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선박안전기술공단(이하 공단) A간부가 하청업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공단 직원들과 하청업체 B사 직원들은 지난 4일 B사가 공단 청사 감리 사업 관련 수주를 받은 것을 자축하며 회식을 가졌다. 회식은 노래방까지 이어졌고 노래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노래방 회식 도중 A간부가 갑자기 하청업체 여직원의 특정부위를 만진 것이다. 해당 여직원은 곧바로 문제를 제기하고 A간부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간부는 “술에 취해 해당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당사자가 문제제기를 하기에 내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지하고 곧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A간부는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현재까지 정상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가 세월호 유가족인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새누리당 지도부 몇 명이 티타임 미팅을 하면서 ‘가족들이 돈을 더 달라고 한다’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한다”며 “우리 가족 중 정말 그런 요구를 한 사람이 있으면 실명과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김 특보는 “이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이자 새누리당 지도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 사과가 없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끝까지 사과를 거부했고, 김 특보는 지난해 말 서울남부지검에 “유경근 위원장이 SNS에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회동 공관 리모델링비용이 드디어 공개됐다. 서울시 측은 가회동 공관 입주 당시 리모델링비용으로 약 8000만원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공개했지만 자세한 예산 사용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서울시가 고작 2년짜리 전세 주택에 8000만원이 넘는 리모델링비용을 사용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자세한 내막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공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8일 아파트형 은평구 임시공관을 떠나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공관을 이전했다. 해당 공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방 5개, 회의실 1개, 화장실 4개가 있다. 전세가는 28억원에 달한다. 은평구 공관(2억8200만원) 전세금의 약 10배다. 불안한 전세계약 가회동 공관의 전세금은 전국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면적 244.66㎡) 전세금(23억원)보다도 더 비싸다. 때문에 박 시장은 가회동으로 공관을 이전하면서 ‘황제공관’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그런데 당시 타워팰리스를 능가하는 거액의 전세금보다 더 논란이 됐던 것은 무려 8000만원이 넘는 공관 리모델링비용이었다. 전셋집 리모델링비로 수천만원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여사가 지난 16일 채널A 이언경의 직언직설과의 전화 인터뷰 도중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지난 13일 새벽 괴한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여사는 “노숙자로 위장한 건장한 체격의 괴한이 13일 새벽에 ‘한미동맹 지지 100만명 서명’ 현수막 옆 나무에는 동태를 토막 내는데 사용하는 생선칼을 꽂아 놓았고, 석고대죄 단식 옆에는 동태 한 포대를 예리한 칼로 생선과 함께 난도질해놓았다”고 밝혔다. 또 실물 크기의 여배우 스탠드 브로마이드의 허리를 날카로운 칼로 절단해놓고 다리에 가위를 꽂아둔 현장을 보고 소름끼치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인 신동욱 총재는 경찰조서에서 “지난 12일 10시경 석고대죄 단식 장소에 도착하자 노란머리에 뿔테안경을 쓴 노숙자 차림의 40대의 건장한 남성이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 척하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하루 종일 ‘한미동맹 지지 100만명 서명’ 장소 주변을 맴돌다가 오후 4시 30분경 서명대 의자 쪽으로 다가와 “김대중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정부 들어 친박 의원들이 잇달아 국무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전체 18명의 각료(장관급 포함) 가운데 무려 3분의 1인 6명이 국회의원을 겸직하게 됐다. 상황이 이쯤 되자 정치권에서는 차라리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비아냥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지역구 의원들이 국무위원을 대거 겸직하면서 예산편성 때마다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관인 듯 국회의원인 듯 정체성이 모호한 그들의 지역구 퍼주기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우리나라가 의원내각제(국회 내 다수당이 내각을 구성하는 정부 형태) 국가냐? 대통령제 국가에서 총리와 부총리까지 국회의원이 겸직하는 경우는 없을 거다. 지금 내각 구성만 보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가 의원내각제 국가인 줄 알 거다.” 이완구 국무총리, 최경환 부총리, 황우여 부총리, 김희정 장관, 유일호 장관, 유기준 장관까지…. 현재 우리나라 국무위원 18명 가운데 무려 3분의 1인 6명이 국회의원을 겸직하게 되자 정치권에서는 차라리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비아냥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관? 의원? 정체성 모호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구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초선 같지 않은 초선이다. 초선임에도 19대 국회의원 중 가장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하는 한편, 3년 연속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뽑은 국감 우수의원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지역 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법안 가결률을 보이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19대 국회에서 처음 의원 배지를 단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초선 같지 않은 초선이다. 무려 20년이나 묵은 지역구 숙원사업이던 하남 지하철 연장을 관철해낸 것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수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하남 지하철 연장을 약속했지만 늘 말잔치로만 끝났었다. 그래서 이 의원이 다시 하남 지하철 연장 공약을 들고 나왔을 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한다. 그런데 거물급 중진 의원들도 무려 20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일을 초선인 이 의원이 단 번에 해낸 것이다. ‘화제의 초선’ 이현재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19대 국회 경기지역 국회의원 중 법안 가결률이 가장 높은 의원으로 꼽혔다. 법안 가결률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해 들어 구직자들의 꿈과 희망을 담보로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열정페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정치권은 너나 할 것 없이 열정페이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나섰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도 열정페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요시사>가 정치권에 횡행하고 있는 열정페이 관행을 살펴봤다. “우리는 근로계약서도 없다. 최저임금은커녕 고정적인 급여 한 푼도 없다. 당선 되면 한 자리 챙겨준다는 약속만 믿고 일하는 거다. 그런데 막상 당선된 뒤엔 모른 척하는 정치인들도 부지기수다.” 악질 정치인 ‘열정페이’란 열정과 급여(pay)를 합친 말로 일부 업계에서 일을 가르쳐주거나 추후 정규직 채용을 미끼로 무급에 가까운 저임금 노동을 시켜온 관행을 비꼰 신조어다. 새해 들어 구직자들의 꿈과 희망을 담보로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열정페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정치권은 너나 할 것 없이 열정페이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나섰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의 노동 실태를 들여다보면 정치권도 열정페이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로 잘 알려져 있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13일, 테러 위협을 당했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테러를 당한 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앞에서 ‘석고대죄 단식’과 ‘한미동맹지지 100만 명 서명 운동’을 하고 있는 신 총재는 “오늘 아침에 단식 현장에 나오니 칼로 난도질한 생선 포대가 널부러져 있고 회칼이 근처 나무에 꽂혀 있었다”며 “어제부터 어떤 남자가 주변을 서성이며 ‘김대중 만세’라고 외치는가 하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또 “나에게 테러 위협을 한 가해자가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테러한 김기종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된 입법로비 재판에서 신 의원의 무죄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그동안 김민성 이사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신계륜 의원을 직접 만나 현금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해왔는데, 지난 9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동석 국회 방호과장은 “노트북 정도 크기의 가방을 검색대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증언한 것이다. 앞서 김 이사장은 신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방문하면서 현금이 든 가방을 검색대에 올려놓지 않고 그대로 출입구를 통과했다고 진술했었다. 입법로비 재판 무죄취지 증언 나와 의원회관서 금품 전달 주장과 배치 임 방호과장의 증언은 김 이사장의 진술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임 방호과장은 “국회 본청 안내실과 국회의원회관 안내실 출입구에는 3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조로 편성되어 있고 국회 방문자의 모든 소지품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거친다”며 “김 이사장이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왔다면 의원회관을 출입하는 과정에서 방호 직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된 입법로비 재판에서 신 의원의 무죄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그동안 김민성 이사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신계륜 의원을 직접 만나 현금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해왔는데, 지난 9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동석 국회 방호과장은 “(현금 수천만원이 들어있는)노트북 정도 크기의 가방을 검색대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증언한 것이다. 앞서 김 이사장은 신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방문하면서 현금이 든 가방을 검색대에 올려놓지 않고 그대로 출입구를 통과했다고 진술했었다. 임 방호과장의 증언은 김 이사장의 진술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임 방호과장은 “국회 본청 안내실과 국회의원회관 안내실 출입구에는 3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조로 편성되어 있고 국회 방문자의 모든 소지품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거친다”며 “김 이사장이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왔다면 의원회관을 출입하는 과정에서 방호 직원들이 발견하고 문제제기를 했을 것&rdqu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친노 배제가 통합인가? 문재인 대표는 할 만큼 했는데 왜 자꾸 시비를 거는 건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던 문재인 대표의 공언은 이미 허언이 돼버린 지 오래다. 친노와 비노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8전당대회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행보는 한동안 큰 호평을 받았다.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해 중도 외연을 크게 넓혔고, 가장 큰 관심사였던 당직 인선도 무난하게 끝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양승조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는 정세균계의 강기정 의원을 임명하면서 계파 안배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아울러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비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의원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취임 당시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던 문 대표의 공언이 나름대로 잘 실천된 것이다. 계파 청산? 계파 대립! 이에 힘입어 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은 후원금 내역이 공개됐다. 국회의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후원금 총액은 504억원이다.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 가량이다. 이중 300만원을 초과한 고액기부도 3400여건이나 됐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익명의 고액기부다. 직업란에 자영업이나 회사원으로 적거나 아예 직업을 적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70%를 넘었다. 이들이 어떤 의도로 고액기부를 했는지 검증할 방법이 없다.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수상한 국회의원 후원금을 <일요시사>가 전수조사 해봤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지난 2013년 새누리당 공천희망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됐다. 이들은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 출마했는데, 3명은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2명은 공천을 통과해 당선됐다. 이 총리는 그들이 자신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처럼 국회의원에 대한 고액 후원금 문제는 입각할 때마다 논란이 되어 왔던 사안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 한 해 후원금 500억 넘겨 국회의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모은 후원금 총액은 504억원이나 됐
[일요시사 정치팀] "국회의장은 명예직이 아닙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평소 지론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이 명예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의전형 의장'이 아니라 '실무형 의장'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던 정 의장은 취임 후 국회 곳곳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때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 국회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이 명예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 때문에 국가 의전서열 2위에 빛나는 자리임에도 역대 국회의장들은 대부분 존재감이 없었다. 이와 비견해 지난해 5월 취임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행보는 독특했다. 여당 출신 국회의장임에도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5·18국립묘지를 방문해 여야와 동서 간 화합을 염원했고, 지난해 세월호특별법과 예산안 처리과정에서는 여당의 편도, 야당의 편도 들지 않는 이른 바 ‘뚝심정치’로 큰 역할을 했다. 평소 의전형 의장이 아니라 실무형 의장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던 정 의장은 취임 후 국회 곳곳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죽하면 정치권에서는 정 의장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9일 오전 리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김기종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미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리퍼트 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So Sorry'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바닥에 펼치고 리퍼트 대사의 쾌유와 미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길거리 단식장에서 밤을 새웠다. 신 총재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사건이 오히려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원표공원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빠른 쾌유와 한미혈맹 강화를 바라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 서명은 리퍼트 대사 퇴원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신 총재는 "이번 서명운동은 정부수립이후 미국을 지지하는 최초의 공식문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와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의원은 지난 4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4월 광주 보선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귀한 의견을 준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한데 이어 대표적 중진인사인 천 전 의원이 추가로 탈당키로 함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천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탈당 후 광주 재보선 출마 향후 야권연대 가능성 주목 천 전 의원은 지난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천 전 의원과 만나 당 잔류를 요청하며 탈당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천 전 의원의 탈당이 출범 초기의 문 대표 체제의 안정화 및 선거 승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광주 서을 지역에서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서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가 괴한의 총격에 암살당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애도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총재 신동욱)은 오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원표공원에서 '넴초프 부총리 추모분향소'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공화당 주관으로 운영되는 추모분향소는 4일 오전 11시부터 24시간 완전 개방되며 관광객들이나 추모객들이 자율적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기리는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넴초프 살인을 비난하며 대통령 직속 하에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넴쵸프 암살사건에 대해 ‘잔인한 살해’라고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범인 체포와 신속한 처벌’을 촉구했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도 “넴초프의 암살은 세계정치사에서 가장 ‘비겁한 살인’이고 가장 ‘추악한 살인’으로 기록될 정치 살인”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넴초프의 죽음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이병기 국정원장을 임명했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은 과거 ‘차떼기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여권 내에서조차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어떤 인물일까? <일요시사>가 집중해부 해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병기 국정원장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은 과거 한나라당 차떼기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었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임 김기춘 비서실장이 많은 논란을 일으킨 끝에 물러났기 때문에 여권 내에서도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박 대통령은 끝내 귀를 닫았다. 여권 내에서조차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당 인사 국민 무시? 당초 박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수차례 연기하며 장고를 거듭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비서실장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다. 그런 박 대통령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문 대표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또 다시 최고치를 갱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도 크게 올랐다. 이를 바라보는 다른 야권 잠룡들의 심경은 복잡 미묘하다. 당이 잘돼야 자신들의 대권행보에도 탄력이 붙겠지만, 너무 잘나가는 문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상 자신들은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무서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표(28.5%)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왔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14.9%)을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따돌렸다. 대권 지형도 흔들 문재인 독주체제 문 대표의 약진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8.2%)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0.5%)에게도 밀리며 4위로 추락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6.5%)과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4.2%)은 각각 5, 6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정치권이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여론조사가 각종 선거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지만 동일한 집단을 대상으로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마저 판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올 정도로 그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여론조사 조작은 가능한 것일까? 정치권 여론조사 전쟁의 막전막후를 살펴봤다. “질문 내용만 살짝 바꿔도 순위가 바뀌는데 여론조사 공천을 누가 순순히 받아들이겠나? 어떤 방식이든 공천 잡음은 피할 수 없을 거다.” 정치권이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여론조사가 각종 선거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신뢰성을 검증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달라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 결과를 믿는 여론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또 강 변호사는 해당 여론조사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판결로 하루아침에 의원직을 잃게 된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이상규 전 의원은 그간 통진당과 자신을 괴롭혀 온 종북 논란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12월19일 정확히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2주년이 되는 날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의 강제 해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통진당 이상규 전 의원은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고 국회를 떠나야 했다. 이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이 전 의원은 지난달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지역구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당해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그 정치적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전 의원은 “만약 내가 당선되면 박근혜정권은 레임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이 전 의원을 만나 그간 통진당과 이 전 의원을 괴롭혀온 종북 논란들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봤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