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4 16:55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치가 경제를 흔들고 있다.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가결, 체포 등 사상 초유의 일이 거듭되면서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곡소리가 나는 중이다. 연말연시 특수도, 명절 대목도 모두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주말인 25~26일과 28~30일 설 연휴 사이의 징검다리 날짜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엿새를 연달아 쉬게 됐다. 직장인의 경우 31일 연차를 내면 총 9일의 휴일이 보장된다. 빚 지고 최소 6일, 최대 9일의 휴일이 내수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여행객만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 지치고 높은 물가가 부담스러운 이들이 장기 휴일에 맞춰 해외로 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것은 체감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수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 실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자영업자는 ‘날벼락’을 맞았다. 연말 송년회, 연초 신년회 등 대목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소
경기침체와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좀처럼 연말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특히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는 더욱 추운 연말이다. 여느 해 같았으면 ‘성탄절·송년회’ 연말 특수로 한창 바쁠 시기지만 사람이 없다. 일각에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 밤,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군부대원들의 단체 식사 예약이 취소된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하, 자영업자들은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교육받는 군인들이 한 달에 한번 단체 예약으로 40명이 식사하러 오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 복귀 하달이 와서 밤에 취소 가능하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해당 글에 식당을 예약했던 모 공군부대 대위 B씨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B씨는 계엄 선포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2시35분 “사장님, 밤 늦게 죄송하다. 내일 점심 예약 드린 공군부대 B 대위다.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부대 긴급 복귀 지시가 하달돼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며 다급하게 취소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주셨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릴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A씨는 “군필자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개인 하나로 인한 단체가 욕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먹고 먹히는 치킨집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국내 치킨 전문점이 감소하는 사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중심의 치킨 소비가 커지면서 나타난 영향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수익성 악화로 인한 ‘치킨집 구조조정’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포화 상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2022년 기준 70%를 넘었다. 2019년 68.5%, 2020년 63.9%로 낮아졌다가 2021년 67.2%, 2022년 70.9%를 돌파했다.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2022년 4만1436개로 2년 전인 2020년(4만2743개)보다 1307개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만7508개서 2020년 4만2743개로 늘어 4만개를 돌파했다. 그러다 2021년 4만2624개, 2022년 4만1436개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치킨 브랜드 개수는 2020년 477개서 2021년 701개로 급증했다가 2022년 683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외식업계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도미노 줄폐업이 예상되고 있다. 폐업의 원인은 다양하다. 식자재값, 대출금리 인상 등이다. 소상공인들은 하나 같이 “코로나19 상황보다 더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 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다중 채무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날린 권리금 2022년 2분기 말 700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자영업자 다중 채무자도 같은 기간 3.2% 늘어난 117만8000명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더 심각한 건 연체인데, 금액과 연체율이 눈에 띄게 뛰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자영업자 연체금액은 13조2000억원으로, 2022년 2분기 5조2000억원보다 무려 153.8% 폭증했다. 연체율은 1.78%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0.75%) 대비 2.4배 높아진 수치다.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새로 도입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가 자영업자들을격분하게 하고 있다. 매출이 높아질수록 배민의 배만 불린다는 것이다. 배민은 가게 운영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항변 중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모델이라는 말도 나온다. 쿠팡이츠도 동일한 방식의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애꿎은 업주들만 고통받고 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민이 새로운 정률 수수료 기반의 ‘배민1플러스’에 외식 자영업자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면서 점주 부담은 늘어나 결국 배민만 배가 불러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17일,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배민배달은 배민1플러스로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배민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배민배달가게배달 배민1플러스는 기존 배민1서 제공하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묶은 서비스 상품이다. 배달은 배민 자체 배달시스템인 배민라이더가 진행하는 구조다. 가게배달은 업주가 울트라콜(깃발 광고비)이나 오픈 리스트 상품에 가입해 광고로 가게를 노출한다.
[기사 전문] 오늘 들려드릴 얘기는 ‘배달 거지’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취소 요청 이후’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간짜장 면이 팅팅 불고 탕수육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고 함’. ‘기분이 이상해서 회수해가겠다고 했어요. 음식을 회수해왔는데… 음식은 저 상태.’ ‘탕수육도 반 넘게 먹었어요. 뚜껑 있는 곳까지 채워서 가는데… 아마 회수한다는 말이 없었으면 다 먹었을 듯.’ 최근 이 같은 수법이 늘면서 배달 업체들도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업체 차원에서 리뷰를 검수하고 있고, 악성 리뷰는 삭제합니다. 특히 ‘요기요’나 ‘위메프 오’는 악성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기도 합니다. (후략) 총괄: 배승환 촬영: 김희구 출연: 권도현 기획: 권도현/강운지 구성&편집: 권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