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김운렴 아식스코리아 회장이 지난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의 향년 77세. 1937년 평안남도 강서군 출생 김 회장은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 회장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0∼80년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제품을 미국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각각 연간 70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1965년 섬유회사 범양사를 거쳐 1982년 국내 섬유회사인 원창물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4월 일본 아식스 창업자의 제안으로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직에 취임했다. 1999년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노환으로 별세…향년 77세 국내 스포츠 발전에 족적 이후 일본 아식스 창업자와의 인연으로 그는 2005년 1월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에는 모교 발전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숭실대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효선 기자 = 이달 초 대학가는 온통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많은 불꽃이 터졌고, 많은 연예인들이 대학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대학들은 수천만원의 돈을 썼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캠퍼스축제는 점차 연예인들의 한탕 공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대학축제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도저히 축제를 즐길 수 없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도서관 밖으로는 음악소리와 함성소리가 ‘쿵쿵’ 울렸다. 마음은 심란했다. 언젠가부터 대학축제의 주인 자리를 연예인들이 꿰차고 있다. 주객이 전도 “와∼그대는 달콤해. 나의 달링 걸스데이!” 지난달 30일 인하대학교에서 걸스데이를 응원하는 힘찬 함성이 퍼졌다. 관객 중에는 이곳 학생들보다도 팬클럽, 인근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외부인이 눈에 띄었다.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였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캠퍼스는 천막만 남은 채 텅 비었다. 대학들이 연예인 초청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34개 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미남미녀 매력의 정점은 아름다운 미소다. 그만큼 요즘 연예인들은 대부분 하얗고 빛나는 치아를 갖고 있다. 점차 예쁜 미소의 기본 조건은 하얀 치아로 인식되고 있다. 광고모델처럼 새하얀 치아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메디안 잇츠화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치아미백에 관한 잘못된 상식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커피와 담배를 달고 사는 판매원 A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했다.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괜스레 위축됐고, 고객들 앞에서도 자신 있게 웃지 못했다. 지난8월 A씨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아미백제 잇츠화이트 라인을 모두 구입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치아색이 밝아졌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기대 이하 효과 치약시장은 이미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콘셉트로 성장 동력을 끌어냈다. 바로 치아미백 상품이다. 하얀 치아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의 완성은 하얀치아’라는 점을 내세워 메디안 잇츠화이트 라인을 선보였다. 요즘 대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지난달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맑고 깨끗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장 사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최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청렴과 정직을 강조한 당사자가 개인 비리에 연루된 것이다. 현재 그는 WGC(World Gas Conference,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뛰고 있다. 장 사장이 수사망에 올랐다는 소식은 그의 발목을 붙잡았고, 정부의 공기업 중간평가 결과 발표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장 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수사당국이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비리 혐의가 구체적으로 판명되지 않았지만, 검찰수사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는 장 사장에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에 청렴 강조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시)는 장 사장의 비리 혐의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천 부평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 사장은 가스공사와의 특수 관계인 통영예선 대표로 재직하던 때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검정용역 입찰비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혜택을 2배로 준다는 외환2X카드. 톱스타 하지원을 내세워 광고하고 있는 외환카드의 간판 상품이다. 지난 2012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2X카드의 혜택은 두 배가 아닌 반 토막이 되고 있다. 내년에도 외환카드는 부가서비스를 줄인다고 한다. 출시할 때는 부가서비스를 내세워 많은 회원을 모집해놓고 시간이 지나자 슬그머니 혜택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직장인 A씨는 올 초 친구의 추천으로 외환2X카드를 신청했다. 평소 쓰던 체크카드가 있어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를 마실 때나 편의점에서만 2X카드를 긁었다. 커피숍, 편의점, 통신비 등으로 전월실적 기준 25만원을 채웠다. 그런데 다음 달 날아온 카드 명세서를 본 A씨는 황당했다. 할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 돌풍카드 2X카드에는 전월 실적 항목에 대한 함정이 숨어 있다. A씨의 사례처럼 할인혜택을 받은 매출은 2X카드 전월 실적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스타벅스, 빕스, GS25 등 할인 대상 항목에서 50만원을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는 24만원을 결제하면 총 74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할인혜택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 요즘 농심의 행보는 질주 그 자체다. 그만큼 신춘호 농심 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라면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농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탓인지 지난해부터 농심의 대리점주를 향한 ‘갑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신 회장이 직접 이름까지 지어 야심차게 내놓은 ‘강글리오’는 커피시장에서 굴욕을 맛봤다. 생수시장에서는 삼다수를 빼앗기고 백산수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백산수의 취수원을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고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라면 황제 농심은 요즘 경쟁사들의 성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국물 없는 라면 전성시대가 오면서 시장판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라면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경쟁사들이 이 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라면을 출시하고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며 농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다급해진 농심 갑의 횡포 논란 올해 들어 농심의 성장 동력은 떨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독점해왔던 라
[일요시사 사회2팀] 박효선 기자 =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창덕궁 인근에 위치한 한국미술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주변만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3일째였다. 박물관 관장이 구속되면서다. 한동안 뜸했던 도굴사건이 또 터졌다. 사립박물관 관장이 도굴된 문화재를 자신의 창고에 수년간 숨겨온 것이다. 그는 10년 가까이 자신의 창고에 문화재인 지석 500여점을 가둬 공소시효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에게 문화재를 판 3명의 매매업자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 문화재관리정책은 여전히 날뛰는 도굴꾼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수장고 열어보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도굴된 지석을 문화재 매매업자를 통해 사들여 수년간 보관한 혐의로 한국미술박물관 권모 관장(73)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를 권 관장에게 팔아넘긴 문화재 매매업자 조모(65)씨와 김모(64)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도난된 불교 문화재가 경매시장에 나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권 관장의 수장고를 압수 수색하던 중 지석 500여점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관장은 경기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탁구 여제’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정화 감독은 이날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재규어 승용차를 몰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면서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 감독은 조사 과정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해…음주운전 사고 남자들도 인정한 ‘주당’ 현 감독은 1969년 10월 6일생으로 대한민국 전 탁구선수이자 감독이다. 1987년 뉴델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으로 시작해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우승,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여자복식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청주는 우리의 술이다. 일제의 주세법 시행 이후 청주는 지금까지도 일본 술처럼 인식되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우리의 전통청주라는 ‘설화’를 출시했다. 시도는 좋았다. 문제는 주조방식이다. 우리 전통주를 일본 사케식으로 만들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식 청주 사케가 한국 주류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주류가 우리 전통 청주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롯데주류가 고급 전통 청주라고 내세우는 ‘설화’의 제조과정이 일본 사케를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쌀 52% 깎아 설화는 롯데주류가 명절 때마다 차례주 백화수복과 함께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전통주 대표상품이다. 롯데주류는 우리나라 전통 청주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설화는 쌀을 52% 깎아내고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시킨 전통 수제 청주다. 쌀을 깎는 도정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한번 빚는 양이 한정돼 있다. 지난 2009년 설화는 한-아세안 특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복사용지 밀크(miilk)로 유명한 한국제지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는 단재완 회장. 최근 독립 경영하던 계열사들을 묶어 해성그룹을 출범했다. 그런데 최근 단 회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단 회장 일가의 회사로 알려진 해성산업 주가가 갑자기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해성산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설들이 퍼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해성산업을 파헤쳐보았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의 개인회사가 도마에 올랐다. 해성산업 이야기다. 지금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별다른 이슈 없이 조용한 회사였다. 그런데 이달 들어 주가가 수직하락하면서 해성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짭짤한 수익 챙겨 해성산업은 임대 및 관리 사업을 하는 부동산업체다. 빌딩관리가 주력사업이다. 1954년 2월 설립된 이 업체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사무실이 있다. 직원은 80여명으로 파악됐다. 해성그룹의 지주사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복사용지 밀크를 생산하는 한국제지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해성그룹의 모체는 해성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단 회장은 해성산업 지분 30.13%(29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단 회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결국 홈플러스는 검풍을 맞았다. 검찰의 칼끝은 도성환 사장과 이승한 전 회장을 향했다. 검찰은 두 경영진이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착한 홈플러스를 외쳤던 두 사람의 약속은 거짓말이 되어 소비자의 뒤통수를 쳤다. 상생하겠다던 약속도 새빨간 거짓말이 되어 노동자와 주변상인을 울렸다. 소비자와 노동자, 주변상인까지 모두 잃은 홈플러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요즘 홈플러스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최하등급, 경품추첨 비리, 고객정보 불법판매, 노조 파업, 매출 부진 등 온갖 악재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경영진들까지 회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도·이 잡는 검찰 경영자의 몰락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이승환 전 회장은 출국금지를 당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두 경영진이 개입됐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튀김은 맛있다. 살찌게 만드는 음식이기도 하다. 맛있는 튀김을 먹으면서도 살은 찌기 싫은 게 사람들의 심리다. 이러한 심리를 잘 파고든 가전제품이 있다. 바로 ‘에어프라이어’다. 기름 없이 공기만으로 튀김요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은 주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러나 막상 사용해보니 관리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 에어프라이어는 ‘갖고 싶은 주방가전 1위’로 꼽힌다. 튀김요리를 기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추석에 남은 음식도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어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오븐을 갖고 있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결과물이 비슷해 둘 중 하나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세척이 거의 불가능해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까다로운 세척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가전’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계층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2011년 필립스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아들의 은메달 소식에 오랜만에 웃었다. 김 회장의 막내아들 김동선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김동선은 결선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7.225%를 받았다. 지난 21일 치러진 본선 점수와의 합산 결과 150.286%로 153.286%을 기록했다. 따라서 황영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 딴 첫 번째 메달이다. 지난20일에는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 회장은 승마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친 고 김종희 전 회장도 승마를 즐겼다. 김동선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말을 탔다. 2001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부인과 아시안게임 승마경기 관람 막내의 잇단 메달 소식에 ‘방긋’ 미국의 승마 명문학교인 태프트스쿨을 나와 열일곱에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로 기록됐다. 이후 곧바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로 출전했고,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김 회장에게 막내아들 동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복사용지 ‘밀크(miilk)’로 유명한 한국제지의 단재완 회장이 해성그룹 출범을 선언했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동대문구 해성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그룹 출범식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단 회장이 내세우는 해성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지속 성장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해성그룹은 한국제지를 비롯해 국내 대표 전동공구 업체인 계양전기 등 5개 계열사로 이뤄져있다. 해성그룹은 단 회장의 부친 단사천 창업회장이 1937년 일만상회로 시작해 1954년 해성산업을 설립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해성은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해왔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제지는 1958년 한국특수제지공업으로 설립돼 현재 매출이 6500억원(2013년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제지는 국일제지의 중국 장가항공장을 인수해 특수지 사업을 확대했다. 독립 계열사들 묶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정부의 세제개편에 서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서민들의 한숨은 짙어지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은 뒤에서 웃고 있다. 증세로 인한 간접 효과 때문이다. 웃음을 감추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보았다. 지난11일 정부가 담뱃값 2000원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004년 500원이 오른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이번 담뱃값 인상 이유에 대해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웃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증세에 따라 간접적인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다. 제약사 콧노래 KT&G 기대감↑ 증권사들은 수혜주에 대한 분석을 줄줄이 쏟아냈다. 특히 증권가는 금연보조제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돈 때문에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연보조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담배, 금연초, 패치 등 다양한 금연 보조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 이상 늘었다. 은단 판매는 186%, 쑥담배와 금연파이프 판매는 164% 증가했다. 제약사들은 주로 패치형 금연보조제를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끝났다. 대부분의 차례상에는 정종이 올라왔다. 일제의 잔재가 술에도 남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는 쌀시장을 전면개방하기로 했다. 농민들은 울부짖었다. 농민의 아픔과 일본의 잔재를 어떻게 씻어낼 수 있을까. 이화선 향음 대표를 만나 그 대안을 들어보았다. 서울 은평구 무악재역 4번 출구를 나와 아담한 빌딩에서 술 익는 구수한 냄새가 발걸음을 잡는다. 이곳에서 계량한복을 입은 이화선 향음 대표가 전통주를 빚고 있었다. “맛 예측 못하죠” “와인을 이야기할 때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은 과학이고, 프랑스산 와인은 예술이라고들 하지요. 마찬가지로 일본의 술이 과학이라면 우리의 술은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본 술은 맛이 균일합니다. 잘 배양한 누룩을 인공 접종하는 방식이라 실패가 없죠. 반대로 우리 술은 변화무쌍합니다. 생전분에 곰팡이가 자연 접종되게 하는 자연배양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해요. 누룩에 따라, 물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거든요. 계절마다, 지역마다, 집안 내력마다 또 다르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해질 수 있는 우리 전통주가 일본 술처럼 만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요즘 서민들의 화두는 단연 ‘담배’다. 담뱃값을 기존보다 2000원 올리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담뱃 값은 내년부터 4500원이 된다. 밥 한 끼 값이다. 돈 때문에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연보조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금연보조제가 실제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밝혀진 바 없다. 전자담배가 유행하면서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 인상 계획을 밝힌 11일 이후 금연보조제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마켓의 11일 하루 매출은 최근 한 달 하루 평균 매출보다 4배 높게 나왔다. 청소년 무방비 노출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G마켓의 전자담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0% 이상 증가했다. 금연초(쑥 담배)도 118% 늘었다. 옥션에서도 금연 보조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이 달 들어 전자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늘었다. 금연초, 은단, 초콜릿, 사탕, 껌 등도 100%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 한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추석 당일에도 대형마트는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즐거운 명절이 괴롭다. 고향을 가거나 가족을 만나는 건 꿈도 꾸지 못한다. 그나마 한 달에 두 번이나마 쉴 수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 일부 홈플러스 지점이 임대매장의 휴무일을 없애고 영업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에도 가족들 외면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달에 두 번 있던 휴일마저 포기하라고요? 구청장이 허가해서 영업한다고 하셨죠. 그럼 여기서 일하는 우리들 의견은 물어보기나 하셨나요?” 이달 초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에서 고성이 오갔다. 홈플러스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못 박았고, 점주들은 “일방적인 ‘갑의 횡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는 점주들 홈플러스 임대매장(입점업체)은 식품매장 바깥에 입점한 의류매장, 음식점, 커피숍, 안경점 등을 말한다. 홈플러스 임대매장은 말 그대로 임대료를 홈플러스 측에 내고 독립적인 영업행위를 하는 사업체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 강서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투명한 용기 겉면에 ‘MY BOTTLE’이라고 비뚤비뚤 적혀 있는 물병. 특별한 구석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이 평범한 물병이 5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부담스런 가격에도 인기는 폭발적이다. 락앤락, 망고식스 등의 업체는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다. 미투상품은 넘쳐났고, 오리지널과 짝퉁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마이보틀(MY BOTTLE)은 일본의 생활용품업체 리버스가 만든 물병이다. 투명한 용기에 겉에는 ‘MY BOTTLE’이라는 비뚤비뚤한 글자가 적혀 있는 게 전부다. 평범해 보이는 이 물병은 온라인상에서 5배 이상 웃돈을 얹어 판매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 텀블러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 아이템? 마이보틀은 투명하다. 불투명한 용기에 알록달록한 그림이 새겨진 기존 물병과 다른 모양새다.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트라이탄’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마이보틀의 장점이다. 트라이튼은 내열온도가 섭씨 영하 40도부터 100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소재로 차가운 음료, 뜨거운 음료 모두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메트라이프생명이 경쟁사의 설계사를 빼간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쟁사에 있는 설계사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도 넘은 스카우트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메트라이프는 “사실무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같은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업체 간 설계사 영입 경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는 보험설계사 스카우트 ‘과당 경쟁’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 빼가기 논란에 업계가 시끄럽다. 2년 전 AIA생명의 설계사 영입에 발끈해 소송까지 걸었던 메트라이프가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진흙탕 싸움 지난 2012년 메트라이프생명은 AIA생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AIA생명이 고액의 급여를 제시해 메트라이프 설계사들을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메트라이프는 AIA생명 본사와 이직 설계사들을 상대로 총 15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메트라이프는 AIA생명이 500여명의 설계사들을 대거 빼갔다며 비판했고, AIA는 메트라이프에 불만을 느낀 직원들이 넘어왔을 뿐 과도한 인센티브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여전히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