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제6대 킨텍스(KINTEX) 대표이사에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킨텍스는 지난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지난 5월부터 공석이던 제6대 대표이사에 임창렬 전 부총리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킨텍스가 2002년 설립된 이래 비 코트라 출신으로는 임 전 부총리가 처음이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통상산업부 장관과 재정경제원 부총리를 역임했으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일보 대표이사(발행인)를 맡고 있다.
신임 킨텍스 대표이사로 선임
조직문화 갈등·경영쇄신 숙제
킨텍스는 5대 대표이사인 이한철 전 대표는 지난 6월5일 퇴임했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미뤄오다 1차 공모를 통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3대 주주인 코트라와 경기도, 고양시가 의견을 달리하면서 지난달 9일 후보 3명을 모두 부적격 처리한 뒤 14일 재공모를 해 31일 최종 후보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그동안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 전 대표를 포함, 1∼5대 대표이사가 모두 코트라 출신이었지만, 이번 신임 임창렬 대표이사의 선출로 이같은 관행이 무너졌다.
킨텍스는 경기도과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각각 33.3%씩 출자해 만들어지다보니 킨텍스 내부 조직문화가 3개로 갈려 그간 숱한 갈등을 빚어왔다.
경영쇄신은 남 얘기였고 설립 후 적자는 매년 불었다. 최근 전임 사장과 임원진의 호화 해외출장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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