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취재팀] 박호민 기자 =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이 이번 철도파업에서 비전문 대체인력 투입으로 청년들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코레일은 지난 2013년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 당시와 마찬가지로 대체인력을 뽑아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며 “해당 파업 이후 대학생은 뽑지 않겠다던 자신들의 말조차 지키지 않고 또 다시 대학생을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코레일은 2013년 철도파업 당시 철도대학 신입생 등 비전문 인력까지 대체인력으로 투입한 가운데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서 사망사고가 일어나 비판 여론이 고조된 바 있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여기에 지원하는 이들은 대부분 기관사를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자인 경우가 많다”며 “코레일은 채용에서 탈락한 이들에게 가산점을 줄 테니 대체인력에 지원하라는 문자를 보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이후 이들의 처우에 대한 대책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정상운행이라는 무리한 목표를 위해 지원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파업을 탄압하고 있는 것&rd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이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사기 혐의 첫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제가 사기를 쳤거나,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며 “(재판에서) 곧 사기를 쳤는지 여부에 대해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인터뷰할 때 ‘외국에선 조수를 쓰는 게 관례’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일부 작가들이 그 말을 곡해한 것 같다”며 “국내 작가 가운데 조수 없이 묵묵히 창작 활동하는 다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본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서 조씨 측 변호인은 “작가가 100% 그림을 다 그렸다는 것을 구매자 일일이 모두에게 다 고지할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수를 써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으로 (피해자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1, 2위 직방과 다방의 상표권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직방은 다방의 운영사 스테이션3을 상대로 낸 가처분소송서 기각되자 곧바로 항소하며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는 8월10일 부동산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플랫폼 '직방'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를 상대로 낸 상표권침해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법원이 스테이션3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너무 큰 간극 스테이션3 입장에선 법원의 기각 결정에 한숨 돌렸지만 직방이 같은 달 23일 재항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하면서 직방과 스테이션3 간 소송전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현재 직방과 다방 간 분쟁중인 상표권은 제9류에 대한 상품이다. 제9류 상품에는 이동전화기용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가능한 컴퓨터 프로그램, 문서관리용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용 프로그램,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펌웨어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 사업이 주를 이루는 스테이션3는 소송서 패할 경우 현재 다방이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을 원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상품류별 상품 및 서비스업 구분에 따르면 상품출원은 35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한미약품이 ‘주가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호재성 공시 직후 인지한 악재성 공시에 늑장을 부렸다는 것이 요지다. 논란과는 별개로 악재성 공시로 피해를 본 ‘개미(개인 투자자)’의 손실 복구는 요원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이 과정서 직원의 내부거래 정황이 드러나며 도덕성에 흠결을 남겼다. 그로부터 1년만인 2016년 한미약품은 비슷한 논란에 또 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미스터리1] 늦은 공시시기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미국 제네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개 시각은 장마감 후인 오후 4시33분이었다. 수출 소식은 다음날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장 시작 직후 전일대비 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장 29분만에 베링거인겔하임이 바이오신약 ‘올리타’ 개발권을 한미약품에 반환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8000억원 규모의 올리타 기술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창조경제의 대표주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는 투자자들을 속여 17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아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의 관한 법률상 사기)로 구속됐다. 김 대표는 기술 우수성과 매출액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모은 뒤 투자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대표의 구속으로 창조 경제 모델로 주목받던 아이카이스트는 제동이 걸렸다. 아이카이스트는 지난 2011년 KAIST가 출자한 제1호 벤처기업이다. 전자칠판과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교육콘텐츠와 기기를 개발해 교사와 학생이 첨단 기기를 활용한 양방향 스마트 교육을 구현, 세종시 학교와 교실 등에 보급했다. 카이스트 1호 벤처 대표 170억대 사기 혐의 구속 2012년에는 SK텔레콤과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터키에 이전하는 등 활발히 사세를 확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카이스트를 직접 방문하면서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투자자금의 용처에 의문을 품은 투자자들이 김 대표를 고발하면서 성공신화에 제동이 걸렸다. KAIST는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자 학교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스물한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경배 제주 제2공항 반대 난산리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천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제주도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요즘 들어 마을이 시끄럽다. 지난 11월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로 난산리를 포함시키면서 지역주민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생업도 포기 제2공항 예정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난산·수산·신산·온평리 등 5개 마을로, 부지 면적 495만8000㎡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의 지역들은 각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만들어 반발했다. 난산리 마을 주민들도 제주 제2공항 반대 난산리 비대위를 만들었다. 김경배(47)씨는 난산리 비대위 부위원장직을 맡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에 전하고 있다. 1인 시위를 통해 직접 주민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1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올해 재벌 3세들은 면세점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 한화, 신세계, 두산 등 4개 그룹의 재벌 3세(두산은 4세)들은 일제히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사업 군으로 분류되는 면세사업에 ‘내 새끼’를 투입해 이른바 자녀들 공적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 사업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은 최근 몇 년동안 지속되온 기조다.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시장규모가 이를 입증한다. 한국의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 2011년 5조3000억원, 2012년 6조3000억원, 2013년 6조8000억원, 2014년 8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빠른 성장 비중 확대 지난해는 사상 첫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두배 가까이 매출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1516명을 기록했다. 전년 1217만5550보다 16.6% 증가한 규모다. 5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110년 전통의 향토기업이 흔들렸다. 명예회장의 갑질 사건이 터진 것이다. 비난 여론이 확대되자 명예회장은 퇴임으로 마무리 하려했지만 불매운동 조짐이 보였다. 결국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건이 터진지 4박5일만의 대처였다. 몽고식품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 B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터졌기 때문이다. 장수기업에서 터진 갑질 사건이라 충격은 더 컸다. 가족같이 낭심가격 1905년에 경남지역에 창립된 몽고식품은 올해로 110주년을 맞는 회사다. 한국 장수기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린 회사. 이같은 사실은 몽고식품이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작용했다. 매출도 견조했다. 2014년 연매출 477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수준. 몽고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한 외부 평가도 좋다. 김 회장은 지난 11월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대상> 산업부분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 회장은 당시 근면하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백종원씨의 빽다방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가맹점주에게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을 떠넘긴 정황이 발견돼서다. 감독당국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송인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프랜차이즈 빽다방 갑질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사업종의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인테리어 비용이 과도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회사 대표 백종원씨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폭리 취했나 요리연구가이자 기업인인 백씨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원조쌈밥집, 본가, 홍콩반점, 역전우동 등 36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빽다방 역시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브랜드다. 2006년 논현동 먹자골목의 작은 카페로 시작한 빽다방은 대용량 커피에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빽다방은 사업 초기 크게 주목받지 못한 브랜드였다. 공정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빽다방 가맹점은 25곳에 불과했다. 브랜드가 만들어진지 10년 가까이 되도록 50호의 매장을 넘지 못한 것이다. 그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상무가 결혼했다.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상무는 지난 12월28일 5살 연하의 금융인 국유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국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국균(63)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의 장남이다. 국씨는 현재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중이다. 결혼 후에도 뉴욕에서 일할 예정이다. 임 상무도 대상의 뉴욕 지사로 발령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에 따라 대상의 후계구도는 차녀 임 상무보다는 장녀 임세령 상무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임창욱 명예회장 차녀 결혼 5살 연하 하버드대 MBA 출신 임세령 상무가 경영참여 폭을 넓히면서 2014년 12월에는 본인의 돈으로 대상그룹의 주식을 취득하는 등 지분확보를 통한 후계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대상그룹은 2014년 12월11일 임세령 대상 상무가 대상 주식 15만9000주(0.4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임세령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39.53%)와 부친 임창욱 회장(1.19%), 대상문화재단(3.85%)
[일요시사 취재팀] 박호민 기자 =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마무리돼 간다. 2016년에는 어떤 일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끌까. 정치부터 스포츠까지 국민들을 웃고 울릴 일정을 꼽아봤다. 내년 국민들이 마주한 빅 이벤트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다. 4년간의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할 국회의 새 구성원을 뽑는 과정은 국가의 큰 행사다. 여야는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각종 이벤트 총선에 나가려는 의원들도 각자 분주한 셈법을 하고 있다.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서 공천을 두고 다투고 있다. 야당은 좀더 복잡한 양상이다.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공천 문제도 있지만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전 당대표가 내년 2월 신당 창당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탈당 사태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어느 누구도 총선 전까지의 상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 입장에서 정치판 돌아가는 추이를 잘 살펴 자신의 지역구 후보자를 추려내야 향후 4년간 국가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선거권은 선거일을 기준으로 19세 이상인 국민이다. 6월4일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등골브레이커’. 부모님의 등골을 휘게 하다못해 부러뜨릴 만큼 비싼 상품을 일컫는 신조어다. 일부 품목에 한정되던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게 늘고 있다. 부모들의 한숨소리도 같이 늘어가는 모양새다. 등골브레이커는 2000년대 후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등골브레이커의 원조는 고가의 패딩이다. 4년전인 2011년 청소년들 사이에는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지 못하면 또래 무리에 끼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다. 조르는 아이들 버티는 부모들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같은 노스페이스 패딩이라도 모델에 따라 25만원에서 70만원까지 다양했다. 학생들 입장에서 저렴한 모델을 살 수 없었다. 학생들이 패딩 모델별로 계급을 나눠 불렀기 때문이다. 당시 25만원에 팔리던 노스페이스 눕시2는 이른바 ‘찌질이’라는 계급을 부여해 조롱거리로 삼았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학생들은 부모에게 고가의 모델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들은 70만원의 패딩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자녀들의 기를 죽이기 싫어서, 또는 자녀의 성화에 못 이겨 고가의 모델을 사줬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3형제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과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 면세점의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기자들을 맞았다. 황 대표의 우측에는 면세점사업부분장이 앉고 좌측에는 김 과장이 앉았다. 기자들의 관심은 김 회장의 삼남 김 과장에 집중됐다. 김 과장은 그룹내 후계구도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3형제가 다 어리고 아버지가 젊어서 논할 단계가 아니다.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기자간담회 “후계? 아직은 배우는 단계” 이어 “면세점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으신 사장님, 상무님 이하 잔뼈 굵은 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며 “당장 저의 역할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있지만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면세점 사업부로 소속을 옮길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현재 소속은 건설”이라며 “앞
[일요시사 사회2팀] 박호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스무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광덕 영평사격장 범시민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입니다. 총소리가 요란하다. 가끔 총탄에 지붕이 뚫리기도 한다. 마을 주변 사격장 때문이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불안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벌써 60년째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요란한 총소리 지난 8일 쌀쌀한 날씨 속에서 김광덕 영평사격장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1인 시위를 벌였다. 더 이상의 불안을 막기 위해서다. 미8군 영평사격장은 1954년 포천 영중면 일대 1322만㎡의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조성된 이래 지난 60년 간 헬기와 전차 등 27종의 각종 무기 훈련장으로 사용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폭음과 오발사고에 시달려왔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주민들이 기억하는 인명피해는 40명을 넘어섰다. 1970년대엔 고철더미에 섞여있던 불발탄이 폭발해 주민 9명이 동시에 사망한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사람이 미래다.’ 두산그룹의 대표 기업광고 문구다. 그러나 광고는 광고일 뿐 현실과는 뚜렷한 괴리를 보였다.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20대 신입사원도 명퇴압박에 시달리는 이곳은 두산그룹의 핵심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두산인프라코어에 다니는 20대 직장인이 명예퇴직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경영난을 겪을 경우 차부장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신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신입도 대상 커뮤니티의 글이 사실로 밝혀지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7일 희망퇴직 공고문을 내고 18일까지 국내 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희망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3분기 누적 246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2년 전 2013년 당
[일요시사 취재팀] 박호민 기자 = 올 한해도 저물어간다. 각자 세밑 마무리를 위해 바쁜 날들이 이어지는 시기.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올 한해 열심히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한 연예인들은 연말대상을 통해 마무리한다. 모두가 주목하는 방송 3사 연말 대상 강력후보를 추렸다. 올 한해 연예계는 다사다난 했다. 스타들은 각종 화제를 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구설에 휘말린 연예인도 많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을 터. 연말 시상을 통해 한해 성적표를 받을 때가 왔다. 한해 성적표 MBC 방송연예대상은 부사장이 주재하는 방송대상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가 정해진다. 시청자 문자투표는 따로 받지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 상에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좋은 시청률을 거두고 있는 <라디오스타>나 새로운 방송포맷으로 인기몰이 중인 <마이리틀텔레비전> <일밤-복면가왕>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상 후보자는 누굴까. 대체로 유재석과 김구라 쪽으로 눈길이 쏠린다. 유재석은 현재 <무한도전>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MB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호텔과 골프장, 금융회사 등 20여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신안그룹 실운영주인 박순석(71) 신안그룹 회장이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또’ 기소를 당했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현수)는 중국 마카오 등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박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13년 2∼3월께 중국 마카오의 한 호텔 VIP룸에서 190만 홍콩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2억6000만원)를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자신의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던 사업관계자 2명에게 1400만원씩 모두 2800만원을 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올 4월 수사에 착수해 참고인과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이같이 기소했다. 억대 도박 혐의 또 기소 VIP룸에서 바카라 게임 검찰은 또 박씨에게 돈을 빌린 사업가 가운데 도박 가담 정도가 중한 이모(64)씨를 벌금 300만원에 함께 약식기소했다. 박 회장은 2002년에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올 초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돼 자넌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국내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했다. 3개의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낸 결과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인 I뱅크는 경쟁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인터파크 임직원들이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 직전에 자사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전에 심사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고 2개월의 심사를 진행했다. 도전장을 낸 곳은 카카오, KT,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모인 3개의 컨소시엄이었다. 개미는 물먹고 지난달 29일 발표된 결과는 카카오 중심의 컨소시엄인 카카오뱅크와 KT 중심의 K뱅크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인터파크 중심의 I뱅크가 떨어졌다. 당시 금융위 외부평가위원회는 “자영업자에게 집중된 대출 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점이 있다”며 I뱅크의 탈락 사유를 밝혔다.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자 관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전략에 따라 연말정산이 ‘13월의 월급’이 될 수도 있고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다. 세금을 최대한 되돌려 받기 위해 전략이 필요하다. 각 연말정산 신청자 유형별로 내용을 정리했다. 유형별 연말정산을 알아보기 앞서 현재 환급을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야 한다. 국세청 홈텍스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연말정산자동계산기를 활용해 예상 결정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정세액은 산출세액에서 세액공제액과 감면세액을 공제한 금액이다. 예상 결정세액이 0원이면 더 이상 세금을 환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연말정산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예상 결정세액이 0원 이상이면 환급액을 늘리기 위해 절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한국납세자연맹이 밝힌 유형별 환급 요령이다. 맞벌이 부부 양쪽 근로자 맞벌이 부부는 둘 다 근로자인 경우와 한쪽이 사업자인 경우로 나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 다 근로자인 경우 본인만 공제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항목을 먼저 공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인이 계약자이자 피보험자인 보장성 보험료, 본인 교육비,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화무십일홍. ‘전두환 사돈기업’으로 더 유명한 그룹 동아원도 세월의 힘을 비껴가는 데 실패했다. 열흘 붉은 꽃 없듯, 영원할 것 같았던 동아원도 경영난으로 해체수순에 들어갔다. 동아원의 굴곡졌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룹 동아원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 동아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3개의 계열사, 6469억원 매출액 규모의 중견 그룹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부터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화무십일홍 동아원은 주요 계열사를 매각해 상황을 되돌리려 했다. 지난 3월 효성에 수입차 마세라티와 페라리 판매 회사인 FMK를 2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4월에는 관계사인 대산물산 소유 논현동 운산빌딩을 392억원에 팔았다. 당진 탱크터미널 지분 100%도 부채(966억원)를 넘기는 조건으로 LG상사에 '0원'에 넘겼다. 11월에는 식품첨가물향료 제조업체인 서울향료에 탑클라우드 코퍼레이션을 영업 양도 방식으로 매각했다. 지난 2일에는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를 250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경영난은 심화됐다. 결국 지주사인 한국제분 지분 매각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