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7 16:23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단 사실을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연이어 거물급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등장해 지지층을 휘어잡고 있다. 국민의힘은 과연 마지막 보수 포퓰리스트 윤석열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배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구도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시각 차이로 발전했다. 반탄(탄핵 반대) 진영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출마했다. 찬탄(탄핵 찬성) 진영에선 조경태·안철수 의원이 출마했다. “윤 어게인” 김 전 장관은 선거 기간 내내 “이재명 대통령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규합하겠다”면서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두둔했다. 안 의원이 지난 9일, 전씨를 일컬어 “미꾸라지 한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전 장관은 “내부 인사를 주적으로 삼아 총구를 겨눠야겠느냐”고 반박했다. 전씨가 국민의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바탕이 된 원동력은 윤 전 대통령 두둔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로 알려진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공개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그가 과거 총기 규제를 반대하며 남긴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커크는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그의 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하던 중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그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총기 난사 사건과 총기 폭력 문제를 주제로 발언하던 순간 피격됐다. 청년 보수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그가 역설적이게도 총기 난사 문제를 이야기하던 자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그리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며 “그만큼 청년을 잘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멜라니아와 나는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미국 전역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커크는 보수 성향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트럼프 진영에서 청년층 지지를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 다만, 그는 총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최근 한 누리꾼이 어려운 회사를 운영하면서 생수 4760병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생수 기부 사연의 주인공은 장애인 전용 상품 판매 회사를 운영 중인 사업자 A씨. 그는 지난 4~5일 직접 강릉을 찾아 화물 기사와 함께 생수를 전달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십톤 규모의 트럭들이 줄지어 있었고, 그 속에서 A씨는 자신이 마련한 생수 두 팔레트를 정성껏 내려놓았다. 이번 기부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A씨는 최근 회사 매출이 급감해 지인에게 대출까지 받아 어려운 시기를 버텨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말 사무실 이전으로 큰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회사 재정이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생수를 더 많이 기부할 수 있었을 텐데,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또 그럴 수 있도록 제품을 구입해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기부 결정에는 어린 시절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A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수해로 마을이 사라져 학교 강당에서 지내야 했고,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두 예능 프로그램이 맞붙었다. JTBC <최강야구>와 스튜디오C1 <불꽃야구>. 먼저 출발한 ‘불꽃 파이터즈’에 9월 첫 공개되는 ‘최강 몬스터즈’가 가세하면서 시청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미 제작비 갈등으로 장외전을 펼친 두 콘텐츠의 주요 멤버들을 모아봤다. ⓒ뉴시스 <parsyk@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목욕탕에서 여성에게만 수건 이용료를 부과하는 데 대해 ‘성차별’로 판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여성을 잠재적 절도범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권위의 결정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일 인권위는 “여성에게만 수건 이용료를 부담하게 했다”며 제기된 진정 사건에 대해 ‘성별에 기초한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관할 지자체에 개선을 위한 행정지도를 권고했다. 해당 업체(피진정업체)는 남성에겐 입장료 9000원에 수건 2장을 제공한 반면, 여성에게는 같은 요금을 받고도 수건 2장에 대해 1000원의 대여료를 별도로 부과했다. 이 같은 요금 체계가 합리적 이유 없이 여성에게 부담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권위 진정으로 이어졌다. 인권위는 “수건 분실이나 오염은 이용자 개개인의 행위에 의한 것”이라며 “통계적 근거나 실증적 자료 없이 특정 성별 전체에 불리한 조건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한 일반화의 우려가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수건 분실이나 추가 사용으로 인한 비용 문제는 반납 시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시몬스 맨션 강서발산점’을 오픈했다. 시몬스 맨션은 시몬스 본사에서 인테리어, 진열 제품, 홍보 등 매장 운영에 관련한 제반 비용 100%를 지원하는 위탁 판매점으로, 일원화된 양질의 서비스와 최상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몬스 맨션 강서발산점은 강서구를 비롯해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 전역을 아우르는 입지에 들어섰다. 인근에는 NC백화점, LG전자 베스트샵, 삼성스토어 등 대형 가전·유통 매장이 밀집한 핵심상권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또 마곡 엠밸리,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어 이사를 앞둔 가족 단위 고객부터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 등 다양한 고객층의 유입이 기대된다. 매장은 80여평 규모로 여유 있는 동선과 쾌적한 쇼핑 환경을 자랑한다.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이자 침대 업계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 에디슨, 윌리엄, 헨리, 지젤을 비롯해 최근 리뉴얼 출시된 마르코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시몬스 침대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오랜 숙원 사업인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자족 기능을 갖춘 의료 허브 도시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된 파주 메디컬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서패동 일대 약 45만㎡ 부지에 총 사업비 45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종합의료시설을 비롯해 혁신의료연구단지·바이오융복합단지·공동주택 등을 아우르는 의료 특화형 도시개발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대규모의 종합병원 유치가 예정돼 대형 종합병원이 전무했던 파주시의 의료 인프라가 강화되고 시민들의 의료 편의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재원 확보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토지 확보,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 병원 2~3곳으로, 하반기 내 종합병원 유치 공모가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의료연구단지에는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연구소와 바이오 벤처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바이오융복합단지에는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연구시설을 비롯해 의약품 생산시설이 조성된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는 과천이나 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자칫 불편한 기억으로 남을 뻔한 출근길 시비가 유쾌한 에피소드로 바뀐 사연이 알려져 화제로 떠올랐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입사한 지 2~3개월 차인 한 회사의 신입사원은 이날 출근길에서 한 차량의 칼치기 운전에 위협을 받았다. 이를 참지 못한 신입사원은 신호 대기 중 차에서 내려 “운전 똑바로 하시라”라며 따져 물었고, 상대 차량 운전자는 곧장 창문을 내리고 사과했다. 그런데 칼치기 차량의 운전자는 다름 아닌 같은 회사 구매팀 상무이사였다. 신입사원은 품질팀 소속이었는데, 하필 회사 작업복까지 입고 있던 터라 상황은 더 난감해졌다. 마침 신호 대기 중이던 대표가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하면서, 결국 사건은 회사 월간회의 안건으로 올라가 ‘문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명확했다. 상무이사의 과실 100%. 최종 결론은 상무가 신입사원에게 점심 혹은 저녁을 사주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같은 회사 동료이자 글 작성자인 A씨는 “회사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인증샷이 다음 달 회의 보고 자료에 오를 예정”이라며 “출근길에 회사 근처에선 클랙슨도 치지 말아야 한다. 내 앞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 세차 이벤트’를 믿고 차를 맡겼다가 도난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사이버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지난 13일 ‘이 차량 보시면 연락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차량 도난 사기를 당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썼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당근마켓에서 한 업체가 진행한 이벤트를 신청했다. 새 체인점 오픈 기념으로, 전후 영상을 촬영하면 차량을 무료로 세차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에 충남 천안 안서동에서 차량을 맡겼으나 약속했던 오후 9시, 세차 업체와는 연락이 두절됐다. 심지어 그의 차량은 해당 플랫폼에 판매글로 올라와 있기까지 했다. A씨는 “제가 안일했다. 당근마켓에 제 차 판매글도 올라왔지만, 클릭해 보니 이미 삭제돼 접근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도 문의했지만,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저희 회사를 사칭한 동일한 수법의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경찰에 정식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이 업체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여야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본회의를 열고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3표, 반대·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시켰다. 권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을 통해 “특검이 저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민주당에 무죄를 호소하지는 않겠다. 단 하나 민주당에 부탁한다면 정치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106명의 동지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해달라. 우리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 의원의 신상 발언을 경청한 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바로 퇴장했다. 본회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권 의원은 구속 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벽산건설그룹이 하반기 경영 비전과 동반성장 전략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벽산건설그룹(이효운 대표, 최두환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반포동 소재 본사 연회장에서 ‘2025 하반기 경영 비전과 동반성장 선언식’을 열고 협력사와의 상생 모델과 금융·법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최두환 회장을 비롯해 ㈜벽산건설산업 안근모 회장, 최지윤 전무이사, 세계이스포츠홀딩스 최낙균 총재, ㈜범CM건축사무소 유직배 대표이사, 법무법인 대륙아주 송규종 변호사, 피치아비트라지그룹 김지성 재무이사 등 주요 인사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협력업체 등록 확인서 전달식과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벽산건설산업과 피치아비트라지그룹이 금융주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벽산캐피탈 설립을 통해 개발, 시공, 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벨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와는 안전, 컴플라이언스 자문 협약을 맺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효운 ㈜벽산건설그룹 대표이사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제한적 최적가 낙찰제, 우수협력사 수의 계약, 협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달리는 관광버스 안, 낯선 트로트 가락이 흘러나온다. 흥겨운 음악에 취한 노인들은 이미 저마다 ‘약속’을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노인들을 태우고 도착한 곳은 사찰. 밖으로는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그 정체는 바로 ‘유사 조계종’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최대 종단이다. 1962년 창종 이후 전국에 약 3000여개 사찰을 두고 있다. 조계종은 오랜 불교 전통을 계승하면서 포교와 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묘한 꼼수 조계종은 등록된 사찰만 ‘대한불교조계종’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종단의 상징 문양과 글씨는 소속 사찰임을 나타내는 공식 표식으로,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찰은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전국에는 이와 비슷한 명칭을 내세우며 운영되는 ‘유사 조계종’ 단체들이 존재한다. <일요시사>의 취재 결과, 대구·경산·강원 일대에 조계종을 사칭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식 조계종으로 등록조차 되지 않은 사찰들이 곳곳에서 활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찰 입구에 놓인 비석, 포교원, 공식 사이트 등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명칭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이 위태위태하다. 끝나지 않는 내부 총질에 “이럴 바엔 해산하라”는 날 선 비판까지 나온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만감이 교차한다. 정당해산 카드를 꺼내자니 보수 결집이, 그대로 놔두자니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딜레마의 연속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어게인(Again)’과 전한길씨의 싸움으로 자리 잡았다.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내란 정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내란 수괴와 45명의 적 국민의힘 해산 요구는 지난 6·3 조기 대선 정국서부터 불거졌다. 서부지검 폭동 사태와 헤어 나오지 못한 탄핵의 강 등 내란 사태가 지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정당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기 전 당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며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키운 씻을 수 없는 큰 책임이 있다”며 제명을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을 수호한 45명의 의원을 ‘인간 방패’라고 꼬집으며 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호명한 45명은 국민의힘 ▲강대식 ▲강명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이전 정부의 ‘쾌거’로 알려진 초대형 계약이 현 정부 들어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핵심은 불공정 계약 여부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이른바 ‘퍼주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실은 뭘까? ‘K-원전’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사업비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계약의 내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매국’ ‘굴욕’ 계약이라면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또 다른 쪽에서는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진상 조사 지난 19일 대통령실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한 요구를 수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지난 1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이 기사를 통해 알려진 여파다. 지난해 7월 체코 정부는 한수원을 두코바니 5·6호기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이 원천 기술을 도용했다”며 체코 정부 측에 진정을 냈다. 이로 인해 체코 정부와 한수원 간의 계약이 지지부진하다가 지난 1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오히려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79)씨가 6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는 10일 오후 2시 352호 법정에서 열린 재심 선고공판에서 중상해 혐의로 기소됐던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 피 고인은 1964년 5월 6일 피해자의 혀를 깨물었다는 공소사실로 재판을 받았다. 증거만으로는 중상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판결이 내려지자 최씨와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환호했으며, 법정 밖으로 나온 최씨는 기자회견에서 “최말자가 해냈다”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과거 검찰의 잘못된 판단을 사과한다”며 무죄를 구형한 바 있다. 1964년 당시 18세였던 최씨는 노모씨의 성폭행 시도에 맞서 싸우다 그의 혀 일부를 절단해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가해자 노씨는 성폭력 혐의가 아닌 특수협박과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돼 징역 6개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 기업 삼천리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천리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방면에서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장기적으로 실시하며 진정한 나눔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을 만들어주는 ‘가스 안전 사랑나눔’을 통해 노후한 배기통, 보일러, 가스렌지 등의 가스 기기를 무상 점검, 보수, 교체하고,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과열 화재 예방을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가스타이머콕 설치를 지원한다. 또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주관하고 전국 도시가스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도시가스 업계 봉사의 날’ ‘사회복지시설 가스기기 지원 사업’ ‘사회복지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에도 적극 동참 중이다. 지역사회의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Clean Day’로 우리 생태계를 이루는 산, 하천, 공원 등지에서 다채로운 친환경 봉사활동도 펼친다. 청량산(인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는 포스코가 4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100억원을 출자하며, 오는 29일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는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이 출자해서 설립한 벤처캐피탈로서, 단순한 투자 수익뿐 아니라 기업의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유망 기업 발굴, 기술 협력, 신사업 창출 등 다양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다. 포스코 CVC 1호 펀드는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기술 가치, 재무 구조, 전략 적합성 등의 요인들을 평가해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전환 및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앱티스가 독자적인 ‘앱클릭(AbClick®)’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부터 연구 중심 파트너사들과 연결되는 앱티스는 ADC 개발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앱티스는 3세대 링커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ADC 기술의 약점으로 꼽히던 생산 품질과 약물의 유효성에 한계를 극복해 항체 내 약물 접합 위치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균일한 항체-약물 비율(DAR)을 확보해 품질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돌연변이 항체 제작 과정이 필요 없어 개발 효율성도 좋아졌다. 동아에스티가 ADC 시장 진출을 하면서 앱티스를 자회사로 맞이했고,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앱티스에 손을 내미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앱티스의 협력 전략은 파이프라인 확장과 CDMO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앱티스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기술 기반의 파트너사들과 손을 잡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 프로젠, 아이디언스 등과 협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글로벌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친환경 건설을 실현하는 효성중공업 건설PU(PU장 박남용)와 손잡고 콘크리트 건축물의 탄산화를 억제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학회 인증을 획득했다. 콘크리트는 최초 ‘수소이온농도지수’(이하 pH)가 12~13인 강알칼리성으로, 건축물의 철근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콘크리트 내부의 수산화칼슘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하면서 탄산칼슘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pH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를 ‘콘크리트 탄산화’라고 한다. 콘크리트 탄산화는 철근 부식을 유발해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이를 방지하는 기술은 건축물의 안전성과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장기적인 유지 관리비용 절감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효성중공업 건설PU와 KCC는 콘크리트의 수축/팽창을 줄이기 위한 균열 저감제와, 탄산화 저항 성능을 높이는 알칼리 강화 혼합제를 활용해 고성능 콘크리트를 구현하고, 여기에 뛰어난 신장율(늘어나는 정도)과 내후성(기상의 여러 작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재료의 성능 저하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도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애를 밖에 내보내기가 무섭다.” 요즘 많은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등·하교 시간이나 학원 이동 시간 등 아이가 혼자 있을 때를 노리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 범죄는 그 해악이 엄청나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 하남에 사는 A씨는 아무리 바빠도 딸의 유치원 하원 시간을 빠뜨리지 않는다. 유치원 버스가 아파트 안쪽까지 들어와도 꼭 기다렸다가 아이와 함께 집으로 간다. 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이지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다. 대통령도… 학원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은 저녁 시간만 되면 아이를 데리러 온 부모들의 차로 혼잡하다. 주말에는 종일 차로 꽉 막힌 상태가 된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고 데려가는 부모들 덕분에 주변 상점가도 호황일 정도라고 한다. 학원에서 학원으로 아이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기동성도 중요하지만 안전 문제도 있다. 한 학부모는 “혼자 다니는 애들을 보면 부모가 아이를 잘 안 챙기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 애들을 노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동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