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가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에 깊숙이 개입했던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신동아> 12월호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실명제법 위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직접 털어놨기 때문이다. 이로써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편법증여 등 각종 법위반 논란이 재점화 됐다. 야권은 퇴임 후 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이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서 이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김인종 전 경호처장 “대통령이 OK 하니까 샀지” 작심 폭로 민주당 “국정조사·특검 요구, 대국민 사과와 국회차원 조사” 김인종 전 경호처장은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모든 내용을 털어놨다. 정권 초기부터 신임을 받으며 4년간 이 대통령을 보필했지만 한 순간 버림받자 이에 대한 칼을 간 듯 보였다. 김 전 처장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계약 전 (내곡동 터를) 방문해 OK(승인) 하니까 샀지, (대통령) 돈 투자하는데 내 마음대로 했겠나. (대통령) 승인이 나니까 계약을 하는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사저는 각하 개인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지난 22일 내곡동 사저 파문은 탄핵 사유임을 강조하며 야당의 즉각적 고발과 검찰의 즉각적 수사 착수를 거듭 촉구했다.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놓아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이상돈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인종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신동아> 인터뷰와 관련, “김인종 전 실장의 말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 구입을 사실상 주도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불법 행위는 명의신탁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한 것 아니냐. 그리고 또한 아직은 의혹수준이지만 만일에 경호실이 땅을 시가보다 비싸게 사고 대통령 개인은 땅을 시가보다 싸게 샀다는 보도가 나중에 사실로 확인이 되면 더 나아가서 형법상 배임죄가 되겠다”며 “이러한 김인종 전 실장의 진술은 상식에 부합한다. 대통령이 자기가 퇴임 후에 살 집을 자기는 전혀 모르고 경호처장이 단독으로 결정해서 구입했다는 주장은 믿기가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어 “명의신탁은 어찌됐든 간에 우리가 국회 통과한 법으로써 이것을 금지하고 처벌조항이 있는 것 아니겠나. 법은 법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말로 접어들면서 레임덕이 가속화 되고 있다. 레임덕을 더욱더 가속화 시키고 있는 데는 ‘친인척 비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측근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어 이 대통령을 더욱더 궁지로 몰고 있다. 대통령과의 인맥을 이용한 각종 비리의혹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당사자로서 이 대통령은 얼마나 친인척 비리에 떳떳한지 <일요시사>가 꼼꼼히 살펴봤다. 김윤옥 여사 사돈 황모씨 사기혐의로 징역형 선고 영부인 사촌언니 김옥희씨 30억대 공천장사 비리 역대 대통령들에게는 늘 권력형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정권 말기에는 더욱 심해졌고 이는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과거 정권의 친인척 비리는 대부분 임기 말에 터졌던 것에 비해 이 대통령은 정권 초기부터 꾸준히 ‘친인척비리’에 시달렸다. 최근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각종 사기 행각을 벌였던 김윤옥 여사의 사돈 황모씨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친인척 비리에 대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권 초기부터 꾸준히 터진 비리 지난 20일
“정계은퇴와는 상관없다” 미소 짓는 홍문표 최고위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지난 21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피해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책임을 지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로서 ‘선 대책 마련, 후 비준 처리’라는 당론을 진두지휘한 입장에서 선 대책이 이뤄지지 않은 책임을 통감하고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내년 대선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둔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쭉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고심해 왔다고 한다. 선진당의 지지 기반이 약화되는 데다 야권이 통합을 통해 단일대오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한나라당은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보수진영의 정권 재창출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선주자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선 지역구를 과감하게 포기함으로써 지역 주의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벌써부터 이 전 총재가 ‘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로 활동하는 주진우 기자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고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만씨는 고소장에서 “주 기자가 지난달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기자는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재산이 너무 많다. 육영재단·영남대·정수장학회가 있는데 재산을 얼추 따져보면 10조가 넘어간다” “박 전 대통령이 64년도에 독일 순방하러 간 건 맞는데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다. 호텔 앞에서 민주화 인사·시민단체 인사들이 데모해서 한 발짝도 바깥에 못 나갔다고 한다. 탄광에 간 건 맞는데 나머지는 다 구라(거짓말)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소와 함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가 1억 원대 피부클리닉을 다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대항하기 위해 친박 진영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그래 너는 꼼수다>(이하 너꼼수)가 화제를 모았다. <나꼼수>의 팟캐스트 퇴출이 방송목표라고 밝힌 <너꼼수>는 방송 전부터 <나꼼수>의 아류라는 비난을 받았기도 했지만 친박과 일부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갖은 지적과 비난에 14시간 만에 방송을 접는 수모를 당하고야 말았다. ‘박근혜 헌정방송’이라는 갖은 비난 일색 잘나가는 <나꼼수> ‘민주언론 본상’ 수상 <너꼼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관련 인사들이 진보 진영의 <나꼼수>에 대항해 추진한 인터넷 방송이다. <너꼼수>는 지난 24일 공식 게시판에 “<너꼼수>의 궁극적 목적은 <나꼼수> 같은 저질 방송을 팟캐스트에서 영구 퇴출시켜 건전하고 유익하되 재미있는 비판과 대안을 추구하는 것”이며 &ldq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최근 기성정치권과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안철수 신드롬’에 열광하고 있다. 이는 시민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업적을 이뤘고 그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정치인들은 여전히 정당정치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역설하는가 하면 신당을 준비하는 세력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난립하다 시피 하는 신당 창당과 기존 정당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살펴봤다. 1987년 뒤 원내정당 40곳 평균 수명 44개월 불과 1987년 이후 등록된 중앙당 총 113개, 선거 때마다 신당 1987년 민주화 이후 등장했던 한국 원내정당들의 평균 존속기간이 국회의원 임기(4년)에도 못 미치는 4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10년을 넘긴 장수정당도 있지만 10개월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된 이른바 ‘하루살이형 정당’도 난무했다. 별다른 지지기반 없이 원내 진입이라는 목적과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너도나도 창당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내년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일요시사=이주현 기자]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지난 11일 내년 4월 총선 선거구 8곳을 분구하고, 5곳을 통합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자 통합대상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분구 대상 지역구 의원들은 미소를 띠며 반기는 입장이다. 아직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당분간 논란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통폐합으로 인한 의원들의 반응과 정당별 유?불리 상황을 살펴봤다. 정치개혁특위의 통과하면 의원 302명으로 변경 미국, 일본 대비 의원수 많아 세금 낭비 지적도 이번에 발표된 선거구 통폐합 획정안은 현재 서울 성동, 부산 남구, 전남 여수 등을 하나로 합치고 대구 달서 갑·을·병과 서울 노원 갑·을·병은 2개 선거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현재 한 선거구인 경기도 여주·이천, 수원 권선구, 용인 수지, 용인 기흥, 파주 그리고 강원도 원주를 두 선거구로 분구하고, 현재 2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는 부산 해운대 기장과 충남 천안을 3개로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이득 보는 정당은? 이 같은 안이 발표되자 통합 대상 지역구 의원들은 강력하게 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박근혜 전 대표는 그간 ‘조기 등판론’ ‘탈당설’ ‘신당설’ ‘책임론’ 등 각종 설에 시달렸다. 지난 4년간 대세론을 확고히 굳혀온 박 전 대표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묻어난 구설수 들이었다. 안철수 태풍으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고 경쟁 대선주자들은 박 전 대표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는 그간 정중동 자세를 유지하며 각종 설들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본격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칩거 아닌 칩거’를 접고 드디어 치열한 전쟁터에 발을 내딛는 것이다. 11월 말, 대학 강연으로 대권행보 시작 직접 알려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듯이 국민만을 바라본다’ 최근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설에 홍역을 치렀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신당 추진을 공식화하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불똥이 튄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신당설을 일축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lsq
[일요이사=이주현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기득권 포기를 사실상 요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보다 박 전 대표가 사실상 더 막강한 당내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라도 예외 없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 모두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슨 기득권을 박 전 대표가 포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밖에서는 다음 공천 때 친이-친박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세력의 일정한 균형 상태 내에서는 공천개혁이 안 된다”면서 “결국 지분 나누기밖에 안되며 그렇게 되면 필패”라고 공천권 포기를 사실상 요구했다. 그는 또 “첫째 기득권은 공천권이지만, 둘째 기득권은 내년 대통령 후보”라고 밝히고 “지금은 박 전 대표가 당내에서 워낙 독보적이기에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경선에 응할 바보가 없을 것이고 당내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누가 경선에 나오겠다면 그야말로 희화화되지 않겠느냐”며
[일요시사=이주현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한나라당은 조속한 처리를 원하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여당은 독소조항 폐지를 주장하며 비준안 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까지 국회를 방문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하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고 한나라당은 “총을 쏴서라도 결론내자”는 강경 태도를 보여 국회는 현재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MB “비준해 주면 3개월 내 재협상 요구” “내가 나라 망치려고 하는 것 아니잖나” 오후 3시 국회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 얘기하러 왔다. 바로 어제 밤늦게 APEC 갔다가 들어왔다”며 “나는 FTA 문제를 미국서 보면서, 공화당의 반대도 있었지만 가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도 민주당 정권에서 해서 한나라당까지 왔는데 FTA가 되면 내년 개방되고 후년에 새 정권이 탄생하면 FTA 효력이 발생할 것이다. 저는 FTA 길을 닦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고 한미FTA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106년 전 총칼 앞에 굴복하고 주권을 침탈당한 오욕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제2의 을사늑약은 국민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는 명백한 불평등 주권침탈 협정이자 미래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는 독이 든 만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FTA는 탐욕적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인 월가를 점령하자는 세계적 물결 속에 사형선고를 받은 체제를 이식하는 시대착오적 협상”이라며 “이것은 애국세력과 매국세력의 결전”이라고 언급했다. 또 “을사늑약 이후 106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주권침탈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정부여당은 의회 다수의 폭력으로 강행처리를 공언하며 한미FTA 날치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FTA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 저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야권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지난 16일 SBS 심야 뉴스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의 정성근 앵커의 클로징멘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앵커는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라며 “인터넷 시대에 젊인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 앵커는 이어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 기대한 서울시민도 분명 적지 않았을 겁니다”라며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를 뺏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클로징메트가 나간 뒤 SBS 홈페이지와 각종 SNS 등에는 정 앵커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멋진 취임식은 뭐고 그런 것을 보는 시민의 권리는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돈을 쓴 거창한 취임식을 보는 게 시민의 권리란 건가요”라고 꼬집었다.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도 트위터에 “박원순 시장님. SBS 정성근이라는 앵커의 말을 들으셨어야죠. 대통령 취임식 정도는 하셨어야 시민들의 눈요기가 될 거 아닌
“이달 안에 통과 못시키면 내가 100만원 주고 통과 하면 안경 벗기고 아구통 1대 날리기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한나라당 대표 취임 후 각종 막말 파문에 휩싸이고 있는 홍준표 대표가 또 다시 사고를 쳤다.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에게 막말 파문 사과 요구에 등 떠밀려 공식 사과를 한 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논란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밤 일부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미 FTA를 통과 못시키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내가 한 기자랑 내기를 했다. 이달 안에 통과 못시키면 내가 100만원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 벗기고 아구통 한대 날리기로 했다”며 통과를 확신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되자 홍 대표는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본지 및 일부 언론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구통 발언 소식을 접한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아구통이라는 저속한 표현을 쓴 것도 문제지만, 한미FTA 같은 국가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 이끌겠다” 집무실서 서울시장 취임식, 온라인 중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시장실에서 열린 제35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성장이 복지를 가져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히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가 됐다”며 “복지시장이 되겠다. 복지는 시혜가 아닌 시민의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는 공짜도 아니고 낭비도 아니다”라며 복지를 ‘인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 ‘미래에 대한 최고수익의 투자’라는 비유도 덧붙였다.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국공립보육시설 확대, 여성과 장애인의 지위개선, 시니어(어르신)의 보호와 일자리 제공도 더 이상 개인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사람냄새가 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강남·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으로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달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 준다던가 지하철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형법 제311조에서는 모욕죄에 해당될 경우 1년 이하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인기가 심상찮다. 전 세계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고 뉴욕타임스 등 각종 해외 외신에 보도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이슈와 거침없는 언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꼼수>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여권 발급 거절 문제로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 진상을 살펴봤다. “미국 갔다 안 온다고? 밀항해서라도 오겠다” <나꼼수> 출연 등 정치적 행보에 대한 보복?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나꼼수> 팀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의 하버드대학, 콜롬비아대학, 존스홉킨스대학, UCLA, UC버클리 등 5개 대학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수많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중 하나가 세계 유명 대학에 초청받아 강연을 받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나꼼수> 팬들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강연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연이 반쪽짜리 공연의 위기에 쳐했다. 계류 중인 재판이 있다는 이유로 정 전 의원의 여권 발급이 거절당하고 있기 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여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친이-친박 간의 갈등으로 ‘한 지붕 두 가족’의 불편한 동거를 지속해왔던 이들이 각자의 살길을 모색하며 ‘두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각자 노선을 주장하는 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지가 좁아진 친이계들이 친박을 견제하며 헤쳐모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야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통합논의가 한창인 것과는 정반대의 풍경이라 이채롭다. 이른바 여권의 ‘핵분열’로 일컬어지는 신당창당 움직임을 추적해봤다. 박세일 이사장 “진보와 보수의 통합형 새 정당 필요” ‘반(反) 박근혜’ 성격 지닌 반박세력의 집결소 전망 ‘권력무상’이라 했던가? 지난 4년간 국정을 장악하고 당내 세력을 확대했던 친이계가 몰락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레임덕과 보조를 함께 하고 있지만 권력의 달콤함을 맛본 이들이 쉽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줄 리는 만무하다. 당내에서 쏟아지는 각종 쇄신안에도 무뚝뚝한 반응이고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성희롱 발언’으로 무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지난 10일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토론 뒤풀이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고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와 이 사건이 미치게 될 파장을 고려할 때 원심 판결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의 허위 학력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세운 안철수연구소의 경영상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삭감을 주도하는 등 네거티브 전에 앞장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 의원이 박원순·안철수 두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2심 법원의 유죄 판결로 재기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재판에 출석했던 강 의원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예 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해 파장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그동안 수면 밑에서만 거론 되던 해쳐모여식의 창당 주장이 당내에서 부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 최고위원은 “이름은 물론이고, 당내 세력, 당의 정책 기조, 국회의원 인물 면면까지 확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다 바꿔도 국민들이 잘 안 믿어주시니까 간단치가 않다”며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현실을 탄식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인사 문제도 바뀌어야 하고, 이른바 ‘MB노믹스’라고 하는 경제 정책 기조를 사회안전망과 복지의 확대로 바꾸어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우리는 버림받은 백성이다’라고 생각한다. 이 정부가 경제 위기를 이유로 부자와 기업 키우는 정책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반면에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 여러 문제에서 어느 정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