난 4일자 사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 군수는 지산면민 한마당잔치서 진도군의회 의장 축사를 생략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대신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 의원에게 축사를 하게 한 것이다. 자연스레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현 의원이 참석한 공식행사에 전 의원이 축사를 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뒷말이 무성했다. 특히 관례를 깨는 배경에는 이 군수가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달 21일 열린 군내면민 체육대회와 다음 날 개최된 5개면 봉사단체협의회 화합한마당잔치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가장 높은 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수상했다. 욱일대수장은 일본 최초의 훈장인 욱일장 6단계 중 최고 등급인 표창이다. 일본 정부는 정치인이나 공직자 가운데 현저한 공적을 올린 인사에게 수여한다. 외국인 대상으로는 일본과의 우호 증진에 혁혁한 공로가 있는 경우 수훈자로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임 당시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하는 등 민간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본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 민간에 주는 가장 높은 등급 또 CJ그룹 경영에 전념한 2015년부터는 매년 한류 컨벤션 KCON을 일본서 개최하는 등 한류 전파와 양국 간 문화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반영됐다. 손 회장 이전에 박태준·이훈구·남덕우 전 국무총리, 김수한·이재형 전 국회의장, 한승주 전 외무장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욱일대수장 외국인 수상자로 손 회장 외에 정의화 전 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19대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후보자들은 모두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내놨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일할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신임 대통령이 주시해야할 일자리 창출 ‘포인트’는 무엇일까.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적 지표는 나쁘지 않다.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기준 1조4044억달러로 세계 11위 수준. 외환보유액은 3766억달러로 세계서 8번째로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빈곤한 국민 그러나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는 2003년 이래 세계에서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자살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요인은 경제적 빈곤이다. 경제적 빈곤의 해소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선제 조건인데 현재 국내 상황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10년간 해외로 나간 국내기업의 일자리는 3배 늘었지만 국내로 들어온 외국기업의 일자리는 1.5배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 발표한 ‘주요국 리쇼어링 동향과 정책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기업의 해외현지 일자리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저성장 기조에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지친 국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책이 필요한 시점. 새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현 시점의 과제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은 1945년 광복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쟁으로 상흔을 입은 우리나라가 재건하는 데까지 100년은 더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017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조4044억달러로 세계 11위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경제 대국으로 그러나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은 그리 호락하지 않다. 성장률이 둔화됐다. 1980년대 두 자릿 수 성장을 거치면서 성숙 단계에 접어든 우리 경제는 이제 분기당 1%의 성장률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연 성장률은 이미 2%대로 무너졌다.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새로 당선되는 대통령은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우선 국내 기업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성장성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성장은 전년동기 대비 4.8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JT친애저축은행 노동조합은 법원의 사측 손해배상소송을 기각 판결에 대해 환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지방법원 제42민사부(재판관 김한성·임상은·이정덕)는 지난달 24일 JT친애저축은행이 김현정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조합원 18명에 대해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했다. 소송은 지난해 4월 초 노조가 입금협상 결렬로 11일간 총파업에 들어간 뒤 노동부당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불법파업이라며 손해배상 소송 청구로 맞고소했다. 사측은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현장투표가 아닌 모바일 전자투표로 진행됐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당시 투표는 311명의 조합원 중 310명이 참여해 98%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JT친애저축은행은 법원이 기각한 손해배상소송 외에도 노조 간부들에게 부당한 인사평가를 자행하는 방식으로 부당노동행위를 벌이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며 “잘못된 인사평가를 다시 하라는 지방노동위원회의 명령까지 거부하며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rdquo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이 팔렸다. 매입한 사람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다. 홍 회장은 과거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을 매입한 적이 있다. 이른바 로열패밀리와의 묘한 인연이다. 화려한 인맥으로 유명한 홍 회장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의 이미지가 있다. 홍 회장은 1999년 국무총리 표창, 2004년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경영학회 최우수경영대상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마리오아울렛 수상을 받았다. 욕먹을 줄 알면서도… 그는 아울렛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구로공단(현 구로디지털단지)에 패션아울렛을 세웠다. 2001년 1관을 오픈한 이후 3년 만인 2004년 마리오아울렛 2관을 열었고 이후에는 3관까지 개관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의 별명 슈퍼마리오에 걸맞은 행보였다. 그러나 그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의 사업 성공 이면엔 화려한 로비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대거 로비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이미지는 고착화됐다. 최근 그가 언론 전면에 등장하며 부정적인 이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저축은행서 최악의 고객 정보유출 사건이 터졌다. 문제의 기업은 JT친애저축은행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사과문으로 고객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사건 관련 최고 책임자들이 잇달아 승진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확인했다. JT친애저축은행 직원이 대출상담을 받은 고객 수십만명의 개인정보를 대부중개업자에게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저축은행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었다. 23만명 대출내역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은행 대출상담 정보를 이용해 무등록 대부 중개업을 한 A씨(36)를 대부업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또 A씨에게 고객 정보를 넘긴 JT친애저축은행 차장 B씨(36)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건물에 전화상담원 등 10명을 고용한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린 뒤, 3개월 동안 89명에게 제2금융권 대출을 알선해 13억여원의 대출을 성사시키고, 수수료 2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서 A씨는 저축은행서 대출 상담을 했던 고객 28만4000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빼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진보적인 연극운동’으로 유명한 박인배(64)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지난 3일 새벽 자택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물리학자를 꿈꿨던 박 전 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학생회 간부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가 1975년 11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징역을 살았다. 1980년 복학했으나 시위를 계획하다가 제적됐다. 긴급조치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66)과 함께 40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선고를 받았다. 진보적 연극운동 새벽 뇌경색 별세 1985년 공단이 운집해있던 대림동서 노동 연극에 뛰어들었다. 극단 현장을 창단해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극 ‘노동의 새벽’ ‘꽃다지’ 등을 연출했다. 연극은 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연극 교육론을 배우고 탈춤은 물론 풍물놀이, 남사당놀이 등을 익히기도 했다. 야외총체극 ‘자, 우리 손을 잡자’ 등을 연출했다. 한국문예진흥원 이사, 안성바우덕이남사당 예술감독,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남데렐라(남자판 신데렐라)’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비리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번에는 전 임직원의 양심선언이다. 그들의 입을 통해 담 회장의 비위 정황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미 검찰로부터 기소당한 담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3일, 오리온 전직 임원들이 오리온 사태에 대한 양심 선언한 내용이라면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했다. 앞서 비대위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오리온 사태의 주범으로 담철곤 회장을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수사는? 조여오는 칼날 담 회장은 6년 만에 다시 횡령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담 회장은 지난 2011년 비자금 조성과 회삿돈 횡령 죄로 2013년 대법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동양채권단 비대위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혜경 동양그룹 전 부회장을 강제집행면탈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담철곤 회장과 아들 담서원씨도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대성 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