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소셜 카지노가 한국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서 성장기반을 다졌던 소셜 카지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수혜를 입고 급격히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게임사들이 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소셜 카지노를 과연 도박으로 볼 것이냐는 논쟁도 다시 점화됐다. 소셜 카지노의 국내 유료서비스 합법화를 놓고 찬반 논쟁이 점증되는 분위기다. 소셜 카지노(Social Casino Game, 이하 SCG)는 룰렛, 포커 등 오프라인 카지노를 모사한 온라인 게임을 뜻한다. 초창기에는 PC 기반의 온라인 카지노형태였다면 현재는 코로나19 등으로 모바일로 수요가 이동해 사용자 8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SCG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조원 시장의 성장세도 견조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SCG 시장규모가 매년 5.1% 성장해 2025년에는 79억달러(한화 약 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는 약 500개에 달한다.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국내 게임업계도 투자 및 협력에 적극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9세 나이에 목수로 건설 현장에 뛰어든 청년이 50년 만에 업계 2위 건설그룹의 오너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타고난 승부사인 정 회장은 고비 때마다 승부수를 띄우며 중흥그룹을 성장시켰다. 이번 인수전도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의 산물이라는 평가다.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지난 9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개월간 진행해온 인수 실무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방서 전국구로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중흥그룹은 ‘지방 건설사’라는 한계를 딛고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게 됐다. 중흥토건(2조585억원)과 중흥건설(1조1302억원), 대우건설(8조7290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합산(11조9177억원)하면 삼성물산(22조564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재계 순위도 수직 상승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자산액 9조2070억원으로 47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에서 태권도 사기 피해 보도가 나간 후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프랜차이즈 태권도 이사 이모씨를 원흉으로 지목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해자 김모씨는 M 프랜차이즈 태권도가 처음 설립될 당시부터 이사 이모씨와 인연을 맺어 2013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부산에서, 2015년 6월부터 2019년까지는 울산에서 가맹점을 운영했다. 믿었지만… 이씨는 2019년 김씨에게 미국진출에 대해 설명하며 “미화 10만달러를 투자하면 회사의 인프라를 이용해 E2비자1의 취득, 캘리포니아주에 M 태권도 도장 위탁운영, 월 4000달러 급여 지급 및 위탁운영에 따른 순이익 40%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씨는 평소 미국 진출을 갈망했고 이씨와 M 태권도에 대한 깊은 신뢰, 이씨가 이미 미국에서 M 태권도 브랜드로 지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씨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울산에서 5년간 운영하고 있던 M 태권도를 정리하고 2019년 7월 이씨를 만나 M 태권도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이씨의 계좌로 10만달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0년이 넘도록 태권도 한 길만 보고 달려온 관장 A씨. 그의 ‘아메리칸 드림’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한 태권도 프랜차이즈 대표의 터무니없는 행동 때문이다.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남은 것은 수억원의 빚과 고생으로 인한 정신적 질병 뿐. 하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A씨는 유명 태권도 프랜차이즈 대표 B씨에게 수억원의 돈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무도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알렸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서 10여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그 중 5년은 B씨의 프랜차이즈 태권도 가맹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기대 안고 A씨의 꿈은 미국에 태권도장을 차리는 것이었다. 이런 와중에 프랜차이즈 태권도 대표 B씨가 미국에 진출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성과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것을 확인했다. 2018년 A씨는 “미국에 오픈한 1호점이 잘 되고 있으니 2호점을 열 생각이 없느냐”는 B씨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의를 승낙했다. 이듬해 6월 일부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진행했고 같은 해 9월, 부인과 함께 국내 도장을 정리한 후 미국으로 떠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유명 브랜드의 임가공을 담당하는 업체의 대표가 수입가격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대표는 수입가격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고, 그 비자금은 의류 브랜드 네파·휠라코리아의 임직원에게 흘러들어갔다. 최근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대표와 의류 브랜드 임직원 등을 기소했다. 지난달 29일 국내 유명 브랜드의 임가공을 담당하는 ○○어패럴 대표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수입가격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고, 그 비자금은 의류 브랜드 네파·휠라코리아의 임직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드러난 진실 A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의류 원자재 수입가격을 308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조작해 신고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인 관세법 위반 사건은 관세를 내지 않거나 적게 내기 위한 목적으로 수입가격을 허위로 낮추지만, 이번 사건은 오히려 수입가격을 부풀려 관세를 추가 납부하게 되는 구조로 특이한 케이스였다. 검찰은 이를 두고 추가 관세보다 더 큰 범죄수익이 범행의 동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상되는 것은 국외재산도피와 비자금 조성이었다. 검찰은 곧바로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민통선 일대에서 거대 테마파크가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업체는 스키장, 골프장, 승마장 등 각종 레저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 대한 의문점이 잇따라 제기됐다. 정확히 10년 전 철원에서 터졌던 부동산 사기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 세부적인 내용 몇 개를 제외하면 판박이 수준이다. 앞서 지난 2011년 강원도 철원에서 부동산 사기 사건이 터졌다. 당시 A사는 민통선 일대의 개발허가가 나지 않은 임야를 팔아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챘다. 부산지검은 철원지역에 초대형 승마타운을 건설한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이를 보고 몰려든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A사 회장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11년 구속 그의 정체는? 김씨가 회장으로 있던 A사는 35년 전 보이차 유통기업 및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차를 파는 판매원들을 조합원으로 구성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방문판매 직원만 500여명에 달했다. 대외적으로는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씨 일당은 철원군 일대에 승마 사업을 한다는 대대적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어 2년간 투병하다 뇌사에 빠진 다섯 살 아이 전소율양. 어린이 환자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한 뒤 짧은 생을 마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소아 장기기증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인 상황에서 보여준 소율이와 가족의 숭고한 선택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주고 있다. 뇌사상태에 빠져있던 전소율(5)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3명 살리고 엄마 곁으로 소율이는 임신이 어려웠던 전기섭(43)씨 부부에게 결혼 3년 만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부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소율이를 애지중지 키웠다. 평소 놀이터를 좋아했던 소율이는 그곳에서 2~3시간을 놀 정도로 활동적이었고 특히 그네를 타면서 까르르 웃어대던 명랑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소율이가 3살이던 2019년 키즈 카페에서 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 이후 소율이는 2년간 코를 통해 음식을 먹으며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앞서 폐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던 소율이 엄마에게 딸의 사고는 큰 충격이었다. 아픈 가족 두 명을 돌보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2~3년 사이 승계 실패에 따른 기업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창업주의 자녀가 해외에서 유학한 뒤 외국계 기업과 스타트업 등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제조업 경영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 또 다른 이유로 ‘현금 증여’를 선호하는 2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승계 대신 지분 매각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샘, SM엔터테인먼트, MS저축은행, 크린토피아, 태화기업, 승명실업, 태림포장, 제이제이툴스, 이지웰, 성원산업 등 최근 5년 동안 개인 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추진한 사례는 총 181건에 달했다. 지방공장 거부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1970년 창업 이후 51년 만에 주인이 바뀌는 한샘은 1994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소유와 경영 분리의 선구자로 통한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 7월14일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증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특금신탁이 ‘부패세력의 차명투자’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사를 ‘명목상 주주’로 내세우고 실제 투자자의 정체, 주주별 배당액 등은 드러나지 않는 불투명성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 7명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와 그의 가족, 지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뜨는 신탁 운용 방식은? 특금신탁이란 고객이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서 특정 기업 주식이나 기업어음, 회사채 또는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달라고 지정하면 이에 따라 운용하는 신탁상품을 말한다. 특금신탁은 위탁자가 신탁재산을 금전으로 수탁자(금융기관)에 납입하고 신탁재산을 무엇으로 정할지, 가격,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수탁자는 지시에 따라서 운용만 하고 수수료만 받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위탁자에 귀속된다. 특금신탁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으로 투자자가 공개되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시몬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 에이스침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몬스의 올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에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형제 회사의 침대 경쟁을 두고 ‘그들만의 리그’라는 뒷말도 나온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독과점 지위가 공고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그만큼 제한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최근 가구업계에서 에이스, 시몬스의 침대시장 1위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에이스와 시몬스는 국내 침대시장 점유율 30~40%를 차지하는 터줏대감들이다. 국내 침대업계 선구자인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2001년 장남 안성호 대표에 에이스를, 차남 안정호 대표에 시몬스 경영권을 각각 승계하면서 형제간 라이벌 대전이 시작됐다. 서막 국내 침대시장 부동의 1위 에이스침대의 지위가 지난해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894억원으로 시몬스 매출액 2715억원과 격차가 200억원 이내로 좁혀졌다.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액을 33%나 늘리며 대대적인 추격을 펼친 결과다. 시몬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송곳 질의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쏟아낸다. <일요시사>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과방위] 정필모 의원 “광주과기원 스톡옵션 부당 취득”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직원들 일부가 불법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에서 직무 관련 주식 및 스톡옵션 거래 실태를 받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GIST 측은 전현직 직원 2명이 교원창업기업으로부터 스톡옵션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년 9월, 교원창업기업 Q 업체의 기술이전을 담당했던 직원 A씨는 2개월 뒤 Q 업체로부터 스톡옵션 1만6300주를 받았다. 기술사업화센터 내 다른 직원 B씨도 본인이 심사한 기업에서 스톡옵션을 받고 지난 3월 해당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Q사 대표는 기술사업화와 창업기업 지원을 총괄했던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단장인 B 교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 불광5구역이 뒤늦게 지난 9월23일 반쪽짜리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16년째 표류하면서 조합을 성토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광5구역은 2005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0년 12월1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설립 인가 후 편법과 비상식적인 업무진행으로 인해 현재까지 ‘조합 설립 무효 소송’과 업무 미숙 등으로 사업 진행이 정체되고 있다. 2005년 승인 장기 표류 중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변경해 초기 계획됐던 중학교 용지를 제외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청사와 청소년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9월6일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고 같은 달 18일에 은평구청에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조합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구역 내 교회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진행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교회와 재개발조합의 갈등으로 인해 제척안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광5구역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합원 모임인 ‘불광5구역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태양금속공업의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던 노회현 전국소액주주연합 회장. 노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태양금속공업은 2017년 소액주주들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5년여의 시간 동안 그를 괴롭히고 있다. 노 회장이 밝힌 이유는 태양금속공업 한우삼 회장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태양금속공업은 자동차용 볼트류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한하워드성과 한우삼이 공동대표로 이끌고 있다. 한하워드성의 본명은 한성훈으로 한우삼 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앞서 우리나라 대신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미국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2010년 3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아버지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2011년부터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소액주주 봉기 소송까지 제기 태양금속공업은 현재 최대주주인 한 회장을 비롯해 친형 한애삼(2.72%), 배우자 배시학(1.71%), 계열사 썬테크(2.52%) 등이 태양금속공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가족경영으로 경영권을 공고히 가져오던 태양금속공업에 때 아닌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2017년 노회현 전국소액주주연합(전소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송곳 질의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쏟아낸다. <일요시사>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기재위] 장혜영 의원 “의혹투성 조폐공사 기념메달 판매” 한국조폐공사가 법인 설립조차 되지 않은 업체와 기념메달 판매계약을 맺고 5년 동안 거래해오다 결국 200억원 상당의 대금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거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조폐공사와 기념매달 구매 계약을 맺은 A 업체는 최초 계약 당시 법인 설립도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 업체는 지난해 194억원어치의 기념메달을 구매한 뒤 대금을 미납했다. 이는 조폐공사의 150억원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이 업체는 2016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조폐공사 기념메달 사업 판매량의 94%를 차지해왔다. 금액으로는 총 1600억원 중 14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장 의원은 “조폐공사가 법인 설립도 안 된 불분명한 상대와 거래계약을 체결했던 셈”이라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동엽 유경PSG자산운용 대표가 취임한지 5년이 지났다. 한 대표는 주요주주 중 지분이 가장 낮다. 한상철 유경PSG자산운용 전 대표와 유경그룹의 실세이자 2세대인 한상만씨의 지분이 한 대표보다 높다. 한 대표는 급한대로 지분 매집에 나섰지만 여전히 2세대의 벽은 높기만 하다. 유경산업을 통한 또 다른 2세대들의 지배력도 3세대에 앞서는 상황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유경산업을 필두로 오너 일가가 각자 독립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경산업의 지분이 84.40%로 가장 많고 오너일가의 지분이 13.57%를 차지한다. 교통정리 필요 한동엽 유경PSG 대표의 지분은 1.23%다. 한 대표는 2017년 취임 직후 보유 지분 0.51%를 모두 매각했다. 올해 7월까지 지분을 보유하지 않다가 7월30일과 8월20일 각각 1%, 0.23%를 취득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2세대들의 지분이 한 대표보다 모두 높다는 점이다. 한상철 전 유경PSG자산운용의 대표의 지분율이 3.98%로 가장 높고 한상만 유경산업 전임 대표도 지분율 3.84%를 보유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경우 지분율 4.98%(10만9862주)에 달했지만 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송곳 질의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쏟아낸다. <일요시사>는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의원들을 금주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기재위] 김주영 의원 “조세지원 제도 개선 주도해야” 정부가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이를 인지하는 비율은 적고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는 상태다. 기업 2개 중 1개는 세액공제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 기업도 10개 중 1~2개에 그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달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0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고용창출 조세 지원 및 재정지원제도의 고용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6일 내놨다. 현재 정부가 올해 민간기업의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 증대,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정규직 전환, 근로소득 증대 기업, 경력단절 여성 고용 기업 등이 주요 세액공제 항목이다. 세액공제 규모는 총 2조2159억원(올해 기준, 잠정)이다. 이 중 고용 증가분 1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슬하에 장남 단우영 부회장과 차남 단우준 사장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10년 전 나란히 그룹에 들어와 경영 수업을 받는 중이다. 두 아들은 직책, 지분, 권한 등을 거의 똑같이 2등분해왔다. 하지만 해성그룹 3세 후계구도 역시 지주사 체제 전환이라는 변혁기를 맞이하면서 시험대 위에 올랐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수차례에 걸친 한국제지 지분 매입과 부친인 단사천 명예회장의 상속 등을 통해 탄탄한 2세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가족회사인 해성산업이 단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탄탄한 체제 손자들 약진 1947년 3월생인 단재완 회장은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제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제지의 자회사인 한국팩키지 대표이사 등을 겸임하며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1년 단사천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제지 회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인 2세시대를 열었다. 단 회장의 경영 승계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단 명예회장과 부인인 김춘순 여사 사이에 9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아들은 단 회장 하나였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단 회장은 오너 2세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성남도시개발공사·엔에스제이홀딩스 등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3인방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의혹에 중심에 있는 3인방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6)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53), 남욱 변호사(49)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화천대유자산관리·성남도시개발공사·엔에스제이홀딩스 등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3인방의 사무실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등 3인방의 유착 관계와 수상한 자금 흐름이 드러날지 관심이다. 모두 한통속 그들 정체는? 김씨는 1992년 1월 <한국일보> 공채 기자로 입사한 뒤 <일간스포츠> <뉴시스>에서 근무했으며 <머니투데이> 사회부 법조팀장(사회부장 대우)을 거쳐 부국장에 올랐다. 2006년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법 사상 최초로 구속된 법조 브로커 사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론스타 수사, 2006년 12월 검찰 간부 수명과 감사원 금감원 고위직이 연루된 김흥주 게이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최고 부자 순위가 최근 뒤바뀌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십년간 대기업이 지배한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정보기술(IT) 기업이 어떻게 최고 부자 지위에 오르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김 의장이 순자산 134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이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 자리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121억달러(약 13조9000억원)다. 기념비적 사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에만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91%p 상승했다. 카카오 측은 “김 의장 자산은 대부분이 주식인데 <블룸버그통신> 측에서 최근 자산규모에 대해 확인 요청을 해왔다”며 “담보 지분 등을 제외하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무디킹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수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스타벅스가 국내 음료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일각에선 스무디킹의 부활을 위해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에서 보여준 차별화 포인트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25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줄었고 영업손실은 83% 증가했다. 스무디킹은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된 2015년 이후 5년 동안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50억원에 달한다. 기대 이하 성적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5년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을 100% 전량 인수했다. 당시 신세계푸드가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키면서 ‘제2의 스타벅스’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스무디킹 새 사령탑으로 김운아 전 대표에 이어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유통 분야 마케팅 전문가로 2010년부터 오비맥주에 몸담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이어 지난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