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서울시가 1000원 이상만 수수해도 바로 해임까지 가능케 하는 ‘박원순법’을 도입했지만 공무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 더불어 박원순법 과잉 논란까지 일면서 실효성 문제에 직면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득이하게 금품을 받게 된 경우 자진신고 하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물품과 현금 등 123건, 1367만원 어치가 접수됐다. 허점투성이 서울시는 2014년 일명 ‘박원순법’이라 불리는 서울시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100만원 이상 받거나 단돈 1000원이라도 적극 요구한 경우 해임 이상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했다. 하지만 자진신고 액수만 1367만원에 달해 모른 채 수수하거나 적극적으로 요구해서 챙긴 금품은 액수는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공사에 서울시 소속공무원들이 건설업체 대표에게 뇌물을 받아 챙겨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 산하 한강사업본부 6급 최모씨 등 5명은 2010년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과거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라고 하면 쉬쉬하거나 금기시되어 공론화되지 못했던 문제다. 하지만 사회가 다변화되고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성애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개신교에서 동성애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이유와 현황을 되짚어봤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했을 때’ 징계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개정했다. 목회자 징계 조항에 동성애 찬성을 명시한 것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처음이다. 교단에서 동성애를 금지하는 것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동성애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결사 반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교회장정을 개정하면서 교단에서 규정한 금지 행위가 밝혀질 경우 정직이나 면직은 물론 교적을 삭제하고 교회 출석을 금하는 출교까지 당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적절한 결혼 또는 부적절한 성관계, 부분에 동성 간의 성관계와 결혼이 포함돼 있어 개인의 행동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약하고 있다. 장정 개정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400여명이 참여해 다수결로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지구인의 축제 올림픽이 오는 8월5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국가 중심의 강력한 엘리트스포츠 정책으로 세계 속의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러한 영광의 중심에는 ‘효자종목’이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6개월여 앞둔 현재 우리나라의 메달밭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2000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이후 4회 연속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망주 발굴의 미진함과 확실한 메달권 선수들의 은퇴 이밖에 부상, 약물파동, 폭행파문 등으로 10위권 수성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국대 간판스타들 영광 재연 가능?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따내며 수영의 불모지로 불렸던 우리나라에 첫 영광을 안겼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선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미국 9·11 테러에 ‘영웅 구조견’으로 활약한 트래커(Traker) 세 마리를 복제해 대경대에 기증했다. 황 박사는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가 국내 유일한 학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트래커 복제견들이 구조견과 탐지견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 달라는 의미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경대학은 지난 25일부터 복제견에 전담 교육 담당자를 배정해 기초 복종 훈련에 들어갔다. 6개월 일정으로 진행하는 복종 훈련은 사람 구분하기, 담력 키워 높은 계단 오르기, 피 냄새 구분하기 등 인명구조 활동의 중점을 둔다. 복제견은 기초 훈련이 끝나면 공항으로 가서 마약 탐지 활동을 하고 각종 재난 현장 지원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커 3마리 대경대 기증 국가·민간단체 지원 예정 대경대 오병모 교수는 “기초 훈련 이후는 현장 적응력이 중요하다”며 “대경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공항과 재난현장에서 실전 훈련을 거쳐 국가·민간단체에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강남의 대형 의료재단에서 수면내시경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항간에 ‘여성의 경우 수면내시경을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환자를 대해야 하는 의사가 죄의식 없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의사가 수면 대장내시경 중 상습적으로 환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H의료재단의 간호사들이 2013년 10월7일 진정 신청한 문건인 ‘근로자 고충처리 현황’에는 이 재단의 강남 H의료재단 내시경센터장으로 근무했던 양모씨의 적나라한 성추행 행위가 묘사돼 있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내시경 센터장 적나라한 성추행 문건에 따르면 여성의 주요부위를 만지거나, 여성의 주요부위를 보면서 예쁘다고 묘사하고, 주요부위에 손을 넣는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만여건의 대장내시경을 시행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때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도 들어가서 확인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제출한 진정서는 신빙성이 굉장히 높다. 문건에는 피해자들의 직업 및 나이까지도 적혀있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서울시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공원은 심신이 지친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국민들이 자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난개발로 인한 각종 상업시설물로 바뀔 경우 국민들의 안식처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유·무형의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규정대로 할 뿐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17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회 최영수 의원은 제264회 정례회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공원에 대한 보상 재원 확보를 위해 기금 설치와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서울시 냉가슴만 서울시의회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면적은 총 90.6㎢로 서울시 면적의 15%에 해당하고 이중 공원은 88.02㎢로 97%를 차지한다. 이중 장기 미집행 사유지는 공원전체 면적의 40.4%에 달한다. 사유지의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10년 이상 사업시행이 없는 토지의 사적 이용권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는 결정을 내놨기 때문이다. 기존에 공원으로 묶여있던 사유지에 대한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면 단독주택, 종교시설,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2016년 최저시급은 ‘6030원’이다. 1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은 최저시급을 보장하도록 법적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독서실 총무의 경우 근로 강도가 약하다는 이유로 최저시급의 적용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사업주들이 근로기준법을 제 멋대로 해석해 최저시급을 주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청년들의 빈궁한 처지를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상황이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 대개의 독서실 총무들은 경우 업무가 단순하다는 이유로 최저시급에 한참 못 미치는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시급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모 독서실의 총무로 일했던 A씨는 “하루 8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하루만 쉬었다”며 “한 달에 받은 돈은 40만원”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법해석 A씨는 “처음 구직사이트에서는 최저시급이 보장된다고 했지만 막상 면접을 보니 사장님께서 40만원밖에 못준다고 했다”며 “아쉬운 돈이지만 공부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A씨의 월급을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의 간판스타 김태훈(31)이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투어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골퍼 김태훈 선수와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향후 2년 동안 신한금융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중학생 때 골프에 입문한 김태훈 선수는 국가대표를 거쳐 이제는 K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장타자 김태훈은 지난해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는 2013년 보성CC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서 악천후 속 사흘간의 혈투 끝에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3년 8월 보성CC 클래식 이후 2년 3개월 만의 우승이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또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태훈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진출을 위해 출국했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QT) 3차전에서 한 타 차 고배를 맛봤다.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대형 커피브랜드를 상대로 토종 커피브랜드 ‘카페베네’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던 김선권 회장. 승승장구 하던 그가 잇따른 사업실패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토니버거’를 론칭해 승부수를 띄운 김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카페베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를 김 회장에서 사모투자사인 케이쓰리제5호(K3제5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의 지분율은 49.5%에서 7.3%로 낮아지면서 경영권을 잃게 됐다. 신규·해외 사업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바퀴베네’라고 불리더니 결국… 김 회장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20대부터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여행 중 오락실 산업을 보고 1997년 한국에서 오락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업그레이드, 리뉴얼 등 본사의 관리가 필수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뛰어들었다. 특히 2006년 추풍령 감자탕은 4년 만에 3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본격적으로 커피사업에 뛰어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지난 연말, 위안부 합의는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줬다. 졸속협상이라 주장하는 야권 및 진보시민단체와 반대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여권 및 보수시민단체의 이견대립은 병신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보수와 진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일요시사>는 지난 6일 눈물의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는 효녀연합 홍승희씨를 만나봤다. 그녀는 요즘 세련된 외모와 당돌한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홍씨와의 일문일답. 하나의 예술 퍼포먼스 -인터뷰 시작 전 눈물을 보였다. 눈물의 의미는? ▲이번 인터뷰까지만 하고 이제 개인 인터뷰는 안하려고 한다.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을 내려고 한다. -눈물의 팻말 시위로 주목을 받았는데, 효녀연합 실체는? ▲대표나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버이연합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도 그 앞에서 효녀연합을 만들어서 팻말을 들자고 한 친구가 제안을 해서 내가 직접 팻말을 쓰고 들고 있게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통 큰 베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옛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관 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5800억원 안팎으로 확인된다. 이번 삼성생명 본관 매입은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본관 사옥 매입 5800억원 안팎 직접 지시 임대주택 건설 전문기업 부영은 최근 리조트, 호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부영의 현금 동원력은 우수한 편이다. 2014년 말 기준 부영의 자산총액은 10조6202억원. 이중 유동자산만 4조5209억원에 달한다. 사내유보금은 1조5000억원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