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9:53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서울 강남 소재 대형 한방병원이 암 환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기암 환자의 절박함을 악용해 병원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 병원이 내세운 치료 방법은 '산삼약침.' 하지만 약침은 거의 '맹물'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박모씨는 아내를 잃었다. 원인은 대장암. 사망 당시 아내의 나이는 불과 35세.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박씨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안 해본 게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곳이 S한방병원(전 S한의원)이었다. 지난해 3월, 박씨는 아내와 함께 S한방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박씨는 '살 수 있다'는 말 한마디를 믿고 1회 60만원인 약침치료 20회, 총 1200만원과 미네랄주사·면역칵테일·닥터라민 100·리피션 20% 등 양방치료 182만원, 총 20일 치료에 1382만원이라는 금액을 결제했다. 충청도 지역에 거주하는 데다 아이들이 어려 학교문제 때문에 박씨의 아내는 서울 신림동 친척집에 기거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20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거기에 S한방병원의 엄청난 치료비를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요즘 재계는 유독 아픈 총수들이 많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나 희귀 유전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이재현 CJ 회장, 담낭암에 이어 전립선암이 발견된 조석래 효성 회장 등 재계 정상급 '회장님'들의 병환으로 한국경제마저 축 가라앉아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이들의 병세가 호전 중이라는 것. <일요시사>가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과 함께 투병 중인 총수들의 건강운을 점쳐봤다. [이건희] 전과 다르지만 일어날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지 120여일이 넘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 회장은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같은 달 13일부터 뇌와 간 등 장기의 손상을 막기 위해 진정치료를 받았다. 입원 9일 만인 5월19일에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 회장의 병원행에 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 회장이 과거 폐 부분의 림프암 수술을 받은 후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톱스타 이병헌이 '협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여성 2명이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병헌을 공갈 협박한 것. 이병헌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두 여성은 지난 1일 검거됐다. 사람을 잘못 고른 '통큰 협박'은 물거품이 됐지만 여전히 몇 가지 의문은 남아 있다.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모씨는 지난 6월 말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이병헌을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은 이병헌의 말과 행동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이후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에 뿌리겠다'며 협박했다. 이병헌은 강경 대응했다. 8월28일 경찰에 신고했고, 닷새 만인 지난 1일 새벽 다희와 이씨는 체포됐다. 경찰은 다희와 이씨의 집 등에서 이들이 촬영했다는 영상을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 결국 쇠고랑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병헌은 "확대해석과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만난 장소에 대한 입장차이,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결혼 1주년 등이 뒤섞이며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수수께기로 가득한 이병헌 '협박 스캔들.' 몇 가지 미스터리를 정리했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최근 음식점이나 카페 등지에서 어린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확산 움직임이 불고 있다. '내 아이만 우선'이라는 일부 부모들의 이기주의적인 행태가 이어지자 가게 나름대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은 '차별이다'와 '이해가 간다'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주부 김모씨는 얼마 전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3살 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고 카페를 들어서다가 카페 주인에 의해 제지당했다. 카페 주인은 출입구에 세워 놓은 '유모차는 사절'이라는 팻말을 가리키며 "아이를 싫어하는 손님들의 항의가 빗발쳐 어쩔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아이 키우는 엄마는 커피도 마시지 말라는 거냐"며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김씨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다양한 피해 사례 강남구에서 샤브샤브 음식점을 갓 오픈한 주인 안모씨는 최근 자신의 식당에서 발생한 화상 사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이제 막 4살이 된 남자아이가 식당 내부를 뛰어다니다가 넘어져 다른 손님 상을 건들이면서 끓고 있던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제6대 킨텍스(KINTEX) 대표이사에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킨텍스는 지난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지난 5월부터 공석이던 제6대 대표이사에 임창렬 전 부총리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킨텍스가 2002년 설립된 이래 비 코트라 출신으로는 임 전 부총리가 처음이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통상산업부 장관과 재정경제원 부총리를 역임했으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일보 대표이사(발행인)를 맡고 있다. 신임 킨텍스 대표이사로 선임 조직문화 갈등·경영쇄신 숙제 킨텍스는 5대 대표이사인 이한철 전 대표는 지난 6월5일 퇴임했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미뤄오다 1차 공모를 통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3대 주주인 코트라와 경기도, 고양시가 의견을 달리하면서 지난달 9일 후보 3명을 모두 부적격 처리한 뒤 14일 재공모를 해 31일 최종 후보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그동안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 전 대표를 포함, 1&sim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몽드드 물티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유해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치명적 독성물질 든 아기 물티슈 팔리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며 “물티슈 업계 1, 2위로 불리는 ‘몽드드’와 ‘호수의 나라 수오미’가 가장 먼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전해지자 몽드드 홈페이지에는 “환불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유해성 논란에 직접 반박문 발표 진위 떠나 일단 반품·회수 조치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정환 몽드드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되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국제 화장품 원료 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 원료”라고 밝혔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신도 부러워할 만한 조직이 그 실체를 공개했다. 직원이 공직 선거에 출마하면 유급 휴직을 보장하고 낙방해도 다시 뽑아준다. 해외 출장에 동반한 배우자의 실비를 지급하고 자녀 대학 학자금을 무제한 지원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100억원을 보유한 은행연합회 얘기다. 금융업계 수익성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금융권 회사들이 점포·기수 축소, 감원 등으로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시장 침체와 국내 주식시장 거래 급감이 원인이다. 여의도 증권가는 수천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임원퇴직 위로금을 폐지하고 이사보수 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등 비용절감에 한창이다. 그들만의 잔치 이런 상황에서 방만한 경영으로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조직이 금융위원회의 종합감사에 포착됐다. 표면적으로는 민간기구지만 은행사들을 회원사로 둔 터라 공적 성격을 띤 은행연합회가 주인공이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직원 자녀에 대해 학자금을 한도 없이 전액 지원했다. 은행연합회는 직원 자녀(중학생 이상) 학자금을 지원하면서 특수목적고 재학생과 특수계열 대학생에 대해 한도 규정 없이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왔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추석이면 고향을 찾는 사람들 손에는 저마다 선물꾸러미가 들린다. 유통업체 입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명절인 것. 하지만 홈플러스는 얘기가 다르다. '대재앙'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불고 있는 불매운동 열풍과 노조의 파업 때문이다. 사람들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을 고르는 데 많은 고심을 한다. 건강식품, 생활용품, 한우세트, 과일세트, 견과세트 등 종류가 무궁무진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석 선물을 종류별·가격별로 산더미처럼 진열하는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를 찾는다. 유통업체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몫 단단히 챙기기 위해 선물을 포장하고 효과적인 진열 작업에 한창이다. 뼈아픈 소식 홈플러스도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군의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명절 준비용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2000여종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14일부터 8월24일까지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판매해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반대로 국내 등록된 수입차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7대 가운데 1대 꼴이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고가 수리비와 보험료, 가격거품, AS 미흡, 할부금융 피해 등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급성장한 수입차 시장의 그늘을 짚어봤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각각 42.7%, 26.8%로 도합 69.5%에 그치면서 7년 만에 70% 아래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유지하던 30%대 점유율이 지난해 무너졌고 현대차도 4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점유율은 기아차가 2007년 20.8%에서 이듬해 23.8%, 2009년 29.5%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2008년 71.7%로 올라선 뒤 2009년 78.0%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0년 기아차가 31.0%로 오르며 30% 선을 돌파했지만 현대차가 41.0%로 주저앉는 바람에 두 회사 점유율은 72.0%로 추락했다. 2011년 73.8%, 2012년 75.0%로 상승세를 타던 점유율은 지난해 71.1%, 올해 70% 밑으로 떨어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세탁기 박사’로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청소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하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가전 제품 소개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프리미어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의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업계 최초로 구축한 무선 청소기(코드리스·Cordless) 풀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00년 대 초 코드리스 청소기 개발을 시작했다. 2003년 로봇 청소기, 지난해 침구 청소기, 올해 핸디스틱 청소기에 이어 메인 제품인 진공 청소기까지 풀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코드리스 청소기’로 시장 공략 개발점검 등 프로젝트 진두지휘 조 사장은 세탁기 핵심 부품인 모터를 직접 개발했다. 뿐만아니라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코드리스 청소기 제품들 개발 현황을 매일 챙기는 등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왔다. 올 초부터는 자택에서 직접 청소기 신제품을 써보며 제품의 부족한 점, 보완할 점 등을 일일이 연구소에 전달하며 제품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창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9개월 간의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억대’ 성과급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최근년도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기본급(기본연봉) 1억2076만원과 경영평가성과금 1억8779만원 등 총 3억855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 1500만원도 별도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경영성과금이 전임 이채욱 사장 재임기간의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사장은 사실상 ‘먹튀’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짧은 재직 기간에 거액 성과급 선거 때문에 사퇴 “얌체 행위” 강 의원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이 재임했던 시기 인천국제공항공사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연결재무재표)를 보면 2011년 3390억7500만원에서 2012년 5256억9400만원으로 55.0% 증가했으나 정 전 사장 재임 기간 중인 2013년에는 4721억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2주년 결혼기념일을 이틀 앞둔 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심한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자살 선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이 여성이 소속되어 있던 직장에서의 성희롱으로 힘들어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고인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상수도연구원에서 근무했다. "연구원 분위기가 술렁술렁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상수도연구원에서 근무하는 한 연구원의 말이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희롱 관련 글이 올라온 사실이 내부에 떠돌고 사건이 벌어진 부서 책임자가 교체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 개선연구를 전담하는 물 전문 연구기관으로 연간 10만건 이상의 수질을 검사하는 기관이다. 이런 연구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성희롱→자살? 지난 8월 중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공무원이었던 아내가 성희롱을 당했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상수도연구원 시보공무원이던 아내가 지난해 입사 초반 8월말부터 12월까지 성희롱과 괴롭힘을 당하다가 지난 5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회장님 없는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CJ그룹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룹 주요계열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하거나 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미래 비전이나 신사업 추진이 올스톱 된 상황이다. 이재현 CJ그룹에 대한 '징역 4년, 벌금 260억원'이라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이 내려진지 6개월이 지난 8월14일, 항소심 결심 공판이 열렸다. 환자복 차림의 이 회장은 휠체어에 앉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 그룹 임원들과 함께 10여분 일찍 공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도 잃고 명예도 잃고 지난 1년간 이 회장은 너무나도 나약해져 있었다. 지난해 5월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기조에 따라 재벌기업에 대대적인 칼바람이 몰아쳤고 CJ그룹도 타깃이 됐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분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조세포탈·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수감됐다. 이 회장은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신장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은 이 회장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의 경영학자들이 뽑은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신 회장은 지난 2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제29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사 CEO로는 처음이다. 경영자대상은 경영학 분야 국내 최대의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한국의 경영인 가운데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건실하게 이끌고 기업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경영자대상은 1987년 제정,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초대)을 비롯,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제3회),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제6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제7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사 CEO 중 최초로 수상 “한국생명보험산업 선진화 기여” 이장우 한국경영학회장은 “신 회장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한국생명보험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경영학회는 신 회장이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제13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회장으로 선출됐다. 영원무역은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아웃도어 전문업체다. 섬산련은 지난 19일 임시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의 후임으로 성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섬산련은 성 회장을 회장직에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했다. 평소 성 회장이 섬유 관련 기업 중 가장 큰 회사를 운영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업계 내 평판이 높다는 점을 높게 산 섬산련은 지난 2010년 말과 지난해 말 성 회장에게 회장직 수락을 요청했다.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직 수락 지속적 공헌활동…평판 좋아 그러나 성 회장은 “해외 공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고사했고 섬산련은 올해 2월 총회에서 회장을 뽑지 못해 노 전 회장이 임기를 넘겨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그러던 중 섬산련이 회장 선출 절차를 다시 시작했고 4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다급해진 섬산련은 성 회장에게 세 번째로 회장직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해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 성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홈플러스를 뒤덮고 있던 이승한 그림자가 완전히 걷혔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15년 만에 모든 직위를 내려놓은 것. 연구와 교육에 전념키 위해서라는 게 홈플러스 입장이지만 영국 본사 회장 퇴임과 녹록치 않은 국내 상황이 이 회장의 사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홈플러스 내홍을 짊어진 도성환 사장의 어깨는 더욱 처지게 됐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홈플러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지난 8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이승한 회장의 사퇴소식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도 사장은 "그동안 쉼표 없이 살아오면서 미처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이 회장의 희망에 따라 회사는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퇴임 후 막후서 강력한 영향력 경북 칠곡 출생으로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 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99년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홈플러스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14년간 홈플러스 지휘봉을 잡아온 이 회장은 지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아들과 남편을 위해 무죄를 입증한다던 성현아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성현아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2002년 엑스터시에 이어 '빨간줄'이 한 줄 더 추가된 것. 누리꾼들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성현아를 '트러블메이커'라고 부르며 날선 비난을 보내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됐다.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청 형사 제8단독 404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성매매(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성현아는 증인 A씨의 알선에 따라 증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입증됐으며 이에 따라 성현아는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2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빨간줄' 추가 재판부는 성현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A씨에 대해서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것은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 다만 이전에 전과가 없는 것을 고려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다"며 추징금 3280만원을 선고했다. 성현아와 성매매를 가진 B씨는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 받았다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현대중공업이 물러난 ‘야전사령관’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최길선 전 사장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면서 “2분기 영업손실 쇼크 이후 취해진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현직을 유지하면서 모든 사업을 총괄하고 최 신임 회장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을 담당하면서 단시일 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최 신임 회장은 조선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조선 전문가로 꼽힌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84년 입사 12년 만에 임원직에 올라 이후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역임했다. 조선업계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까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을 맡아왔다. 최 신임 회장은 2009년 조선업계 불황 당시 무보수 경영을 선언하고 2009년 11월 사임할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았다. 대규모 손실 비상경영 체제 위기 상황서 구원투수 영입 최 신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20억원대 콘도 계약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박재현)는 정명훈씨 부부가 리조트 운영 회사 보광제주를 상대로 낸 회원권대금 반환 소송에서 “보관제주는 정씨 부부에게 각 11억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정씨 부부는 지난 2009년 9월 보광제주와 입회보증금 각 11억2000만원, 연회비 1500만원, 계약기간 20년을 조건으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에 ‘힐리우스 별장’ 1채를 계약했다. 정씨에 따르면 분양 조건에는 외부인의 힐리우스 출입을 절저히 금지하는 등 조용하고 독립된 분위기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광 계약 보증금 반환 선고 “조망권·정숙성 등 계약 위반” 하지만 보광제주는 힐리우스 별장 인근 토지를 2011년 9월 중국계 기업인 오삼코리아에 팔았고, 오삼코리아는 해당 토지에 5층짜리 휴양콘도를 짓기 시작했다. 이에 정씨는 “별장 주변이 개발되면서 계약조건이 지켜질 수 없게 됐다”며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오너는 아니지만 회사 전문경영인이 스포츠 단체장을 겸임하는 사례도 많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김정 한화그룹 상근 고문은 각각 대한승마협회와 대한사격연맹을 이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승마에 대학 애착이 강하다. 고 김종희 한화 창업주는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외국에서 말을 구해와 한국 승마대표팀이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왔고 김승연 회장은 ‘갤러리아승마단’을 운영하고 ‘한화그룹배전국승마대회’를 개최하는 등 승마에 대한 애착이 대를 이었다. 김 회장의 삼남인 동선씨는 갤러리아승마단 선수로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선씨는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선임된 차남규 회장은 대한승마협회가 ‘공주 승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협회운영과 시행에 대한 공정한 절차 확립 ▲승마발전의 초석 마련을 위한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장의 성적획득을 위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사격 또한 한화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다. 한화그룹은 2000년 시드니 여름올림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