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5 01:00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승객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재개한다. 코트룸 서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해 온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과 부산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승객 1인당 외투 한 벌을 최대 5일동안(접수일 포함) 무료로 맡길 수 있으며, 이후에는 하루 한 벌당 2,500원의 보관료가 청구된다. 단, 부산김해공항의 경우 5일 경과 시 하루 한 벌당 4000원의 보관료가 청구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추가 보관료 대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1일 350마일)로 결제할 수 있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스카이패스-마일리지 사용-부가서비스 탭에 접속해 바우처를 발급한 후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인천발 탑승 고객은 탑승수속 후 인천국제공항(T2) 3층 1번 게이트 옆 ‘택배·보관·포장’ 구역 내 한진택배 접수처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보관된 외투는 인천국제공항(T2)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20여년간 사용한 기내식 용기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3일, 내달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된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12월 일부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신규 용기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변경하는 기내식 용기는 항공기에서 제공되는 주요리를 담는 용도다. 주로 일반석 고객 대상으로 한식·양식 메인 요리 용기로 활용돼왔다. 12월부터 지속 가능한 기내식 용기 일부 노선 도입…내년 말까지 확대 적용 예정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도 변형 적어 사용 편의성 ↑…탄소 배출 저감 효과 신규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또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지난 9월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타운십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겪은 악몽 이후 더 성숙해져 있었다. 당시 티띠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18번 홀까지 앞서 우승을 거의 눈앞에 두고 4퍼트 실수로 우승컵을 헌납한 뒤 대성통곡하며 뒤돌아볼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티띠꾼의 강점으로 강철 멘털을 꼽는다. 그녀는 강철 멘털을 유지하는 비법을 묻자 “사람들이 저의 강인한 정신력에 대해 얘기하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매일 그렇게 정신 무장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보통 인간은 부정적인 것부터 생각하는데 저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려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강철 멘털 그러면서 그는 “골프라는 운동을 하다 보면 좀 다운이 되고 그럴 때가 있는데 매일 하루를 돌아보면서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철 멘털을 가진 티띠꾼이었지만 오하이오에서의 대역전패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서 충격적으로 패배한 이후 1시간 이상을 대성통곡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갤러리 ‘오에이오에이’에서 작가 문규화·정재열·함성주의 전시를 기획했다. 세 작가는 죽음을 대면하는 태도와 시선을 통해 죽음이 삶과 분리되지 않은 연속의 흐름임을 표현했다. 죽음은 모든 생의 종착지이자 삶의 가장 본질적인 한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고 곳곳에 존재하지만 대부분 그것을 거의 의식하지 않은 채 매일을 살아간다. 하지만 삶의 가장 깊은 곳에는 언제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의식 못 해도 갤러리 오에이오에이에서 준비한 문규화·정재열·함성주의 전시 ‘Life in Between’은 이 불가피한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고 그 틈새 속에서 ‘살아 있음’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다. 세 작가는 각자의 경험과 감각을 통해 죽음이 결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며 남겨진 이들의 감정 속에서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개인적 상실의 체험, 사라짐의 흔적을 감각으로 환기하는 설치, 생과 사의 순환을 사유하는 조각과 회화는 그 세 방향의 시선이 교차하며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고도 다층적인지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한 점의 회화에서 시작됐다. 문규화의 작품 ‘마지막 인사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서 ‘새길 효과’가 기대되는 새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요 업무지구 및 중심 상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직주근접이 가능해지고, 교통망을 따라 주거지와 상권이 형성되는 등 인프라 확장으로도 이어진다. ‘새길 효과’는 새로운 지하철이나 철도 노선, 신규 도로망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눈길 끄는 주요 교통 호재로는 5호선 연장 계획, 4호선 신설역 개통, GTX-B 노선 착공 등이 있다. 새로운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이 직접적으로 단축되고 주택 구매 수요가 확대되며 입지 가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인구 유입량도 늘어나 주거 인프라 형성이 수반되며 생활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호선 연장 4호선 신설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A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신도시 오산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10억1198만원에서 개통 직후인 4월 10억3261만원으로 한 달 만에 2063만원 상승했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난 11월에는 10억9572만원을 기록, 개통 이후 무려 8.3%가 상승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초강력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모든 부동산 상품이 동일한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지역, 희소성이 높은 상품, 경쟁력을 키운 단지 등이 새로운 투자처나 거주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수도권 청약시장의 명암이 10·15 대책 발표 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규제 지역은 공급을 미루거나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반면, 비규제 지역은 청약을 노린 수요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업계에서는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투자처 한 부동산 전문업체에 따르면 올 11월 전국 분양 물량은 총 51곳, 4만5507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예상됐다. 이 중 일반분양은 3만815가구다. 권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2만2548가구, 지방 8267가구다. 시·도별 기준 ▲경기 1만7507가구 ▲인천 4455가구 ▲울산 1783가구 ▲충남 1556가구 ▲경남 1501가구 등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청약 수요는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포풍무 호반써밋’이다. 이 단지는 ‘비규제 프리미엄’에 힘입어 최근 진행된 청약에서 평균 7대 1의 경쟁률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최근 민주노총 등이 제기하고 나선 새벽 배송 금지 주장에 대해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요구한 새벽 배송 제한 요구가 현실화되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막아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물류산업 학회인 한국로지스틱스학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돼 택배 주문량이 약 40% 감소하면, 소상공인 매출은 18조3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e커머스 업체 매출 감소분 33조여원 등을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은 54조원에 달하리라는 것이 학회 측의 분석이다. “민생경제 회복 찬물” “손실보상 촉구 불사”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은 2015년 4000억원에서 2024년 1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주로 유통하는 과일, 식재료 등 빠른 배송이 필수적인 품목의 유통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셀러뿐만 아니라,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도 새벽 배송이 중단되면 손
유해란의 스윙이 날카롭다.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 ·63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총상금 32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마주한 톱10이다. 이번 대회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다. 다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순위가 떨어진 부분은 아쉽다. 1라운드 때까지만 하더라도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라운드서 공동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3라운드 공동 5위, 최종 라운드 공동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그래도 3개월 만에 톱10에 진입, 스스로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좋은 컨디션으로 내내 선두권 유지 기대감 높이다 후반에 순위 하락세 우승의 기쁨은 린 그랜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 19언더파 261타를 신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랜트는 이번 대회서 꾸준한 발걸음을 자랑했다. 2라운드에서
장유빈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해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 장유빈은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10월 말 홍콩 오픈 이후 약 3주 만이다. 장유빈은 올해 한국 선수 1호로 LIV 골프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으로 탄생한 LIV 골프는 대회당 2500만달러(약 364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로 단숨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남자골프 양대산맥이 됐다. 아이언헤즈GC팀의 선택을 받은 장유빈은 별도의 테스트 없이 LIV 골프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국내 무대를 평정하며 실력을 쌓은 만큼 기대감이 컸다. 계약 기간도 3년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적인 투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날 위기를 맞았다.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 끝에 포인트 5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도중 손목 부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 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을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LPGA 투어 진출 후 첫 톱10을 기록한 그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을 6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 4라운드는 악천 후로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스폰서, 협회, 방송사 등과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윤이나는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 등을 차지했던 윤이나는 올해부터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만큼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유력 후보로도 꼽혔다. 그러나 윤이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 앞서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10위 기상 악화로 54홀 경기 축소 이번 주는 달랐다. 윤이나는 사흘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귀중한 톱10을 기록했다. LPGA 투어 진출 후 첫 톱10을 기록한 윤이나는 우승상금 400만달러가 걸려 있는 202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발판을
위믹스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로 통한다. 우승하면 무려 3억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어서다. 올해 KL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 중 최고 우승상금(한국여자오픈)과 같은 금액이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의 선수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이틀짜리 대회라 체력적 부담이 덜하다는 메리트도 있다. KLPGA 투어 왕중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3억원 잭팟을 터뜨린 주인공은 홍정민이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3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과 상금왕(13억4152만원)을 휩쓸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홍정민이 정규투어가 끝난 뒤 펼쳐진 공인 이벤트 대회 위믹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연말 보너스’를 두둑이 챙겼다. 쾌속 질주 홍정민은 지난 16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 이다연과 최은우(2언더파 70타)를 2타 차로 따돌린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5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홍정민은 “시즌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엔 올해 못 탄 대상에 도전하고 싶
정부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을 선보이고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10년 분할 상환(최대 3년 거치·보증비율 90%) 조건의 보증부 대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농협·신한·우리·국민 등 17곳 시중 은행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총 3년간 30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이 보증서를 심사·발급하는 위탁 보증 방식으로 진행해 소상공인이 지역신보에 갈 필요 없이 은행에서 편리하게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현재 1년 이상 사업체를 운영 중이면서 신용평점 710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한 소상공인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연간 2만명에게 총 1조1000억원의 대출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최대 10년 분할·3년 상환 1년 이상 사업체 운영 대상 성실 상환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은행 심사 완화 등 지원을 늘린다. 지난 7일부터 디지털 전환·수출·혁신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1.5%p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골퍼 이동은은 내성적이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 감정 표현도 절제하는 편이다. 동료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친구”라 입을 모은다. 그런 이동은이 ‘포커페이스’를 잠시 멈췄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꿈의 무대에 입장하는 기쁨을 밝은 미소로 표현했다. “미국 현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았다.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져 대회 내내 추위와 싸워야 했다”는 그는 “그래도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내 정말 기쁘다. 이제껏 노력해 온 시간에 대해 보답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며 거듭 미소 지었다. 장타 기대주 2004년생 이동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 기대주다. 지난해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254.14야드)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261.06야드로 늘려 장타왕이 됐다. 큰 키(1m70㎝)에서 나오는 파워가 비거리의 원천이다. 사실 이동은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 진출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생각을 바꿨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올라간 덕분에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이쯤되면 ‘2인1조 단체전 우승’ 전문가다. 앤드루 노박과 로런 코글린(이상 미국)은 지난 1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9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1라운드는 포볼, 2라운드는 포섬으로 경기 방식을 달리했고 마지막 날 역시 서로의 공을 바꿔서 경기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같은 코스에서 경기했으나 여자 선수는 6788야드, 남자 선수는 7382야드의 전장으로 경기했다. 2인1조 단체전 전문? 로런 코글린과 우승 대회 전 16개 참가 팀 가운데 파워랭킹 9위였던 노박-코글린 조는 나란히 최종합계 25언더파 191타로 마친 마이클 브레넌(미국)-찰리 헐(잉글랜드), 크리스 고터럽-제니퍼 컵초, 대니 매카시-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조를 3타 차로 제쳤다. 노박은 올해 PGA 투어 2인1조 팀 대항전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2인1조 팀 대항전에서 우승을 맛봤다. PGA 투어에 따르면 노박은 취리히 클래식에 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자 간 거래에서 대금 지급의 투명성을 높이고 납품업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백화점 및 대형마트,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 분야 표준거래계약서 3종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표준계약서는 대형마트,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등의 대형유통업체가 판매 장려금이나 판촉비를 공제하고 대금을 지급할 때 납품업자가 공제 내역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사전 통지의 내용과 시기를 구체화해 규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먼저, 납품 대금 공제 내역 사전 통지 조항에 공제 내역별 사전 통지의 내용과 시기 등을 구체화한 양식표를 신설했다. 통지 내용은 공제 항목 및 공제 금액, 관련 상품명, 관련 점포 수, 상품별 행사 판매 수량 등 납품업자가 세부 공제내역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업태별 특성에 맞게 기재하도록 했다. 공정위, 표준거래계약서 3종 개정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통지 시기는 대금 지급일을 기준으로 최소 1영업일 전의 범위 내에서 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사전에 약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전통지 내용이 불충분할 때는 납품업자가 유통업체에 자료 보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제 내역 통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1000명 응답)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8명(77.1%)이 2024년 대비 2025년 예상 매출이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성과에 대해서도 ‘악화됐다 (‘매우 악화됐다’ 19.2%, ‘다소 악화됐다’ 27.3%)’는 응답이 46.5%였으며, 그 배경은 원자재·임대료 부담 증가, 세금 부담 등이 꼽혔다. 인건비 등 경감 필요 마케팅·홍보 어려움 소상공인이 지적한 ‘3대 경영 애로’는 고정비 부담(43.4%), 경쟁 심화(25.4%), 마케팅 어려움(17.1%) 순이었다. 소상공인 유형별로는 온라인셀러·글로벌 진출형의 경우 ‘마케팅·홍보 어려움(온라인셀러 39.2%, 글로벌진출형 32.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해외 플랫폼 판매자의 경우 ‘경쟁 심화’가 1위(40.9%)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희망하는 정부·지자체 지원 정책으로는 ‘임대료·인건비 등 경영 비용 완화’가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 응답은 ‘세제·규제 완화(21.0%)’ ‘온라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30%가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마트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22일~10월24일 실시한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67.2%(임대을 25.8%·직매입 21.4%)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이 76.3%(특약매입 22.0%·임대을 3.7%)로 가장 많았다.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은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에서 가장 높게 형성되었으며,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신세계(38.0%) ▲롯데(36.0%) ▲갤러리아(33.0%) ▲AK(30.0%) ▲현대(26.0%)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 중 가장 높은 값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동일하게 25.0%였다. 최저 판매수수료율 응답은 백화점·마트 모두 롯데(10.0%)에서 나타났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셰플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이 상을 받은 셰플러는 1990년 이 상이 창설된 이래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4년 연속 수상한 선수로 기록됐다. 우즈는 5년 연속(1999~2003년) 수상을 포함해 총 11차례 이 상을 거머쥐었다. 셰플러는 올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총 20개 대회에 나가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제패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정규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6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20개 대회 출전해 우승 6회 디오픈 정상 등 메이저 대회 2승 ‘타이거 우즈 이후 최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주요 대규모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유통분야 납품업체 서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규모 유통업체의 거래 관행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이하 ‘거래관행 개선 응답률’)은 89.0%로 전년(85.5%)보다 3.5%p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92.8%)의 거래 관행 개선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형마트·SSM(91.8%)과 아웃렛·복합몰(90.9%)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82.9%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규모 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이하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행위 유형별로 보면 판촉비용 부당 전가(6.3%)가 가장 높았으며, 불이익 제공(5.9%), 특약매입 등의 대금 지연 지급(4.3%) 순으로 나타났다. 행위 유형별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가장 높은 업태를 살펴보면 대금 감액, 대금 지연 지급, 부당 반품, 판촉 비용 부당 전가, 배타적 거래 강요, 판매 장려금 부당 수취 등 다수의 행위 유형에서 온라인쇼핑몰의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업원 사용 및 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이동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며 최상위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이동은은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5타로 하루 전 공동 4위로 출발한 순위를 아나 벨락(슬로베니아)과 함께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9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헬렌 브리엄(독일)과 1타 차다. KLPGA 투어 2년 차 일정을 마친 이동은은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에서도 261.1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이어 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Q시리즈에 도전 중인데, 초반 이틀 연속 선두권에서 선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KLPGA 장타자’ 최상위권 순항 방신실은 이틀 연속 부진 탈락 LPGA Q시리즈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한다. 올해는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파71)를 오가며 2라운드씩 치른 뒤 컷오프를 거쳐 상위 65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크로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