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6:24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각종 민생법안들이 여야 정쟁에 가로막혀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 정치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 낸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일 안하는 국회를 집중해부해봤다. 지난 7월 아산정책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 주요기관 11곳 중 국회가 신뢰도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여론조사에서 신뢰도 꼴찌를 차지했던 국회는 신뢰도가 0.46점이나 더 떨어져 10점 만점에 2.85점을 얻는데 그쳤다. 졸속 국회 신뢰도 꼴찌 하지만 최근 국회의 행태를 보면 신뢰도를 2.85점이나 준 것도 후한 점수를 준 것이라는 평가다. 국회는 지난 5월2일 76건의 법안을 처리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당시 법안 통과도 4월 임시국회 기간 내내 정쟁만 거듭하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마지막날 법안을 졸속으로 무더기 처리한 것이었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무려 3개월 동안이나 법안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7·30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이합집산 시나리오가 무성해졌다. 야권 전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친안 vs 비안’ ‘친노 vs 비노’ ‘강경파 vs 온건파’ 야권 빅텐트 합당설 등 시나리오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위기 때마다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해왔던 야권은 또 한번 대 지각변동을 겪게 될까? 새정치 이합집산 시나리오의 막전막후를 살펴봤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야권은 중요한 선거에서 패하거나 지지율이 폭락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이합집산을 반복해왔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2000년대 들어서만 당명을 8번이나 바꿨다. 새천년민주당으로 시작해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민주통합당, 민주당을 거쳤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이 지난 7·30재보선에서 치욕적인 참패를 당하자 정치권에서는 야권이 또 한번 이합집산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합집산 현재의 상황이 과거 열린우리당의 분당 직전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대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선거 때마다 박사모가 새누리당 내부 경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막후실세 역할을 해왔다는 의혹 때문이다. 지난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는 박사모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성찰의 목소리가 들끓기도 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대 팬클럽이다. 지난 2004년 정광용 회장이 인터넷카페로 시작한 것이 현재 온라인회원 7만여명, 오프라인회원 18만여명에 달하는 거대 팬클럽으로 성장했다. 거대 팬클럽 경선 텃밭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박사모 회원들은 유세장 곳곳을 누비며 박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박사모는 박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은 아니다. 박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은 호박가족(회장 임산)이다. 호박가족이 박사모를 제치고 박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으로 지정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후 이 후보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고 위안부역사관을 둘러봤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나눔의 집에 도착해 이미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추모비에 헌화하고,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 '인간성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본의 과거 만행을 세상이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현재 그것을 가리고 없던 일로 하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일본이 전 세계인들에게 참회하고 반성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국회의장을 만나게 되면 이러한 뜻을 분명히 전해 일본이 우리 할머니들이 살아계신 동안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ldq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와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음으로 병문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사전 예고 없이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은 9일 연희동 집에서 점심을 한 뒤 산책을 나섰다가 경호관들에게 갑자기 “갈데가 있다”며 자택에서 200여m 떨어진 노 전 대통령 집을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1시간 가까이 머물며 누워 있던 노 전 대통령에게 "나를 알아 보겠느냐"고 말을 걸었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순 여사가 “알아보겠으면 눈을 깜박여 달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이 눈을 깜박여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예고 없이 노 전 대통령을 찾았고, 이때는 김 여사 없이 간병인만 있었다고 한다. 예고 없이 10년 만에 재회 이틀 연속 방문에 눈 깜박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서울 연희동 한동네에 사는 노 전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11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등 정관계·재계·학계·언론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기자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 이강현 고문에게 공로패를,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확실히 긁어주고 나라가 올바른 곳으로 가도록 지도편달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사회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자 정신과 언론의 역할이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뉴스를 만나는 시대에 언론과 기자 여러분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확한 취재와 진실에 입각한 공정보도로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가 여야의 격전 끝에 절묘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은 선거결과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각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민선6기의 임기를 시작했다. 국민들이 보낸 경고장을 받아든 그들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전국 신임 광역단체장들과의 릴레이 대담을 준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서병수 부산시장은 친박 핵심 중 핵심으로 통하는 인사다. 야권단일후보였던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돌풍을 잠재운 것도 서 시장의 ‘힘 있는 시장론’이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서 시장은 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내 비주류였던 친박계를 대표해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서 박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계속 되는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부산 시민들에게 힘 있는 시장의 등장은 분명 희소식이다. 특히 지난 7·30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했던 친박 핵심 이정현 의원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올해는 광복 69주년이 되는 해다. 내년이면 벌써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지만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요원하기만 하다. 게다가 고노담화를 부정하고,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등 일본의 역사인식은 과거보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일본의 자랑인 ‘사무라이 정신’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일요시사>가 다음호부터 연재할 예정인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의 저자 장성훈씨를 만나봤다. 일본인들에게 ‘사무라이 정신’은 큰 자랑이다. 일본에서 사무라이를 미화한 영화나 책 등의 작품을 접하는 것은 무척 쉬운 일이다. 사무라이 정신은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이미 일본의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의 저자 장성훈씨는 “사무라이 정신이 사실은 서양의 ‘기사도’를 모방한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뭇 이색적이고 발칙한(?) 주장을 한다. 과거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그저 단순한 싸움꾼 내지 관료에 지나지 않았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임을 앞두고 벌써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계파 간 신경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이 합당하며 공석이 된 새정치연합의 지역위원장 자리는 차기 전당대회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과연 지역위원장 고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7·30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임을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진영이 합당하며 공석이 된 새정치연합의 지역위원장 자리는 차기 전당대회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뺏기면 죽는다 차기 당대표는 오는 20대 총선의 공천권을 갖게 되는데,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선정은 지역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당내 모든 계파가 지역위원장 고지전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지역위원장은 당으로부터 지역구를 관리하라는 합법적 권한을 부여받는 셈으로 지역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월등히 많아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차기 대권까지 노리는 계파 수장이라면 자신의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원내에 진입시키는 것도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원로 방송인 자니윤(78·본명 윤종승)씨가 한국관광공사 신임 감사에 임명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열린 추천위원회 심사에서 쟈니윤이 최종 결정됐다. 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자니윤을 상임감사로 임명한다는 통보가 왔고, 6일 정식 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관광공사 사장 내정설 논란에 휘말렸고, 올초 신임 사장 공모 때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관광공사는 지난 4월 감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감사 공고를 내고 선정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임명된 윤씨의 감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기본급 8300만원 가량이다.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윤씨는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재미교포 연예인으로 활동해왔다. 1989년 KBS에서 <자니윤 쇼>를 진행했으며, 당시 연출했던 PD가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다. 이중국적과 대선캠프 경력으로 논란 지난해부터 사장 내정설로 ‘시끌’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던 윤씨는 박근혜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 세종정부청사 건설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국회 상임위 회의장 및 영상회의실을 살펴본 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에 도착,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부터 세종시 건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영상회의실로 이동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의 화상회의를 직접 실연하고, 청사 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화상회의가 처음에 익숙지 않아 어렵더라도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기밀 사안이나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는 논의하기 힘든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세종시 상임위 회의실을 별도로 더 안 만들더라도 부처별 회의실을 상임위 회의장으로 수시활용하는 방안도 있다”며 “앞으로 국회 상임위가 세종시를 오가며 회의를 한다면 현재의 업무 비효율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총리접견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선에서 참패했다. 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벌써부터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차기 당권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당권을 거머쥐면 20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는 곧 19대 대선후보 선출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예비 대선주자로선 생사가 걸린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차기 당권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일요시사>가 미리 예측해봤다. 7·30재보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내부의 시선은 차기 당권에 쏠려 있었다. 여론조사공표 금지기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미 선거 판세는 기울대로 기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공천학살 공포 치열해진 경쟁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11대4라고 하는데 전남 순천·곡성 결과만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악몽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현실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의원들은 선거 막판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을 돕기보단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승리가 확실한 호남에서 자기 표밭 다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방선거가 여야의 격전 끝에 절묘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야 어느 쪽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은 선거결과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각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민선6기의 임기를 시작했다. 국민들이 보낸 경고장을 받아든 그들은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전국 신임 광역단체장들과의 릴레이 대담을 준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척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검사 출신인 홍 지사는 평검사 시절 자신에겐 그야말로 까마득한 상관인 고검장을 구속기소하는가 하면, 서슬 퍼렇던 군사정권 당시 대통령의 친형을 구속시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광주지검으로 쫓겨났다가 급기야는 수사부서에서 아예 배제돼 검찰을 떠나야만 했다. 그만큼 홍 지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외골수였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한 후 홍 지사의 외골수적 성격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됐다. 지난 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주의료원 사태가 대표적이다. 홍 지사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당 내에서조차 홍 지사가 너무 독단적이라는 비판의
[일요시사=사회팀] 김명일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 백종원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던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등 서울의 디자인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만든 출연기관이다. 백 대표는 지난 2012년 3월5일 취임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백 대표가 운영하던 A업체가 그해 9월 정기모집을 통해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DMC창업센터에 입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DMC창업센터는 입주하게 되면 임차료와 임차보증금 등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경쟁률이 5:1에 달할 정도로 창업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창업센터에 입주하게 되면 한 달에 최소 100만원가량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MC창업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DMC창업센터는 ‘창업’센터라는 당초 목적에 따라 그동안 창업 5년 이상 기업은 사실상 입주 대상에서 제외시켜왔다. 올해부터는 아예 지원 자격요건에 창업 5년 이상 기업은 지원할 수 없도록 명시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창업해 지원 당시 창업연수가 10년이 넘은 A업체가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정부의 막후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의 수상한 회사 운영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일요시사>가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정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얀슨은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0원이었지만, 인건비는 꼬박꼬박 지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얀슨의 실체는 무엇일까? 박근혜정부의 막후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연일 정치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씨의 전 남편이다. 실세? 허세? 정씨와 최씨는 지난 5월 이혼했다. 최 목사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다. 최 목사가 박정희정권 당시 영애였던 박 대통령을 앞세워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주된 내용이다. 최 목사의 딸인 최씨와 남편인 정씨는 박 대통령이 야인생활을 할 때 옆에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정씨는 박 대통령이 1998년 4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할 때 비서실장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정씨가 최 목사의 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되자 정치권에서 자취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낙연 신임 전남지사 측이 인터뷰 요청에 응할 언론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 등을 참고해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무척 이례적인 일로, 노골적인 지역차별과 학력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일요시사>는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이 지사 측에 "그러한 사항이 인터뷰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항의했지만,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파악해왔던 사항"이라며 재차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인터뷰 요청하자 "발행인 출신지 어디냐?" “무슨 상관이냐” 항의했지만 막무가내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에 따르면 본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인터뷰를 요청한 모든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이 이 지사 측에 보고됐다.(※회원 언론사의 경우 해당 언론사에 따로 발행인 출신지 등을 묻지 않고 기존 자료를 이 지사 측에 보고.)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프로필이 궁금하지 않나? 지역차별이 아니라 그냥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낙연 신임 전남지사 측이 인터뷰 요청에 응할 언론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 등을 참고해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무척 이례적인 일로, 노골적인 지역차별과 학력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일요시사>는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이 지사 측에 "그러한 사항이 인터뷰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항의했지만,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파악해왔던 사항"이라며 재차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에 따르면 본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인터뷰를 요청한 모든 언론사 발행인의 출신지와 학력이 이 지사 측에 보고됐다.(※회원 언론사의 경우 해당 언론사에 따로 발행인 출신지 등을 묻지 않고 기존 자료를 이 지사 측에 보고.) 이 지사 측 인터뷰 담당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해당 언론사 발행인의 프로필이 궁금하지 않나? 지역차별이 아니라 그냥 참고로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드디어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일반인들처럼 정치인들도 여름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휴가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정치거물들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난 후엔 중대결심을 발표하거나 정국운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곤 했다. <일요시사>가 정치거물들의 여름나기를 살펴봤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수해로 인해 휴가를 취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의 ‘청남대 사랑’은 특히 유별나 휴가가 아니더라도 정국이 꼬일 때마다 청남대로 향했다. 한때는 ‘청남대 구상’이란 정치용어가 유행했을 정도였다. 세월호 정국 휴가 올스톱 드디어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정치인은 그 어떤 직업보다도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휴가는 복잡한 정치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정치인들에게 여름휴가란 특별한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렇다면 6월 지방선거부터 7·30재보선까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6~7월을 보낸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의 남편 재산축소 신고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권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는 재산을 5억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권 후보의 남편인 남모(48)씨가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업체 두 곳이 실제로는 3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하지만 재산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선관위가 비상장 주식의 경우는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되어있어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상태다. 진짜 문제는 남모씨가 짧은 기간에 재산을 증식한 과정이다. 지난 2004년 권 후보와 결혼한 남모씨는 당시 연세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늦깎이 학생이었다. 결혼 이후 한동안 권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을 맡는 등 변변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불과 10년 사이에 남 모씨는 수십억대 자산가로 변신한 것이다. 일단 권 후보 측은 수십억대 자산가라는 지적은 오해라고 해명하고 있다.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관련 채무를 제하면 법인의 순자산 규모는 10억원 미만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두 회사가 보유한 상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19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대선을 방불케 하는 거물급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로 눈길을 끌었던 7·30재보선이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24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행위도 전면 금지돼 판세는 그야말로 안개속이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이번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거물들의 생존 여부에 쏠려있다. 과연 그들은 재보선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역대 재보선은 정계거물들의 복귀무대가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적은 지역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보니 정치신인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였던 것이다. 지난해 4월24일 치러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무성, 이완구, 안철수 의원은 불과 1년 만에 여야 지도부를 장악했다. 미래 불투명 이번 7·30재보선은 역대 재보선 중 최다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으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나경원 전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정현 전 청와대홍보수석 등의 여야 거물들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세명은 과거 대선후보였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이들의 선거성적표와 원내 입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우선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