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김운렴 아식스코리아 회장이 지난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의 향년 77세.
1937년 평안남도 강서군 출생 김 회장은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 회장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0∼80년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제품을 미국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각각 연간 70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1965년 섬유회사 범양사를 거쳐 1982년 국내 섬유회사인 원창물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4월 일본 아식스 창업자의 제안으로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직에 취임했다. 1999년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노환으로 별세…향년 77세
국내 스포츠 발전에 족적
이후 일본 아식스 창업자와의 인연으로 그는 2005년 1월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에는 모교 발전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숭실대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의료원 발전위원이었던 김 회장은 그동안 의료원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에도 김 회장은 암병원 건축기부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방자씨, 아들 대철씨(아식스코리아 상무이사), 며느리 오지윤씨, 딸 명주씨와 현주씨, 사위 민홍기(SK 하이닉스 책임)씨와 이형근(광운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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